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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을 사모하는 열심 (요 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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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사모하는 열심 (요 2:13~22)


에이든 w. 토저 (1897-1963)목사님은 1928년부터 1959년까지 미국 시카고 남부동맹교회를 목회하신 당대 최고의 복음주의자이며, 경건생활에 앞장선 사람이요, 열정을 가지고 목회하신 유명한 목사님이십니다.  그분의 설교는 항상 집중력이 있었고,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서 나온 말씀이기에 교인들은 감동 받았습니다.  그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은 마치 용광로의 문을 여는 것과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에 한번 만난 것으로 그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한번 만난 것으로 그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더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하고, 더 깊은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를 소원합니다.  은혜의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갈망하게 되어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A. 토저의 글을 읽다보니, 감동적인 말씀이 있었습니다.  “현대복음주의 교회가 이야기하는 하나님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지적은 현대교회들이 하나님의 일면만 소개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습니다. 오늘의 교회는 하나님이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한없이 은총과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오래 참으시고, 너그럽게 보아주시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듣기에 좋은 말이요, 그런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편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 진노하실 수밖에 없으시고, 사랑하시기에 징계하실 수밖에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경건한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가 영원히 찬양할 하나님, 거룩한 두려움으로 그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 인상, 느낌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전인적이지 못하고 우리도 일면만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말해야 하는데, 전체성을 무시하고, 일면만 강조한다면 바른 신앙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하나님만을 강조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까?    사랑과 용서 인내하시는 하나님만 강조하면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우리 하나님을 무서우신 하나님으로 말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골호인으로만 알게 하는 것도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주님도 그렇습니다.  주님은 사랑의 주님,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만을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만나게 되는 주님은 채찍을 만드시고, 그 채찍을 휘두르시고 진노하시는 주님, 심판하시고 정죄하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유월절을 맞이하게 되었고, 성전에 올라가시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로서 아버지의 집에 아들로서 올라가시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란 도시는 중앙의 고원지대에 있고, 왕도였으며 중앙 성소가 있던 곳이기에 어디서 오든지 올라간다고 하는 표현을 쓰고 있었습니다.  “올라간다”는 말은 “거룩한 곳으로 나아간다”는 깊은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거룩한 곳으로 나아간다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도 거룩한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고, 나아가야 합니다.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올라가는 심정으로 나아와야 합니다. 유월절에는 전 세계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 모여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성전에 올라왔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의 성전은 헤롯이 건축한 제3의 성전이었습니다.   제3성전은 옛날 솔로몬이 건축하였던 제1성전 터 위에 세운 것으로 세계적인 석조 건물로 화려하고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성전”이라는 말은 대개 두 가지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성전이라는 헬라어로 “히에론”이라는 말과 “나오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히에론이라는 말은 ‘거룩한 영역’이라고 하여 마당을 포함하는 성전 경내를 다 포함하는 큰 성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는 “성전”이라고 하였지만, 새번역에는 “성전 뜰”이라고 했습니다.  이 성전은 보다 광범위한 성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오스라는 성전은 본성전의 건물을 말합니다.   성전 건물에는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당직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고, 주간에 근무하는 제사장들이 성전 앞마당에서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뜰은 대단히 넓었습니다.  우리나라 평수로 약18000평 정도였습니다.  이 뜰을 삼등분하여 제사장의 뜰, 유대인 남자들이 들어가는 뜰, 그리고 제일 바깥쪽으로 이방인들과 유대 여자들이 들어가는 뜰이 있었습니다.  이방인이 들어가는 바깥뜰도 분명히 성전이었고,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으로 명시하신 장소로 제사장들이 들어가는 뜰과 유대인의 뜰이 중요한 장소라고 하면, 이방인들이 들어가는 장소도 이방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이방인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이방인의 뜰입니다.   이방인들에게 열어주신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유월절에 성전에 들어갔을 때에 보니, 이방인의 뜰이 시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신 우리 주님이 보실 때에 정말 기막힌 노릇이었습니다.   성전 뜰에 와보니 소와 양과 염소,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환전상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앉아 있다”는 말은 ‘아예 눌러 앉아 있다’, ‘머물고 있다’, ‘상주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하여 이방인들이 예배하는 성전 마당에 들어온 것입니까?  우선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이방인이라고 하면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율법도 없는 사람, 할례도 받지 않은 사람, 더러운 짐승과 같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심성 때문에, 이방인의 뜰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전상만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 당 성전화폐 즉 예전 유대의 화폐로 반세겔을 내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반세겔이라고 하면 당시 노동자가 2일 일해서 받을 수 있는 돈으로 상당히 큰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겔이란 돈은 성전에서만 사용되는 돈이고, 로마제국 치하에서는 데나리온과 드라크마 같은 돈만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가지고 있는 돈은 로마의 돈인데, 로마의 돈에는 황제의 화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황제의 화상은 우상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성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성전에서는 세겔이란 돈만 받으니, 환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환전수수료를 받는데, 수입이 좋았습니다.  성전 대제사장은 돈방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돈맛을 알게 된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은 환전수수료 정도 챙기는 것으로 손을 놓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수많은 제물을 들여와 파는 것입니다.  

사람이 돈에 눈이 어두워지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황금을 알기를 돌같이 할 사람이 없습니다.  황금은 멋져 보입니다.  화려합니다.  위력이 있습니다.  매력이 넘칩니다.  그 황금이 나를 평안하게 해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돈을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소나 양, 염소, 비둘기 같은 제물을 가져오는데 편의를 제공한다는 구실로 성전 뜰이 개방된 것입니다.  멀리서 제물을 끌고 올 필요도 없고, 제사장들이 검사하는데, 합격이나 불합격이니 걱정할 것도 없이, 모든 제물을 합격품으로만 가져다 놓고 비싼 값에 파는 것입니다. 최고 16배까지 남기고 팔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소 한 마리에 10만원이면 살 것을 160만원 주고 사야했습니다.    10만원 가는 것을 100만원 넘게 주고 사려니 화가 끓어올라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구실은 성전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말하니, 좋게 생각하고 말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전에 와서 제사드릴 때에는 흠 없고 정결한 짐승을 드려야했습니다.  하나님께 올려드릴 제물이니, 집에서부터 정결하고 흠 없는 짐승을 골라서 잘 먹이면서 예루살렘까지 끌고 오느라고 고생하였습니다.    짐승이 빨리 걸어올 수 없으니, 참으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정말 흠 없이 끌고 왔는데, 제사장이 보더니 흠이 많다고 불합격을 놓습니다.  자기가 보기에는 아무런 흠이 없는데, 병들었는지 눈이 안 좋다고 하면 안 좋은 줄 알아야지요. 다리 저는 것 같다고 하면 저는 줄 알아야지요, 제사장들하고 싸울 것입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을 보니 조금 비싸지만 성전 마당에서 짐승을 사가지고 제사 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전 마당은 소와 양과 염소를 매어놓고,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막대한 권리금을 주고, 파는 두당 자릿세를 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대제사장은 성전의 예루살렘 사유지의 90%을 점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큰 부자인지, 당대 최고의 갑부는 대제사장이었다고 합니다.  

제물이란 성전에 들어올 때에는 죽어야 들어올 수 있었는데, 죽지 않은 것들이 버젓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편의를 제공한다는 미명 아래 시작되었는데, 점점 부패해지고 폭리를 남기는데, 성전 제사라는 거룩한 이름을 가지고 이권이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거룩한 성전이어야 하는데, 기복주의가 판을 치고, 물량주의가 자리 잡았습니다.  음성적인 거래가 이제는 합법적인 시장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성전이란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이 지상에서의 유일한 장소요,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하러 왔다가 엄청난 비용에 두 손 들고 가야하고, 배신감 들고, 불편한 마음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다시는 올라가고 싶지 않은 성전이 되었습니다. 

성전이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전은 이 지상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유일한 장소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에스겔은 여호와 삼마라고 하여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은총이 구현되는 장소, 하늘과 땅이 접하는 곳, 하늘의 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만나 뵙고 예배하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가장 거룩한 곳이 성전인 것입니다. 

이 때 우리 주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과 소와 함께 장사하는 사람들을 다 내어 쫓으시며, 돈을 바꾸어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버리고 상을 둘러 엎으셨습니다.   비둘기 파는 이들에게 소리치셨습니다.  “이것을 거둬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 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이시었고, 그렇게 화내신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이렇게 화를 내시고, 권위 있게 행동하신 것입니다.  후에 제자들이 생각해보니,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여 건축하고 싶었던 심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시69:9)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다윗 왕이 그 원수들 앞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핍박 받은 사실을 가리킨 말씀이었습니다.  이 날 제자들은 예수님이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는 예민한 사건을 보면서 자기들의 선생님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심한 핍박을 받게 되실 것이라고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삼키리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카테스디오’라고 하는데, 이 말은 ‘먹어서 소모하다’, ‘먹어치우다’, ‘먹어버리다’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consume 이라 하여 ‘다 써버리다’, ‘소비하다’, ‘다 마셔 먹어버리다’, ‘다 태워 버리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정결케 하신 사건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유대인들의 핍박을 불러오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이라는 사람은 주의 집을 위한 열성이 특심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는 성전 건축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다른 욕심은 다 버리고, 잊을 수 있었습니다.    성전을 향한 열심히 그의 다른 모든 욕심을 삼켜버렸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전을 사모하는 열정이 여러분을 모든 것을 삼켜버려 만사를 제쳐놓고 예배드리러 나올 수 있어야겠습니다.   주일이 되면 먼저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으로 우선순위를 예배에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향한 열심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의 전 재산을 바쳐 성전건축을 준비했습니다.  

예수님도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아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찾아갔으며, 그는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12살 때에 성전에 올라왔는데, 성전을 떠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없어졌다고 3일씩 찾아다닌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무랄 때에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2:49)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구약의 다윗과 같은 열심과 예수님이 가지신 성전에 대한 열심과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집을 정결하게 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할 때에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당신이 이런 일을 하는데 이럴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기적을 보여줄 것이요?  네가 선지자라도 되느냐?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보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신 주님은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하면서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성전은 예수님 당시에 46년이 되었지만 그 후에도 계속 증축과 단장을 하다가 완성된 것은 주후 64년이었다고 합니다.  무려 83년 간 공사한 셈이 됩니다.  그렇게 잘 지은 성전인데도 주후 70년 로마의 군대에 의하여 안전히 무너졌습니다. 

21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은 하나의 그림자요, 예표가 되었습니다. 참 성전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렇게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신 말씀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잡아와서 재판할 때 거짓 증인들을 내세우는데,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므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기뻐 받으시는 화목제물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성전이나 오늘의 예배당은 소중히 여기는데 사실은 마음의 성전도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한 사람의 영혼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고 했습니다.  

전에 제자반 학생들과 함께 ‘로버트 밍어’ 박사가 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라는 책을 읽고 모두 감명을 받았습니다. “주님, 저의 이 마음이 주님의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주께서 이곳에 정착하셔서 온전히 안주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집의 모든 것을 당신의 것처럼 사용하시기를 원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고백합니다.  “주여 당신은 손님이었고, 제가 주인이었습니다.  이제 후로는 제가 하인이 되려 합니다.   당신이 저와 이 집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여기에 제 존재와 소유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집을 운영해주십시오.  저는 단지 심부름꾼과 친구로서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끝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주일에 한번 예배당에 나와서 진정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해야 하는데, 사람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만나고, 감격 없이 한번 치르고, 지내 보내야 하는 시간으로 전락한 느낌을 받지는 않습니까?  눈에 보이는 성전을 강조하지 말고, 이제는 우리 마음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을 살피고, 정결하게 해야 한다.  

교회 밖에 있어야 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 깊숙이 들어온 것은 혹 없습니까?  우리 교회는 성령의 감동이 넘치는 감동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경외심이 없는 예배, 형식화된 예배, 드려야 하므로 드리는 예배가 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의 성전이 되십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성전된 구별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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