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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 하늘 천국․ 가정 천국(시 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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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천국․ 가정 천국(시 128:1~6) 


5월 가정의 달입니다.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5월을 가정의 달로 지킵니다. 그만큼 가정이 중요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일반 은총 가운데 가장 큰 축복입니다. 

태초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실 때 맨 마지막 순서로 창조하신 것이 바로 가정입니다. 창세기 1장~2장을 보면 창조 기사가 나오는데,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차례로 만물을 창조하십니다. 마지막 여섯째 날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흔히 창조 가운데 최후의 작품은 인간 창조라고 말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 창조 후 남자와 여자의 결혼으로 이뤄진 가정이 마지막 창조물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창조 과정 중 뒤로 갈수록 중요한 게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가정은 하나님의 최후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무엇이든 다 선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 기록을 보면 만물을 하나하나 만드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특별히모든 것을 만드시고, 특히 인간을 만드시고 가정을 만드신 후에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 인간을 만드시고 너무 기뻐하셨고 특별히 남자와 여자가 둘이 하나 되어 가정을 이뤘을 때 가장 크게 기뻐하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되 가정을 통해 복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래저래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가정에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면, 세상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 현실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가정의 위기 시대라고 절감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행복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행합니다. 세상의 다른 게 부족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상실해서 불행합니다. 당연히 행복해야 할 가정이 오히려 가족들 간에 상처를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모를 학대하고 갖다 버리는 자식이 있고,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유기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농촌 노인들을 모셔 놓고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부부가 짝을 이루고 주어진 단어를 빨리 맞추는 퀴즈 게임입니다. ‘천생연분’이란 단어가 주어졌고,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설명합니다. “임자하고 나하고 우리 사이를 뭐라고 하지?” “아, 부부~ ” 그러자 손사래를 치면서 다시 설명합니다. “아니, 그거 말고 네 글자로 말이야 ... ” “아, 알겠다. 평생 웬수!” 해프닝이었지만, 이 말처럼 사랑하며 오순도순 살아가야 할 가족들끼리 지지고 볶으며 원수같이 사는 가정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왜 많은 가정들이 이렇게 됐나요? 하나님은 분명히 창조하실 때 가정을 가장 아름답게 창조하셨는데 말입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에덴동산에 마귀가 침투해서 인간을 타락하고 범죄하도록 유혹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인간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고, 천국 같은 가정이 지옥처럼 변화된 겁니다. 마귀가 가정 파괴범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 마귀는 호시탐탐 가정을 노리며 천국이 되어야 마땅한 우리 가정을 지옥으로 바꿔놓고자 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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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가정을 천국 같은 가정으로 세우심으로 늘 행복한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1] 천국의 양면성 : 장차 들어갈 미래의 나라, 우리 안에 있는 현재의 나라

흔히 우리가 가정이 천국 같다고 표현하는데, 좀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먼저 천국에 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하나님 나라)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흔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 장차 들어갈 미래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또 하나는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우리 안에 임하는 바 현재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미래의 하나님 나라는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 기록된 하늘 위의 영원한 천국으로,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들어가 영생하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이 세상 살 동안에도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안에 임하는 현재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누가복음 17장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 나라에 관해 질문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말한 하나님 나라는 사실은 눈에 보이는 세상 나라를 지칭한 겁니다. 그러자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눅17:20~21 “20 ...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이게 바로 현재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나라로 믿는 성도들 안에 있는 나라입니다. 이것은 ‘지금 여기에’(Now & Here) 임하는 천국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것(왕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심령 속에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내 마음과 생각을 통치하시면 내 마음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른 바 ‘심령 천국’이죠.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임재하셔서 모든 가족들의 마음과 일들을 다스리고 통치하면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른 바 ‘가정 천국’입니다. 또 성도들이 모인 교회에 하나님이 임재해서서 성도들의 마음과 모든 일들을 다스리고 통치하면 교회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겁니다. ‘교회 천국’, 이렇게 부를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오늘 여기 우리가 사는 곳에 하나님이 임하셔서 우리의 왕으로 다스리시면 현재의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겁니다. 

반대로 마귀가 장악하고 죄가 내 마음을 통치하면 심령 지옥이 되고, 가정이 마귀의 유혹을 받고 죄의 지배를 받으면 가정이 지옥같이 됩니다. 장차 들어가는 미래의 지옥도 비참하지만 이 세상 살 동안 지옥 같은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가정생활을 해도 어떤 사람은 가정 천국을 이루고, 어떤 사람은 가정 지옥을 이루게 되는 겁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은 이런 이치를 깨달아 우리 가정을 반드시 가정 천국으로 가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가정 천국의 요건 : 하나님 경외, 말씀 순종 

그러면 우리 가정을 가정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가정 천국의 요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입니다. 

한 가정의 행복은 그 가정의 주권(Lordship) 혹은 왕권(Kingship)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가부장인 아버지 혹은 남편이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만 해도 온 가족이 순종하고 따랐습니다. 이런 경우는 가부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가정의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폭군 같은 가부장이면 가정이 살벌한 분위기가 됩니다. 

다행히 좋은 가부장이면 그나마 질서가 집힌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가정들은 이런 질서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어머니 혹은 아내가 주장합니다. 어떤 가정은 자식이 우상이 되어 모든 것을 자식에게 맞추고 끌려갑니다. 이럴 경우 질서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어느 가정에서 하루는 아버지가 선물을 사갖고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그때 아버지가 엄마 말 잘 들으라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누가 엄마 말을 제일 잘 듣지? 오늘은 그 사람에게 이 선물을 다 주겠다!” 그러자 아이들이 말합니다. “에이, 그러면 이 선물 아빠 거잖아. 아빠나 가져요!”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아버지 혹은 남편을 중심으로 가정이 움직이는 게 기본이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이 되시고 왕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부터 남편부터, 어머니 아내, 그리고 자식들까지 온 가족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 경외의 신앙입니다. 본문 1절 보시죠.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여기 보면 ‘하나님의 길’이 나오죠.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경외의 신앙과 말씀 순종을 같은 것으로 봅니다. 

① 하나님 경외 :

경외라는 말은 두려워 한다는 뜻인데, 그렇다고 무조건 무서워서 조심하고 멀리 하는 게 아닙니다. 존경심을 갖고 잘 따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멀리 하는 것은 경외가 아닙니다. 그것은 불신앙입니다. 창세가 3장 보면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이 나타나시자 두려워서 피했죠. 그것은 하나님 경외가 아닙니다. 

② 말씀 순종 : 

그러므로 하나님 경외 신앙은 말씀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기에, 왕이기에 말씀을 통해 그분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따라가는 겁니다. 그게 우리가 걸어갈 인생길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우리 삶 속에 임재하십니다. 다스리고 통치해 주십니다. 자꾸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저절로 우리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가정 천국을 이루게 됩니다. 
  

[3] 가정 천국의 축복 : 평화, 형통, 번영 

오늘 시편 128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송하던 가정 행복의 노래로, 구구절절 가정 천국을 이룰 때 주어지는 축복을 노래합니다. 

가정을 인간이 주장하고, 마귀와 죄의 지배를 받으면 무질서와 혼돈(chaos)입니다. 콩가루 집안이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다스리기 시작하면 질서와 조화(cosmos)를 이루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를 코스모스라고 부르는데, 원래 그 의미는 질서 조화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다스리니까 질서와 조화로 아름다운 겁니다. 그래서 창조 기록 가운데 보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다스리는 가정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 1절 다시 보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여기서 복이 있다는 말은 너무 좋아서 남들이 다 부러워할 정도라는 뜻입니다. 

또 4절을 보시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기서 원문 성경을 보면 맨 앞에 감탄사가 있습니다. “보라!”(Behold) 우리 말 성경에는 생략되어 있죠.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왕 되셔서 다스리는 가정 천국에 어떤 축복이 임합니까?

① 평화 :  

첫째는, 평화입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을 모시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마음이 편한 겁니다. 이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 가족들이 예수 믿고 죄 사함 받아 새 사람이 되니까 마음이 다 편안합니다. 문제가 생겨도 잘 이겨냅니다. 서로 용서하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풍파를 이기고 승리합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떻게 묘사합니까? 3절을 보시죠.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포도나무와 감람(올리브)나무는 풍요의 상징입니다. 아내는 풍성한 은혜 가운데 가정의 평화를 잡아주고, 아이들은 구김살 없이 평화롭게 자라갑니다. 평화로운 가정이 한 폭의 그림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어떤 화가가 행복을 그림으로 그려보려고 여기 저기 좋은 장면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저런 것을 보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고 시원치 않습니다. 지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옵니다. 그때 아내가 밥상을 차려놓고 아이들과 기다립니다. 그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오순도순 대화하며 밥을 먹는데, 바로 자기가 그토록 찾아다닌 장면이 바로 거기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이런 말이 있죠. “나이스 하우스(Nice House)는 있는데, 스위트 홈(Sweet Home)이 없다!” 아무리 주택이 화려하고 대궐 같이 좋아도 중요한 것은 그 집에 사는 사람들 아닙니까?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세상 부귀를 다 가져도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잠15:16~17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7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온 가족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이게 바로 성령충만한 가정의 모습입니다.(엡15:22~6:4 참조)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귀히 여기고,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식을 하나님 말씀을 잘 양육하고 ... 이렇게 되면 하늘 천국에 올라가기 전이 이미 이 세상에 살 동안 가정에서 천국의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프랑스의 농민화가 밀레의 「만종」(晩鐘)을 아시죠. 남편과 아내가 온 종일 밭에서 일하다가 저녁 황혼 무렵 멀리 교회당에서 은은히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들으며 감사 기도를 하는 장면!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행복한 장면 아닙니까? 부디 저와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심으로 천국의 평화를 맛보며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② 형통 :

두 번째 가정 천국이 임하는 축복은 형통입니다. 2절을 보시죠.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이 말 속에는 우리의 육신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게 다 들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할 수 있으니까 건강의 축복이 있고 물질의 축복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범사 형통입니다. 사람이 마음이 평안해야 범사가 잘 됩니다. 심령 천국이 되어야 생활 천국이 됩니다. 신앙생활의 공식입니다. 요삼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그래서 우리말에도 이런 게 있잖아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된다는 겁니다. 가족들의 마음이 평안하고 가정이 평안하면 하는 일마다 다 잘 되는 법입니다. 집안이 불화하면 될 일도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대판 싸우고 출근했는데 일이 잘 될 턱이 있습니까? 잔뜩 욕을 먹고 학교에 갔는데 공부가 잘 될 턱이 있습니까? 일이 꼬이고 꼬이게 됩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은 가정 천국 이루어 평화의 축복 받고, 더 나아가 형통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③ 번영 :  

세 번째 가정 천국에 임하는 축복은 번영입니다. 본문 5절~6절을 봅니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온은 성전이 있는 산입니다. 오늘로 말하면 교회입니다. 가정 천국은 교회와 직결됩니다. 교회에서 신령한 은혜를 얻어 가정 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동시에 가정 천국을 이루면 그런 성도들이 교회를 풍성케 합니다. 그래서 가정과 교회는 닮은꼴이고, 공생(共生) 관계입니다. 예루살렘(사회)도 이스라엘(국가)도 평화를 누리고 번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후손들이 잘 됩니다.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그런데 가정이 잘 되고 후손들이 잘 되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가정이기주의(Family Egoism)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합니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로 가정의 행불행이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불행해지면 개인도 망하지만, 사회도 국가도 인류도 망하게 됩니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이 쓴 「로마제국 쇠망사」를 보면,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로마 제국은 역사 상 가장 강력한 나라 아니었습니까? 그래도 멸망했습니다. 그 원인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가정의 파괴였다고 합니다. 로마가 망하기 전에 가정이 망했던 겁니다.  

우리 사회가 밝아지고, 이 나라가 잘 되고 인류에 미래가 있으려면 가정이 천국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마더 테레사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날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그 중 한 기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녀는 웃으면서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기자 선생! 빨리 집에 가서 가족을 사랑하세요! 바로 그겁니다.” 가정 천국이 되면 사회도 국가도 인류도 평화를 회복하고 번영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 믿고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은 단지 하늘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살 동안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현재의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사는 겁니다. 우리 마음이 심령 천국이 되고, 특별히 우리 가정이 가정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나 자신의 행복이요, 우리 자손들의 축복이요, 이 세상의 희망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들이 “천국은 어떤 곳이에요?” 하고 물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자신 있게 “응, 천국은 우리 집 같은 곳이지!”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디 가정 천국 이루시고 늘 행복한 인생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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