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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도] 추수 밭에 나가자 (룻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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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밭에 나가자 (룻 2:1~7)
  

보리를 심은 여름 농사는 지금이 추수 때다. 벼를 심은 농사는 가을이 추수 때다.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추수철이 다르다. 그러나 영혼의 알곡을 거두는 것은 지금이 추수 때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추수해야 할 때다. 지금은 여름이다. 아직은 추수 때가 아니다. 추수 때가 아직 멀었다고 핑계하는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요4: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추수는 미워야 할 일, 여유를 부릴 일이 아니다. 지금 바로 거둬들여야 하는 급박한 때다. 늦으면 추수 밭의 알곡이 망가지기 쉽다. 내일로, 모레로 미루면 영혼 구원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R.A 토레이 목사가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으려고 기도하는데 음식을 날라다주는 사람에게 전도하라는 강한 음성을 들었다. 토레이는 성령의 감동을 외면하면서 ‘성령님, 저는 지금 밥 먹으러 왔어요. 일단 밥을 먹고 전할께요.’하고 부인하였다. 토레이는 식당 웨이터가 밥을 가져다 준 후 아무 생각없이 밥을 먹고 있는데 웨이터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식당을 나와 집으로 가는데 계속적으로 성령의 이끄심이 있었다. ‘복음을 왜 전하지 않느냐?’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식당으로 와 보니 그 식당에 난리가 나고 주인이 어쩔 줄 몰라하며 안색이 변해 있었다. 이유인 즉 식당 웨이터가 음식을 날라다 준 후 2층으로 올라가서 인생을 비관하며 목을 매달아 자살하였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토레이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회개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체하지 말고 영혼을 구원하는 추수의 밭으로 나가는 것을 즉각 순종하고 나가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룻은 밭으로 나아간다. 이삭을 주으러 밭으로 가는 룻은 추수 때를 놓치지 않은 일꾼의 모습이다. 룻은 추수 밭에 나가 어떻게 일했는가?

  
1. 말씀을 붙잡고 일한다. (룻2:2上)

룻2:2上을 보면 “모압 여인 룻”이라고 하였다. 모압 여인이란 의미는 베들레헴 추수 밭이 생소한 곳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룻2:2 中을 보면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라고 고한다. 모압 여인이 어떻게, 추수의 때에 밭으로 가서 이삭을 주울 결심을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룻이 외국 여자로서, 나그네로서 추수할 밭에 나가 고랑에 떨어진 이삭을 주울 수 있는 권리를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레19:9~10, 23:22을 보면 이런 규정이 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룻은 이방 거류민으로서 이 약자를 위한 권리를 알았다. 떨어진 이삭은 모압 여인의 몫이고 과부가 된 가난한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밭에 나가 일하려는 것은 전적으로 말씀에 근거한 행동이다. 말씀이 보장하고 있기에 말씀에 의해서 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교회의 일터로 나아가 일하는 충성된 일꾼은 자기 신념이나 취미에 의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 인기를 얻으려고 일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말씀에 근거하여 일해야 한다. 그것이 불확실한 태도를 몰아내고 담대한 자신감을 부여해 준다. 

내가 두 번째 예배당을 지을 때 이 예배당 짓는 일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또 내가 하는 목회가 주님이 인정하는 일인지 궁금했다. 태화산 기도원에 올라가서 금식하며 기도하는데 엎드린 나에게 주님께서 아2:5의 말씀을 주셨다.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

이 말씀을 읽는데 건축 때문에 걱정, 근심하는 것이 내가 주를 사랑함으로 병이 생긴 것과 같은 것으로 읽혀지는데 힘이 생겼다. 주님이 “너 병이 났구나. 얼마나 힘드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아가서의 말씀에 근거하여 ‘건축하는 사역이 주님의 기뻐하시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하니 마땅한 일이요, 자신감이 생겼다.

  
2. 의논하며 일한다. (룻2:2下)

룻2:2下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라고 말한다. 이는 룻이 시어머니에게 밭으로 갈 것을 의논했기 때문이다. 

룻은 지혜로운 여자다. 시어머니에게 밭에 갈 것을 아뢰이므로 시어머니의 존재를 무시하지 않는다. 

룻은 겸손한 여자다.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룻은 절제할 줄 아는 여자다. 말씀으로 규정된 권리가 주어져 있다고 말 없이 밭으로 가지 않는다.

룻은 부모를 미쁘게 공경하는 여자다. 당연한 일을 의논하므로 사람이 사는 즐거움을 누리게 한다.

충성된 일꾼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독불장군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한다. 사람에게 의논하고 허락을 받아 추수의 현장으로 가는 것이다. 모사가 없으면 패하기 쉽다. 그러나 서로 의논하고 나갈 때 좋은 결과가 온다. 

교회에서 영혼의 추수, 전도의 일들을 할 때 잘하는 방법은 기도해야 하듯 의논하는 것이다. 몰래 몰래 하지 말라. 나누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일하라.

  
3.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을 한다. (룻2:3)

룻2: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라고 하였다. 룻의 일은 이삭을 줍는 일이다. 이삭을 줍는 일은 곡식을 베서 묶는 추수꾼의 뒤를 따라야 한다. 보아스의 밭에 임명 받은 사환들은 한 줌, 한 단씩 곡식을 묶어 거두는 일을 한다. 

그런데 그 뒤를 따라야 되는 룻은 한 줌, 한 단의 곡식을 묶다가 꺾여서 떨어진 낱알을 줍는 이삭 줍기의 일이다. 어떻게 보면 룻의 일은 보아스에게 초대받은 일꾼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고 가난한 여인에게 주어진 약속의 말씀에 의해 먹거리를 위해 일하는 일이다. 어떠면 이삭 줍기는 초라한 일이다. 그러나 룻은 부끄러워 하거나 사환의 하는 일을 비교하여 자기의 일이 작은 일이라고 자신을 폄하하지 않는다. 충성된 일꾼은 내가 무엇을 하든지 나에게 주어진 나의 일을 하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이삭 줍기 전도라고 하여도 하는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 6.25 동란 이후에 죽을 어머니께서 죽을 쑤어 주시던 기억이 난다. 먹고 나면 금방 배고파 지기 때문에 배가 터지도록 하얀 죽을 마시고 나면 속에서 출렁 출렁 소리가 나는데 그래도 그 배가 금방 내려간다. 그때 나는 곡식 알을 주으러 갔다. 전봇대 뒤에 서서 곡식 실은 차가 옥수수, 콩 등의 가마니를 내려놓으면 거기서 떨어진 낱알들을 달려가서 주워 모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초라한 일이다. 그러나 그 일을 신이 나서 하였다. 어린 아이의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모두 다 감사한 일이다. 보릿고개가 추억의 세월이 되었고 죽 먹는 일이 특식이 된 시대가 되었고 살을 뺀다고 뛰는 운동을 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다음 주일은 맥추절인데 무조건 넘치는 감사를 하자. 곡식을 베틑 일을 하던, 떨어진 이삭 낱알을 줍는 일을 하든 거둬들이는 일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다 소중한 일이다. 충성된 일꾼은 유명한 일이든, 무명한 일이든 추수자가 된 것이 감사할 일이다. 나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미우라 아야꼬는 게시판 전도자다. 대문 앞에 게시판을 만들고 항상 전도지 글을 게시하였다. 그가 하는 일은 이삭 줍기 전도다. 유명하고 각광 받는 TV 스타가 되어 인기가 있고 많은 이들을 추수하는 전도자가 아니어도 오직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을 한다. 그것이 충성된 일꾼의 모습이다. 나에게 일을 할 수 있는 밭이 있다는 것, 그것을 감사하며 내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

  
4. 충성된 일꾼은 열정을 가지고 일한다. (룻2:7)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일을 하였다. 그의 일하는 모습을 본 밭의 추수꾼들은 이렇게 보고한다. 룻2:7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이 말씀 속에는 룻의 일하는 모습, 즉 성실함과 열정이 나타나 있다. 아침부터 와서 이삭을 줍는 룻은 잠시 쉰 것 외에는 계속해서 일을 하였다. 

이삭 줍기란 허리를 굽혀서 하는 일이다. 허리를 펴고서는 일할 수 없다. 무릎을 굽히고 얼굴을 숙여야 한다. 그러나 룻은 잠시 쉰 것 외에는 하나의 낱알이라도 더 주으려고 땀을 흘리는 열심을 보이고 있다. 영혼의 추수 밭에 나가서 이렇게 일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겠는가? 한 알의 낱알에 대한 소중한 마음, 한 알의 낱알이 모여서 생명의 밥이 될 거라는 성실한 태도가 열정의 삶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는 한 사람! 낱알 같은 한 사람을 포기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된다. 기필코 엎드린 자세로 한 영혼을 구원시켜 알곡 곳간에 모아들이여 해야 한다. 룻은 근면하다. 끈기를 가지고 땀을 흘리는 일꾼이다. 룻이 성실한 열정으로 자신을 불태우다 보니 다른 추수꾼들이 룻을 인정하게 되었다. 열정이 없이 쉬 포기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끈기가 없는 사람은 실패하는 습관을 가진 인생이다. 그러나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은 비전을 이룬다. 그리스도인은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일에 누구나 영혼의 추수 밭에 나가는 자다. 룻을 통해서 충성된 일꾼의 모습을 배우자.  

이삭 줍기 밭으로 나간 그 적극적 삶의 자세를 배우자. 그의 삶은 신앙으로 인해 절망하는데서 감격하며 삶을 감사하며 주어진 여건을 사랑하는 열정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나님의 성품처럼 성실한 그는 모든 것이 회복되게 되었다. 이 아침 충성된 일꾼이 되라. 추수 밭에 나가라. 그녀는 보아스에게 발견되어 추수 밭의 주인인 보아스와 연합한다. 축복의 사람이 되었다. 충성된 일꾼의 삶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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