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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신 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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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신 4:39~40) 


1.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최고급 승용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새 차를 구입한지 얼마 안 되어 차를 몰고 가다가 그만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운전하던 그 사람이 차에서 튕겨 나가면서 팔이 하나 잘려 나갔습니다. 물론, 승용차는 완전히 박살이 났습니다. 그 사람이 비록 불구는 됐지만,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참 다행이라 여길 정도로 아주 큰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그 사람이 보여준 행동은 참으로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이 땅을 치면서 “내 자동차, 내 자동차”하고 자동차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장소에 몰려들었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이것 보시오! 당신의 팔 하나가 없어졌다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이 잘려나간 팔 쪽을 쳐다보더니 더 큰소리로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소리친 줄 아십니까? “아니, 그러면 내 금시계도 없어졌잖아!” 참으로 딱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쎄, 자신의 팔뚝 하나 잘려나간 것은 전혀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자동차가 망가지고 시계가 없어진 것 때문에 큰소리로 통곡을 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입니까? 

사람의 생명은 하나 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것, 아니 절대적으로 존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오늘날 상천하지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라는 말씀은 온 우주에서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라는 뜻입니다. ‘오직 하나’(THE ONE)라는 것은 하나님만이 절대자이시다, 하나님만이 절대적으로 존귀하신 분이시다, 그 분같으신 다른 신은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절대자이신 것은 그의 말씀 또한 절대 진리임을 뜻합니다. 하나님 말씀만이 절대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에 인간의 생사화복, 나라 민족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습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하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왕상8:22-53)...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상천 하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이 기도를 마친 후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왕상8:56-61)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저가 무릇 허하신 대로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태평을 주셨으니 그 종 모세를 빙자하여 무릇 허하신 그 선한 말씀이 하나도 이루지 않음이 없도다. ...우리 열조에게 명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 여호와의 앞에서 나의 간구한 이 말씀을 주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있게 하옵시고 또 주의 종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당하는 대로 돌아보사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런즉 너희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화합하여 완전케 하여 오늘날과 같이 그 법도를 행하며 그 계명을 지킬지어다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성전에서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 말씀대로 행하여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은 이러한 신앙으로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지혜로 나라를 통치하여 이스라엘을 역사상 가장 부강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솔로몬은 지혜는 물론, 구하지 아니한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리는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 당시 외국과의 교역을 통해 매년 들어오는 금의 총량만 666달란트(환산하면 22톤에 해당, 약 1조원)로 궁중에서 쓰는 모든 식기와 가구 방패 등을 순금으로 만들어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자 눈을 다른데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너희는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너희 마음을 돌려 우상을 섬기게 할 것이다.”(출34:1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그런 여자들을 사랑하여 무려 700명의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두고 300명의 이방 첩들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솔로몬은 나이가 많아지자 이방 여인들의 꼬임에 빠져 이방 신, 즉 우상까지 섬겼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과 같지 않아 하나님께 마음을 완전히 바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방 우상숭배하는 아내들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도록 성전 동편, 가장 중요한 위치에 우상의 산당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씩이나 나타나셔서 경고하셨으나 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반드시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겠다.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생각해서 네 생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서 나라를 다 빼앗지 않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해 한 지파를 그에게 주어 다스리게 하겠다.”(왕상11:1-13) 

결국 하나님 말씀대로 솔로몬 아들 르호보암 대에 이르러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분단되는 징벌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며, 그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진리이기 때문에 순종하면 약속대로 복이 되지만 그렇지 아니하면 형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생사화복과 나라 민족의 흥망성쇠가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진리를 거스려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대 진리가 되시는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신앙으로 약속된 축복을 영육간에 풍성하게 누리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후 13:8) 우리는 진리를 거스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2. 둘째로, 여호와는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광야에서 40여년 양을 치던 모세가 어느 날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모세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나는 내 백성이 애굽에서 학대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잔인한 감독자들에게서 구해 달라고 부르짖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으며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내려와 그들을 애굽 사람들의 손에서 구출하고 그 땅에서 이끌어내어 아름답고 넓은 땅, 곧 가나안 땅,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려고 한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 내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도록 하겠다.” 

모세가 “내가 누구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야 합니까?” 며 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시자 모세는 ‘만일 내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하고 말했을 때, 그들이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면 ‘내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출3:14-15)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하고 말해 주어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이것은 나의 영원한 이름이며 앞으로 모든 세대가 나를 기억할 이름이다. 

여기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존재하는 자”(I AM WHO I AM)라고 하셨습니다. 이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 ‘알파와 오메가, 즉 시작과 나중이시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계1:4-8)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영원하실 뿐만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아니하시며, 말씀하신 바를 변개치 아니하시고 영원히 성취하시고 모든 존재의 근거가 되는 분이시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창조된 피조물을 섭리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며 교만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미련한 자들을 택하여 지혜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자들을 택하여 강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가진 자들과 존귀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없는 자들을 택하여 부요하게 하시고, 천하고 멸시받는 자들을 택하여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는 분이십니다.(고전1:27-28) 

하나님은 있는 것을 없게도 하시고 없는 것을 있게도 하십니다. 그래서 욥은 하루아침에 엄청난 재앙으로 파산당하고 자식들마저 집이 무너져 한꺼번에 압사당하는 참담한 일을 당했을 때, “(욥1:21-22)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온 것 없었으니 죽을 때에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리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노라.’며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범죄하거나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일거에 몰락하여 거리 노숙자로 전락하여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성 종기로 흘러내리는 고름을 기와 조각으로 긁어내리고 있을 때, 그의 아내가 “당신이 그래도 믿음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래도 욥은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했습니다.”(욥2:9-10) 

욥의 고백처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가져가신 자도 여호와이십니다. 욥은 그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한 욥의 신앙은 마침내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모든 세대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이름(This is my name forever, the name by which I am to be remembered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윗처럼 골리앗을 제압하는 믿음을 가진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그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려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다윗처럼 사모하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셋째로, 여호와는 영원한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 이름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선한 왕, 마음과 정성, 뜻과 힘을 다해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의 말씀으로 통치하여 부국강병을 이룩한 최고의 선한 왕을 손 꼽으라면 그 첫째가 다윗이고 그 다음이 히스기야, 요시야 순일 것입니다. 반대로 이스라엘 역대 가장 악한 왕,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스럽게 여기는 우상숭배와 온갖 불의와 불법을 서슴지 않으며 부패하고 타락한 왕을 들라하면 아합, 므낫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중 므낫세의 악행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열왕기 하 21:11-13입니다.

(왕하21:11-13)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케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보던 추로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므낫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왕으로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아니하고 우상숭배하는 이방인들보다 더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을 범했습니다. 더욱 악한 것은 자신이 우상숭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의 죄악을 범하도록 미혹케 했다는 것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죄악, 그래서 남을 실족케 하는 죄악이 얼마나 큰가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17:1-2을 보겠습니다.

(눅17:1-2)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케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있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저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 할진대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나으리라 

므낫세는 자신의 왕권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지도록 해서 결국 나라 백성을 파멸로 몰아간 것입니다. 통치자의 말 한 마디로 백성들이 미혹되어 죄악에 빠졌다면 연자 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던져져서 영원히 올라오지 않도록 해서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것입니다. 므낫세의 미혹에 빠진 백성도 그 죄의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미혹당해서 죄를 범했다고 지은 죄에 대해 면책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누구든 선악을 분별하고,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여 죄에 미혹당하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므낫세의 죄악은 우상숭배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리게 했다는 것입니다. 열왕기 하 21:16입니다.

(왕하21:16)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유다로 범하게한 그 죄외에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가에서 저 가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므낫세 왕은 죄 없는 사람의 피를 너무 많이 흘리게 했습니다. 외경에 보면, 므낫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톱으로 켜서 죽였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죄악과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책망하고 경고하는 이사야가 눈에 가시같았습니다. 그래서 권력을 남용하여 무고한 사람들의 수많은 피를 흘리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도자와 백성의 죄악은 결국 나라 민족을 파국으로 몰아갔습니다. 열왕기 하24:2-4을 보겠습니다. 

(왕하24:2-4)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로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명하신 바로 저희를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로 인함이며 또 저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 피로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므낫세와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해 우상숭배하는 이방 나라들을 동원하여 멸망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악에 대해 용서하고픈 마음이 전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기 전에 선지자를 통해 므낫세와 백성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낫세와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무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역대하 33:10-13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저희가 듣지 아니한 고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장관들로 와서 치게 하시매 저희가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간지라 저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 기도한 고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시사 저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거하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유다를 심판하기 위해 앗수르 군을 보내 치도록 하셨습니다. 앗수르 군이 예루살렘으로 공격하자 손 하나 쓰지 못하고 므낫세 왕은 생포되어 갈고리로 코가 꿰이고 쇠사슬로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왕으로 온갖 부귀영화와 권세를 누리던 자가 하루아침에 짐승 취급을 받고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비참할 정도로 고통을 당하자 므낫세는 그제서야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이 절대자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 회개기도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므낫세는 환난을 당하자 창조주 하나님 앞에 피조물인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나라 백성을 세우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우상 숭배와 가증한 일, 모든 악한 일들을 철저히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겸손할 것을 경고하신 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제국을 건설하고 왕이 된 것처럼 교만을 피우다 왕궁에서 들판으로 쫓겨났습니다.(단4:1-37) 

그는 들에서 들짐승처럼 온갖 짐승들과 같이 풀을 뜯고 이슬을 먹고 무려 7년을 지냈습니다.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깨닫기까지 7년 동안을 짐승처럼 살았습니다. 

(단4:32-37) 네가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 7년 동안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누구에게든지 그가 원하는 자에게 나라를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말이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즉시 이루어져 나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은 하늘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은 독수리털처럼 되었으며 내 손톱은 새 발톱처럼 되었다. 7년이 다 지났을 때 내가 하늘을 우러러보았더니 내 정신이 되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하고 영원히 사시는 그분에게 이렇게 찬양하였다. `그는 영원히 다스리시며 그의 나라는 대대로 지속될 것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시며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나 땅에 있는 사람에게 자기 뜻대로 행하시니 그의 뜻을 거역하거나 그가 행하시는 일을 물어 볼 자가 아무도 없구나.' 내가 이성을 되찾게 되었을 때 내 명예와 위엄과 내 나라의 영광이 나에게 되돌아왔으며 내 신하들과 귀족들이 나를 영접하고 나는 다시 왕위에 앉아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래서 나 느부갓네살은 지금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높이고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다. 그는 진실하고 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분이시다. 

므낫세도 개보다 못한 비참한 형벌을 받고서야 비로서 창조주 하나님, 나라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깨닫고 ‘크게 겸비하여 간곡하게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한번 포로로 결박되어 적국으로 끌려가면 다시 못 돌아오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므낫세는 ‘크게 겸비하여 회개 기도한고로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셨다.’(And when he prayed to him, the LORD was moved by his entreaty and listened to his plea)고 했습니다.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셨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크게 겸비하여 회개하는 기도에 감동되어 마음이 움직이셨다는(was moved by) 뜻입니다. 므낫세와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죄악을 보시고 용서하시기를 즐겨아니하시리라고 하셨던 하나님께서 겸손한 회개 기도에 감동하여 마음을 바꾸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18:21-24입니다. 

(겔18:21-24)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

비록 악인이라 할지라도 겸비하여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면 그 지은 죄를 하나도 기억하지 아니하시고 용서를 베풀어 살려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그 악한 길에서 겸손하게 회개하고 돌아와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의인이라 할지라도 그 의에서 떠나 범죄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고 그 지은 죄로 인해 반드시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한 것입니다. 

지난 날 비록 악인으로 살았을지라도 지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 의롭다고 인정을 받으면 모든 것이 다시 회복되는 것입니다. 므낫세는 이렇게 크게 겸비하여 회개 기도하며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줄을 깨달았을 때’,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와 모든 우상들을 깨끗이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예배드렸을 때, 그의 왕위가 회복되어 유다 왕으로 55년을 통치한 최장수 왕이 되었습니다.(대하33:14-20) 영원한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고 기도할 때 우리가 스스로 겸비하여 기도하면 우리의 허물과 죄를 사하시고 나라 백성이 회복되고 부흥하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은 겸비하여 회개하는 사람의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다시 돌아오면 하나님은 무조건 용서하시고 사랑을 베풀어 잃었던 모든 것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더욱 큰 잔치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므낫세는 탕자처럼 환난을 당하고서야 ‘그제야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이 나라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깨닫고 크게 겸비하여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므낫세처럼 환난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고, 비참한 삶을 맛보고, ‘그제야 상천하지에 하나님 같으신 분이 없음을 깨닫고’ 돌아오지 말고 범사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사는 지혜롭고 복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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