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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우리에게 옳은것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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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옳은것 (엡 6:1~4) 
 
 
우리가 어떤 행위나 행동을 결정할 때 그것이 쉬우냐? 편하냐? 대중적이냐? 인기가 있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 하는 등등의 것이 기준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옳고 마땅한 것이면 어려워도, 결코 편하지 않아도, 대중적이지 못해도, 인기가 없어도,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결정하고 과감하게 집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옳으면 홀로라도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꼭 큰 것과 많은 것과 센 것이 옳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태양은 하나라도 모든 빛보다 더 밝으며, 모든 반사체에 빛을 주어서 빛나게 합니다. 주님은 한분시지만 그리고 연약하게 십자가를 지셨지만 그 분은 만민에게 구원을 주시는 주님이시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세상사람들은 쉬운길, 편한길, 대중적인 길, 인기가 있는 길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따라갈지라도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옳은 길을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이든지 감정을 따라 하지 말고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며 예수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은 동물이나 기계와는 달리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야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이 항상 발휘되면 좋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조건과 상황 아래서는 이러한 능력이 재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맥을 못추기도 합니다. 그래서 옳은 것 보다는 조건에 밀리고 상황에 끌려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격적인 사람이라면, 건강한 신앙이라면 마땅히 "옳은 것"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1.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옳다고 했습니다. 

부모 순종과 공경에는 이의신청이나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논쟁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어떤가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됩니다. 이 일은 옳으니까 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윤리와 도덕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그것은 옳은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인 계명을 통해서 볼 때 그것은 옳은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도 실제적인 효도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모형제를 돌아보지 않는 것과 그 부모 형제에게 잘못하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도보다 더 악한 사람이라고 사도 바울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이가 먹고 명예를 얻고 힘을 얻어 독립한 위치에 있을 때일지라도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공경하는 것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많은 것을 얻었고 이루었고 성취했다고 하나 그것이 결국은 부모의 은덕인 것을 잊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잠언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출 21: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 20:9 "만일 누구든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였은즉 그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2. 주안에서 순종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자의 인격, 성품, 생활로 순종하고 공경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대로 순종하고 공경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대로 해야 합니다. 비툴어지게 하면 안됩니다. 거짓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례와 제사는 거짓효의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보는 일입니다만 평소에는 효도도 하지 않고, 거의 천대와 박대에 가깝게 아주 무관심하게 살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일단 부모님이 돌아만 가시면 그리고 장례를 치를라치면 그런 효자가 없습니다. 

왜 살아 계실 때는 그렇지 않는 사람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그렇게 난리를 부리는지 아십니까? 

한국사람들이 장례식이나 제사에 그렇게 목숨을 거는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과시욕입니다. 부모장례식을 통해서 자신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살아계셨을 때 부모님께 잘 해 드리지 못 하고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난리를 부리는 이유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정과 추모의 뜻이라기보다는 자기 힘에 대한 과시라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힘이 있는 사람인지 그거 보여 주기 위한 것, 그래서 장례식을 거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기 힘 과시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 유교적인 힘관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이 많은 부모님이나 병든 부모님은 무능력자입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모는 자기에게 힘이 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무능력자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심과 동시에 어떠한 일이 벌어집니까? 유교의 힘관이 뭡니까? 돌아가신 부모님, 돌아가신 조상들은 귀신이 되어서 후손들에게 복을 준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살아계실 때는 무능자이지만 돌아가신 그 순간부터 신이 되버리는 것입니다. 귀신이 되버리는 겝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제사는 드린다는 것은 부모를 공경한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것은 현실적인 기복주의와 이기주의에 합작품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사를 드려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잘못된 힘관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귀신이라는 힘관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배척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순종하고 공경하더라도 유교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불교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무종교식으로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해야 합니다. 복음적으로 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순종하고 주 안에서 공경해야 합니다. 

3.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사람이 사람 답게 사는데 필수요건이 바로 부모 순종과 공경입니다. 물질적인 풍요, 건강장수 등 땅에서의 축복이 바로 부모순종과 공경의 계명에서 약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효도하는 자식이 걸식하지 않을 것이며 효도하는 자식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4.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이 옳다고 했습니다. 
부모와 자식은 관계입니다. 관계라는 게 뭡니까? 관계는 항상 쌍방적인 것입니다. 한쪽만을 강요할 수 없다라는 겁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모든 관계라는 얘기에서는 쌍방적인 균형이 있어야됩니다. 모든 관계는 양쪽에서 같이 협력을 해야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성경은 얘기하기를 자녀들에 대해서만 얘기하지 않습니다. 
부모들에 대해서도 얘기합니다. 자녀에 대해서는 "너희 자녀를 노여케 하지 말라" 그랬습니다. 

부모 역시 자녀들에게 정도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부모의 권위를 지나치게 사용하여 자녀를 노엽게 하고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자녀들이 부모들로 인해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랍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을 때는 보통 30살을 전후해서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말귀를 알아먹을 정도가 되면 4~50이 됩니다. 그런데 4~50년 걸려서 깨달은 것을 이제 어린아이에게 요구한다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러면 자식이 부모보다 낫습니다. 

부모를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어느 종교에서나 어느 시대나 어떤 곳에서도 우선되는 것이며 옳은 것이며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더 탁월하고 더 월등하게 부모 순종과 부모 공경을 수행해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선택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옳고 마땅한 것이며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나의 이러한 부모 순종과 부모 공경의 모범이 좋은 교훈과 훈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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