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상 얻는자 (고전 9:24~27)

  • 잡초 잡초
  • 280
  • 0

첨부 1


상 얻는자 (고전 9:24~27)


    인생이 무엇입니까? 어려운 얘기입니다. 철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생명의 모습을 설명하기는 쉽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그저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의미를 추구하고 목표를 향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만물의 영장, 모든 것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입니다.
    바울은 그의 신앙과 삶을 경주자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자신을 한 경주자로, 한 선수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렇게 잘 달려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울의 유언적 고백같은 딤후 4장 78절에는 ‘나의 달려갈 길을 달려가고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운다’하였고, 오늘 본문말씀도 모든 삶이 우리가 달음질을 한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나는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쫒아간다’하였습니다. 
    흔히 삶을 가르켜 마라톤이라 합니다. 오늘 ‘상을 얻는 자, 경주하는 자’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며 본문을 통한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상을 얻고자 하면 우리는 경주하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가 상을 얻고자 한다면, 경주자가 되고 달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꾼이 되면 상을 얻지 못합니다. 구경하는 것은 어쩌면 경주하는 자보다 더 안타까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출전하는 선수의 가족들이 나와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봅니다. 뒤에 앉아서 피를 말리기보다 차라리 자기가 뛰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주에 이기게 될 때 감격해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번 월드컵에도 많은 외신기자들이 경주결과에도 관심이 많고 우리응원단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상을 얻고자 하면 선수가 되어야지, 사진기자나 구경꾼이 되어서는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한다’ 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구경꾼이 아니요, 경주자라면 어떤 자세, 어떤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까?
    어린시절 운동회에 대한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운동복으로 학교에 등교를 하고, 흰가루를 뿌려놓은 운동장에 모여서 뜁니다. 여러 가지 장외경기도 많았습니다. ‘할아버지!’하면 할아버지 손잡고 가는 경기가 있는데 ‘누나’하면 누나업고 가고, ‘고무신’ 하면 고무신 잡고 뛰어갑니다. 할아버지 부르면 갓 들고 아이와 함께 뛰어 가다가 고무신은 벗겨지고 맨발로 뛰는 것을 봅니다. 준비되었던 경주자가 잘 달릴 수 있습니다. 자기가 그동안 쌓아놓은 실력대로 경주할 수 있는 겁니다. 관람석에 있다가 갑자기 경주에 끌려들면 달리기가 힘듭니다.
    인생은 경주입니다. 신앙의 삶 역시, 경주입니다. 상을 얻기 위해 달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마치 내가 목표가 없는 것 같이 허공을 헤침같이 하지 아니한다’했습니다. 살아야 할 목표를 잃어버릴 때 가슴이 텅빈 것 같습니다. 삶의 이유를 잃어버렸을 때에 마치 구경꾼처럼, 모든 사람의 삶의 대열에서 소외되고 외로워집니다.
    우리는 다 경주자입니다. 그래서 12장에 보면 ‘구름때처럼 몰려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한다’하였습니다. 올림픽을 보니 종목이 자꾸 늘어납니다. 태권도도 종목에 들어가고 앞으로는 골프도 종목에 넣어야 된다고들 합니다. 달리기 경주만 봐도 100, 200, 800, 1500. 마라톤이 있고, 수영도 각기 다르고, 복싱도 체급에 따라 다 다르고, 펜싱에도 많은 금메달을 얻게 되니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모두가 다 100m선수이겠습니까? 우리모두가 다 마라톤 선수이겠습니까? 펜싱선수이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살아야 할 이유와 목적을 갖고 우리모두를 이 땅에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내게 주어진 길을 가야 하고 내게 주어진 경주를 경주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경주는 화려해 보입니다. 어떤 종목에 군중이 많이 모입니다. 어떤 종목은 비인기종목이라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내가 달려야 할 경주가 있고 나의 인생이 있기에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경주하는 자는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합니다. 빈둥빈둥 놀거나 연습하기를 게을리 하거나, 적당히 하면 상을 얻지 못합니다. 어릴적에 경주를 하면 앞에 가던 아이가 뒤를 보다가  넘어집니다. 앞을 보고 달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 경주보다 남의 경주에 너무 관심이 많습니다. 자기 삶보다 남의 삶을 이러니저러니 하다가 그만 넘어지는 사람 많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합니다. 나의 경주의 제일 아름다운 모습은 거기에 있습니다. 
    어떤나라 자전거선수는 자건거 네 대를 돌려가면서 3년간 연습을 했다고 그들 선수들의 이름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참 메달리스트들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워진 환경이 열악하고 자전거를 연습할 도로가 포장되어있지 않으며 전쟁에 시달렸고 어릴 때부터 연습한 것도 아니며 그것도 자전거를 돌려가면서 연습해서 출전하니 비록 그들이 남같이 빨리 달리지는 못해도 최선을 다해 달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좋은 은사와 환경과 조건을 주었지만 빈둥빈둥, 되는대로, 그럭저럭 지냅니다. 목회를 하면서 신앙생활 하는 것을 보면 집도 멀고 교통수단도 어렵고, 시간을 내서 교회에 오기 힘들고 오히려 열심히 일을 해도 온 가족이 살아가기가 힘듦에도 불구하고 기도에 힘이 있고 남을 섬기는 일에 힘쓰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얼굴이 언제나 해맑고 기쁨가운데 신앙생활하는 성도와, 보다 좋은 조건과 배움의 기회도 많이 가졌지만 교회에 멀직이서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다 멋진 선수가 아니어도 되고 능력있는 선수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러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자기의 길을 달려가는 선수만은 되야될 줄 믿습니다. 
    경기 중 아주 감동적인 장면이 생각납니다. 레슬링 자유형에서 지고 있었는데 마지막 넘어지면서 뒤엎는데, 바로 그때 시간이 끝나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동적이고 멋있었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이 하나의 경주라면, 내게도 멋있지만 우리 삶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좀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뭔가 우리의 삶을 보고, 뭔가 우리의 경주를 보고 아, 나도 저렇게 달려가야겠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 겠다 라고 하는 감동을 주어야 사는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경주하는 자는 실로 늘 남과 싸우는 것 같고 다른 선수와 경주하는 것 같으나 사실 많은 경주자들, 상을 얻는 자들은 말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환경이 어떠하다, 조건이 어떠하다, 자신이 어떠하다, 상대가 너무 강하다고 하지만 상을 얻는 자들은 상대와 싸우지 않습니다. 자기자신과 싸웁니다. 연습할 때도 자신과 싸웁니다. 승리하는 선수는 언제나 적이 밖에 있는 줄 알지만 사실 적은 자기자신입니다. 상을 얻고자 하면 자기를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더 위대하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삶이 그렇습니다. 자기의 양심앞에 당당해야 합니다. 자기자신에게 떳떳해야 합니다. 세상사람들이 뭐라고 하느냐도 물론 중요합니다. 같은 값이면 칭찬해주기를 바라고 좋은 평가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보다 우리는 자기자신앞에 당당해야 합니다. 내 자신앞에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하였습니다. 
    요즘,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잘 시키는 것인가 고민 많이들 합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큰 돈을 벌어 그저 자식만을 위해서 좋은 학교에, 최고의 학위에, 좋은 자리에 취직을 시키려 합니다. 그러면 과연 자녀교육을 잘 시키는 것입니까? 빈둥빈둥 놀면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 기회를 빼앗는 아버지보다는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자식의 교육에 성공한 사람은 ‘너는 이 세상에서 누구를 제일 존경하느냐’고 물었을 때에 부모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 인 것 같습니다. 누가 정말 행복하고 누가 인생에서 메달리스트입니까? 대통령을 한 사람입니까?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입니까? 다 위대하고 보통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누가 자기앞에 가장 떳떳한 사람이었나가 인생의 메달리스트의 초점인 줄 압니다. ‘그날에 내게 상을 주실 것이다, 나는 이 부르심에 이 상을 위하여 쫓아가노라’

    이제 이 운동경기를 통해서 우리 삶의 원리를 배우고 우리모두 주님 앞에 섰을 때에 부끄럽지 않아, ‘잘하였도다 충성된 종아’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귀한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교우에게 이런 귀한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이, 오히려 이런 우중에도 내가 오늘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서, 내가 오늘 내 달려갈 길을 달려가고 있는가, 내 인생에서 구경꾼이 되어져 주위환경을 탓하고 비판하면서 게을음과 나태속에 있지 아니한가, 나는 내 자신에게 떳떳히 이기고 나를 정복하고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 내게 힘을 주십시오 내게 주신 달음질의 길을 잘 달려가도록 힘을 주십시오’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모두가 진실로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떳떳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