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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절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 (출 2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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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 (출 23:14~17)


여러분 중에는 생선요리를 한다고 생선을 가스불에 올려놓은 것도 잊어버리고 외출했다가 생선을 새까맣게 태웠던 경험이 있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또 욕조에 물을 채워 목욕하려고 틀어 놓았다가 깜박 잊고 몇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아까운 물을 엄청나게 흘려 보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새벽예배를 인도하러 급히 나오시다가 넥타이를 매고 상의 양복은 입었는데, 바지 갈아입는 것을 잊어버리고 잠옷 바지 차림으로 강단에 선 일이 있어, 온 교인이 폭소를 터트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건망증이 참 심합니다. 어떤 분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그날 할 일은 항상 기록을 합니다. 그런데 그 메모지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낭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물건을 가지러 방으로 갔는데, 무엇을 가지러 갔는지 잊어버려 한참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마 그런 경험은 누구나 한두 번쯤은 다 했을 것입니다. 저는 교회에 올 때, 제 차를 가지고 옵니다. 사택과 교회의 거리가 가깝지만, 갑자기 밖으로 나갈 일이 생길 때, 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짐을 옮길 때도 있어서입니다. 

며칠 전 일입니다. 볼 일이 있어서 어디를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운전을 했던 부교역자가 교회에 있는 짐을 금방 가져오겠다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고 싶었지만, 금방 온다고 하기에 한 오 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세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전화를 걸었더니, 부교역자가 그만 저와의 약속을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젊은 사람들의 건망증도 점점 심해져 갑니다. 

여러분들도 예배를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서면, 오늘 설교 제목을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설교를 들으면서 잊어버립니다. 새로운 설교를 들으면서 바로 전에 들었던 설교는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건망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모릅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불기둥,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이셨지만, 힘든 상황이 닥치자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병사에 쫓겨 홍해 바다 앞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앞에는 시퍼런 홍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에는 애굽 병사가 쉬지 않고 따라옵니다. 진퇴양난입니다.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배도 없습니다. 뒤쫓는 애굽 군사의 말 발자국 소리가 더욱 커집니다. 그러자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을 하기 시작합니다. “차라리 그냥 애굽에 살도록 놔두지, 왜 이곳까지 오게 해서 죽게 하느냐?”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들이 출애굽해서 이곳에 오기까지 하나님은 바로 왕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그로 인해 애굽 왕을 굴복시켰습니다. 열 가지 재앙이 내릴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눈동자처럼 지켜서 어떤 나쁜 일도 당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머릿속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눈! 앞에 있는 홍해와 애굽 병사들을 보고 아우성만 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렸기에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한 것입니다. 

홍해 바다 앞에서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모세는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로 바다를 가리키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자 홍해가 갈라져 마른 땅이 생겼습니다. 좌우가 바닷물로 거대한 벽을 이루고, 그 가운데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걷습니다. 그 뒤를 애굽 군사가 추격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너 모두 육지로 올라갔습니다. 애굽 군사가 그 뒤를 쫓아 마른 땅으로 들어가자 그곳의 물이 좌우로 덮쳐서 애굽 군사는 한 사람도 살지 못하고 다 죽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출애굽기 15장 1~2절을 보면,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시리로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1절을 보면, 아론의 누이 미리암이 찬양을 합니다.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찬양하며 기뻐했습니다. 

그 후 사흘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길을 가는 동안 물을 마실 수 없어 무척 목이 말랐습니다. 그러다가 ‘마라’라는 곳에서 물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들은 정신없이 달려가 허겁지겁 물을 마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물이 너무 써서 먹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원망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흘 전에 홍해가 갈라져, 바다를 건너는 엄청난 기적을 체험한 백성들의 머릿속에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그저 물이 쓰다는 이유만으로 원망을 쏟아놓기 시작합니다. 이 백성들은 건망증이 왜 이리 심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갈 때,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낮에는 태양이 너무 뜨거워 구름기둥으로 막아서 시원하게 해 주셨습니다. 밤이 되면 광야는 춥고 어둡습니다. 하나님은 불기둥으로 어둡지 않게 환하게 비추어 주었고, 추위를 이길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날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셔서 배고프게 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또 신명기 8장 5절에 보면 그 오랜 세월, 광야 길을 다녔지만 의복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물이 없을 때는 반석에서 생수가 나게 해서, 아주 시원하고 맛있는 물을 먹게 하셨습니다. 수백만 명이 사십 년 동안 광야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 8~16절을 보면, 르비딤이라는 곳에서 아말렉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군대가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승패는 그런 것에 있지 않았습니다. 언덕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졌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론과 훌이 모세를 평평한 돌에 앉히고 양팔을 받쳐주니, 하루 종일 손을 들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말렉을 무찔러, 그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살아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13:30~33절을 보면,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열두 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보고를 합니다. 

얼마나 믿음 없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지금까지 행하셨는지, 그들이 체험한 것조차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나안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비교하며, 그런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믿음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민수기 14장 1~5절을 보면,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고 말합니다. 

이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민 14:6~10)』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향해 돌을 들고 쳐서 죽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건망증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행하신 엄청난 기적을 생각하지도 않고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도 건망증이 심한 왕이었습니다. 역대하 32장 24절에서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히스기야 왕이 여호와께 통곡하며 기도하니 생명을 십오 년이나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병들어 죽어야 할 사람을 살려 주셨고, 십오 년이나 더 살게 해주신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이런 은혜를 받은 히스기야는 날마다 감사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건망증이 얼마나 심한지, 생명을 구해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도 하지 않았고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회개를 하니,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진노가 임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대하 32:26)

이렇게 우리들은 건망증이 심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권면하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시편 103편 2절에 보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세 번씩 감사절을 지키며 하나님께 나아와 귀한 예물을 드리고 이렇게 지키라고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잘 잊어버리니까, 은혜를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하면서 살라고, 무교절(유월절)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수장절(초막절)을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신명기 16장 9~12절을 보면, 맥추절을 이렇게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고 했습니다. 

또 15~17절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고 했습니다. 맥추절에 빈손으로 하나님께 나오! 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내가 하나님께 많이 받았으면 많이 드리고, 복을 적게 받았으면 적게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감사하면서 살라고 하신 것은, 이렇게 감사하면서 살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잘 섬기게 되고, 하나님을 잘 섬기면 축복을 받게 되고, 내 삶이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라고 한 것은 우리를 축복하기 위함이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점점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사 절기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월절도, 맥추절도, 수장절도 안 지켰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갔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까지 잊어버렸습니다. 그 대신에 바알 신을 섬기고 다른 우상을 섬기다가 결국 그들은 멸망하고 맙니다.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신명기 8장 11절을 보면,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일에 바빠서 살다 보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큰 잘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잊어버림으로 말미암아 멸망당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2.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열왕기하 17장 38절에서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사람도 없고,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배우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 말씀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호세아 4장 6~7절을 보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까!


3.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시편 103편 2절을 보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총에 대하여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특히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속함을 받게 해 주신 은총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적인 감사입니다.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될 감사인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우찌무라 간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큰 저주는 질병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고, 배신을 당하는 것도 아니다.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저주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저주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버림받은 자입니다. 영원한 지옥의 불못에서 살 사람입니다. 그 다음의 저주는 ‘성경을 읽고 외우고 많이 알아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저주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도무지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 밤낮 원망 불평하는 마음만 생기는 것, 이것이 저주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내가 받은 은혜, 내가 받은 축복을 아는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는 깨달음에서 생겨납니다. 깨달은 만큼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는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소유한 게 많다고 할지라도 깨달음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없어도 깨달음이 많은 사람은 감사함이 넘치는 것입니다.

‘인간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면, 불교인이요, 인간이 도리를 알면 유교인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기독교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기독교인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찬송가 305장(구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은 존 뉴턴이 지은 찬송입니다. 그는 노예를 사고파는 노예상인이었습니다. 아주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늘 이 찬송을 부르면서 평생 복음을 전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마음에 벅찬 감격이 있고, 감사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요, 성공한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말고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백성으로 사랑과 축복을 받는 행복한 성도들이 되길 축원합니다.(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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