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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들의 싸울 것은 (막 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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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싸울 것은 (막 1:21~28)

귀신은 존재하는가?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려지는 C.S 루이스는 현대인의 귀신에 대한 극단적 편견에 대하여 ‘귀신을 지나치게 믿는 것과 아예 안 믿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두 가지가 다 악한 영인 귀신의 공격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성경은 오늘날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악한 일들의 배후에는 더럽고 악한 영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악한 영들을 총체적으로 가리켜 귀신(demon)이라 하고, 그 우두머리를 마귀 또는 사단(Satan)이라고 부른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안식일날 가버나움의 한 회당에 들어가셔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동안에 일어난 한 사건, 곧 귀신을 쫒아낸 사건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을 말하기 전에 먼저 앞의 사건을 잠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막 1:15은 예수님의 복음 사역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막 1:15,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에 동참할 일꾼들을 부르셨는데 처음으로 함께 동참한 사람들은 갈릴리의 어부들이었다.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 그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려 두고 흔쾌히 예수님을 따랐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안식일이 되어서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의 한 회당에 들어가신 일로부터 시작된다. 회당장은 예수님에게 말씀을 가르칠 기회를 제공하였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심령을 찔렀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이구동성 하는 말... 

막 1:22,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특별히 믿음의 역사는 설교자와 듣는 자가 조화를 이룰 때 나타난다. 오늘 본문에도 예수님의 교훈을 들은 사람들이 다 놀랐다고 증거하고 있다. 말씀을 믿음으로 받을 때 놀라운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오순절 성령강림 후, 베드로의 설교에 회개한 사람들이 3천이나 되었었다. 반면 유대교의 당국자들은 베드로를 잡아 죽이려고 했다. 옥토와 같은 심령에는 반드시 역사가 나타나지만 거부하는 심령에는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나타나게 된다. 
예) 존 웨슬레, 디엘 무디... 성령 충만한 설교가들...

그날 회당에 모인 사람들이 집중해서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있을 때, 어떤 한 사람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막 1: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구누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3절의 말씀을 보니, 그날 회중 가운데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참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람 속에 숨어 있는 악한 영 곧 귀신이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그 사람 속에 들어간 귀신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사람의 심령 속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했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악한 영 곧 귀신에 대한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된다. 


1. 귀신 곧 악한 영은 주님의 말씀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주의 말씀이 강력하게 선포될 때 귀가 열린 사람은 은혜를 받는다. 그러나 악한 영 곧 귀신들린 사람은 주의 말씀 앞에 사시나무 떨듯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주의 말씀 앞에 그 정체를 드러내고 말았다. 
예)87년, 전도사 시절, 부흥회때 40대 초반의 남자, 말씀을 듣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러댐. 교육관에 묶어 놓고 축사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귀신 들린 자를 어떻게 해방시켰는가? 
25절,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예수님의 말씀이 그 사람을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다. 말씀의 능력,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 ‘빛있으라’하니 빛이 생겼다. 죽은 나사로를 향하여 ‘나사로야 나오라’ 말씀으로 명하실 때 죽은 자가 살아났다. 말씀의 능력을 믿을 때 역사는 나타난다. 

전도사 시절, 주의 말씀의 권세를 가지고 귀신들린 자에게 명했다면 그 사람을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롭게 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2. 귀신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잘 안다는 것이다.
막 1: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구누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그렇다면 귀신은 무엇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1)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 
‘하나님의 거룩한 자’란 말의 의미는 예수님이 ‘그리스도’ 곧 ‘메시야’란 뜻이다. 귀신들도 예수님이 누구신줄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야고보선생은 행함이 없는 신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책망했다. 
약 2: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이 귀신들 앞에서는 포로가 되어 질질 끌려다니면서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귀신을 멸하실 권세를 가진 분이라는 것.
요일 3:8,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다. 귀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는 바로 예수님이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오신 목적 중의 하나는 마귀의 일을 멸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국적으로 재림하실 때 영원한 무저갱에 던져지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 마귀는 쫓겨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악한 영에게 사로 잡혀 사단에게 종노릇하는 것은 무지와 불신의 소산이다. 

눅 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3)예수님과 귀신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예수님과 귀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상관 없으니 자기를 괴롭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상관 관계에 있다.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롬 8:3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


그럼 귀신은 어떤 사람 가운데 역사하는가? 예수님과 상관 없는 사람에게 역사한다. 그리고 명목상 신자인 사람들이 주로 공격의 대상이 된다. 그 사람들의 주 관심은 예수님이 아니다. 마귀의 영역인 세상에 관심이 많다. 

요일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세상과 친해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마귀와 가까워지는 것이다. 스스로 마귀의 공격에 노출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한 귀신 들린 자가 자유함을 얻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안식일날 억지로라도 회당에 나왔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막 1:25,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막 1:26,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악한 영, 음란의 영, 더러운 영을 가득한 이 세대에 성도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1.악한 영, 곧 귀신에게 붙잡히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오늘날 마귀는 주공격의 대상을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맞췄다. 인터넷 게임, 오락. 만화, 영화, 텔레비전, 음악, 귀에 이어폰 꼽지 않은 청년들 보기 힘들 정도다. 그들의 영혼을 사기 위해 과학 문명과 문화, 오락, 술, 마약, 음란을 선택했다.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물질적 욕구와 명예, 건강, 노후 대책이라는 덫을 놓았다. 부동산 투기, 보험들기 바쁘다. 

오늘 본문에 귀신 들린 자의 삶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더럽고 악한 영이 그 심령을 지배하는데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는 것이다. 마치 거라사의 광인처럼 소리지르고 자해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인생일 것이다. 

나는 구원받았으니까 괜찮으리라는 생각은 무지의 소산이다. 신자들에게도 악한 영이 역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단이 우리의 구원을 빼앗을 수는 없으나 성도가 깨어 있지 않으면 마귀에게 종노릇하며 범죄하며 비참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악한 영에게 사로 잡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2.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무장해야 한다. 
엡 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 6장에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영적 전투에서 방어용 무기는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이다. 그러나 공격용 무기는 오직 하나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이 다. 말씀이 없으면 지혜도 없고 능력도 없는 것이다. 

매일 매일 신문 읽는 일, 매일 매일 텔레비전 뉴스 보는 일, 인터넷 정보를 통해 세상적인 것에 대해서는 박식하다. 그러나 성경구절 한 구절 제대로 외우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마귀는 성도들이 성경 공부하는 것, 성경 읽는 것, 큐티하는 것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신자들은 합당한 변명거리로 정당화하기에 바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에 소홀히 하면서 세상 일과 자기 오락을 위해 분주한 것은 다 쓸데 없이 바쁜 것이다. 다윗이 대적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냈는가? 

시 119:147-8,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주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상시에 주님과 친밀하지 못하면 결정적일 때 주를 찾아도 주님이 외면하신다. ‘내가 너를 모르노라.’

예)인도네시아 반둥지역에 선교사 옥타브 비느하스 목사, 그 지역의 유명한 무당 소말렌이란 사람. 130Kg의 거구. 닭과 개가 죽어나감. 비느하스 목사님을 .위협했다. ‘살고 싶으면 떠나라!’ 한 주간 기도한 후에 무당과 대결에서 승리. 그 지역에 전도자로 변신했다고 한다.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으면 마귀의 올무에 빠지지 않는다. 뒤로 물러서지도 않는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승리하며 나아갈 수 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땅만 바라보며 어렵다고 탄식한다. 그러나 성도는 하늘을 바라본다. 날마다 십자가 든든히 붙잡고, 날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 근신하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막 1:27, 다 놀라 서로 물어 가로되 이는 어찜이뇨? 권세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을 명한 즉 순종하는도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권세로 무장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자신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하게 서야 한다. 우리의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실하게 세워져야 한다. 성도가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말씀으로 무장하고 권세 있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의 소문이 퍼져 나가야 한다. 

막 1:28,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과 소망을 빼앗는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날마다 날마다 승리하는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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