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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순절] 이상한 사건들 (마 2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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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건들 (마 27:50~54)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못 박혀 피 흘리실 때 세 시간 동안 어두움이 온 땅에 임하였다. 그 때 주님께서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하였다. 십자가 가까이에 서 있던 어느 한 사람은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하고 “엘리사가 와서 저 사람을 구원하나 보자.”라고 떠들어댔다. 그 때 예수님은 다시 크게 소리를 지르시고 그 영혼이 떠나셨다. 여기서부터 오늘 성경 말씀은 이상한 기사를 적고 있다. 
  

1. 휘장이 찢어지다.

마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예수님이 운명하시는 죽음과 휘장의 찢어짐, 무슨 연관이 있는가? 여기 휘장이란 바로 성전의 휘장이다. 지성소 앞에 걸려있던 휘장이다. 여기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왜냐하면 여기는 하나님이 임재하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성소는 대제사장 외에 들어가면 죽게 되었다. 

이 지성소를 가로막는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은 무슨 뜻인가? 이 휘장의 크기는 높이가 18.3m, 넓이가 9.1m였다. 그것이 찢어져 버린 의미는 우리 모두에게 지성소가 열려있다는 말이다. 예수의 죽으심의 사건은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갈 수 없었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여는 사건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장벽이, 하나님의 거룩을 대면하지 못하게 하는 죄의 장벽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해 철폐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장벽을 찢으셨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더 이상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상징인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마음의 휘장을 그냥 두고 있다. 하나님은 성전의 지성소로 가로막은 휘장을 찢으셨거늘 우리는 자꾸 죄의 장벽을 의식하며 하나님을 대면하는 자리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십자가 앞에서 휘장이 찢어진 것은 이런 메시지가 선포된다. “당신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 당신은 하나님께 직접 도움을 구하는 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을 피하지 않으신다.” 바로 십자가가 죄를 다 처리했기 때문이다. 나를 만나보고 싶어서 하나님 자신이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궁전으로, 하나님의 보좌로 다가오라고 부르시는 것이다. 청와대만 갔다와도 으스대는데 아예 하나님은 문을 열고 프리패스 권세를 주신 것이다.

히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휘장이 찢어졌기에 지성소가 공개된 것처럼 십자가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언제든지 나아가게 된 것이다. 내가 맘만 먹으면 지성소 보좌에 갈 수 있는 것이다.

  
2. 무덤들이 열려지다.

마27: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님의 운명과 함께 기록된 이상한 사건은 무덤이 열렸다는 것이다. 무덤이 열리기 위해 땅이 진동했다. 바위가 터졌다. 여기서 무덤이 열린 것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죽음이 인류의 죽음을 극복하고 승리했다는 상징이다. 무덤은 죽음을 가둬두는 곳이다. 무덤은 삶의 종국을 말하고 무덤은 생명을 잃어버린 슬픔의 표식들이다. 

사망은 왜 왔는가? 바로 죄 때문이다. 죄로 인해 사망이 왔다. 롬6:23에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하였다. 죄는 대수로운 것이 아니다. 죄는 무서운 것이다. 죄가 우리의 삶을 죽음으로 집어넣은 것이다. 우리는 본래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이다.(엡2:1)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로서 사망이란 죄값을 지불해야 하는 인생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바위가 산산조각이 나고 무덤이 열렸으니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으로 인해 사망과 죄가 위엄을 떨치지 못한다. 사망이 쏘는 시대, 사망이 승리하는 악의 시대는 끝난 것이다. 바로 무덤이 열리고 자던 성도의 몸이 일어난 것은 십자가가 주는 미래적 소망의 약속이다. 

성도들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고전15:51~52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그렇다. 이 변화의 소망, 다시 살아나게 되는 소망 앞에 사망은 끝장났다.

고전15: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은 무용하다. 우리는 이제 예수의 죽으심의 사건을 통해 사망을 이기고 무덤에서 일어나는 비밀을 가진 자가 되었다.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는 고전15:57의 말씀을 따라 인류의 최대 원수, 사망이 끝장났다. 그것이 예수의 십자가가 보여주는 사망에 대한 승리이다. 

더 이상 허무주의에 빠지지 말자. 인생은 덧없는 것이라고 우울해하지 말자. 십자가 때문에 다시 산다. 무덤은 입을 열고 죽었던 내가 다시 일어난다. 기뻐하라. 감사하라.

  
3. 거룩한 성에 들어가 보인다.

마27: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라고 하였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간 사람들. 그들이 부활의 몸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졌다. 얼마나 신기한 사건인가? 주님이 부활함으로 그 다음 부활의 성도가 깨어 일어난 것이다.

고전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 얻게 된 삶은 각각 차례대로 된다.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가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다.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다. 

오늘 본문처럼 거룩한 성에 들어간 성도가 차례 차례로 일어난 것이다. 깨어 일어난다는 것은 이제 죽음이 성도에게 죽음이 아니요 잠자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살전4:14을 보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이라고 하였다. 스데반도 순교하지만 행7:60을 보면 “이 말을 하고 자니라.”고 하였다. 

왜 잔다고 할까? 그것은 깨어 일어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이 운명하실 때 보여주신대로 일어난 성도가 예루살렘으로 갔듯이 우리 모두 잠자던 자들은 하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갈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일어난 이 세 번째 사건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신령한 것이다. 예수의 부활이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하늘 가는 길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거룩한 도성으로 들어가야 하는 미래의 그림인 것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 그 안전하고 아름다운 성, 그것은 위에 있는 예루살렘이다. 

갈4:26 말씀에 그 예루살렘은 ‘어머니’라 하였다. 계21:2에서는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고 하였다. 그 성의 영광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계21:11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고 하였다. 십자가는 하늘로 성도를 인도하는 사닥다리다. 예수가 어린 양이 되어 죽으심으로 진짜 성전이 되어주셨다. 거기는 사망과 애통이 없고 곡하는 것과 아픈 것이 없는(계21:4) 해와 달이 비침이 필요없는 어린 양이 친히 등이 되시는 거룩한 예루살렘이다.(계21:23) 주님을 믿는 자는 그곳에 들어간다. 계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라고 하였다.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그리로 들어간다.(계21:27)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일어난 이 세 가지 사건, 이것은 십자가가 구원의 능력, 생명의 능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의 죽임 당하심이 이루어놓으신 일이 무엇인지를 증거하는 우주적 사건이다. 신령한, 초자연적 사건이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마귀가 대패한 사건이다. 십자가, 그것은 어리석은 도가 아니다. 

이제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십자가에 능력이 있고 십자가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고 승리와 축복, 쉼과 안전, 풍성한 배부름이 있다. 그러기에 이 세 가지 이상한 사건은 백부장과 다른 사람들에게 구도의 눈을 열었다. 

마27:54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라고 고백한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해 부활하신 예수의 십자가, 그 구원의 능력이 여러분의 심령에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그를 힘입어 내가 구원을 얻었다.”라고 만나는 사람마다 어디에서든지 증언하는 사람이 되자. 

십자가, 그 주님 때문에 ①하나님 앞에 직접 나가는 길이 열렸다. ②죽음을 끝장내고 부활의 길이 주어졌다. ③거룩한 성,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었다. 이 기이한 세 가지 사건은 모두 십자가 은혜를 설명하는 것이다. 가장 고맙고 가장 은혜로운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는 나의 주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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