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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의 빚진자 (롬 1: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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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빚진자 (롬 1:14~17)


1985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에게 주는“올해의 교사(National Teacher of the Year)”로 선정된 테리 도저(Terry Dozier)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월남에서 독일 남자와 월남 여자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독일의 나치 정보원으로 일하다가 행방불명이 되었고, 어머니는 그 쇼크로 인하여 병사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어린 테리와 오빠는 외가 쪽 친척에 의해 중국 식당에 팔려갔습니다. 죽지 못해 사는 고생스러운 삶을 살고 있을 때, 그녀는 미국 군사 고문관에게 발견되어 양녀가 되어 미국에 왔습니다. 

기독교 신자가 된 테리는“내가 살아남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미국 사회 덕분이다. 나는 하나님과 미국에 빚을 졌으니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빚을 갚는 가장 좋은 길이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되었으며, 교육에 정열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1985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에게 주는“올해의 교사(National Teacher of the Year)”로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말하기를“열심은 전염됩니다. 학생들은 나에게 역사만을 배우지 않고 사회를 위한 열심 또한 배웠습니다. 많은 졸업생들이 사회에 나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나는 다소나마 하나님과 미국에 빚을 갚고 있다는 위로를 받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본문 14절에 바울 사도는“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했습니다. 바울사도는 사업가가 아니었습니다.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는 사람도 아닌 독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무슨 빚이 그렇게 많았을까요?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빚은 일반적인 물질의 빚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가 느끼고 깨닫고 본 받아야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영혼의 빚,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의 빚입니까?

一. 우리는 모두 사랑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내려주신 사랑의 분량을 아십니까? 하나님은 대자연을 값없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밝은 햇빛, 맑은 물, 맑은 공기, 밟는 땅을 값없이 주셨습니다. 더욱 큰 사랑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프레데릭 레에만 목사는 이렇게 시를 쓰고 곡을 붙였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이 레에만 목사는 아주 가난한 시골 교회만 전전했기 때문에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레에만 목사가 치즈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할 때 그의 부인이 점심 도시락 안에 “바다가 먹물이고 하늘이 두루마리인들 어찌 하나님의 사랑을 적으랴.”라고 적혀 있는 시 한 구절을 넣어주었습니다. 이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아 쓴 찬송이 우리가 많이 부르는 304장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이 큰 사랑을 받아 누리며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크나큰 빚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빚 조금이라도 갚아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빚을 갚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나의 사랑을 하나님께 드리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1.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15에“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성경의 계명을 정성껏 지키면 이것이 곧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 됩니다. 사랑의 특성은 사랑하는 사람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계명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만일 우리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다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빚은 더욱 늘어만 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들에게 계명을 따라 살아가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입니다. 신명기 10장 12절~13절에“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라고 하셨습니다. 

2.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21장 15절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내 양을 먹이라.”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 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다면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감당할 때 이것이 곧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 됩니다. 교회의 장로, 권사, 안수 집사는 교회의 기둥으로써 성도들에게 신앙생활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집사는 변함없는 신앙과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사는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진리의 말씀을 입술과 삶을 통해 가르쳐야 합니다. 입술의 교육만으로는 아무 효과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가대는 영감이 넘치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성호를 높이며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에게 감동을 끼쳐야 합니다. 구역장은 부지런히 구역 식구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에 대한 크신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 됩니다. 

어떤 청년이 백화점 왕 존 와나메이커에게 찾아와 일거리를 하나 달라고 청했습니다. 와나메이커는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고 처음엔 거절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청년은 무엇이든 좋으니까 좀 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와나메이커는 할 수 없이“굳이 일을 하려면 이 유리를 닦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청년은 유리창을 닦기로 일을 시작했는데, 얼마나 충성스럽게 일을 했던지, 유리 닦는 청소부에서 시작한 이 청년이 나중에는 그 백화점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충성된 사람을 향해 하나님은 요한계시록 2:10에 말씀하시기를“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할 때 우리에게는 축복이 넘쳐날 것입니다.

3.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빚을 갚는 길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장 20절에 말씀하시기를“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나 자격이 전혀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은 각오나 다짐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내 마음을 주관하실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사랑의 빚을 갚는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한 무명 시인은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했을 때, 
참 많이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울어야만 했습니다. 
남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화를 내야만 했습니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하는 욕심 때문에...

내가 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참아야만 했습니다. 
사랑해야 한다는 윤리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하니 사랑하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이 감사가 됩니다. 사랑하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별 수 없습니다. 내 사랑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사랑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더 큰 사랑,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충만케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는 끝없는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여 성령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二. 우리는 복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빚에 대한 말씀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바울사도는 복음에 대하여 본문 24절~15절에 밝히기를“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복음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말입니까? 복음을 가장 간결하게 설명한 성경 말씀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인 된 우리들, 영원한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값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받아 승리자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하나님이 계시는 본향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의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힙 입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고귀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바울사도는“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에 빚진 자라”고 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복음증거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지중해 연안을 세 차례나 순회하면서 모진 핍박을 감내하며 복음을 전했고, 곳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사도 자신이 복음으로 인해 겪은 고난에 대해 고린도전서 11장 23절-28절 에 밝히기를“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극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바울은 로마서 8장 18절에 말하기를“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바울사도는 로마에서 네로에 의해 단두대에서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바울사도만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도요한을 제외한 모두가 순교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안디옥 교회 감독인 익나티우스는 트라얀 황제 때 짐승의 이빨에 순교했습니다. 그는 로마로 잡혀가면서 소아시아 여러 교회와 서머나 교회 감독이요 동역자인 친구 폴리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그대들은 나를 위하여 타협하지 말라. 내가 놓이기를 바라지 말라. 나는 밀알이 되고 짐승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하나님의 깨끗한 빵이 되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형벌 당하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를 소유할 수 있다면 십자가 위에서 짐승의 이빨에 뼈가 가루가 되어 손과 발이 잘리더라도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겠노라. 나에게는 오직 그리스도가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진 고난 속에서도 생명의 복음은 온 세계로 퍼져나가, 암흑의 땅 대한민국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 까지 어두움에 속한 세력들의 모진 핍박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피를 흘려야 헸습니다.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선교사 묘역과 절두산 공원에 잠든 주검들이 그 증거입니다.

이처럼 기독교 역사는 땀과 눈물과 피의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으로 생명의 구원이 이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사랑의 빚을 갚고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어두움의 세력인 사탄은 모진 핍박으로 방해했습니다. 로마 황제의 명령으로 권력을 동원한 기독교 박해는 10대에 걸쳐 약 2백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셀 수 없는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렇게까지 신앙을 지킨 까닭이 무엇입니까? 예수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로마 근교에 있는 카타콤이라는 지하 동굴에서 두더지처럼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섬기다가 그곳에서 죽어 장사지낸바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 세상의 삶은 잠깐이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앞서 이 세상에 살다간 성도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에 의한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평화와 자유를 마음껏 누리게 된 데에는 수많은 우방의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피를 뿌린 결과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부가 부산까지 밀려갔을 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고자 우리나라를 도왔던 미국의 젊은이들이 4만 여명이 피 흘려 죽었습니다. 그때 고마운 우방에서 의복과 담요, 밀가루, 옥수수 가루, 분유 등 구호물자를 보내주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았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60연대까지 우리나라의 정부예산 80%가량을 미국이 원조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누구나 마음껏 배울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지식이 열매를 맺어 세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복음의 빚 진자들이 이 복음의 빚을 갚으려는 일념으로, 캄캄한 암흑의 땅 대한민국에 복음을 들고 온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 반겨주는 사람 없는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빚을 갚고자 찾아온 사람들이 고마운 선교사들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인 배제학교를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선교사, 이화여대를 설립한 스크랜톤을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음으로 양으로 복음의 빚을 졌습니다. 

120여 년 전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 가의 4대손인 원한광(호레이스 H 언더우드)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몇 년 전 미국으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네 가지 선물을 전해주었다고 말했습니다.“기독교, 근대식 의료기관, 교육시설, 경제적 도움”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4대에 걸쳐 복음의 빚을 갚고 이제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모두 복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빚은 갚아야 합니다. 내가 입지 못해도, 쓸 것 쓰지 못해도, 빚은 갚아야 합니다.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복음의 빚도 마찬가지입니다. 갚아야 합니다. 이 빚 갚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신용불량자란 판정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복음전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물질적 빚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되돌려주므로 빚을 갚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의 빚은 복음을 전해준 사람에게 되돌려 주므로 갚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의 빚은 되돌려 줄 수도 없고 되돌려 줄 필요도 없습니다. 복음의 빚을 갚는 길은, 나에게 누군가가 복음을 전해주었으므로 내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처럼, 나로 인해 누군가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3-15의 말씀에“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하셨습니다. 복음증거는 생명 구원의 시작입니다.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다섯 명의 소년이 실종된 충격적인 사건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구 와룡산에서 일어났던 어린이 유괴사건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다섯 명이 개구리를 잡기 위해 와룡산으로 올라갔다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그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찾기 위해 모든 생업과 가정을 포기하고 포스터와 팸플릿을 만들어서“내 아들을 찾아주시오”라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그들은 십년 만에 와룡산에서 살해당해 암매장된 아들들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장례식장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육신의 자녀를 찾기 위해서도 그들의 부모들은 십 년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생명을 걸었습니다. 

이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심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하고자 십자가에 생명을 걸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들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디모데후서 4장 1절-2절에 권면하시기를“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의 빚을 갚으려고 힘쓰는 사람을 사랑하시며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십니다. 중국에 전도를 열심히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큰 부자였는데 별명이‘송전도’였습니다. 그렇게 전도를 많이 하고 예수를 잘 믿던 사람이 그만 젊은 나이에 3남매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예수를 잘 믿고 전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왜 빨리 죽을까?” 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그의 자녀 3남매가 큰 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맏딸 송경량은 중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손문의 아내가 되었고, 그의 아들 송자문은 경제학자로서 중국의 경제 장관이 되었고, 막내딸인 송미령은 장개석 총통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송전도의 3남매가 한때 중국 전 영토를 다 통치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을 전도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축복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므로 영혼은 구원하는 것은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입니다. 복음을 전하므로 영혼은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께 빚을 안겨드리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빚진 하나님은 결코 그냥 계시지 않으십니다. 축복으로 그 빚을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8절에 말씀하시기를“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하셨습니다. 이 열매란 복음 증거의 열매 즉 영혼구원을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많이 맺는 사람에게 약속하시기를“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영혼구원은 기도응답의 조건 중 하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복음증거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길입니다. 
복음증거는 이웃 영혼을 살리는 가장 큰 사랑의 실천입니다.
복음증거는 내 영혼과 내 가정과 후손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들이 연초부터 작정하고 기도하며 준비한“2009년 상반기 새 생명 축제 즉 대각성 집회”가 이제 두 주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일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일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과 복을 받아 누리는 길입니다. 
이 거룩한 역사에 모든 성도님들이 기꺼이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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