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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박국 선지자의 부흥운동 (합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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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선지자의 부흥운동 (합 3:1~2)


하박국서의 주제는 하나님은 절대 유일하신 심판자이시며, 구원자이심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특히 본서는 하나님은 모든 불의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시며 참 믿음으로 사는 의로운 자는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 

그런데 하박국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선지자 하박국은 심판 중에라도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하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는 암울한 정국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를 두고 있지만 앞을 내다보며 하나님께서 하박국처럼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과 국가 그리고 우리 교회와 각 개인과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큰 부흥의 기회를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1. 하박국의 기도 

(합 3:1) 시기오놋에 맞춘바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본 3장의 표제를 ‘기도’라고 했으나, 본 장은 기도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찬양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본장에서 기도의 형태를 갖춘 것은 2절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찬미와 감사의 노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합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기에서 ‘주께 대한 소문’이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징계와 바벨론에 임할 심판(2:4-20)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계시해 주신 내용에 대하여, 그는 당황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부흥케 하옵소서’의 원형(하야, יוה)은 ‘살다’, 또는 ‘생명을 가지다’는 뜻으로 구약에서는 3가지의 의미로 주로 나타난다. 

첫째, 단순히 죽음과 대조해서 안전하고 온전하게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창12:13;민14:38). 둘째, 죽었던 것이 다시 사는 것이나 ‘소생하는 것’을 의미한다(왕상17:22;겔37:5). 셋째, 질병 또는 번민으로부터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받는 것’을 뜻한다(왕하8:8). 

그러므로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음 깨달은 선지자 하박국이 심판 중에라도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하게 된 것이다.

한편 본문에 나타난 ‘부흥케 하옵소서’(하예후,והייה)는 강조형으로 동사의 의미를 강조해 주는 것으로 ‘꼭’, ‘반드시’, ‘계속해서’ 등의 의미를 더해 준다. 그리고 명령형은 때로 간절한 간구, 기원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본문의 ‘하예후’는 ‘꼭 부흥케 하옵소서’, 또는 ‘반드시 부흥케 하옵소서’라는 뜻이 된다. 이는 ‘반드시 살게 하소서, 소생케 하소서, 건강을 회복케 하소서’를 뜻한다.

구약 시대에 있어서 선지자들은 항상 애국자였다. 자기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의로운 민족이 되어 축복 받기를 간절하게 원했던 것이다. 모세는 자기 백성이 죄악에 빠져 멸망 받지 않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다니엘은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하루에 3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였다.

하박국은 자기 나라가 당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평과 원망을 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자기 나라를 구원해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부르짖게 되었다. 이는 믿음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합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이처럼 자기 민족이 겪는 불행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줄 것을 간구하는 신앙인들의 애국적 신앙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진실한 기도는 하나님의 피조물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가장 탁월하며 가장 장엄한 행위이다. 


2. 국가의 부흥 

우리 민족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일제의 식민지와 6.25 전쟁 그리고 군사 독재를 거치면서도 경제적 기반을 든든히 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놓았다. 그래서 지난 1996년에는 국민 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돌입했으며, 1997년에는 선진국 모임인 OECD에 가입하는 등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세계에 과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는 IMF 체제하에 들어가면서 국민 소득은 9,400달러로 내려갔고, 외채가 1500억불에 달하는 빚투성이 나라로 바뀌어지고 말았다. 2,000년이 되어서야 1만불 시대를 다시 회복하여 이제 2만 달러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외적인 국가적 어려움에 우리에게는 먼저 우리나라를 위한 하박국과 같은 간절한 기도가 요구된다. 하박국처럼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하겠다. 

‘이 수년 내에’란 몇 년의 의미보다는 ‘짧은 기간 내에’라는 의미이다.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와 교회 그리고 가정이 어려움에서 빨리 탈피하여 짧은 기간 내에 다시한번 부흥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

첫째, 정치적 안정과 국가의 경제적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자. 경제 부흥은 곧 국력의 회복을 뜻한다. 부강한 나라가 되어 선교사를 전 세계에 파송하고 가난한 나라에 원조를 주며 전 인류에게 기여하는 민족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국가의 신앙적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자. 우리는 가지면서 점점 더 하나님을 멀리했었다. 이제는 가져도 미혹되거나 유혹되지 않는 참 신앙을 가진 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국가의 도덕적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자. 우리나라 경제 부흥과 함께 도덕적 기준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죄악이 관영한 민족은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사치와 낭비를 버리고 근검,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무분별하고 방탕한 생활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 

둘째, 국민의 의무에 충실하고 철저한 준법정신으로 국가를 든든히 세우는 일에 모두 참여해야 하겠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애국적 정신이 요구된다. 

셋째, 건전한 시민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나타내는 모범을 보여야 하겠다.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3. 교회와 개인의 부흥 

국가를 이끌어 가는 두 개의 축이 있다면, 그것은 정치와 종교이다. 고대로부터 정치와 종교는 분리될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국가나 개인은 망하기 때문이었다. 

구약 성경에서 볼 때 사사시대는 정종일치(政宗一致) 시대를 맞았다. 그리하여 사사는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따라 백성을 다스리는 왕으로서의 역할을 하였고, 또 그는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선지자의 역할도 감당하게 되었다. 

이후 선지자 시대에 들어와서는 왕이 나라를 맡아서 정치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에 선지자는 왕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국민을 치세하는가를 지키는 감독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국가는 정치와 함께 교회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시사해 주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종교와 정치는 항시 병행되어 왔다. 20세기 말의 세계적인 추세는 많은 국가들이 더욱더 종교와의 깊은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지금은 과학시대 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종교에 귀의하려는 영성시대가 돌입되고 있는 것이다. 

예) 요즈음 우리 한국 사회에서도 무속신앙이 강하게 현대인을 지배하고 있다.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진정한 교회의 영적인 회복이 없이는 국가의 부흥이 불가능한 사실을 밝히 보여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나라의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하고, 깨끗해야 국가가 든든하게 부흥될 것이다. 

예) 교회 건물중 종탑이 양쪽으로 2개로 된 것을 볼 수 있다. 충현교회와 연세대학 앞에 있는 창천교회도 그렇다. 이는 두 권세인 정치적 권세와 영적인 권세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증거 하시고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신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며, 이 교회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베푸신다. 

교회는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교회 중심적 삶은 신앙생활의 중요한 원리가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광야 교회인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살았고, 성막은 항상 법궤를 그 중심에 모셨다. 이때에 회막 위에 구름이 덮이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게 되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다. 

(출 40:36,37)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 앞으로 발행하였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발행하지 아니하였으며

그들은 교회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나타난 구름의 그늘 속에서 어려운 광야 길을 계속 행군할 수 있었다. 구름 없는 광야의 행군은 불가능하였다. 교회에 하나님의 역사가 없을 때에는 그들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므로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은 신앙의 큰 중심점이 되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고대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부흥이 선행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회가 부흥이 되어야 가정이 살며, 개인이 큰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어려운 난국을 함께 믿음으로 극복해야 하겠다. 

예) 미국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남의 도움 없이 성실하게 일하면 비범한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열정적으로 꾸는 큰 꿈을 높이 평가하여, 이를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라 부른다. 이러한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나님을 의지한 믿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결 론 

우리는 지금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을 깊은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는 자신에게 당하는 이번 일로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온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강산과 민족이 큰 축복의 나라가 되기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하나님의 복음이 온 땅에 편만하게 전파되기를 위하여 기도하며,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끊임없는 기도를 드려야 하겠다. 

물론 내 가정의 부흥과 개인의 영적, 육적인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며 재도약의 부흥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합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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