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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늘에서 오신 이 (요 3: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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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 3 : 31~36
제목 : 하늘에서 오신 이

    
    요 3장 31, 36절은 귀하게도 요한이 예수를 증거하기를 ‘하늘에서 오신 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하늘에서 오신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성지순례를 갔다고 로마를 거치면서 저녁에 이르러 광장에 나가서 여러나라에서 여행 온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참 재밌었습니다. 어디서 왔는가, 어디를 돌아서 왔는가,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 조금씩 이해해가면서 어디가 좋았다는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사전에 답사를 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자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분명한 정보는 그곳에서 온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소개할 때도 그 사람이 어디출신이며 학력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를 서로 묻고 나눕니다. 왜냐하면 단지 어디서 낳느냐 어디서 공부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그가 경험하여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알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대학여행때 친구와 울릉도에 무전여행을 갔습니다. 그때만해도 육지에서 대학생이 왔다고 하여 대우를 잘 받았습니다. 낮에는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했지만 밤에는 앉아서 서울얘기를 했습니다. 섬에 갇혀있으니 육지에서 온 것이 큰 관심입니다.
    
‘위로부터 오신 이는 만물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신 이는 만물위에 계십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오셨습니다.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계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였느니라’ 요한복음의 전체흐름은 예수가 메시야요 하늘에서 오신 분이요 그를 믿는 자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을 증거하기 위해서 이 복음서가 쓰여졌으며 이 복음서의 목적이 오늘 우리모두가 예수믿는 목적입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8장 23절에 ‘너희는 아래서 낳고 나는 위에서 낳고 너희는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다’ 고전 15장 57절에 ‘첫사람 아담은 땅에서 낳고 땅에 속한 자이나 둘째사람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오늘 이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물위에 계시고  만물이 다 그의 것이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셨기 때문에 이 땅에 만물자로 만물을 초월해 계시고 만물이 다 그의 것입니다.
   
두 번째, 하늘에서 오신 분이기 때문에 하늘의 것을 말씀하십니다.
   
저도 서울에 좀 살았다고 울릉도 사람에게 서울의 것을 말합니다. 하늘에서 오신 분은 하늘의 것을 말씀하시고 하늘에서 오신 분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습니다. 본문 34절에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셨기 때문에 하늘에 속해있고 땅에 속하지 아니하시고, 그는 만물을 다스리며 만물이 다 그의 것이고 이 만물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에게 권세와 능력을 주시고 성령을 충만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사신 모습을 바라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자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함께 하시고 가난한 자와 병든 자와 함께 하시니 우리도 이 연말에 소외된 자를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하여야 한다, 예수님을 본받자, 그의 가르치심을 따라 살자, 너희가 사랑하면 내 제자가 되겠고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첫째 둘째 계명,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같이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다, 얼마나 귀한 말입니까? 우리가 만일 미워하지 아니하고 싸우지 아니하고 서로 사랑하여 화해하며 일치가 된다면 우리는 보다 아름다은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고 오늘보다 내일에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희망보다 절망이, 밝기는커녕 어두운 세상에, 행복하기는커녕 불안한 인생을 살아갑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교훈을 얻기 위해서 교회에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서 선하고 의롭게 살려는 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므로 하늘에서 오신 이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있음으로 새로운 피조물,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내 인생 내맘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게 은혜를 베푸신 자의 은혜와 나의 오늘을 있도록 나를 돕고 인도하며 나를 낳으신 부모, 함께 사는 자를 이웃, 오늘 내게 주어진 책임은 어떻게 하고 내 인생을 내맘대로 삽니까?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엉켜져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는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되 그리스도안에 새사람이 되었기때문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이고 그의 영이 내안에 있기 때문에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배우가 많은 역할을 따라 때로는 울기도 하고 때로는 나이 많은 사람의 역할도 하고 젊은 사람의 역할을 하지만 배우역할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배우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속사람으로부터 인격까지 새롭게 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그래서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의 염려는 새사람이 됨에 대한 염려가 아니라, 새사람이 되었는데 옛사람처럼 살아가는 것이 염려입니다. 그래서 갈등을 느낍니다.  참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가장 큰 책임은 그리스도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데에 있습니다.
    
김동호목사님이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책을 냈습니다. 책 소개를 보면 목사님은 어린아이를 기도해줄 때는 세가지를 기도해준다고 합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고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배필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답니다. 참 행복하게 된다고 하는 것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참으로 좋은 사람인데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자기가 사람된 사람이어야 남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되지 못한 사람에게 주어진 권력과 능력과 지위와 힘은 그 사람과 다른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세계평화를 위한 무기가 되고 어떤 나라에는 세계를 파괴하는 위험이 되기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핵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나라가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 있고,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하는 바른 인식과 그러한 삶의 모습은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줄 믿습니다. 
    
근본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내 맘대로 하는 줄 압니다. 내가 원하면 되는 줄 압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응하심이 우리가운데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에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가 되시고 반석이 되시고 요새가 되시며 그가 나를 돕는 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가 우리 안에 있을 때에 우리가 변화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도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섬기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이 큰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땅에 살면서도 하늘에 속하여 있고 주님은 하늘에서 오셔서 하늘의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땅의 이성과 언어로 땅의 논리로 증명되지 아니하여도 할렐루야 아멘, 믿음으로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늘에서 오셨고 어느날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말하기를 ‘이제 네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자기의 백성의 죄를 구원함이라’ 마리아가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남자를 모르는데 어찌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말하기를 ‘주의 계집종이오니 주의 말씀대로 되리로다’ 주의 말씀대로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이성대로, 경험대로가 아닙니다. 내 생각대로, 요구대로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하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여기에서 일어납니다. 32절에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여도 그의 증거를 받는 자가 없도다, 하늘에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늘의 얘기를 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고 그는 우리에게 만물을 지배하신 자로 그가 말씀하지만 그의 증거를 받는 자가 없도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도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있느니라. 이 증거를 받지 아니하고 이를 믿지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무서운 심판이 위에 있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진댄 하나님의 말씀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도 믿을진댄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살아계심도, 그의 역사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나를 못 믿겠느냐, 너희들의 생각에는 저 나사렛의 목수 요셉의 아들로만 보이느냐, 그러거든 너희가 내 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믿으라,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소경이 눈을 뜨고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증거된다고 하라’ 예수님을 따라 다닐 때에 많은 사람들이 보라 하늘에서 오신 이가 아니면 아무도 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이 크리스마스에 정말 예수님이 오셨는가, 그가 누구인가 주님의 하신 일을 보고 주님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두운 이 역사속에, 불평과 근심, 전쟁의 불안과 죽음으로 가득찬 이 세상속에, 생명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구원과 소망으로 우리가운데 함께 계신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축제의 귀한 계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에 이 놀라운 하나님의 축제가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에 있지 아니하고 예수께서 만물위에 초월해 계신 것처럼 우리가 세상의 불안과 근심, 초조와 죽음을 초월하게 됨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구원이란 자유이며 땅으로부터 벗어남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가치관과 인생의 목적을 땅에 가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땅의 것을 쫓지 말고 위의 것을 찾으라’ 우리가 위로부터 나게 되어지고 위로부터 오신 이를 우리마음에 모셨을진댄 그와 함께 새로운 세계를, 새로운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교회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살기 어려워서인지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었고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내세에 대해 별 생각이 없습니다. 오늘 내가 어떻게 잘 살 것인가 어떻게 편리하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우리의 인생을 70,80까지라 할지라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 영원한 세계에서 들려오는 말씀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영원한 세계를 사모하면 영원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자유와 해방을 맞게 됩니다. 
    
믿음으로 위로부터 오는 크고 놀라운 위대한 축복을 누리십시다. 우리는 새로운 가치관과 우주관을 가지고 새로운 실존이 되었음을 믿게 되어질 때 우리 마음에 위대한 자유와 축복이 주어집니다. 제일 아름다운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제일 위대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에게 새 힘이 솟아납니다. 그럴 때에 새로운 능력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치유자가 되셨고 우리를 돕는 자가 되었고 우리를 위로하시는 이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연말에 가난한 자와 함께 하고, 우는 자와 함께 하고 그들을 도웁시다. 하지만 내가 손해나지 않을 만큼 내 선한 의지가 위로를 받을 만큼만 할뿐 우리자신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매입니다. 우리가 더 큰 세계와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하지 못할 때에는 거기에 매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들의 지배하에 있는 것이고 하나님이 내게 쓰시도록 허락하신 것이요, 언젠가는 우리는 청지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질 때 우리는 내가 가진 것에 매이지도 아니할 뿐만 아니라 내 생각에도 매이지 아니하고 위로부터 주는 새로운 힘과 능력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집에 시계가 여러개인데  알람시계, 벽시계등  다양합니다. 이 시계들은 건전지를 넣는 것인데 한번은 초침이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고 하면서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건전지가 약이 달았던 것입니다. 건전지를 넣었더니 잘 올라갑니다. 위로부터 힘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둠의 백성에게 위로부터 빛이 왔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이 놀라운 기쁨을 무엇으로 나눌까, 한계성에 매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겨우 그것입니다. 그럴 때에 참으로 놀라운 은혜와 감동이 충만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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