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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탐욕의 종말 (민 11: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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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종말 (민 11:31~35)
  
 
우리 나라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박사의 부인이셨던 고 프란체스카 여사는 나일론 스타킹 하나를 8번씩이나 꿰메 신으셨던 금검 절약한 분이였다고 합니다. 95년 조선일보 광고전에'대통령 영부인의 스타킹'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된 작품이 있었는데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프란체스카 여사가 신었던 낡은 스타킹 한 컬레를 소제로 삼았는데 이 스타킹에는 이중 삼중으로 8군데나 꿰멘 자국이 또렷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광고 문안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져 있는데 제가 소개하겠습니다.

     
"퍼스트 레이디라는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예우를 받는 대통령 부인.... 
평소 집에서 가장 많이 했던 한국말이 '쪼금 쪼금'이었다는 프란체스카 여사..... 
여사의 구멍난 스타킹을 보노라면 무엇이든지 '많이 많이'만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실제로 여사의 유품을 살펴보면 검소함을 보여 주는 것이 기운 스타킹만은 아니었습니다. 옷가지는 몇 벌 뿐이었으며 갈색 구두는 뒤창을 여러 번 갈았습니다. 손자들의 속옷도 서너 군데씩 기워 입혔으며, 여사가 손수 깎아 주었던 몽당연필은 다른 것에 끼워 쓰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았습니다.
그 분은 평소에도 집에서 '조금'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많이'만을 좋아하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허례 허식에 휩쓸리다 보면 마음마저 황폐해져 갑니다. 절약은 미래 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수단이 됩니다. 근검 절약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미덕인 것입니다.
                                                                             
우리는 요즈음 연쇄살인범 한 사람의 비뚤어진 탐욕이 우리 사회를 온통 몸서리치게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의 비툴어진 탐욕이 여러 가정의 행복을 깨뜨리고 소망을 앗사가버렸습니다. 한 사람의 탐욕이 사람을 망치고 가문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고 마는 것임을 분명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육체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탐욕의 종말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를 깨우쳤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간절하게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얻고 자유의 몸으로 모세를 따라 광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들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들은 광야에서 만나와 생수를 마시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행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저들은 광야에서 만족힐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애굽에서처럼 먹을 것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또 다양한 메뉴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만나만으로도 넉넉했습니다. 만나만 가지고도 필요한 모든 음식을 만들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필요없는 것들을 탐하는 탐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탐욕에 시동 건 사람들이 누구였습니까? 저들의 불평은 이스라엘과 함께 사는 '잡족'으로부터 시작 되엇습니다. 이들은 애굽에서 먹던 고기 생각이 나서 "누가 우리로 많은 고기를 먹게 할꼬" 라고 하면서 탐욕을 품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 백성들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들과 함께 원망하면서 탐욕을 부렸던 것입니다. 모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이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민11:19~20 "백성의 온 가족들이 각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께서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로 주의 목전에 은혜를 입게 아니 하시고 이 모든 백성 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10-11) 이에 하나님께서는 "하루나 닷세나 열흘이나 이십일만 먹을 뿐 아니라 코에서 넘쳐서 냄세도 싫어하기까지 일개월간을 먹게 하시니리니"(19~20)했습니다.                     

그 백성들의 코에서 냄세가 물씬 날때까지 내가 실컷 먹여주시겠다고 하시고 저희들의 잇사이에 고기가 다 씹히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진노하사 재앙으로 치시니 그곳에서 죽어 무덤을 이뤄 그 무덤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했는데 이것은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너희 중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고 함일러라" 

탐욕의 종말은 이런 것입니다. 고기를 탐욕하다가 그 잇사이에서 고기가 다 씹히기도 전에 탐욕의 무덤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기브롯 핫다아와에는 돌무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탐욕은 부리면 부릴수록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후가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아합왕은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아간의 탐심은 아이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했습니다. 엘리사의 종 게하시의 탐심은 나만의 문둥병이 자신에게 걸리게 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 어리석은 농부의 탐심은 또 어떻했습니까? 이런 것을 생각하자면 끝이없습니다.  

탐욕이란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을 말합니다. 보통의 욕심을 탐욕이라하지 않습니다. 보통 인간이면 품을 수 있는 소원이나 소망을 탐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좋은 소망을 품고도 이것이 탐욕인가 싶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이 탐욕인 것입니다. 탐내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하는 것입니다. 지계표를 넘어가나 지계표를 옮겨서 남의 것을 속이고 도적질하고 빼앗는 것이 탐욕인 것입니다. 

사단은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뜻대로 살지 못하도록 우리에게 "탐욕이란 덫"을 놓습니다. 이 덫에 걸리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순종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게 됩니다.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하게 되고 불평하게 됩니다. 
                                                                            
탐욕의 종말, 탐욕의 무덤을 우리가 똑바로 바라보면서 첫째로 자족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사도 바울은 궁핍에도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비결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했습니다.                                         
빌 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했습니다. 분수껏 살아야 합니다. 사실 광야에서 고기가 얼마나 필요하겠습니까? 몇마리면 충분히 베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10호멜씩을 거두었습니다. 한호멜이 18말이니까 10호멜을 담았다는 것은 18가마니를 담았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요리 기구도 없고, 보관할 냉장고도 없는데 메추라기를 18가마니씩이나 모아두었으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썩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진노를 하신 것입니다. 고기를 먹어서 진노를 받은 것이 아니라 탐욕 때문에 진노를 받은 것입니다. 
      
마가복음14장에 보면 재물 때문에 창녀가 되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대사회는 창기가 허용되지 않는 사회입니다. 그 사회속에서 창기노릇을 한다는 것은 무엇엔가 씌워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달라 마리아는 7귀신이 들렸던 여자입니다. 귀신이 들려서 창기가 되었는지 창기가 되었기 때문에 일곱 귀신이 들렸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서로 연관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후 순전한 나드 한옥합을 가지고 와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탐심을 포기했을 때 이 여인은 창녀의 신분을 벗어날 수 있었고 귀신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을 수가 있었고 참된 여자의 몸으로 돌아왔습니다.              
탐심을 포기하면 귀신도 떠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 후 광야에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을 때 탐심이 없으셨기 때문에 사단은 떠나가고 천사가 수종들더라했습니다. 

타이타닉 호는 당시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이었는데 2,2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을 향해다가 빙산에 부딪쳐서 1500명의 목숨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버린 배입니다. 그런데 이 배가 2억 5천만 달러 어치의 다이아몬드와 수 많은 보석 패물과 함께 수장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타이타닉 호 참변 사건에는 많은 일화가 있는데 그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가 침목할 때까지는 4시간이 걸렸습니당. 보트로 구출될 수 있는인원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먼저 여성에게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어느 귀부인이 갑자기 보트를 떠나 선실로 달려갔습니다. 선실에 놓고 온 보석 상자를 가지러 간 것입니다. 선원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부인, 5분만 기라리겠습니다" 귀부인이 선실까지 달려가는데는 2분도 체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패물상자를 집어들고 발걸음을 돌이켰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다른 패물들이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한개 두개, 공짜로 수집하는 재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을 다 소모하였으며 보트로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보틑가 출발한 뒤였습니다. 
                                                                             
탐욕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탐욕을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탐욕을 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모든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아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자족하는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지나친 탐욕에 메여서 기쁨을 잃고 사는 데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난하나 부요하나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탐욕은 무덤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탐욕 그 결과 그 종말은 반드시 무덤과 같은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권세를 탐하면 권세가 무덤이 되고 돈을 탐하면 결국 돈이 무덤이 됩니다. 탐욕의 결과는 무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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