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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맥추절의 교훈 (레 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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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의 교훈 (레 23:9~21) 
 
 
Ⅰ. 서론

2009년 한해도 벌써 상반기를 보내고 7월 첫 주 맥추감사절을 맞았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감사가 넘쳐나시기를 축원합니다. 현대인들은 감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감사 실종 증후군'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지나친 경쟁과 바쁜 일과로 여유가 없습니다.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감사한 마음을 가지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부모에 대한 감사도, 스승에 대한 감사도 잊어버렸습니다. 성도들도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잊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 호흡이 있고 생명이 있는 사람들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감사는 사람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어서 감사할 때 마음에 기쁨이 오고 행복이 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Ⅱ. 본론

유월절과 초막절 그리고 맥추절의 3대 절기에서 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감사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절기입니다. 초막절은 출애굽 후 40년 동안 광야 생활에서 보호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맥추절 역시 가나안에 들어가 풍성한 곡식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1. 맥추절은 어떤 절기인가?

맥추절은 한 해 농사의 첫 열매인 보리와 모맥을 추수한 직후에 거행되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하기 전,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가면 제사장은 안식일 이튿날에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로부터 세어서 칠 주가 지나고 50일이 되면 곡물 추수를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면서 하루를 거룩하게 보내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농사를 짓고, 땀을 흘리면서 추수를 한 다음, 예루살렘 성전으로 다시 모여와 맥추절을 지키는 이유는 감사의 예물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이 맥추절입니다. 또한 신명기에 보면(신 16:9-12), 맥추절이 단순히 추수에 대한 감사절의 의미로만이 아니라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2. 맥추절에 드리는 제사

맥추절에는 제사를 드리는데 그것을 종합하면 세 개의 제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 세 가지는 첫 번째는 감사, 두 번째는 헌신, 세 번째는 서원하는 것입니다.

1)감사의 제사인 소제를 드립니다.(17절)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의 전제는 감사입니다(시 50:23).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를 소제라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요제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요제는 제물을 들고 흔드는 것입니다. 십분의 이 에바로 누룩을 넣은 두개의 떡을 만들면 굉장히 큰 떡이 됩니다. 1개에 약 3Kg이 넘는 떡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요제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한히 크고 풍성하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떡을 만드는 재료는 고운 가루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신은 부서진 것을 사용하신다.’고 했습니다. 밀을 부수어 뜨려 가루를 만들  어야 맛있는 떡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나’라는 존재가 부스러지고 깨어져야합니다. 우리의 삶과 마음을 부수고 잘게 빻아서 많은 감사로 하나님 앞에 드릴 때에 그 인생은 맛있는 인생이고, 하나님은 그 제물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2)헌신의 제사인 번제를 드려야 합니다.(18절)

번제는 제물이 짐승입니다. 양 일곱 마리와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입니다. 번제를 드릴 때에 살아있는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죽여야 합니다. 우리의 헌신도 그러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산다는 것은 일단 내가 죽어야 합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처럼 자기의 소임을 다한 후에 자신이 번제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3)주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서원제를 드리는 것입니다.(19절)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죄를 짓게 되는 약한 존재들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복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속죄제를 드려야 하고, 죄를 용서받고 난 후에 다시는 죄 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화목제를 드립니다. 이 화목제 속에는 우리의 소원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3. 맥추절의 현대적 의미

1)첫 열매를 드리는 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를 제정해주시는 장면이 출애굽기에 나옵니다(출 23:14-17). 이 3대 절기는 출애굽을 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제정해 주신 규례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는커녕 여전히 광야에서 헤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반드시 첫 열매를 드리는 맥추절을 지킬 것을 명하셨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처음 것'을 매우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것들 중에서 첫 태생을 하나님 당신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구별하셨습니다(레 27:26).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을 제일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철저한 포기입니다. 하나님께 내 인생을 맡기는 것입니다(마 6:33).

2)성령강림절

맥추절을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신약시대에 와서 오순절에 일어난 사건이 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성도가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오셨습니다. 이 날이 성령강림절입니다. 그럼으로 맥추절은 성령을 사모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제자들은 성령받기 전에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뜨겁게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 충만함을 경험한 제자들은 환경을 지배하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힌 사람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먼저 성령의 충만한 능력을 힘입으시기를 바랍니다. 

4. 감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출 34:24)

1) 감사하는 사람은 승리하게 됩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 주님께서 "이방나라들을 쫓아내어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방나라"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민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전에 그곳에 살던 가나안 7족속을 말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힘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첫 열매를 드리는 사람, 즉 감사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데 승리하는 복을 주신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람, 세상을 이기는 주인공임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2)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지경을 넓혀주십니다.(사 54:2) 

"네 지경을 넓히리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의 삶의 지경은 넓어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이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번성하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번성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감사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보호해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3대 절기가 되면 남자들은 저마다 살고 있는 곳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모두들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는데, 그렇다면 마을은 누가 지키며, 가족은 누가 지키나?"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출34;24)
  
Ⅲ. 결론 

맥추감사절은 형식적으로 지켜져야 할 절기가 아닙니다. 반드시 맥추절답게 지켜져야 합니다. 첫 열매를 드리는 삶의 자세를 회복하십시오. 또한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는 가운데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충만을 경험하는 성도는 어떠한 환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맥추절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진정으로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를 통해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를 통해서 지경을 넓히시기 바랍니다.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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