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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성령의 도우심 (롬 8: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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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도우심 (롬 8:26~28)

    
설교내용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인 고호가 젊었을 때에 광산에 들어가서 전도사 일 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광부 한 사람이 물건을 포장했던 천으로 셔츠를 만들어 입고 다닙니다. 그 천에는 “취급주의 부서지기 쉬움이란 글이 써 있 었습니다. 그 천으로 옷을 해 입었으니 어떻게 되었어요. 이 사람이 다니는데마다 취급주의 부서지기 쉬움 눌림 감이지요. 그런데 고호가 그것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 부서지기 쉬운 것이 바로 인간이구나. 

그렇습니다. 인간은 부서지기 쉬운 존재들입니다. 그러기에 취급주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힘이 있는 것 같아도 내면은 한없이 약한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서로 서로 취급주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때 유럽을 정복하였던 세기의 영웅 나폴레온도 집에서는 부인 조세핀의 무릎을 붙잡고 울 정도로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한 때 주먹으로 세계를 정복한 권투의 왕 무하마드 알리도 실제로는 매우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파킨스씨 병을 걸려 겨우 몸을 움직이는 신세가 되었을 때. 그는 이런 의미 있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보다 하나님이 더 강하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제가 이런 병에 걸렸습니다.” 

이번한주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에 한 주간 내내 나라가 슬픔에 잠기고 사람들이 우울했습니다. 역시 그도 사람인지라 깨지기 쉬운 존재였구나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을 한사람도 평범한 사람도 다 깨지기 쉬운 것입니다. 그래서 잘 다루어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함부로 다루었어요. 상처가 나게 다루었어요.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을 가지고 휘두르다보니 깨졌습니다. 

힘이 있다는 자들이 문제입니다. 의인들이라는 자들이 항상 문제입니다. 똑똑하다는 자들이 항상 문제입니다. 나만이 옳고 네가 하는 일은 다 잘못되었고 그래서 너는 정죄 받아야 하고 너는 심판받아야 한다. 세상은 언제나 이런 논리가 성행을 하지요. 

사랑이 없습니다. 용서가 없습니다. 이해가 없습니다. 오직 가지고 있는 것은 상대방의 잘못을 캐내서 정죄하는 것뿐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상대가 하는 것은 다 문제가 있습니다. 정의는 언제가 나에게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의 잘못과 죄를 정죄만 하시고 심판만 하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이 주일마다 예배당에 앉아서 너는 이것을 잘못하고 살았고 너는 이번 주에 이것을 잘못했고 그래서 책망하신다면 오늘 이 자리에 한 사람도 올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살아남을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용서하시기에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가 잘나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백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를 진자를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잘 나타내주는 이야기가 성경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극적인 장면하나가 있지요. 요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붙들려온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여인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자기들이 심판하고 죽여도 되는 일이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올가미에 걸리게 하기위하여 예수님에게 끌고 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입니다. 여인은 올가미의 먹이가 되어서 예수님에게 끌려옵니다. 그럴듯하게 선생님이여 율법에는 간음한 여인은 돌로 치라 했는데 우리가 이 여인을 잡았습니다. 돌로 칠까요.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거기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말을 해 봐야 논쟁밖에 될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을 하지 않습니다. 땅바닥에 가만히 앉아서 글을 하나 써놓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너희가운데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들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 하나둘씩 다 떠나고 여인과 예수님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이 여인에게 묻습니다. 너를 고발하던 자들이 어디 갔느냐? 너를 정죄하던 자들이 없느냐? 주여 없나이다. “나도 너희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저들이 양심에 가책을 느꼈습니다. 이 말이 설교 준비하는데 신선하게 들렸습니다. 그래도 양심이 있었구나!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양심에 가책을 느끼는 사람도 없습니다.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해도 웃기네 하면서 가차 없이 돌로 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을 죽였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돌로 치고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돌로 치고 바른말을 한다는 언론이 돌로 치고 덩달아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돌로 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손에 쥔 돌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나는 아니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데 있었습니까? 손에 든 돌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헌화하는 자리에 얼굴을 내민 사람은 아닙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 합니다. 주님의용서가 필요 합니다. 주님의자비가 그립습니다. 사랑도 용서도 양심도 말라버린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의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늘 조심해야 합니다. 바울은 나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로다 할 정도로 완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죄인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죄인을 심판하고 정죄하고 돌을 던지고 멀리까지 찾아가서 잡아다 죽이는 열심까지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고 그의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고 다 배설물이다. 잘났다는 것, 의인이라는 것, 힘을 가졌다는 것, 다 배설물이다. 버렸어요. 포기했어요. 쏱아 버렸어요. 그 마음을 비웠어요. 그리고 나는 십자가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죄인 중에 괴수이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여러분 누가 돌을 던지면 맞으십시오. 그것이 자유롭습니다. 누가 욕을 하면 들으십시오. 그래야 상처가 없습니다. 같이 욕을하면 상처가 생깁니다. 흙탕물이 들어오면 받으십시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맑아질 것입니다. 

세상에 온전한 자는 없습니다. 주님은 이 세상에 온전한 자가 하나도 없기에 힘없는 자들의 친구가 되었고. 죄인들의 친구가 되었고. 세리와 창기들과 가난한자들과 가까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죄를 용서했습니다. 주님은 흠이 없는 분이었지만 죄인을 사랑했습니다. 사랑하기에 용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의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을 정죄하지 말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용서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죄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주님이 용서하심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주안에서 의로워진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정죄합니다. 그러나 주안에서는 정죄가 없습니다.

오늘성경에는우리가 참으로 감격하고 받아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연약하기 그지 없는 우리들을 성령께서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여러분을 공격하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여러분을 공격한다 해도 하나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나를 돕고 있다 성령께서 나를 위해기도하고 있다. 성령께서 나를 지키고 있다 이 사실을 믿으면 여러분은 어려움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줄로 믿습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는 자는 깨지지 않습니다. 나를 부수려고 하는 모든 세력에서 건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 하시느니라" 아멘 성령님에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도우실 것입니다. 성령님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은혜를 체험하는 비결입니다. 오늘은 성령감림절로 지키는 날입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을 붙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세상에서도 무엇인가 하나 집중되어 있으면 힘이 납니다. 보세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소리만 나오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은 바둑소리만 나면 자다가도일어 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하러 가자하면 감기몸살이 걸렸는데도 일어납니다. 신비한 힘이 자기가 집중하는 일을 통해서오는 것입니다.

파블로 카잘스는 20세기 최고의 첼로 연주자이며, 작곡가요, 지휘자요, 피아노 연주자입니다. 1966년, 그의 90회 생일이 되기 직전에 노만이라는 사람이 위대한 음악가의 노후의 생활을 관찰한 후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관절염과 호흡 곤란으로 카잘스의 손은 부어 있었고, 손가락들은 서로 엉켜 있는 듯했습니다. 저런 손으로 어떻게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카잘스는 고통스러운 발걸음으로 간신히 피아노까지 걸어갔습니다. 그가 피아노 앞에 앉자 그를 바라보고 있던 노만의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손가락들이 마치 태양 빛에 펴지는 꽃봉오리처럼 펴지더니 건반을 만집니다. 꾸부정했던 그의 허리도 반듯하게 펴졌습니다. 확실히 숨쉬는 것도 편해 보였습니다. 

그는 바하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연주는 섬세하고 예민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브람스의 곡을 연주했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카잘스는 생기와 영감과 활력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연주를 다 마친 그가 일어나 걸을 때 그의 몸은 곧바르게 되었고, 키도 더 커진 듯했습니다. 간신히 침대에서 나와 고통스럽게 옷을 입던 노인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음악인은 음악 안에서 새로워졌습니다.

우리는 무엇에 눈이 번쩍 떠지고 힘이 나야 할 것인가. 그것은 주님입니다. 주 예수 이름만 들어도 힘이 번쩍 나기를 바랍니다. 그 주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나를 도우라고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은 우리는 돕는 분이십니다. '도우시나니'(쉬난틸람바네타이)는 '다른 사람의 손을 붙잡아 준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돕는다는 말은 “함께 담당한다”는 뜻이기고 합니다. 좀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하면 “맞잡아 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우리 속담도 있듯이 우리의 신앙 생활을 성령께서 맞잡아 주시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잃은 슬픔과 고통에 실망과 절망으로 가득 찬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도하다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이후,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살았습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성도들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힘 주심을 믿고 성령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여러분을 인정안하나 성령은 인정하십니다. 세상은 여러분에게 돌을 던지나 성령은 감싸주십니다. 세상은 여러분의 생명을 위협하나 성령은 생명을 지키십니다. 성령 받으세요 성령과 함께 가세요. 거친 세상에 지지 말고 믿음으로 이기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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