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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적 싸움에서 승리 (엡 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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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싸움에서 승리 (엡 6:10~20)


구약성경에 보면 전쟁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거룩한 책인 성경에 전쟁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것은 영적 전쟁에 관한 진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구약은 육신적인 것들로 영적인 것들을 가르쳐주고, 땅의 것들로 하늘의 것들을 가르쳐줍니다. 구약 성경에 전쟁이야기가 많은 것은 신앙생활은 영적인 전쟁 가운데 놓여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스도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마귀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영적전쟁에 대한 무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중 세 가지 영적 무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영적 전쟁 중인데 영적 전쟁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조우드 박사는 “이 세상은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다”라고 했습니다. 옳습니다. 이 세상은 영적 전쟁터입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터 한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다면 심각한 영적 상태에 놓인 것입니다. 

둘째는 영적전쟁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이미 영적전쟁이 끝난 줄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영적전쟁 중인데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휴전중이거나 영적전쟁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깨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는 영적전쟁에 투입되어야 할 그리스도의 병사들이 자신의 영적 신분을 전투에 나가야 할 병사로 생각하지 않고 민간인인 줄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포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는데 적과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방공호에 대피할 생각이나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민간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가 주님의 병사로서 악한 영들과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전쟁에 대해서 배우고 영적전쟁에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삶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영적 싸움에 패배하므로 오기 때문입니다. 벧후 2:19에 보면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고 말씀합니다.  마귀에게 지면 마귀의 종이 되어 마귀가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며 영적으로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풀러 신학대학의 교회성장학 주임교수였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편두통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뚜렷한 병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혹시 이 편두통이 귀신의 장난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귀신을 쫓는 기도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했으나 자기 부인을 의식해서 마귀를 쫓는 기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교수가 무슨 그런 짓을 하냐’고 비웃을까 싶어서 부인이 듣는데 귀신을 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인이 듣지 못하도록 샤워장에 들어가서 샤워기를 틀어 놓고 물소리가 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소리로 “이 편두통의 원수 귀신아 물러가라! 편두통의 원수 귀신아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고 명령을 했는데 편두통이 마치 물로서 비눗물을 씻듯이 싹 나아버리더랍니다. 

그래서 와그너 박사는 ‘여태까지 나에게 편두통을 앓게 한 것은 귀신이 붙어서 짓눌러서 아프게 되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그 다음에도 가끔 편두통이 생기면 전처럼 똑같이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고 명령하면 신기하게 또 물러가고, 물러가고 하더니만 완전히 편두통에서 해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교수님은 그 사건을 계기로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대적하고 쫓아내는 영적 전쟁의 승리를 계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귀는 영적인 강도입니다.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강도가 집에 들어와서 자신의 목적을 성취한다면 강도가 목적을 성취한 만큼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강도인 마귀가 우리를 향해서 자기의 목적을 성취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고통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 싸움에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본문은 마귀를 대적하는 영적싸움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명확하게 가르쳐줍니다. 바울은 영적전쟁의 현장에서 수많은 전투를 했습니다. 그는 계속된 전투에서 승리하므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했으며 결국 그의 비전대로 로마를 복음화 시킬 수 있는 초석을 다졌던 승리자입니다. 그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영적전쟁의 승리의 비결을 함께 나누고 우리 모두가 승리자가 됩시다. 

1. 영적으로 강해져야 승리합니다.

아무리 최신 무기를 가진 군인이라도 기본적인 체력이 뒷받침 해 주지 않으면 전쟁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는 체력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최신식 무기를 지급 받았어도 그걸 들고 뛸 수도 없고, 그걸 가지고 싸울 수도 없다면 최신식 무기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기본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라 할지라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인 면에도 동일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강해져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10절에서는 영적으로 강건해 지는 방법을 말합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첫째는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고 
둘째는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중에 하나가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요일 3:8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또 행 10:38에서는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들 역시 숱한 전쟁을 겪었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거나 공격했던 나라들을 꼽아보면 애굽, 바벨론, 앗수르 같은 강대국이 있었고 작은 부족국가들 가운데는 블레셋, 아말렉, 미디안 등이었습니다. 이길 때도 있었고 질 때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경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이겼고 하나님이 외면하시면 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시면 정권이 무너지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은 하나님께 달렸다고 믿었습니다. 삼상 17:47을 보면 다윗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고 했습니다. 

종이 한 장이 제 손에 들렸습니다. 이 종이는 쉽게 찢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를 두꺼운 비늘종이로 코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쉽게 찢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종이처럼 약한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주님 안에 들어가면 주님으로 코팅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한 내가 주 안에서는 주님으로 인하여 강해지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 금요일에 기도를 하다가 환상을 하나 봤습니다. 좋은 배 한척이 고장 난 배를 견인해서 항구로 들어가는 환상입니다. 끌려가는 배는 고장이 났기 때문에 스스로 항구로 들어갈 수 없지만 좋은 배가 줄로 묶어서 끌고 가니 목적했던 항구로 들어가는 환상입니다. 

시 107:30에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고장 난 배와 같습니다. 제 능력으로는 내가 바라는 소원의 항구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나를 이끄시면 내가 바라는 소원의 항구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무능함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강해지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그러면 강해질 것이고 영적전쟁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2. 적을 알아야 승리합니다. 

11절 보면 우리가 대적해야 할 존재는 마귀입니다. 12절에서는 우리는 혈과 육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영적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적 존재들을 상대로 영적전쟁을 한다고 말씀합니다. 
전쟁을 할 때는 싸울 상대가 누군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적이 누구인지 모르면 아군과 싸울 수도 있고 민간인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적은 악한 영들입니다. 

성경은 악한 영을 부를 때 마귀 혹은 사탄 혹은 귀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사탄’(Satan)이란 ‘대적자’란 뜻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마귀’(Devil)란 사탄의 다른 이름인데 ‘참소자’, ‘훼방자’, ‘고소자’란 뜻입니다. 남의 허물과 죄를 들추어 참소하고 음해하고 고소하는 일을 합니다. ‘귀신’(Demon)이란 이름은 사탄의 졸개들에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유혹자’란 뜻입니다. 사람을 유혹하고 범죄케 하고 타락시키는 일을 합니다. 사람들을 억압하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고 불행과 재난을 일으킵니다.

사탄은 원래 악한 영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그룹천사장이었습니다. 용모가 뛰어나고 지혜도 충만하고 큰 권세도 부여받은 영적 존재로 어떤 분은 하나님의 정부의 국무총리라고도 표현을 합니다. 하나님 밑에서 온 우주를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부여받은 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용모와 지혜와 권세가 뛰어난 하나님의 걸작품, 천사장이었는데 자기 위치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보좌까지 강탈하려고 했습니다. 뭇별 위에 자기 보좌를 높이려고 천사들의 3분의 1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반역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려 하다가 저주받고 쫓겨났습니다. 
악한 영들에게 사로잡히면 온갖 악한 일을 자행합니다. 그 중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박효진 장로님이 쓴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대구시 중구청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1981년 10월 교도관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구치소, 청송제2감호소, 청송교도소, 서울구치소, 성동구치소 경비교도대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직 했습니다. 교도소에서 겪었던 일, 만났던 수많은 수감자들 그리고 그들에게 전도했던 일들을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1995년 장위동에서 일가족 다섯 명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살인범을 잡고 보니 이호성이라는 젊은이였습니다. 호성이는 자기 아버지 어머니 친형, 형수, 조카 다섯 명을 죽이고 정원에 암매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치소에 들어온 호성이는 살인은커녕 남에게 100원도 빼앗을 수 없는 그런 인상이었습니다. 오랜 교도관의 직감은 범인의 눈빛 몸짓만으로도 흉악범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호성이는 가족 다섯을 살해할 그런 인상이 아니었습니다. 박효진 장로님이 조심스럽게 호성이와 대화를 나누며 그 배후를 살펴나가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 했습니다. 살인을 저지르기 3일전, 돌연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습니다. 산발한 여자 같기도 하고 이상한 짐승 같기도 한 형체가 흐늘거리며 겹쳐진 채 호성이를 따라다닙니다. 꿈속에까지 따라다닙니다. 그것은 악령이었습니다. 

호성이는 거의 미칠 지경입니다. 사흘 뒤 호성이는 아버지한테 용돈을 얻으러 갔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악령이 “죽여라, 신발장에 있는 망치로 죽여라”고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에 미친 호성이는 망치로 부모를 죽이고 형과 형수 조카를 죽였다는 것입니다. 호성이가 붙잡혀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는데 귀신이 다시 나타나 “네가 무슨 낯짝으로 이렇게 살아 있느냐 부모, 형, 형수, 조카까지 죽인 놈이 뻔뻔하게 살아있다니 이젠 네 차례다 네가 죽어라”고 하더랍니다. 

그 말대로 경찰서 유치장에서 몇 번 죽으려고 했지만 사람이 많아 죽지 못했습니다. 구치소로 옮기는 날 귀신은 “오늘 구치소로 넘어간다. 절대로 오늘을 넘기지 말라”며 런닝셔츠를 찢어 올가미 만드는 법, 창틀에 목을 매는법까지 마치 TV화면처럼 환하게 보여주더라는 것입니다. 결국 호성이는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예수 믿고 구원받고 마귀의 사슬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귀의 정체이며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본문은 ‘악의 영’이라고 한 것입니다. 마귀는 악을 충동하고 악한 행동을 하게 합니다. 

악한 영들은 개인을 악의 길로 인도하는 것만 아니라 집단을 악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12절에 보면 그들을 ‘통치자들과 권세들’, ‘주관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통치와 권세를 장악하고 강력한 악을 행하도록 충동질합니다. ‘통치자’는 군주, 우두머리, 주권자란 뜻이고 ‘권세’란 많은 사람을 다스리는 권력자란 뜻이고 ‘주관자’들이란 나라와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나 대통령이나 지배자들을 의미합니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란 사탄의 나라에서 부여한 권세와 능력과 계급을 가지고 세상을 혼란케 하고 하나님을 못 믿게 하고 세상을 혼돈 시키며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부터 사탄, 마귀가 이 세상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악한 대통령이나 총통 같은 세상의 지배자를 세웁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전쟁을 일으키고 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 교회를 파괴합니다. 그들의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악한 마귀가 왕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 14:30이나 요 12:31에는 마귀를 ‘이 세상 임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임금인 사탄으로부터 권세와 능력과 치리권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이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그는 악한 영에 사로잡혀서 유대인 600만을 학살하고 세상을 어지럽게 했습니다. 히틀러의 고백에 의하면 그는 평생 귓가에서 조용히 속삭이는 소리를 따라 행동했다고 합니다. 그 소리는 악한 영의 소리입니다. 

악령이 히틀러를 사로잡으니 그렇게 악한 일을 했던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레닌,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김정일 같은 사람도 사탄으로부터 권세와 주권을 부여받은 사탄의 종들입니다. 스탈린은 4,500만을 죽였고 모택동은 6,500만을 죽였고 김일성도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명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를 붉은 용의 사상이라고 합니다. 김정일은 지난 몇 년 동안에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이면서도 핵무기, 다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악한 통치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잡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나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적은 사람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입니다. 

3.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승리합니다.

군인이 전쟁을 위해서는 완전무장을 해야 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전쟁을 위하여 완전무장해야 합니다. 14-17절에 보면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전신갑주 즉 완전무장의 장비들을 소개합니다. 진리의 허리 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입니다. 

이 시간은 전신갑주에 대해서 일일이 살펴볼 수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말씀과 믿음입니다. 진리의 허리 띠에서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복음의 신에서 복음 역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의 검 역시 말씀입니다. 의의 호심경에서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말하는데 믿음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구원의 투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공로를 받아드리는 믿음으로 내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누구 믿음이 큰 믿음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전에 있는 한 교회에 여자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남편은 과수원을 하면서 1톤 트럭에 과일을 놓고 파는 술꾼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 교회에 부흥회가 있어서 그 집사님이 남편을 억지로 교회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가 교회 건축을 앞두고 있을 때였는데, 강사 목사님이 “교회 건축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서 헌금하면 복 받습니다”라고 설교하고 헌금을 작정하게 했습니다. 

이 여자 집사님은 걱정했습니다. 남편이 헌금 설교 때문에 시험에 들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남편이 천만 원을 작정하고 헌금함에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돈은 당시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다음 날 목사님은 술기운으로 작정한 것인지 확인하려고 심방을 가서 “정말 그 많은 돈을 헌금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분이 대답했습니다. “걱정 마세요. 금년에 사과 농사가 잘되면 천만 원은 나올 겁니다.”라고 말하고는 사과를 수확하기도 전에 사과 농사가 잘될 줄 믿고 믿음으로 헌금을 해버렸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속으로 “큰일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과 농사가 잘못되면 그분의 실망이 클 것이라는 부담 때문에 목사님은 날마다 사과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태풍이 불어서 사과가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목사님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급히 그 가정에 심방을 갔더니 태풍에 떨어진 사과를 박스에 넣어서 산더미처럼 쌓아 놓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목사님도 울고 심방대원들도 다 울었습니다. 목사님이 속이 너무 상해서 “하나님! 왜 이렇게 하셨나요?” 하고 막 우는데 술꾼 남편이 “목사님! 울지 마세요. 금년만 해입니까? 내년에 잘되면 되지요.”하고 오히려 위로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분을 축복하지 않겠습니까? 그 뒤 엄청나게 사과밭이 잘 되어서 큰 집도 사고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서 직분을 가진 사람들 중에 조금만 환경에 어려움이 닥치면 원망하고 불평하고 좋으신 하나님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교회를 별로 다니지 않아 직분도 없는 사람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믿고 인정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교회에서 새로 산 땅을 계약하기 위하여 주인 부부를 만났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분들이 저를 보더니 “혹시, 목사님 아니십니까?”라고 묻더군요. 딱 봐도 목사처럼 생겼나 봅니다. 제가 “예, 목사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를 안 다니는 남편은 “목사님이 기도를 많이 하셔서 이렇게 좋은 가격에 땅을 사게 되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 그분의 말에 놀랐습니다. 

교회도 안 다니는 분이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축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를 더 놀라게 한 것은 그 분의 부인의 말이었습니다. 부인은 교회를 다니는 권사였는데 저에게 “교회에서 사는 줄 알았으면 안 팔았을 겁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부인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두 분의 믿음이 거꾸로 된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무장합시다. 전신갑주 중에 믿음의 방패가 있습니다. 믿음의 방패를 가져야 적의 불화살을 소멸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무장하셔서 영적전쟁에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4. 기도해야 승리합니다.

18,19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로 기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악한 영들에게 치명타를 날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주시면서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가 쓴 글 중에 고참 악령이 신참 악령에게 “사람들이 기도하려 하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방해하라. 사람들의 기도는 우리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는 편지를 보낸 내용이 나옵니다. 기도는 마귀의 도전에 치명타를 날립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기도는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사람이 꿈에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는 한 예배당 지붕에 귀신이 누어 단잠을 자고 있음을 보았고 또 한 곳은 무더기 귀신이 모여 지붕을 둘러친 지붕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궁금해서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천사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 교회는 교인들이 영적인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한 귀신만 역사해도 됩니다. 그 귀신은 할일 없어서 잠자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교회는 교우들이 합심하여 밤낮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무더기 귀신들이 기도를 힘써 방해하기 위해서 지붕에서 망을 보는 중이랍니다. 마귀는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성도를 두려워합니다. 

기도하면 많은 간증거리가 생깁니다. 미국의 펜실바니아 주를 상징하는 새는 갈매기라고 합니다. 그렇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청교도들이 이곳으로 이주한 후에 농사를 지어 그해 풍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메뚜기 떼들이 새까맣게 몰려와 잘 익은 곡식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굴렸습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교회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하여 모두 교회로 몰려갔습니다. 종을 친 사람은 다름 아닌 장로님이었습니다. 장로님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합심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자며 기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너무 급한 상황인지라 너도나도 열심히 부르짖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 시간이 지났을까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사람들이 교회 문을 열고 나가보니 어디서 몰려왔는지 갈매기 떼들이 메뚜기를 부지런히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더구나 갈매기들이 먹고 싼 것들은 좋은 거름이 되어 그 다음 해에도 계속해서 농사가 풍작을 이루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갈매기가 펜실바니아 주를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도하면 간증거리가 풍성해집니다.

바울은 기도에 관해서 몇 가지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의 종류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영어 성경의 이 부분을 보면 'all'이란 단어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모든 기도입니다. 기도의 종류가 얼마나 많습니까? 개인기도, 합심 기도, 중보기도, 철야기도, 새벽기도, 정오기도, 화살기도, 명령기도, 금식기도, 산기도, 관상기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도를 다 하십시오. 기도의 형태와 방법을 비판하지 마십시오. 

둘째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항상입니다. 

셋째는 기도의 조건, 기도의 방법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힘입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넷째, 기도의 자세입니다. 깨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있는 ‘깨어’라는 말은 육체의 잠에서 깨라는 말이 아니라 영적인 잠을 깨라는 것입니다. 촉각을 곤두세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곤충에는 촉각이 있습니다. 이 촉각을 통하여 사물을 구별합니다. 적이 왔는지, 먹이 감이 왔는지를 알아냅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 않으면 적의 먹이 감이 되거나 굶어 죽게 됩니다. 깨어 기도하려면 세상의 것으로 취해있으면 안 됩니다. 술취한 사람이 전투를 할 수 없는 것처럼 물질에 취하고, 정욕에 취하고, 쾌락에 취해서는 영적으로 깨어있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여러 성도를 위하여 중보기도하고, 특별히 복음을 전하는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남을 위한 기도를 중보기도라고 합니다. 중보기도는 전방의 군인들을 위한 후방의 지원 사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들으시고 역사하십니다. 

96년 3월호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글에는 중보기도의 능력을 가르쳐줍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병원에서 심장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한 의사는 종종 교인들이 환자들을 방문하여 기도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393명의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도를 받으며 치료를 받는 그룹과 기도를 받지 않고 치료를 받는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해 보았습니다. 

기도를 받는 사람도 받지 않는 사람도 자기가 기도를 받고 있는지 받고 있지 않은지를 알리지 않고 기도 자원자들에게도 환자에 대해서 간단한 증상만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10개월 후에 살펴본 결과 기도를 받으며 치료를 받는 그룹의 사람들이 기도를 받지 않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보다 아주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게 되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기도를 받은 그룹은 기도 받지 않는 그룹의 환자들보다 항생제를 5분의 1 정도만 사용하였고, 심장혈관이 막히는 비율은 2.5배나 낮아졌으며, 심장마비의 비율도 훨씬 낮았습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기도가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는 것에 비해서 기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를 쳐서 복종 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원하는데 육체는 원하지 않습니다.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는 싸움에서 먼저 승리해야 기도를 할 수 있고 기도해야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결단하고 성령이 주시는 감동대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적전쟁에 승리해야 모든 일에 승리합니다. 영적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주 안에서 영적으로 강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적을 알고 싸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무장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기도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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