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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감사의 제사 (시 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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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제사 (시 50:23)


1860년 9월 8일, 당시 게렛 신학교 학생이었던 에드워드 스펜서(Edward Spencer)는 한밤중에 친구의 고함소리를 듣고 눈을 떴습니다. 가까운 미시간 호수에서 큰 연락선이 조난되었던 것입니다. 스펜서는 생각할 것도 없이 미시간 호수까지 달려갔습니다. 385명을 태운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쳐 침몰해서 287명이 익사한 큰 사고였습니다. 

스펜서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였기 때문에 수영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호수로 뛰어 들어가 심한 바람과 높은 물결을 뚫고 한 사람씩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열여섯 명을 쉬지 않고 육지로 끌어냈습니다. 지친 스펜서는 육지에 쓰러졌습니다. 그 때 곁에 있던 사람이, 파도 속에 허우적거리는 또 한 명의 조난자가 보인다고 소리쳤습니다. 스펜서는 정신없이 일어나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건져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날의 무리가 화근이 되어 병상에 눕게 되었고, 7년 후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신문 기자들이 방문하여 그 날의 소감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그는 힘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날 밤 내가 생명을 살려준 사람은 17명인데 나에게 감사를 표시한 사람은 단 한 명의 소녀뿐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지금까지 7년 동안 크리스마스 때마다 감사의 카드를 보내왔습니다. 나는 감사할 줄 모르는 16명보다 이 한 명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감사함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은혜 아닌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덕은 감사입니다. 한 예로 미국인은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며 첫마디가“하나님 감사합니다.”또는“주님을 찬양합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건강을 주셨으니 하루의 생활을 감사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아침부터“아이구 죽겠다.”로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날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것은 은혜 입은 사람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말씀하시기를“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하셨습니다. 

一.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본문에 말씀하시기를“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인간의 본분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하셨습니다.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각각 다르고, 직업이 다를지라도 목적은 하나입니다.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감사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가 말하기를 감사할 줄 모르는 자식은 독사의 이에 물리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이 감사하는 마음을 보게 될 때에 그 부모의 마음은 기쁘지만, 아무리 정성을 다해 키워도 자식이 감사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뱀의 이에 물린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무엇에 감사해야 하겠습니까? 

1.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멸망 받아 지옥에 가야 마땅한 죄인인 내가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은혜요 축복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남달리 구원받을 자격이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전혀 없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내 죄를 대신하여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이 고귀한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부르셨기에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 44절에 말씀하시기를“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의지적 결단으로는 주님 앞에 나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 앞에 나온 우리들의 영혼의 눈을 뜨게 하셔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게 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신앙고백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2. 평화를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1950년 6. 25에 발발된 전쟁이 1953년에 휴전되었습니다. 종전이 아닌 휴전이지만 그 후 54년간 이 땅에 전쟁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평화는 우리나라 5천년 유구한 역사가운데 가장 긴 평화의 시기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무엘상 17장 47절에“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하셨습니다. 평화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허락하신 은혜요 축복입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이토록 발전된 문화와 문명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며 살아가는 북한의 굶주림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우리들이 한 주간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낸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볼 때에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저녁에 아이들이 책가방을 들고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많은 위험 속에서 보호해 주시므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내 남편이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2008년도“한국여성지도자”상을 YMCA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는 수상소감을 밝히기를“우주인이 되기 위해 무척 힘든 훈련과정을 거쳐서 우주에 갔습니다. 지구에서 우주까지의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도 되는데, 우주에서의 생활은 모든 것이 불편했습니다. 우주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지구에 도착했을 때, 지구는 너무도 아름답고 공기가 쾌적했습니다.‘그때 나는 생각하기를, 이렇게 아름답고 쾌적한 지구에 관연 내가 살 자격이 있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맑은 공기, 밝은 태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3. 오늘의 풍요로움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5천년 긴 역사가운데 지금이 가장 부강한 시대입니다. 대한민국이 요즘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적이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요즘처럼 세계에서 명칭을 떨친 적도 없었습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인을 부러워하는 나라와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은 선망의 대상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이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러한 축복이 언제부터 이 땅에 임했습니까? 기독교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온 후부터입니다. 사람들도 열심히 일을 했지만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되게 하셔야만 됩니다.

사무엘상 2장 7절에“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반세기만에 세계 속에 우뚝 선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되 넘치도록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二.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합니다. 

본문에 말씀하시기를“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하셨습니다.“그 행위”란 감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드리는 진심의 감사를 말합니다. 마지못해 드리는 형식적 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형식적 감사를 드렸던 가인의 감사를 받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참된 감사를 드리는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본문의 구원이란, 영혼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해야만 구원을 받는다면 인간의 행위인 감사가 구원의 조건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말이 안 됩니다. 행위로 구원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본문의 구원이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서 건지셔서 복되게 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어떠한 복입니까?

1. 감사하는 사람에게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감사할 때도 있지만 원망과 불평을 할 때도 많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일들이 있다 할지라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직장생활에서도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사람에게 영광된 날이 오는 것입니다. 매사에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 사람은 발전이 없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홍해가 달라져 육지처럼 건넜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 후 그들은 열 두 명의 정탐꾼들을 보내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오도록 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 가운데 열 사람은 말하기를“큰일 났습니다. 

우리는 도저히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기골이 장대한 사람들인데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와 같습니다. 가나안 땅을 얻는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모세에게 속아서 헛고생을 했습니다.”라고 악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말하기를“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가나안 땅에 능히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왜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잊고 낙심합니까? 소망과 용기를 내십시다. 가나안 땅은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사람의 절망적인 보고를 믿고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홍해를 건넜을 때의 그 감사와 기쁨과 찬양 대신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40년 동안을 방황하다가 불평과 원망을 일삼던 사람들이 다 죽고 난 후 그들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은 우리의 삶을 혼란케 합니다. 원망과 불평은 우리들의 삶을 퇴보하게 합니다. 실패하게 합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40간 광야를 맴돌다가 죽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우리의 삶에 발전과 성장을 가져오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적을 행하실 때마다 하나님 앞에 먼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실 때에도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 앞에 감사하셨습니다. 그럴 때에 거기에 기적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발전과 축복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말하기를“나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하는 사람을 달라. 일하면서 노래하는 사람을 나에게 달라. 그는 더 잘 할 것이고, 더 오래 견딜 것이고, 더 많이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삶의 발전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칼 힐터라는 사람은 그가 쓴〈행복론〉에서 말하기를“감사하는 사람은 젊어진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있는 사람은 표정이 밝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원망과 불평과 불만을 가진 사람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얼굴이 어둡습니다. 

영국의 버나드 쇼에게 누군가 묻기를“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다 불타버리고 한 가지 책만 남는다면 그것은 어떤 책이겠느냐?”라고 했을 때 그는“구약성서의 욥기”라고 대답했습니다. 욥은 동방의 거부이며 의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욥에게 재산과 열 명의 자식을 모두 잃는 크나큰 고난이 닥쳤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욥은 욥기 1장 21절~22절에 말하기를“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 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욥은 이 엄청난 고통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욥을 사랑하셔서 갑절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아무리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늘 감사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2. 감사는 기도응답의 비결입니다. 

빌립보서 4장 6절~7절 말씀에“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하셨습니다. 감사는 응답되는 기도의 조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널리 알려진 록펠러의 삶을 예를 들겠습니다. 

세계적인 석유재벌로 널리 알려진 록펠러가 76세가 되었을 때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세계최고의 부자로 성공하게 된 비결은 무엇입니까?” 록펠러는 어머니로부터 세 가지 신앙의 유산을 받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신앙 유산은 십일조 생활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20센트씩 받는 용돈에서도 반드시 십일조를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두 번째, 신앙의 유산은 교회의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록펠러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고 언제나 교회에 나와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세 번째, 신앙의 유산은 교회를 다니되 교회의 일에 순종하고,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살아간 록펠러의 인생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30세에 100만 달러를 모았고, 43세에 미국 최대의 정유 회사를 세웠습니다. 53세에는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대부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록펠러는 무서운 질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음식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눈썹과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불치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의 남은 삶은 고작 1년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밤 그날도 잠을 이루지 못해 괴로움을 겪다가 테이블위에 있는 성경을 폈던 록펠러의 시선이 한 곳에 멈추었습니다. 디모데전서 6:10,17~19 말씀이었습니다.“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그는 이 말씀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아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았구나! 내 물질관에 큰 문제가 있었구나!”하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받았지만 다만 돈을 모을 줄만 알았습니다. 자기 것으로 알고 지킬 줄만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재물을 자신만 위해 살았음을 깊이 뉘우치게 되었습니다.

재물의 욕심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세계 최고의 부호였음에도 감사함을 몰랐습니다. 만족함이 없었습니다. 오직 더 모으기 위한 욕망뿐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자기에게 재물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록펠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재물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고 보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가 넘쳤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고, 강 같은 평화가 임했습니다. 그는 재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재물을 교회와 구호단체에 내놓았습니다. 그때부터 놀랍게도 록펠러의 건강이 회복되었고, 그는 98세까지 살았습니다. 

록펠러는 98년 동안 살면서 자신이 번 돈으로 록펠러재단을 세워 많은 사회사업과 선한 일을 하기에 힘썼고, 24개 대학과 4,928개의 교회를 지어 헌납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남달리 사랑한 록펠러가 뉴욕에 리버사이드 처치 (Riverside church)라는 크고 웅장한 예배당을 단독으로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록펠러에게 말하기를“보이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아닌데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큰 예배당을 지을 필요가 있겠습니까?”하고 비평을 했습니다. 그때 록펠러가 대답하기를“아버지의 옷이 비록 아버지의 몸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몸을 담으실 옷을 값지게 잘 지어드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성숙한 성도에게는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가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욕심과 감사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본문에 말씀하시기를“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하셨습니다. 은혜를 잊으면 안 됩니다. 

1923년 9월 1일, 도쿄 요꼬하마 일대에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진으로 20만 명이 죽고 250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미국은 즉시 구호품을 거두어 수송선 150척에 싣고 일본인 이재민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때 천황 히로히토는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장을 보냈습니다. 직접 붓으로 쓴 그 친서에는“일본인은 미국 국민에게 감사하며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불과 18년도 되지 않은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은 진주만을 공격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 신문의 한 사설 제목에 “일본인은 세계 인종 중 은혜를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족속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되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바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사랑하셔서 험한 세파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사랑하셔서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사랑하셔서 더욱 건강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헤아려 진심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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