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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으라 (롬 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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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으라


(롬8:12-17)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1.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이 130세에 셋째 아들 ‘셋’을 낳았습니다. 그 후에도 그는 80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30세에 죽었습니다. 아담의 후손들, 노아 홍수 심판 전까지의 후손들은 거의 900세 이상을 살면서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로 장수한 사람은 므드셀라로 969세를 향수(享壽)했습니다. 므드셀라의 손자 노아는 500세에 아들 셋 즉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장수하면서 번성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번성하자 요즈음처럼 외모에 치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잘난 외모를 선호하는 사회 풍조가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얼굴이 예쁜 사람을 선호하는 ‘얼짱 신드롬’, 몸매가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몸짱 신드롬’같은 문화가 사회 전반에 나타나면서 이제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차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외모가 개인 간 우열과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집착하는 가운데 “외모지상주의(lookism)”라는 가치관이 판을 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내면의 아름다움, 즉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경건의 아름다움, 이웃에 대한 선한 행실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마음씨 등 이러한 하나님께서 보시는 마음 중심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외면한 채 외모에만 치중하다보니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 ‘막장’이라는 말이 암시하는 것처럼 ‘막장 시대’가 되어간 것입니다. ‘막장’이란 석탄광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지하의 끝부분을 말합니다. 제일 안쪽이니까 당연히 막힌 곳이고 막다른 곳입니다. 그래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잔혹한 범죄를 ‘막장 범죄’라 하고, 폭력과 불륜 등 갈 데까지 다간 TV연속극을 ‘막장 드라마’, ‘이종격투기’와 ‘막말’이 난무한 국회를 ‘막장 국회’라고 합니다. 시대가 소위 ‘막가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아 당시의 시대상을 성경은 한 마디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창6:1-6)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타락한 시대를 두고 “나의 신”, 즉 ‘하나님의 영’이 더 이상 그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6: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영’이 더 이상 그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죄악으로 타락한 인간들의 생명을 거두어가시겠다, 심판으로 멸망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는 말씀은 홍수로 심판하기 전에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올 수 있도록 120년간 기회를 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벧후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2.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 살지 아니하고 육신의 생각대로,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으려면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어야만 합니다. 예수 믿을 때 “하나님의 영”, 성령이 임하게 되고(고후13:5),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살 때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아” 영의 생각을 가지고 살게 될 때 영원한 생명과 참된 평안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롬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그래서 “하나님의 영”, 성령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롬8:2)이라고 합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살지 아니하고 육신의 생각대로 살다가 결국 성령이 떠나고 악령의 지배 아래 살다가 생명과 평안을 모두 잃어버린 불행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아니하고 육신의 생각을 좇아 탈취물을 감추어 두었지만 결국 발각되어 가족 모두가 돌에 맞아 죽는 참사(慘死)를 당했습니다. 삼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삼손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감동되자 손에 아무것도 없어도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 같이 찢었습니다.

(삿 14:6)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손에 아무것도 없어도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 같이 찢었으나 

그러나 삼손이 이방 여인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게 되었을 때, 소위 그 막강한 ‘삼손의 힘’이 한 순간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군대에 결박되어 두 눈이 뽑히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는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삿16:19-21)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 살라”는 말씀은 삼손이 들릴라의 끈질긴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처럼,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살지 아니하면 유혹하고 미혹하는 마귀의 궤계를 인간 스스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10-19에서 성도가 대적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나열했는데, 그 중에 인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엡6:10-19)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서도 믿음의 끈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우상숭배를 강요당했습니다. 이를 거역하면 평소보다 7배나 더 뜨거운 극렬히 타는 풀무, 용광로 던져지는 죽음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이들 인재들이 너무 아까워 이렇게 말하며 설득합니다.

(단3:15) 이제라도 너희가 예비하였다가 언제든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리어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이에 대해 그 세 친구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단3:17-18)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하나님께서 능히 극렬히 타는 풀무에서 건져내시겠지만, “그리 아니하실라도” 결코 우상숭배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왕명을 거역하므로 풀무불속에 던져졌지만 그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메시야(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 광경을 보게 된 느브갓네살 왕이 기겁하여 놀라서 그 세 사람을 부르자 머리털 하나 그을리지 아니하고 깨끗한 몸으로 나왔습니다.

(단3:24-26)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가로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가운데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여 옳소이다 왕이 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네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느부갓네살이 극렬히 타는 풀무 아구 가까이 가서 불러 가로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서 나온지라

그리고 우상숭배하는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 밖에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을 고백하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이 이 세 친구들을 더욱 그 지위를 높여주었습니다.

(단3:28-30)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가로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 사자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 몸을 버려서 왕의 명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방언하는 자가 무릇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설만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지니 이는 이 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고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도에서 더욱 높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떠한 환경과 처지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사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포기하고 말씀을 버려 육신의 생각대로, 육신에게 져서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게 되면 “생명과 평안”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삼손처럼 영적인 힘과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욥과 같이 극심한 환난을 당할지라도 “(욥1:21)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 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2:10)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는” 인내의 믿음으로 마침내 갑절의 복을 받아 누리시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 악한 세대를 비유로서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마태복음12:43-45입니다.

(마12:43-45)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 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어떤 사람이 스스로 이렇게 결심합니다. 이제부터 더러운 습관과 그릇된 생활 방식을 끊고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래서 나쁜 습관, 온갖 죄악들을 끊습니다. 그 순간 그의 영혼에 살던 귀신이 귀신같이 나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것들을 쫓아버리고 영혼의 방을 비우기는 했는데, 빈 채로 그냥 놔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나갔던 귀신이 다시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저보다 더 못생기고 성질 더러운 다른 귀신들을 일곱이나 데리고 왔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인생이 전보다 더 악화되었습니다. 회개하고 예수 믿을지라도 성령과 말씀으로 그 영혼을 채우지 아니하면 그 삶이 더 험악해지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씻어 드렸습니다. 그러자 집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가롯 유다가 마치 가난한 자들을 무척이나 생각하는 것처럼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가롯 유다가 이렇게 말하는 저의(底意)는 사실 그러한 명목으로 향유를 팔아 착복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는 3년 반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지내면서도 공금을 횡령한 파렴치한이었습니다.

(요12: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는 순간까지 수차례 회개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가롯 유다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다가 결국 사탄이 그 마음, 영혼에 들어가 스승인 예수를 팔아넘길 생각을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요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그리고 거룩한 성만찬 자리를 박차고 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기고 끝내 자살해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모든 생활을 함께 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 살지 아니하고 육신의 생각으로 살게 되면 결국 멸망당하게 됩니다. 십자가는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을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므로 졸지에 사탄으로 몰리고 말았습니다. 

(마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영혼을 귀신으로 채워도 안 되고, 빈 채로 놔두어도 안 됩니다. 반드시 예수 믿음으로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 우리 영혼에 계시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예수의 영, 하나님의 영(성령)이 그 믿는 사람의 영(靈)과 함께 합니다. 이를 로마서 8:9에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롬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그러므로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은 성령이 충만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해야만 합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며 지낼 때, 마귀가 와서 물질로, 권세로, 명예로 시험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모든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성령과 말씀이 충만하셨기 때문에,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눅4:1-4)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하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을 위해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엡3:15-21)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족속에게 거룩하시고 생명의 이름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계시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사랑의 뿌리를 박고 기반을 다져 모든 성도들과 함께 헤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폭과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은혜가 여러분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께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사람,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항상 범사에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사도 바울이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고자 했을 때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므로 유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도행전 16:6-10을 보겠습니다. 
 
(행16:6-10)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또한 사도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돌아가지 말라고 울면서 권유합니다. 이유는 예루살렘에 돌아가면 유대인들이 체포해서 이방인, 로마 당국에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행21:7-12) 그러나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행20:22-25)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 (행21:13)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사도 바울은 성령을 통해 예루살렘에 돌아가면 분명히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는 것”임을 확실히 하고 그에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계시대로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투옥되었지만 그 밤으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이유와 목적을 알게 됩니다.

(행23:11)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당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는 로마에 가서 예수 복음을 전하게 하므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여 온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체포될만한 죄도 없지만 바울의 복음 전도를 시기하는 유대인들이 모함하여 로마 당국에 넘긴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이었지만 부모로부터 로마 시민권을 물려받은 신분이었기 때문에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 받기를 소청했습니다. 그의 소청대로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가는 배에 실려 호송되어갔습니다. 그간 3차에 걸친 험악하고 힘들었던 전도 여행에 비하면 너무나 편한 마지막 전도 여행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고백대로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로마에서 영광스럽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후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은 하나님과의 가족관계를 의미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후사”는 상속관계를 뜻합니다. 예수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며, 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 살게 될 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는 “하나님의 후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믿음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아브라함에 약속된 모든 축복을 계승한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그 후사가 되어 거부가 되었습니다.(창26:12-13) 이삭의 아들 야곱이 그 후사가 되어 거부가 되었습니다.(창31:1) 야곱의 아들 요셉이 그 후사가 되어 범사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형통하여 애굽의 총리가 되어 큰 민족을 이루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14대 후손 다윗이 그 후사가 되어 세상에서 그 이름이 가장 존귀케 되는 축복,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되는 축복, 그 가문과 왕위가 영원하리라는 축복을 받았습니다.(삼하7:8-16) 

다윗 왕으로부터 28대 후손으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후사”가 되는 권세와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모든 축복들이 그 후손들에게 이루어진 것처럼 예수 믿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된 성도 여러분에게도 그 약속된 축복들이 성취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 사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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