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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늘의 시민권 (빌 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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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시민권 (빌 3:20~21)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3:20-21)

1. 한 독실한 기독교 여성도가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긴 비행시간에 지루해진 여자는 성경을 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비꼬면서 말했습니다. “그 책에 씌여진 것 다 믿수?” “그럼요, 이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에요.” “그럼 그 고래 안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도 아슈?” “예, 요나였죠. 알아요.” “고래 뱃속에서 사람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슈?” “글쎄요....나중에 천국에 가면 물어보죠, 뭐.” “그 친구가 천국에 없으면 어쩔꺼유?” 그러자 여자가 다시 성경을 펴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아저씨가 물어보시면 되겠네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 하나님 나라와 지옥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맨 먼저 전하신 말씀이 “(마 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습니다. 산상수훈 중 팔복(八福)과 비유의 말씀들이 모두 천국 복음이며 가신 곳마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마 9:35)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예수께서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4:43입니다.

(눅4: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또한 사지백체(四肢百體)가 멀쩡하여 지옥에 가는 것보다 비록 불구되는 한이 있더라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막9:43-49)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 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

그리고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때 세상은 종말을 고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뿐만 아니라 예수 믿는 성도는 믿음 때문에, 혹은 복음을 전파하기 때문에 받게 되는 세상 어떤 권세나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라, 비록 세상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해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을 지옥에 던져 넣을 권세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능히 지옥에 던져넣는 권세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했습니다.

(눅12:4-5)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천하만국을 얻었다 해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에 들어간다면 그 인생은 영원히 불행하고 실패한 인생입니다. 때문에 천국은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사들여야 할 만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마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미 국방부 산하 합동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Joint Prisoners of war, Missing in Action Accounting Command)가 있습니다. 한국 전쟁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쟁,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등 과거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사망,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발굴해, 그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들의 품에 돌려주기 위한 사업을 위해 창설된 부대입니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7만 8천여 명, 한국전쟁에서 8천 55명, 동서 간 냉전으로 1백 20여명,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 1천8백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경우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에서 모두 33회에 걸쳐 공동 발굴 작업을 실시해 총 2백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한 바 있습니다. 

JPAC, 미군 유해 발굴단은 “Until they are home”, “그들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그리고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You are not forgotten)’라는 구호 아래,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이름도 모르게 숨져간 수많은 군인들, 북한의 남침을 받게 되었을 때 정말 자기가 알지 못하는 나라, 또 만나보지도 못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전사한 미군 젊은이들,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차디찬 땅 속 어딘가에 묻혀 있는 미군 젊은이들의 희생은 너무나 값진 것이어서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찾아서 고향에 묻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1996년부터 2005년 5월까지 유해 발굴비로 북한에 약 2천200만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유해 1구당 평균 10만 달러, 약 1억 3천만원이 됩니다. 미국이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면서 과거 전쟁터에 흩어져 있는 미군 유해를 끝까지 발굴해내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 희생된 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지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비용이 얼마가 들건 미국과 자유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미국민의 유해를 기어이 찾아내겠다는 미국 정부의 정신을 보여 줌으로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사기를 높일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미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애국 충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미군 유해 발굴단이 발굴하다 중공군과 북한군 유해도 상당수 발굴되었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과 북한 당국에 송환해 갈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 국가는 전혀 응답이 없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많은 유해들이 남한의 적군 묘지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1%의 가능성을 가지고 마지막 한 구의 유해를 찾기 위해 비용이 얼마가 들건, 어느 곳도 마다하지 않는 미국이나 한국과 비교해 볼 때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공산주의 국가가 취하는 인권과 그 가치를 짐작케 하는 태도입니다. 더군다나 북한 지역에서 미군 유해 발굴은 북한 군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미군 유해가 발굴될 때마다 유해 1구당 10만 달러 이상을 현금으로 받아 북한 군부 수입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유해 발굴 송환을 인도적 차원에서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군비에 충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을 잘 수습하고 장례를 성대히 치르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전 인류의 공통적인 특성일 것입니다. 더욱이 나라를 위해 집을 떠나 전장에서 싸우다 숨진 군인이 있어 그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면 유족들이 느끼는 비통함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너무 커 이루 형언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누구든지 고향을 그리워하고 본향(本鄕)에 묻히기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127세를 일기로 가나안 땅 헤브론에서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아픔을 안고 슬퍼하고 애통하는 가운데 헷 족속에게 말합니다. “(창23: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선택된 후에 “네가 지금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줄 것이니 가나안 땅 전체가 네 후손들의 영원한 소유가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니라.(창17:8)”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이 성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은 나그네로 그 땅에 거주하고 있음을 밝히고 매장지를 구입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에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당신은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위대한 지도자이십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께 순종함으로 영적, 물질적으로 큰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묘지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아내를 장사하십시오. 당신이 죽은 아내를 장사하겠다는데 자기 묘지를 아낄 사람이 우리 가운데는 아무도 없습니다.”(창23:6) 면서 매장지를 거저 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매장지 막벨라 굴을 나에게 팔아 우리 가족의 매장지가 되게 해 주십시오. 물론 충분한 값을 지불해 드리겠습니다.” 면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이지만 그 약속이 성취되기 전이기 때문에 그에 상당한 값을 치루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은 4.5 킬로그램(은 400세겔)을 달아 주고 매장지와 더불어 근처 대지를 매입하여 아브라함의 소유로 삼았습니다. 

사실 은(銀)400세겔은 당시 땅값을 헤아려 볼 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막벧라 굴과 밭을 무상으로 양도받았다고 할 것 같으면 그는 자신의 기업을 하나님이 아닌 이방 족속으로부터 받은 셈이 될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약속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헷 족속의 제의를 거절하고 끝까지 그에 준하는 값 이상을 치룬 것입니다. 가나안 땅의 일부이지만 아브라함의 소유로 등기 이전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가나안 땅 전부를 약속받은 상속자로 아브라함이 비싼 값을 치루고 실제적으로 소유한 유일한 땅이 자신의 아내, 그리고 자신의 최후의 안식처가 될 장지(葬地)였습니다. 

(창25:7-10) 아브라함의 향년이 일백 칠십 오세라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 하였으니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아브라함이 비싼 값을 치루고 사들인 그 땅에 아내 사라와 자신뿐만 아니라 그 아들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손자 야곱과 레아 등 3대 족장과 그의 아내들이 묻히었습니다.(창49:31,50:13)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으로부터 약속받은 가나안 땅이 죽음과 함께 유업으로 받을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창50: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요셉은 임종을 앞두고 그 형제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창50:24-25) 요셉이 그 형제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때 자신의 유해를 메고 가서 그곳에 장사지내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영원히 거할 상속받을 하나님 나라로 믿은 것입니다. 요셉의 유언에 따라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져다가 가나안 땅 세겜에 묻었습니다.

(수24:32)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 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 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백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그의 모든 후손들이 하나님의 약속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 중에 일부는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보지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들은 찾고 있는 고향,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따로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들이 떠나온 옛 고향, 갈대아 우르(창11:31)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 나은 하늘이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히11:13-16) 인생이 돌아갈 고향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뿐입니다. 

2.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본향이 하나님 나라라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때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다는 것은 큰 영광이요 특권이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은 로마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주어졌지만 후에 로마가 많은 나라를 정복하여 영토가 확장된 후에는 그 기준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에서 태어나지 않아도 부모님이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거나, 로마를 위해 크게 기여하였을 경우, 많은 돈을 주고 시민권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울은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의 시민권을 획득했습니다. 그 이유는 부모님들이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은 로마의 통치를 받는 곳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법에 의해 특별한 대우를 받았고, 재판 없이 고문하는 일을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함부로 고문을 하게 되면 엄한 질책이 주어졌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지만 그것보다 하늘나라 시민권을 더 귀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고 기뻐하며 자랑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율법 박사 학위나 정통 유대 가문의 후손이라거나, 영광스럽고 상당한 특권이 부여된 로마 시민권 등을 오히려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부활에 이르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빌3:8-11)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이 말씀은 바울이 로마 시민권이나 학위 소지, 빼어난 가문과 혈통보다는 ‘하나님 나라 시민권’을 가장 가치 있고 귀중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해도 하나님 나라 시민권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들을 가지고 누린다 해도 하나님 나라 시민권이 없으면 그 인생은 영원히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지나가는 것으로 잠간이지만 하나님 나라 시민권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후서4:16-18을 보겠습니다. 

(고후4:16-18)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그래서 모세는 애굽의 왕궁에서 왕자로 성장했지만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일시적인 죄의 쾌락을 누리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통당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유는 모세는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받게 될 상급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더 값진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히11:24-26) “또 어떤 사람들은 조롱을 받고 채찍으로 맞았으며 사슬에 묶여 갇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돌로 맞기도 하고 시험을 당하며 톱으로 몸이 잘리거나 칼날에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이나 염소의 가죽으로 옷을 삼아 두르고 다녔으며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고 온갖 학대를 받았습니다. 

세상은 그들에게 아무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찾아다니며 지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여러 가지 증거를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것, 곧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히11:36-40) 이들은 바울 못지않게 핍박과 고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의 구원과 천국 시민권을 보았기 때문에 온갖 박해와 핍박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믿음을 지켰던 것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 생명책에 기록된 하나님 나라 시민들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나라 시민권은 아브라함이 엄청난 땅 값을 지불하고 매입한 가나안 땅처럼, 세상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지불하고 얻은 것입니다. 세상 죄를 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 피흘려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을 지불하고 얻게 된 하나님 나라 시민권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 없이는 하나님 나라 시민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고, 세상에 대해 죽은 자처럼 살았노라고 했습니다.

(갈6:14)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이 나에 대하여 죽었고 나도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 생명책에 기록된 하나님 나라 시민인 것을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귀중한 것으로 여기며 이를 항상 기억하고 끝까지 믿음을 거룩하게 지켜 생활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의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our citizenship is in heaven)라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 시민답게 생활하라”, “하늘나라 생활방식으로 살라”는 뜻입니다.(“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 즉, “our citizenship is in heave”이 킹제임스 번역성경<KJV>에는 “our conversation is in heaven”로 되어 있습니다. “citizenship”에 해당되는 헬라어, ‘폴리튜마’-πολιτευμα, “conversation”에 해당되는 헬라어, ‘폴리튜에스데’가 ‘폴리튜마’-πολιτευμα에서 파생됨. 

그런데 빌립보서1: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라.”는 말씀에서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말씀이 “conversation”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 “our citizenship is in heaven”이 “오직 너희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Only let your conversation be as it becometh the gospel of Christ -는 의미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생활방식은 하늘에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 시민답게 사는 것, 하나님 나라 생활방식은 바로 복음,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워져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된 신앙 공동체의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복음 전파’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써 서로 협력하라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믿고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되셨습니까? 복음에 합당한 신앙생활, 하나님 말씀대로 사시고, 복음 전도와 복음 전도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전심전력으로 협력하시는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한평생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더랍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이로운지 해로운지,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생각할 겨를 없이 무작정 바쁘게 일에 쫓겨서 살다가 그도 별 수 없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천국 문 앞에는 베드로가 오른손에 생명책을 들고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그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당신 이름은 이 생명책에 없소”라며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압니까? 당신이 그것을 모르니까 이러는 것일꺼요. 

잘 찾아보시오. 분명히 생명책에 내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대답합니다. “나도 바빠서 당신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지 못했소.”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눅9:58-62)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청받았으나 ‘나는 밭을 샀으니 나가 봐야겠습니다. 용서하십시오.’라며 변명하거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사서 시험하러 가는 중입니다. 용서하십시오.’라는 핑계를 대거나, ‘나는 방금 결혼을 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는 등의 구실(눅14:15-24)을 일삼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마을에서 가장 무거운 썰매를 끌 수 있는 건강한 말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대회에서 1등을 한 말은 2,0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2등을 한 말은 1,8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었습니다. 이 두 말의 주인들은 만약 두 말이 힘을 합하면 얼마만큼의 무게를 끌 수 있을 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두 말이 함께 썰매를 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5,5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 수가 있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어 함께 하기를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일을 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참으로 비능률적인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더불어서 일하기를 권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의 짐은 가벼워지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복음 전도를 위해 기도로 협력하시고, 봉사로 협력하시고, 물질로 협력하시는 하나님 나라 시민다운 신앙생활로 예수 그리스도 다시 오실 때 영광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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