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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음 밭 가꾸기 (호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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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밭 가꾸기 (호 10:1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흑인 인권 운동을 하다 투옥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자기 딴에는 정의로운 일을 하다가 투옥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감옥은 너무 열악하여 마치 지옥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면회 왔을 때 분통을 터뜨리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긴 지옥이야! 지옥!”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가 복역하는 동안 환경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마음을 바꾸기로 작정합니다. 그렇게 하니 감옥이 지옥 같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 후 변호사가 다시 면회를 왔습니다. “아직도 수감 생활이 고통스럽습니까?” “아니요! 지금은 천국이오.” “아, 그러세요! 그 사이에 환경이 많이 개선된 모양이군요.” “아니요! 감옥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변했소.”  

무슨 이야기인가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흔히 외적인 환경 조건을 중시하지만, 사실은 그보다 중요한 게 마음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가 육체를 가진 인간인지라 외부 환경을 완전히 초월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마음을 잘 관리하면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마음 관리를 자주 강조합니다.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인생만사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입니다. 잠23:7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 ” 마음을 먹는 대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죄악과 상처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고통당하고 인생도 헝클어집니다. 유명한 빌리 그래함 목사가 세계 각처를 순회하고 나서 이렇게 결론을 맺었습니다. “세계는 오직 한 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것은 마음의 문제(Heart Problem)이다.” 세계의 문제가 정치, 경제, 군사 등의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은 오직 한 가지 마음의 문제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마음에 있습니다. 인생이 망가지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유가 인간의 부패한 마음 때문입니다. 렘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인간의 마음이 가장 추하고 더럽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인간의 모든 비극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각종 문제를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세상의 온갖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마음입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그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평생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과제가 바로 마음을 가꾸는 일입니다. 마음을 잘 가꾸면 인생이 풀립니다. 행복해집니다. 세상도 바뀝니다. 신앙생활이 바로 이런 겁니다. 마음을 가꿈으로 인생이 변화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디 이 진리를 붙잡고 마음을 잘 가꿈으로 인생에서 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구약 호세아서입니다. 호세아는 B.C. 8세기에 북 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신학자들에 의하면 호세아서는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게 멸망당한 B.C. 722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B.C. 755년~722년)  

[1] 북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 : 묵은 땅   

이스라엘은 명목상으로 분명 하나님의 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의 마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들의 영적 상태를 본문은 한 마디로 ‘묵은 땅’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여러분, 묵은 땅은 어떤 땅을 말합니까? 한번 경작되었다가 오랫동안 버려진 땅을 말합니다. 묵은 땅은 단단해지고 돌멩이가 있고 잡초가 무성한 땅입니다. 이것은 인간 타락 이후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의 이치입니다. 창3: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세상 모든 게 그렇습니다. 가만히 방치하면 좋아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물을 떠서 가만히 놓아 둬 보십시오.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썩어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방치되었을 때, 그 마음속에 잡초가 무성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묵은 땅에는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형식적으로는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모두 헛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이게 바로 당시 북 이스라엘의 비극이었습니다. 자신들은 열심히 축복을 추구하지만 오히려 결과는 저주뿐입니다. 묵은 땅이 바로 북 이스라엘 멸망의 원인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묵은 땅은 어떤 상태를 가리킬까요? 호세아 10장을 읽어 보면 두 마음, 두 가지 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① 두 마음 :  

호10:2 보면, 이스라엘에 백성이 두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 ” 여기서 ‘두 마음’이란 말은 머뭇거리는 마음(divided heart) 혹은 거짓된 마음(false heart)입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노라 했지만, 온전한 마음으로 믿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알 신을 섬깁니다. 마음이 나뉘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어찌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겠습니까? 그 마음은 거짓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은 신앙이 위치하는 좌소(seat)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품어야 합니다. 그래야 참 신앙입니다. 그런데 마음 속에 우상이 끼어 들어오면 이미 신앙은 끝장난 겁니다.   

② 두 가지 죄 :  

두 가지 죄는 또 무엇일까요? 호10:10 보면, 이스라엘에게 두 가지 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 ” 여기서 호세아가 언급한 두 가지 죄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신을 섬긴 것과 다윗 왕을 배반하고 정통성이 없는 왕을 따른 것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은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혹시 인간 왕을 따르려면 신본주의자인 다윗 같은 왕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기 욕심을 따라 왕이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 신과 인간 왕을 따랐던 것입니다.   

물론 명목상으로는 이스라엘이 한 번도 하나님을 배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양다리 걸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바알, 하나님과 인간 왕 양쪽에 마음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런 행태를 가리며 혼합주의(混合主義 Syncretism)라고 부릅니다. 혼합주의 는 참 신앙이 아닙니다. 마음이 순수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죄악과 욕심만 가득했습니다.   

마가복음 4장을 보면, 유명한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나오죠.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것에 빗대서 인간의 마음 상태를 설명하셨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릴 때 여러 종류의 밭에 씨가 떨어집니다. 동일한 씨가 뿌려져도 밭의 상태에 따라 열매가 맺어지기도 하고 맺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거기 보면 길가 밭, 돌짝 밭, 가시떨기 밭, 그리고 옥토 밭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가시떨기 밭이 본문에 나오는 묵은 땅과 가장 유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막4:18~19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가시떨기 밭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여러 가지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 속에 죄악과 욕심을 잔뜩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범죄합니다.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부패하고 혼란합니다.   

③ 멸망의 경고 :   

이런 모습을 지켜보시던 하나님은 견디다 못해 진노하셨고, 마침내 멸망을 경고합니다. 호9:11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가리니 ... ” 에브라임은 북 이스라엘의 대표 지파로서 북 이스라엘 왕국 전체를 가리킵니다. 그들은 한 때 크게 융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귀영화가 새가 날아가듯이 사라지고 말 것임을 경고합니다.   

호10:2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그들은 더러운 마음을 고집함으로 벌을 받을 것을 경고합니다. 그들이 섬기던 우상 제단이 다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나라가 망한다는 겁니다. 

호10:10 “내가 원하는 때에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만민이 모여서 그들을 치리라” 하나님이 반드시 징계할 것을 경고합니다. 만민이 모여서 친다는 것은 외적이 몰려와서, 구체적으로는 앗수르 제국의 침략으로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한 겁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이런 경고의 말씀을 듣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끝내 멸망합니다.(B.C. 722)  

여기서 우리가 되새겨봐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과거 역사 속의 한 번 일어났던 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것은 하나의 법칙입니다. 마음이 비뚤어지고 부패하면 인생도 망하고 나라도 망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오늘 이 시대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도 세계도 경제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위기 외에 정치위기 안보위기 등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만 보고 위기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헛다리짚는 겁니다. 오늘 이 시대의 근본 위기는 경제 위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 정말로 큰 위기는 영적 위기입니다. 개인의 차원이든, 나라의 차원이든 모든 문제들은 영적인 차원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의 상태가 만사를 결정합니다.   

[2] 오늘 이 시대의 문제 : 마음의 황폐화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염려하고 고심해야 될 문제는 무엇입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입니다. 오늘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한 마디로 ‘마음의 황폐화’입니다.  

사도 바울이 염려하며 지적했던 바 그대로입니다. 딤후3:1~5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마음의 황폐화 현상은 돈 때문에 쾌락 때문에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인 연쇄살인범 강호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 이 시대상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사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분명 나쁜 사람이지만, 이런 시대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일 뿐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크리스천들의 마음도 완악해지고 교만해지고 겉으로는 경건한 것 같지만, 마음 속으로는 무감각해지고 부패해지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을 성찰하고 계속 가꾸어야 하는데, 마음은 방치한 채 외적인 환경과 조건 등에만 온통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바로 영적 위기입니다. 묵은 땅인데도 묵은 땅인 줄 모르고 살아가니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3] 마음의 새로운 변화 : 마음 밭 가꾸기   

호세아 선지자는 묵은 땅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외칩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치 농부가 씨를 뿌리기 전 밭을 갈고 가꾸는 것처럼 마음 밭을 가꾸라는 겁니다. 본문 12절 말씀 보시죠.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여기서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말이 가장 중요합니다.   

① 묵은 땅을 기경하라 :  

12절. “ ...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 ” 기경하라는 말은 갈아엎으라(break up), 파서 일구라는 뜻입니다. 마음이 완악해지고 죄악과 욕심의 잡초가 무성하니 완전히 갈아엎으라는 겁니다.   

어떻게 갈아엎을 수 있을까요? 렘23;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 하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마치 방망이 같습니다.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야 합니다. 마치 불과 같습니다. 마음을 녹여 새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기 마음을 바꾸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깨뜨리십니다. 성령을 통해 녹여 주십니다.   

다윗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남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죽이고도 태연하게 살았습니다. 육신이 편안해지면서 마음을 성찰하는 데 게을러지면서 묵은 땅이 된 겁니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을 때, 그 마음이 말씀의 방망이로 깨뜨려집니다. 그 때 지은 참회시 중 하나가 시편 51편입니다. 시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 하시리이다” 그는 철저히 통회 자복합니다. 그리고 깨들은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상한 심령이 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겁니다.   

인간은 다 죄인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죄성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경계해야 됩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마음 속의 죄악을 찾아내고 깨뜨리고 녹여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이런 영적 싸움이 매일 계속되어야 겨우 우리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시대가 악하기 때문에 이런 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일 이런 경계심을 갖지 않고 대충 살아가면 우리 마음이 얼마나 타락하고 부패해지기 쉬운지 모릅니다. 스펄전 목사는 심지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5분만 방치하면 마귀 만드는 공장이 되고 만다.” 위대한 설교자요 신앙인이었던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기 안에도 그런 속성이 있음을 고백한 겁니다.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습니다. 조심하고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목욕을 했어도 집에 들어오면 손발을 다시 닦아야 되는 것과 꼭 같은 이치입니다. 또 매일 이를 닦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수개월이 지나면 치석이 낍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야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매일 말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읽고 쓰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 자신을 들여다보고 깨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따금 집중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흥회나 수련회가 있는 게 그래서입니다. 이런 몸부림이 처음 예수 믿을 때부터 천국 갈 때까지 끊임없이 지킬 신앙의 ABC입니다. 흔히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말씀과 기도에 익숙하다 보니까 오히려 소홀해지고 관습화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 밭이 굳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심령이 강퍅해져서 말씀의 은혜를 받지 못하고 축복의 열매도 맺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② 공의를 심으라 :  

묵은 땅을 기경한 후에는 공의를 심으라고 했습니다.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 ” 공의는 하나님의 바른 뜻입니다. 곧 말씀을 가리킵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바른 뜻을 찾아 실천하라는 겁니다. 말씀 순종의 삶입니다.   

참 신앙은 실천을 동반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 받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실천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 믿음이 가짜라는 겁니다. 따라서 구원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래서 야고보 선생도 뭐라고 강조합니까? 약2:14,26 “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안타깝게도 호세아 당시 이스라엘은 의로운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번성할수록 오히려 우상 숭배하고 죄악과 거짓을 일삼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의 빛으로 제사장 나라로 부르심을 받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범함으로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로써 그들은 자신의 신앙이 허구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이 역사 가운데 멸망을 당한 것은 사필귀정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이스라엘의 역사적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의를 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③ 하나님을 찾으라 :  

그리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12절. “ ...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 ”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라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임하셔서 적극 도와주십니다. 사55:6~7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언제 그렇게 하라고 했나요? 지금! 신앙의 시제는 항상 지금입니다. 과거에 잘 했어도 지금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잘 하지 않으면 미래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고후6:2 “ ...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수년 전 인천에서 호프집 화재 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중에 여고 3학년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제 졸업만 하면 되는데 밤에 놀러나갑니다. 어머니가 집사님이었는데, 나무라니까 다음 주일에 교회 갈 테니까 잔소리 좀 그만 하라며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인간의 때는 ‘지금’뿐입니다. 나중에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고 공의를 심고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신다고 약속했습니까? 12절 다시 보십시오.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풍성하게 임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옥토 같은 땅에서 씨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고 열매를 맺는다는 겁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옥토 밭의 경우와 같습니다. 막4: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이 시대를 위해 신자든 불신자든 모든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게 무엇이겠습니까? 호세아는 외칩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 “하나님을 찾으라!” 심령의 각성과 부흥이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주변을 보면 정말 참담합니다. 세상은 점점 악해져가고 있습니다. 더욱 슬픈 것은 그 와중에 믿는 자들조차 심령이 냉랭해지고 굳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묵은 땅을 기경하듯이 마음을 가꾸는 영적 노력을 기울입시다. 그래서 우리 개인이 살고, 더 나아가 이 시대에 부흥과 축복의 새 역사가 일으키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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