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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 (벧후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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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벧후 1:3~11)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1. 시작하면서

인도의 영웅 마하트마 간디는 영국에 유학중 성경을 접하였고. 읽는 중에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나라를 정복하여 식민정부를 세우고 수탈해가는 영국인들을 보면서 “나는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경멸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이 같은 소리를 외부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 우리 자신들이 있음을 인식하면서 이 외부인들의 판단을 새롭게 하는 주인공들이 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새성전에 입당을 앞두고 있습니다. 외부인들이 ‘저들은 건물만 멋지게 지어두고 행동하는 것은 개판이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우리 자신들을 더욱 살피며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몇 주간에 걸쳐 베드로 서신에서 주신 “신성한 성품론”을 다루며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2. 신성한 성품은 성령의 작품이다

먼저 신성한 성품은 우리가 교육하고 스스로 가꾸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중 아무도 신성한 성품을 얻는데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낱말 그대로 신성한 것은 신령한 것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본문 3절에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알게 되고, 그가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믿어 성령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들입니다. 이제 우리들 안에서 성령이 신성한 성품을 세울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신성한 성품에 대한 소망은 우리들보다 하나님께 먼저 있습니다. 우리들 안에 오신성령님의 계획이며 소망이십니다. 이것을 우리가 먼저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서 이전의 우리 모습대로 육체를 따라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교회 잘 다니다가 세상에 살 동안 복을 받아 누리고 나중 죽어 천국가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소망은 우리가 세상에서도 당신의 자녀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 마음을 읽은 바울은 성도들에게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 ‘사람은 어디까지나 사람이다!’고 하면서 신성한 성품에 대한 권면을 거절합니다. 즉 사람을 동물적 본능 그 이상을 넘어설 수 없다는 포기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단지 죄로 인하여 그 형상이 왜곡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들은 충분히 신성한 성품을 회복할 수 있는 은총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 은총을 본문에서 “큰 약속”이라고 하며, 분명히 우리는 그 은총의 약속 안에서 신성한 성품을 우리 안에 세워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9-10절)

3. 신성한 성품의 기초는 믿음

베드로 사도의 말씀처럼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어버리면 우리는 맹인이 되어 신의 성품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신성한 성품은 용서 받음의 확신에서 시작됩니다. 곧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는 확신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신성한 성품을 세워갈 수 없습니다. 믿음의 3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창조신앙입니다. 곧 우주와 만물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믿음입니다. 창조 신앙은 곧 현상 세계를 넘어 영원의 피안이 있음을 보게 하는 눈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물질계에 사로잡히지 않는 거룩한 여유가 우리의 성품을 하나님의 성품으로 전환케 해줍니다.

둘째는 속죄 신앙입니다. 죄로 왜곡되었고 그 죄의 오염으로 말미암아 엉망진창이 된 인간의 성품을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속죄함을 입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믿음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믿음이 우리의 성품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희망이요 가능성입니다.     

셋째는 재림 신앙입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죽임당하셨으나 부활하신 주님은 약속하신대로 다시 세상에 오실 것입니다. 재림주 예수님은 심판주가 되실 것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종말 신앙은 우리를 긴장케 합니다. 종말 신앙은 거룩한 긴장감으로 우리에게 신성한 성품을 세우도록 도울 것입니다.  

4. 마무리하면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에 참여합시다. 교리적으로 공유적 속성과 비공유적 속성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나눕니다. 즉 하나님과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성품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아직도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그 본래적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내게 와서 배우라 내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삶의 자리에서 세워갈 때 그 곳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외부인들이 하나님을 우리 성품을 통하여 느끼며 확인케 될 것입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써 세상 가운데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시며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 “내가 너로 바로에게 하나님이 되게 할 것이니라”(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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