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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배터리(battery) 신앙 (마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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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battery) 신앙 (마 11:25~30)


현대사회는 배터리 필수의 시대입니다.  한두 개의 배터리가 없는 가정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배터
리에 대해 사전에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전기에서 자기장(磁氣場) 안의 도체(導體)를 움직이는 방법 외
의 수단으로 전류를 만들어내는 단위기구’  한마디로 붙어있는 전기가 아니라 움직이는 전기라는 말입
니다.  한시적이고,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소모가 되어 교체하거나 충전해야 사
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가만히 보면, 인생이 배터리와 같고, 또 신앙도 배터리와 같습니다.  배터리를 통해 우리는 인생을 알
고, 또 신앙을 배웁니다.  그래서 ‘배터리(battery) 신앙’입니다.  과연 배터리 신앙은 어떤 것일까요?  본
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때에 주님이 말씀하시는 본문을 통해 그것을 함께 살펴보기 원합니다. 

첫째는 충전하는 신앙입니다.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많이 경험하는 것이 충전입니다.  특히 핸드폰을 사용하는 요즘에 충전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과 색다른 경험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하루에 배터리가 2
개도 모자랍니다.  이처럼 배터리 하면 먼저 충전이 생각납니다.

인생과 신앙에도 무엇보다 충전, 휴식이 생각납니다.  또 휴식이 필요합니다.  본문은 바로 신앙과 충전
에 대한 말씀입니다.  먼저 주님께서 신앙에 대해 강조하십니다.  25절에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것’은 앞에 나오
는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26절에서는 심판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하고, 27절에서는 심판을 
피하는 길은 주님을 믿는 길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한마디로 믿음과 신앙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
고 그런 신앙을 바탕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여기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말씀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참된 안식을 선포
하십니다.  이것은 곧 신앙의 충전을 의미합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과 더불어 사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
복을 쉼 혹은 안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쉼이 필요하고, 충전을 받아야 하고, 안식을 신
앙의 진리로 깨달아야 함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창조의 원리는 휴식을 필요로 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잠을 잡니다.  잠은 몸을 휴식하고, 안식하는 가장 중요한 방편입니다.  사람이 잠을 자지 않고 견딜 수 
없습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바로 잠입니다.  먹을 것은 참아도, 추위와 더위는 이겨도, 잠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이 잠을 못자면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자야 합니
다.  이것이 인간창조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안식의 제도입니다.  우리 몸에 휴식을 위해 잠이 필요하듯이 
삶에 안식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있습니다.  안식일은 일주일을 주기로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는 것입니다.  이 제도에 따라 지금 우리가 안식일을 지킵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정하신 안식일입니다.  안식일만이 아니라 7년을 주기로 안식년도 있고, 7년을 일곱 번 지나간 뒤에 쉬는 희년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는 모든 것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가 인간을 위한 배려임을 알
아야 합니다.  창조의 원리는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와 자연도 포함됩니다.  자연도 안식이 필요
하고, 충전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창조의 원리에 따라 인간은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잠도 자야하고, 안식일도 지켜야 합니다.  휴
가도 있어야 합니다.  창조의 질서를 따라 충전하고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휴식의 시기를 놓치는 것은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몸에 이상이 생기고, 삶이 어렵게 됩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충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을 신실히 하는 것만이 신앙이 아니라 때론 쉬고, 충전하는 것도 바른 신앙
임을 알아야 합니다.

 ‘일중독’(workaholic)이란 말이 있습니다.  보통 집중과 중독은 다른 것입니다.  집중은 좋은 것이지만 
중독은 위험한 것입니다.  중독은 빠져나오지 못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임상심리학자 토니 험프리스가 
자신의 책 ‘나를 위한 일의 심리학’에서 일중독을 스스로 판별하는 지표를 소개했습니다.  3개 이상 체
크된 경우 신중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일과 관련한 요구에 ‘아니요’라고 답하지 못한다, 일주일에 60~80시간을 일한다, 휴일에 거의 쉬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 집에서도 일을 한다, 주말에도 일한다, 어떤 경우든 일이 우선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일 얘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 때문에 식사를 거를 때가 있다, 일이 많을 때는 휴일도 포기한다, 항상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항상 전화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일이 많다는 이유로 부부나 가정의 중요 행사를 포기할 때가 많다,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비판에 대해 참지 못한다, 실패를 걱정한다, 나 자신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한다, 성공에 집착한다.” 

어떤 성악가가 악보에 따라 노래를 부르다가 그만 죽었더랍니다.  알고 보니 쉼표가 없었다는 것입니
다.  인생은 마치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와도 같습니다.  악보에 따라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크게 하고, 
작게 하고, 느리게 하고, 빠르게 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또 숨을 정확히 쉬면서 불러야 할 노래입니다.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죽도록 일하다가 죽어버린 사람이랍니다.  고생
하며 일하고 이제 살만하니까 죽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업적과 성과와 열매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
습니까?  

여러분, 창조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 바로 참된 신앙입니다.  충전과 휴식을 갖는 것이 배터리 신앙, 바
른 신앙입니다.  주님은 인생을 향해 안식으로 초대하십니다.  쉴 때 잘 쉬면서 바른 신앙으로 승리하시
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는 수고하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채워진 전기가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득 충전하고 
쓰다보면 점점 소진이 됩니다.  그러면 다시 충전합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휴식하는 것은 
수고했기 때문입니다.  수고하지 않으면 안식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일하지 않으면 휴식할 필요도 없
는 법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바로 배터리 신앙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를 단순한 안식으로 초청하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수고하는 인생,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인생을 말합니다.  이 말은 곧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참된 길을 찾아 애쓰는 사람,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지치고 힘든 사람을 위한 안식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참된 안식은 그냥 휴식이 아닙니다.  수고 뒤의 안식입니다.  안식은 수고한 자의 몫입니다.

영어로 휴일을 ‘holiday’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원래 ‘Holy day, 거룩한 날’에서 유래된 말로서 성경과 
기독교적인 배경을 갖는 단어입니다.  그것은 곧 휴일은 성경의 원리를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
에서 말하는 휴일의 원리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쉬는 원리입니다.  이
런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휴일은 오직 일하지 않는 날, 노는 날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
정한 휴일, holiday는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쉬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의미의 
‘holiday’ 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신앙과 삶에 적잖은 오해를 갖고 있던 교회입니다.  특히 주님의 재림과 종말에 대
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이제 주님이 재림하시는데 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할 것이 없
고, 수고도 필요 없고,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잘못된 사상을 바른 신
앙으로 심어주기 위해 편지를 보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살전4:11)  계속해서 수고하라고 것입니다.  

주님이 언제 오시더라도 땀을 흘리며 일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하지 않는 자들에 대해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살후3:10-12)

성도여러분, 일하고 쉬는 것입니다.  일하지 않으면 쉴 수 없고, 먹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배터리 
신앙입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맡겨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땀과 눈물로 열심히 수고하십시오.  그리고 휴식하십시오.  그렇게 성경의 질서, 창조의 원리를 따라가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배우는 신앙입니다. 

계속되는 말씀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주님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여기 주님을 배우라는 말은 먼저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의 마음과 성품을 배우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넓게 말하면 주님처럼 되라, 혹은 주님처럼 살라는 말입니다.  주님이 어떻게 사셨습니까?  주님도 인간이기에 우리처럼 창조의 질서를 따라하셨습니다.  매일 잠도 주무시고, 쉬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수고하고 쉬셨습니다.  주님처럼 열심히 일하신 분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신실히, 분주히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쉬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은 휴식이후 뭔가 달라졌습니다.  

주님이 감람산에서 쉬시고 아침에 나오실 때마다 모습이 달랐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달랐
고, 기도가 깊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주님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휴식은 재충전의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부족한 것이 온전해 지고, 연약한 것이 
강해지고, 구멍난 것이 메워지고, 상처가 치유되어야 합니다.  좁은 마음이 넓어지고, 낡은 생각이 신선
한 생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휴식을 통해 모든 면에서 성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
미의 휴식입니다.  그것이 아니면 휴식은 오히려 더 큰 피로를 만들고, 피곤을 가중시키고 맙니다.  쉬려
고 했던 몸과 마음에 무거운 짐을 갖는다면 휴가의 의미는 없는 것입니다.

보통 휴가를 ‘바캉스’라고 말합니다.  바캉스(vacance)는 프랑스어인데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은 ‘자유롭다, 털어버리다, 비우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영어 ‘비우다
(vacant)’는 말과 휴가를 의미하는 ‘vacation’도 나왔습니다.  이것이 휴가라는 것입니다.  휴가는 일상에
서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무거운 짐을 털어 버리는 것이고,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기회입니다.  한마디로 더 배우고, 평소에 못한 것을 보안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대체로 바캉스를 제대로 합니다.  

대부분 조용한 곳을 찾아갑니다.  또한 휴가 기간 동안 평소에 하지 못한 것을 보안하기 위해 아이들과 
놀고, 책도 읽고, 심신을 단련합니다.  또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갖습니다.  참으로 부러운 풍경이고, 
우리가 배워야 할 바캉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가장들에게 휴가는 마치 숙제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길어봐
야 1주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효과를 올려야 합니다.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되는 휴
가는 찜통더위, 고속도로 극심한 정체로 도착하기 전부터 몹시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또한 대부분 산
이나 해변으로 몰리다보니 계곡과 해수욕장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가족 간에 
대화가 없다보니 휴가를 가서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가족 간의 함께 하는 시간보다 모두 각자 놀고, 자기 일에 바쁩니다.  그래서 휴양지에서 부부싸움이 더 많다고 말합니다.  해외로 나가는 경우는 더욱 힘이 듭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땅을 밟아야 합니다.  빨리빨리 이곳저곳을 바쁘게 이동합니다.  그래서 해외로 나갔다오면 더 피곤하고 힘듭니다.  이런 휴가문화로 인해 자유롭기보다 더 부담스럽고, 또 마음을 비우기보다 오히려 무거운 짐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이나 공부 등에 의한 피로를 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새
로운 힘을 위해 여가를 즐기는 일’입니다.   바캉스가 어떤 기간에 국한하여 쉬는 휴가라면 레크리에이
션은 더 폭넓은 의미의 휴가라고 봅니다.  그래서 요즘 시대는 레크리에이션이 나라마다, 개인마다 왕성
하게 행해집니다.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이란 말은 ‘re 다시, creation 창조한다’는 말의 합성어입니
다.  다시 말해 재창조의 의미가 레크리에이션입니다.  휴식은 바로 재창조가 되어야 합니다.  휴식을 통
해 새롭게 되고 달라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휴식은 휴식이 아닙니다.  바로 이것을 알고 휴식하는 
것이 배터리 신앙입니다.  우리가 그런 믿음으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뭔가를 배우고 채워야 합니다.  
새롭게 되는 휴가이어야 합니다.  휴가를 재창조, 재충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어떤 분이 휴양지와 유배지의 차이에 대해 말한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휴양지가 유배지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유배지가 도리어 휴양지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이
런 차이를 갖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의 생각과 문화와 습관, 무엇보다 그의 신앙에 달려있다고 봅니
다.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은 비록 유배지와 같은 어려운 곳에서도 그곳을 휴양지를 만들어 후대에 큰 
빛이 되었습니다.  결국 환경이 아니라 신앙에 따라 휴양지와 유배지가 결정됩니다.  지금 우리는 휴가
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휴양지로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도 휴양지가 유배지가 되
지 않도록, 배터리 신앙으로 승리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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