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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넘치는 감사 (골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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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감사 (골 2:6~7)


중국인들이 태평성대를 누리던 때는 요임금과 순임금 시절입니다. 그래서 살기 좋은 시절을 요순시절이라고 말합니다. 그 요임금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중국백성들이 불렀던 노래 중에 격양가(擊壤歌)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경전이식(耕田而食)하고 천정이음(穿井而飮)하니 제은어(帝恩於)하야 하관언(何關焉)고" 즉 "우리가 밭을 갈아서 밥을 먹고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는데 임금의 은혜가 내게 무슨 상관인고" . 임금이 나라를 잘 다스려 자신들이 태평의 세월을 보내고 있음을 모르고 자신의 힘으로 평안한 시절을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임금의 은혜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노래입니다. 

어쩌면 우매하고 어리석은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고, 온통 그 은혜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도 으레 그런 것인 줄 알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못할 뿐만 아니라 아예 잊어버리고 내가 똑똑하여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사이며 모든 것이 다 감사일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감사는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증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생각이나 언행에 감사의 옷을 입혀야 합니다. 불평과 불만은 감사의 샘을 막는 장애물입니다. 고혈압이나 암은 현대인들이 두려워하는 성인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지 않는 비결은 감사입니다. 그러나 큰사랑 받은 것은 잊어버리고 아주 작은 일도 참지 못해 화를 내니 혈압이 올라가 혈관이 터집니다. 큰 은혜는 잊고 아주 작은 괴로움에 불만, 불평, 원망의 찌꺼기를 쌓으니 그것이 암이 되는 것입니다. 가슴에 가라앉아 있는 앙금을 긁어내어야 합니다. 모두 쏟아 내야 합니다.  

골로새서는 로마의 박해로 감옥에 수감 중인 바울이 골로새 교회와 교우들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유가 박탈된 감옥에서 오히려 골로새 교회와 성도들을 향하여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 감사를 하되 '넘치게 하라' 고 말합니다. 여기의 '넘친다' 는 헬라어는 '페릿슈온테스' 인데 '강물이 제방을 넘쳐흐른다' 는 뜻입니다. 감사가 솟구쳐 넘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맥추절을 지키라 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기에 은혜를 상기시키시려는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 부통령을 지낸 바클레이(A. W. Barkley)는 말하기를 "나의 부친이 큰집을 짓게 된 것이나 많은 농토를 소유하게 된 것이 축복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 집안에 진정한 축복이 시작되었습니다"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소유가 많아진 것이 축복이 아니라 넘치는 감사가 축복이며 그 은혜를 아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넘치는 감사에 넘치는 축복이 있습니다. 넘치는 감사 신앙이 되려면,
   
첫째로 뿌리를 내려야  

캄보디아(Cambodia)가 공산화 될 때 피난을 못한 선교사가 갇히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350만 명이나 학살되었습니다. 그가 피난해 있던 곳에도 300명 중에서 30명만 살았답니다. 당시 선교사는 하나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기쁘게 죽을 수 있는 신앙의 용기를 주옵소서. 만약 제가 살아야 할 뜻이 계시면 먹을 것을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큰 저수지를 발견하게 하시어 물고기를 낚아 8개월을 연명하게 하셨고, 태국을 거쳐 지금은 미국에서 선교사역을 하며 감사함으로 사명을 감당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예수 안에 뿌리를 내린 자는 결코 버림을 받지 않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여기의 '뿌리를 박고' 는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수목에 쓰이는 표현입니다. 나무가 살기 위해서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흙에서 뽑혀지면 이미 죽은 나무입니다. 뿌리는 생명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음도 뿌리에서 오며, 열매를 맺음도 뿌리가 만드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뿌리는 꽃이나 열매가 없어도 존재하지만 꽃과 열매는 뿌리 없이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모든 것의 근본이요,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야 반드시 성공하게 됩니다.

삶의 뿌리를 어디에 내리십니까? 그리스도가 아닌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은 아닙니까? 뿌리를 그리스도께 내리지 않는 자는 어떠한 유익도 오지 않습니다. 뿌리와 운명은 직결되어 있습니다. 예수 안에 뿌리를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 때 비로소 넘치는 감사도 가능하게 됩니다. 예수 안에 뿌리를 확고하게 내린 사람만이 넘치는 감사를 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교훈을 받아야

뉴욕(New York)의 거리에서 풍선을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장사가 안 되는 날엔 풍선을 하나씩 날려보내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풍선을 사러 모여들곤 하였습니다. 한 번은 흑인아이가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아저씨! 검은 풍선도 하늘 높이 날아갈 수 있나요?" 풍선 장수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는 말하였습니다. "얘야,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색깔 때문이 아니고 풍선 안에 무엇이 들었느냐에 달렸단다." 풍선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그 속에 헬륨가스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음은 우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이 구절 속에 변화의 원리가 들어있습니다. 변화에 이르고자 한다면 충만의 원천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아 간직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자신을 돌아보고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생각의 변화는 마음을 바꿉니다. 

마음의 변화는 시각의 변화와 더불어 언어의 변화를 유발시킵니다. 언어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며, 이것이 반복 될 때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인격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흘러 넘치는 진리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공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받은 말씀을 잘 간직하여 교훈을 받은 대로 감사함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훈을 받은 대로' 는 재생산의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있습니다. 

열 두 제자들은 예수로부터 3년의 교육기간을 마쳤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행동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도 성령 충만 이후에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유통시키는 자의 삶을 살아간 것입니다. 내가 받은 말씀 내가 받은 은혜를 삶의 현장에서 나누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말씀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제자들은 은혜를 만드는 이가 아니고 받은 바 은혜를 유통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즉 은혜는 간직하는 게 아니고 흘러 넘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넘치도록 나눌 수 있으려면 은혜를 넘치도록 받아야 합니다. 저수지에 물을 채우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속에 가득 채울 때 하나님을 향해 넘치는 감사가 가능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믿음에 굳게 서야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하이든(F. J. Haydn)은 많은 교향곡, 실내악, 소나타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황제, 놀람 등 100여 편의 교향곡을 남겨 교향곡의 아버지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하이든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천지창조를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밝고 즐거워 사람의 마음에 생기를 넣어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든은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하이든의 음악적 재능을 인식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살 되던 해에 가까운 음악훈련원에 보냈습니다. 그래서 2년 후에 비엔나에서 소년 합창단의 일원이 되었고 그 후 9년 동안 비엔나에 있는 성 스데반 성당에서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변성기가 되자 성당에서 해고되어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이든은 개인 교습과 비엔나 세레나데 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하루하루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한 시절에 쓴 일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정한다. 나는 또한 나의 작품들을 통하여 나의 사명을 다하며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기를 바란다." 

본문 7절입니다.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믿음과 감사는 정비례합니다. 믿음이 좋은지 안 좋은지의 평가는 평소에 감사하고 사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위대한 믿음은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기쁜 일이 있든지 슬픈 일이 있든지, 일이 풀리든 안 풀리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최고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감사의 깨달음은 귀한 것입니다. 왜 불행하게 삽니까? 감사하는 삶을 잊고 있거나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감사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감사의 생활로 살아가십시오. 삶이 즐거울 것입니다. 감사의 생활로 수고해 보십시오. 피곤함과 고달픔이 사라지고 보람과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로 역경과 고난을 받아드려 보십시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사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매년 감사절기가 되면 교인들에게 미리 헌금봉투를 나누어주고 작정헌금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그것을 예배시간에 꼭 발표했다고 합니다. 한 장로님의 작정한 헌금액수를 발표하는데 30만원을 300만원 작정하셨다고 잘못 발표해버렸습니다. 그 장로님은 깜짝 놀라며 당황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 말하지 않고 나중에 발표된 300만 원을 기꺼이 헌금하셨습니다. 얼마 뒤 이야기를 전해들은 목사님은 장로님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목사님, 저는 제가 30만 원짜리 감사인생인줄 알고 30만원 헌금하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목사님 입을 통해 300만 원짜리 감사인생이란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몹시 당황했습니다. 그 날 밤 하나님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데 기도하면서 가만히 헤아려 보니 제 인생이 30만 원짜리가 아니라 300만 원짜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00만 원짜리 인생을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인생의 값을 높여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넘치는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입고 살아가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는 것도 감사한데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입고 살아가는 은혜 가운데 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당연히 우리는 하나님 앞에 넘치는 감사를 해야만 합니다. 부디 예수 그리스도안에 뿌리를 박고 말씀대로 살면서 믿음에 굳게 섬으로 항상 넘치는 감사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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