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나님이 택한 사람 (사 42:1~4)

  • 잡초 잡초
  • 675
  • 0

첨부 1


하나님이 택한 사람 (사 42:1~4)
 

미국에서 한 어린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몸이 너무 약해 곧 죽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17세 때 그리고 22세 때 세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뻔하였습니다. 19세 때는 천연두에, 20세 때에 늑막염에 걸렸습니다. 35세 때는 급성이질에 걸려 죽을 고비를 또 넘겨야 했습니다. 43세 때에 치아가 거의 못 쓰게 되어 고통을 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택하여 주시고 항상 같이 하여 주시기에 사명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결국 43세인 1775년에 미국 혁명군의 총 사령관이 되어 독립군을 지휘하여 승리함으로써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12년 후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바로 죠지 워싱톤(George Washington)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여 주셨다는 확신이 그를 머릿돌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바울도 자기를 몰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방 선교사로 택하셨음을 깨달은 순간부터 놀라운 사역자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의 삶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이 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본문은 이사야서에 나오는 네 개의 '여호와의 종' 노래 가운데 첫 번째 노래입니다. 성서학자들은 여호와의 종을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던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라고 해석합니다. 또한 여호와의 종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해 있는 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종이라고 할 때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뜻과 법,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의 '종'과 '섬긴다' 는 말은 같은 어원의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섬긴다는 것은 종노릇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과 특별한 신뢰의 관계에 있으며, 하나님의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입니다. 즉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수행할 사명자들이 여호와의 종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굳게 붙드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영을 부음 받은 자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종이 행할 사명은 이방에 공의를 베푸는 일이라고 본문은 증거합니다. 

교회학교를 위해 헌신할 교사들을 임명하는 주일입니다. 교사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택함 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감당함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게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택함 받은 종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공의를 베푸는 것이 그 본분입니다. 부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소유하여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답게 사명에 힘을 쏟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택한 사람의 모습은 과연 어떠합니까? 


첫째로 겸손으로 섬겨야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은 1853년 크리미아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하여 전쟁터로 나가 부상병을 간호하였습니다. 그녀는 1만 3천명의 호열자 환자를 치료함으로 군인들로부터 '싸움터의 천사'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참혹했던 크리미아 전쟁이 영국과 터어키 연합군의 승리로 돌아오고, 러시아의 패전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나이팅게일이 영국으로 귀국하려 할 때 영국 국민들은 그녀를 전쟁의 영웅보다 더 귀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환영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명예스런 훈장이나, 자기 영광 받기를 즐겨하지 않는 나이팅게일은 영국으로 귀국하려던 예정을 바꾸어 아무도 모르게 프랑스로 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영국 국민들은 실망하였으나 나이팅케일의 겸손한 태도를 알고는 더욱 그녀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권력이나 교만으로가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하나님의 사람은 자기를 과시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신약에 보면 목소리를 높이고 북치고 장구치고 자기 자랑하는 이들은 바리새인들입니다. 바리새인은 자기 드러내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숨어서 헌신할 때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가리면 가릴수록, 은밀하면 은밀할수록 더 능력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면 영광이 임합니다. 능력이 임합니다. 안 볼 때 겸손하게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종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사람들의 특징은 겸손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자를 쓰십니다. 목소리를 높이는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며,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 편에 있는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의 장래는 불통할 수밖에 없으나, 겸손한 사람의 장래는 형통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진정한 여호와의 종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사랑을 베풀어야 

월트 디즈니사(Walt Disney Company)는 미국 사회에서도 좋은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한번은 경쟁회사의 사원들을 자기 회사에 초빙했습니다. 그리고는 월트 디즈니의 모든 시설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기업 기밀에 속한 것 같은 내용도 서슴없이 보여주고 설명까지 해주었습니다. 탐방을 마치고 난 후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이렇게 회사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다 공개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때 월트 디즈니의 직원이 의미심장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이디어나 이런 연구시설은 모방할 수 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월트 디즈니의 열정은 모방할 수 없습니다." 얼마든지 껍데기는 베껴가라는 말입니다. 가슴속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열정이 있기에 어떤 도전에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의 열정에서 피어나는 엄청난 자신감입니다. 

본문 3절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연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상한 갈대를 보면 꺾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하나님이 택한 사람은 꺾지 않습니다. 예수를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죄인과 병자들의 친구셨습니다. 아무도 매력을 느끼지 않는 그들에게 우리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저들에게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좋아하는 자리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자리에도 가야 합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품어주는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꺼져 가는 등불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마음이 곧 하나님이 택한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다 끝난 것도 품어내어 다시 살려야 합니다. 모두 포기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때로 이 마음이 허비하는 사랑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향유 붓는 것을 보고 시몬은 허비하는 일이라고 나무랍니다. 그러나 거기에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한 사람들은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마음이 없다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임명받는 교사들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며 사랑해야 합니다. 그 마음에 예수의 사랑이 충만할 때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택한 사람은, 꺼져 가는 영혼을 붙들고, 상한 영혼을 붙들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포기하지 않고 부둥켜안아 살려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낙담하지 아니해야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는 인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입니다. 그는 각 부족들의 언어를 배워 문법책과 사전을 만들었습니다. 십 년이 넘게 걸려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선교를 하고 집에 돌아 와보니 불이나 모든 것이 타버렸습니다. 그때 대개의 사람들은 10년 동안 만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낙심할 것입니다. 그런데 캐리는 달랐습니다. 무릎 꿇고 기도하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후 캐리는 오래 살지 않았지만, 불이 난 이후에 한 일들이 평생 그가 한 일의 95%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큰 일을 한 것입니다. 타 버린 것은 겨우 5%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낙담하지 아니하고 다시 시작하니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와 권능을 부어 주신 것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마귀는 낙심이라는 무기로 공격합니다. 무슨 일이든 초반에 힘든 이유가 바로 낙심 때문입니다. 낙심될 때 해야 될 일이 무엇입니까? 엎드려 기도하는 일입니다. 기도하며 능력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절망 가운데 빠져 모든 것이 없다해도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이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포기와 낙심은 독과 같아 점진적으로 영혼과 육체를 마비를 시켜 죽음의 종착역에 이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마귀가 두려워하는 것은 인내하는 믿음을 가질 때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 얻어맞고 감옥에 갇혔어도 기도와 찬양을 그치지 아니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옥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요셉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믿음 때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아무리 환경이 어렵다 할지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영혼 구원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숱한 반대와 비난에 부딪칩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인내로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비탈지고 척박한 밭을 갈기 위해서 겨릿소에 쟁기를 지웁니다. 두 마리 소에 멍에를 함께 메우는 모습입니다. 쟁기꾼이 보기에 왼쪽에 서는 소는 안소라 하고, 오른 쪽에 서는 소를 마랏소라 합니다. 안소는 경험이 많고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 소입니다. 마랏소는 안소가 이끄는 대로 따라 가면서 일을 익히게 됩니다. 물론 안소도 마랏소 덕분에 밭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척박한 세상을 갈아엎어 희망을 파종하려는 하나님께서는 친히 안소가 되시어 마랏소인 우리와 함께 멍에를 메어 주십니다. 매사에 서툴지만, 곁에서 깨우쳐주시고 알아듣게 하시는 도우심이 있기에 결코 낙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작금의 현실은 어둡고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및 심지어 종교마저 부패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 상한 갈대처럼 꺼져 가는 등불처럼, 희망이 없이 좌절하던 그들에게 여호와의 종이 희망을 던져준 것처럼, 여러분들이 이 시대에 진정한 하나님의 종으로 세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임명받는 교사들과 성도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택한 사람으로서 바르게 믿고 행함으로 부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복된 존재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