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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의 소유 (요 1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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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소유 (요 17:6~19)

    
설교내용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 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 하네 이 찬양을 들으면 무엇인가 마음이 뭉클하고 그래 나를 위해 기도하는분이 있어 하고 힘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군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여러분 한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들을 위하여 변함없이 간구 하시는 주님의 기도가 있습니다. 그 주님을 의지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요 17장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사장으로서의 기도를 하신 것입니다.1-5절까지는 주님 자신을 위한 기도이고, 6-19절까지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고 20-26절까지는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 가운데 오늘우리가 은혜를 나누려고 하는 말씀은 제자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일시적으로 잠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 때도 기뻐하시며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범죄 가운데 있을 지라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해 본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 중보기도는 믿음만 가지고는 하지 못합니다. 가슴을 쪼개야 합니다. 가슴을 쪼개는 아픔을 견뎌내야 중보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원수를 위하여 어떻게 기도 합니까? 나를 욕하고 비방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기도합니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기도 합니까?

어떤 성도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 듣고 그래 기도해야지 해도 기도가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만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분하고 억울해서 기도가 안 나온다는 거예요. 가슴을 찢고 쪼개는 사랑 있어야 중보기도를 합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그런 사랑의 기도입니다. 지금 제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은 어떤 제자들입니까? 한마디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제자들입니다. 조금 있으면 자기를 버리고 다 도망 갈 제자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자기를 팔아넘길 제자도 있습니다. 자기를 모른다고 저주하면서 욕할 베드로도 있습니다. 자신의 부활도 믿지 못하여 의심하는 도마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사랑 하십니다. 사랑하기에 기도합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 한 내용이 4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

저희가 하나 되게 하옵소서(11절)- 
저희에게 내 기쁨을 충만하게 하옵소서(13절)- 
저희를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옵소서(15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17절)

1. 저희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11).

추운 겨울을 남쪽 나라에서 보내기 위해 달밤에 날아가는 기러기 떼가 'V'형으로 줄을 지어서 날아갑니다. 기러기들이 왜 그렇게 날아가는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드디어 그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모든 새들이 날기 위해 날개를 퍼덕이면 그 뒤에 있는 새에게 양력이 작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러기 떼가 'V' 형으로 날면, 전체 기러기 떼가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71%를 더 멀리 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위에서 나는 기러기는 함께 날아가면서 우는소리를 자주 내는데, 그것은 우는소리가 아니라 앞서가는 기러기에게 힘을 내서 날아가는 속도를 떨어뜨리지 말라고 격려하는 응원 소리라고 합니다. 또한 한 기러기는 병이 들거나 총에 맞아 떨어지면, 기러기 두 마리가 함께 대열에서 이탈하여 상처 난 기러기를 보호하고 돕는다고 합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는 상처난 기러기가 죽거나 회복되어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돌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러기 정도의 머리가 있다면, 혼자 세상을 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러기만큼만 지각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싸매어 줄 것입니다. 그런데 싸매어 주기보다 상처를 건드려 괴롭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성장하고 부흥 하는 교회는 하나 되는 교회입니다. 하나 되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2. 내 기쁨이 저희에게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시대나 오늘 우리의 시대나 하나님 없는 인간들에게는 기쁨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기뻐할 줄 모르고 기쁨을 누릴 줄 모릅니다. 마귀는 우리에게서 기쁨을 빼앗아갑니다. 그것이 전략입니다. 마음속에 괜히 사람들을 싫어하게 합니다. 미워하게 합니다. 보기 싫은 사람이 생기게 합니다. 의심하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오긴 오는데 기쁨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기도 많이 하는 분인데 늘 얼굴이 어둡습니다. 무엇엔가 눌려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어떤 분은 교회 봉사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분인데 얼굴에 기쁨이 없습니다. 염려와 근심이 가득합니다. 주님 주신 기쁨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바울을 보세요 그에게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를 맞으면서도 고난 속에서도 감옥에 들어가서도 기쁨이 넘쳤습니다. 그가 옥종에서 쓴 편지에는 “기뻐하라 내가 기뻐하노니 너희도 기뻐하라” 했습니다. 기쁨이 충만 합니다. 이 비결을 배우세요.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주님 주신 기쁨을 잘 보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3.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옵소서.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주님은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여 주옵소서. 왜 그래요, 세상이 하도 악하니까? 까딱하면 세상에 빠지는 거예요. 그러면 세상을 피합니까? 아니지요. 세상을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악과 싸워 이기는 것을 주님은 원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야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에는 마귀의 방해가 있습니다. 그 수법이 기묘해서 다 알 수가 없습니다. 가지가지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마귀는 우리의 약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돈에 약한 사람에게는 돈으로 노는 것에 약한 사람은 놀이 문화로 성질이 급한 사람에게는 성질나는 일로 뭐 가지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그 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가? 교회가 든든히 서 가는가? 모든 성도들에게 유익이 가는가? 아니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거기에 마귀의 음모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는 악과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악과 싸우는 방법은 악이 아닙니다. 악과 싸우는 방법은 선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 했습니다.”예수님은 그렇게 싸웠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힘이 없어서 붙들린 것이 아닙니다. 칼을 빼는 베드로에게 내가 힘이 없어 잡히는 줄 아느냐? 하늘에서 12군단이 더 되는 천사를 부를 수 없는 줄 아느냐? 고 악을 악으로 이기려는 태도를 책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이것까지도 참으라. 그리고 십자가로 가셨습니다. 악을 선으로 이기신 것입니다. 

그 주님이 지금 기도 하고 있습니다. 악에게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악에게 지지 않게 하옵소서. 악을 선으로 이기시기 바랍니다. 

4.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거룩하다’는 것은 ‘구별되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이나 오늘날 세상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존재들입니다.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초기 한국 기독교 야사중 1899년 3월1일 <대한 그리스도인 회보>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이번에 새로 난 북도 군수 중에(북도는 평안북도를 말함) 어떤 유(類) 력한 양반 한 분이 말하되 야소교(예수교) 있는 고을에는 갈 수 없으니 영남 고을로 옮겨 달란다니, 어찌하여 야소교 있는 고을에는 갈 수 없나뇨,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도다...” 

무슨 이야기냐면 어떤 사람이 돈을 주고 관직을 샀습니다. 돈을 주고 관직을 산 사람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본전에다 이자를 풀러스 해서 뽑아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본전 뽑기 다틀렸어요 그래서 예수교 없는 영남고을로 보내 부시오.”라는 이야기가 <대한 그리스도인 회보>에 난 것입니다. 

1899년 대한민국 인구는 1,200만이었습니다. 기독교 숫자는 8,000명 내지 9,000명이었다고 합니다. 0.1 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요즘처럼 배운 사람들이 아닙니다. 배우지 못한 무식한 사람들이었고 양반들이 있어봤자 출세하지 못한 남인(南人)들 뿐이었습니다. 세력 없는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 무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 소수의 무식하고 배우지 못하고 출세하지 못하고 세상적으로 지위가 없었던 그 소수의 0.1%밖에 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두려워 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모습을 회복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하늘 보좌 우편에서 당신의 백성들인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실까요?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7절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것이라는 말입니다. 너는 내꺼야”라는 말입니다. ‘내꺼다’는 말에는 소유의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하고 책임진다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서울 지하철에서 기다리는데 여중학생들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약간 떨어진 한 남자 아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야, 쟤는 내꺼야.” 그런줄 알아 그러니까 다른 애들이 알았어! 하는 거예요 무슨 말에요. 내 남자 친구니까 손대지 말라는거지요

“너는 내꺼야” 저와 여러분들이 주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이 관리하고 주님이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그 주님께서 지금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믿음으로 세상을 대적하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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