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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하는 마음 (삼하 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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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 (삼하 7:1~12)


아주 귀한 말이 하나 있습니다.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할 줄 아는 가슴만 있으면 된다.’ 참 좋은 말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이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대단한 능력이나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런 가슴만 있으면 됩니다. 이것은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하나님께도 그렇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가정에서도 가장이 온 식구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이것보다 가장에게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머니가 식구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크게 생각하여 나라를 생각해봅니다.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면 대통령은 최고의 행복일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말로 사랑하는 가슴만 있으면 된다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사실 인생이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닌데 사람들이 잘못 알기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힘든 것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그렇게 힘들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는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성경 안의 사람들, 성경 밖의 인물들 중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누군가 물어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의 없이 다윗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윗이 어떻게 그렇게 인류들에게 존경받는 참으로 존귀한 인물이 되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수천 년 전에 있었던 다윗과 골리앗만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내 힘으로 될 수 없는 일에 하겠다고 뛰쳐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힘이 아닙니다. 그냥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힘과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 다윗이 그렇게 한 것은 힘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사랑하면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이것저것 따지게 되지 않고 바보가 되고 멍청이가 되고 못난 사람이 됩니다.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사울은 얼마나 힘든 존재였으며, 얼마나 원수 같은 존재였습니까? 또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습니까? 사울은 온 나라의 국력을 다해 오로지 다윗만 죽이려고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이 사울만 없으면 위기가 없고 힘든 일도 어려움도 없었을 것이고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절호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칼에 손을 내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위기, 위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찌르지 않았습니다. 인격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수 갚는 것은 당신이 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원수 갚고 싶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기회만 있으면 원수를 갚고 싶었지만 하나님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게 됩니다. 수십 년 만에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는 것이므로 너무 좋아서 춤을 추었습니다. 백성들과 신하들이 다 보는 가운데 춤을 추다가 속옷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다윗은 그럼에도 몸을 드러내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끄러운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문제는 바로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계산만 있지 사랑이 없고,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습니다. 인류의 문제가 바로 사랑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욕심, 탐욕, 이 문제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기 때문에 만족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어려운 일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가정의 문제 다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남편을 사랑하고, 정말로 아내를 사랑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사회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내가 나라를 사랑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윗은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이런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사랑을 드리자 하나님께서 다윗이 누리는 부와 귀와 영화를 다 주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또 그냥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2절) 라고 말했습니다. 자기는 백향목 궁에 있는데 하나님은 천막 속에 있으니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이렇습니다. 다윗은 천막 속에도 살아보았고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에는 무척 힘들게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백향목 궁에 있으니 너무 좋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저의 작은 아이가 어렸을 때 손에 검은 색 비닐 주머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낮에 붕어빵을 사면서 아빠, 엄마, 자기 것, 누나 것을 사서 나누었는데 그 자리에 아빠가 없으니 다른 사람이 먹을까 하여 하루 종일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아마 저녁때쯤 되었을 때면 그 붕어빵은 다 뭉그러졌을 텐데 말입니다. 아주 오래 된 이야기인데 그 생각이 자꾸 납니다. 

다른 사람이 좋은 시계를 찬 것을 보면 저 시계를 우리 남편이 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누가 예쁜 옷을 입은 것을 보면 내 아내가 저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남편을, 아내를 사랑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새 돈을 받게 되면 하나님께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헌금할 때 드리고 싶어지는 마음이 듭니다. 새로 양복을 맞추어 너무 좋아 먼저 회사에 입고 가고 싶지만 주일날 하나님께 먼저 보이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런 마음이 생겨납니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먹이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면 그렇습니다.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맞는 일이지만 아닌 것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아직도 넉넉한 부모에 반해 막 취직하여 버는 돈이 얼마 되지 않는 자식이 있습니다. 다른 집의 자식들은 아버지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지만 자기 부모님은 형편이 넉넉하여 용돈을 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자식이 주는 용돈은 다릅니다. 사랑하면 넉넉한 부모님이지만 드리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면 이런 마음이 생겨납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자식을 잘 이해하셨습니다. 뭐든지 하면 잘했다고 칭찬하시고 좋아하셨습니다. 취직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바빠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뵐 시간이 없었습니다. 자식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나를 잘 이해해주셨으니 내가 이렇게 바빠 찾아뵙지 않아도 잘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이해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부모님을 사랑하면 답을 제대로 압니다. 정말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답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분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 분에게 좋은 것이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알지 못합니다. 가슴이 졸아 들여서 그렇습니다. 가슴이 크게 되면 알게 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필요하신 것, 내 사랑하는 아내, 남편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틀렸지만 맞는 것이 있습니다. 본문의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궤는 궁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막, 천막 속에 있어야하는 것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규격을 정하셨고 다른 모든 것을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좋은 곳에 있다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도 이런 곳에 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사랑 없는 표가 납니다. 아무리 무엇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사랑 없는 표가 납니다. 그러나 사랑이 있으면 다릅니다.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 작가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의 이야기로 이때는 기독교에 대해 많은 박해를 한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했습니다. 이때 한 성주가 진짜 기독교인인가, 그냥 교회만 다니는 사람인가 식별하기 위해 한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후미에’ 라는 법입니다. ‘후미’는 밟는다는 이야기이고, ‘에’는 그림입니다. 그림을 밟는다는 것인데 예수님의 그림을 그려놓고 밟으면 교회는 가지만 가짜 성도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고 동요하거나 밟지 못하면 진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처형을 당했습니다. 

본래 성주가 이법을 고안한 이유는 그림이야 아무것도 아니니 그림을 밟고 가서 제발 죽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면 몇 몇 사람들이야 어쩔 수 없이 죽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성주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을 줄 몰랐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처럼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럴 수 있는가? 하나님께 헌금 할 때 새 돈 드리든 헌 돈 드리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마음이 다릅니다. 사랑하면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다윗의 마음이 바로 이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성전 건축하려 했을 때 하나님께서 거절하셨는데 그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성전 건축을 거절 하실 때 나는 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나에게 성전을 건축하려고 한 것이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고, 이것만 있으면 온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행복하므로 성전 건축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만약 성전을 받으시게 되면 다윗의 그 아름답고 귀한 마음이 희석이 될까하여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너는 짓지 말라 그런데 지금까지는 성막 속에 있다고 했지만 법을 바꾸어서 다윗의 시대가 지나서 다윗의 아들 시대에 가면 법을 바꾸어서 성전건축을 허락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그 마음은 너무나 귀하고, 하나님 당신은 그 마음만 받으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블레셋과 전쟁을 하던 중 다윗이 너무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습니다. 다윗이 목말라하는 것을 본 사람들이 물을 기르러 가야했는데 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곳 적진 한 가운데 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신하 세 사람이 나서서 적진으로 뚫고 들어갔습니다. 성공적으로 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윗이 물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귀합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 물을 차마 마시지 못하고 부어버렸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기왕 가지고 온 것인데 마시면 될 텐데 왜 땅에 붓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물을 길어온 그 마음이 너무너무 고마웠고 그 물이 피같이 생각되어 마시지 못한 것입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성경은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고 이르되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이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대상11:19-19)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무 고맙기 때문에 물을 마시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을 바치겠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성전을 받지 못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너는 되었다. 그 마음만 받으면 되었다. 이제 법을 바꿔서 네 아들에게서 받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마음을 얼마나 좋아하십니까? 마음을 아신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여러분 마음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너무 너무 좋아하시고 너무 너무 감격하시고 감동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감동을 잘 하셔서 조그만 일에도 감동하십니다. 큰 일 아닙니다. 마치 우리 하나님은 감동하려고 작정하신 분 같습니다. 감동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신 것 같습니다. 심지어 뻔히 속는 줄 알면서도 감동할 일이 아님에도 감동할 거리가 있기만 하면 감동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옛날 이스라엘에 아합이라는 악한 왕이 있었습니다. 죄를 많이 짓고 악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거기다 나봇에게 죄를 짓지 않았습니까? 착하고 순진한 나봇이 땅을 팔지 않으려고 하자 죽여서 땅을 빼앗아간 악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너무 화가 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불러 아합에게 찾아가서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왕상21:19)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놓은 자를 다 멸할 것이요(왕상21:21)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왕상21:24) 라고 아주 무서운 선포를 하셨습니다. 

이 선고를 들은 아합은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 지은 죄에 놀랐던 것입니다. 악한 짓을 하였지만 겁은 있었나 봅니다. 너무 무서워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벨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녔습니다. 이것을 보면 아무리 보아도 아합이 진실로 회개하는 것 같지 않고, 그저 흉내만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희한하게도 깜짝 속아 넘어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다시 보내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왕상 21:2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왜 아버지의 죄로 죄가 없는 그 아들 시대에 재앙을 내리겠습니까? 아들이 잘못하면 재앙을 내리지만 잘하면 재앙을 내리지 않을 것인데 이 말씀은 우선은 용서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좀 죄송스럽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좀 미련스러운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감격하기를 좋아하십니다. 하는 척만 해도 좋아하십니다. 그것은 아합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감동하실 때는 먼저 많은 것을 주십니다. 그 중에서 하나만 떼어 하나님께 드려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과자를 주시면서 먹으라고 했는데 아이가 그 중에서 조금 떼어 할아버지에게 드리면 할아버지는 너무 너무 좋아하지 않으십니까? 우리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열을 주셨는데 하나만 드려도 너무 너무 좋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이것을 다윗이 아주 잘 표현한 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성전건축을 하지 못했고, 아들이 성전 건축할 수 있도록 다 준비한 후 기도했습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다(대상29:14-15) 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감동을 잘 받으시고 거기다 감동을 받으시면 가만히 계시질 못합니다. 다윗과 똑같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이 주시면 그냥 있지 못하고 또 바치려고 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도 받으시고 나면 또 주시려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다시 올려드리면 거기다 열을 더해 또 주시고, 또 올리면 거기다 스물을 더하여 주시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같습니다. 주고받고 또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드리는 것은 조그마한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많이 주십니까?

여러분, 한 번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굳이 억지로 힘들게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만약 꼭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할 어떤 경우가 생기면 마음만 있으면 자동적으로 하게 됩니다. 하나도 힘들이지 않고도 하고 싶어집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진정으로 사랑하십시오. 그것이 모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은 그것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그것은 곧 여러분들에게 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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