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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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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기독교인 생활의 진수는 한마디로 '나 자신을 죽이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본문에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을 죽이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나는 날마다 죽는다'라는 말은 매일매일 나 자신을 억제하고 선한 경주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날마다 죽는 생활이 곧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5:48에 보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온전하라'는 말은 자신이 깨어지고 죽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빌립보서 2:8 이하를 보면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주님은 자신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으시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지만 욥이 고난을 당했을 때 그의 친구들은 욥의 죄 때문이라고 비난합니다. 

욥은 자기가 시련을 당할만한 큰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자기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그 때 비로소 큰 시련에서 자유함을 얻고 갑절의 복을 받게 됩니다. 결국 신앙생활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나를 죽이는 생활입니다. 죽는만큼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며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는 것'과 '복종'이라는 말은 같은 의미입니다. 


복종은 어떻게 하는가? 

1. 내가 죽어야 한다 

(빌2:8)이하를 보면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내 욕심, 내 생각이 살아있는데 어떻게 복종합니까? 내가 죽기 전에는 절대로 복종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원리는 내가 죽는만큼 복종할 수 있으며 복종하는 만큼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기도생활, 예배생활, 봉사활동 하는 이 모든 신앙생활은 나를 깨뜨리는 작업이요 신앙훈련이라는 것입니다. 

2.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공회에서 심판을 받을 때입니다.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는 바울의 변론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하였고, 바울은 그를 향하여 '회 칠한 무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고 책망하였습니다. 바울은 즉시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줄 알지 못했노라'고 잘못을 시인하고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였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도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들을 용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가 죽는다는 것은 복종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복종은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3. 말없이 복종하는 것이다 

복종은 이론을 주장하며 압력에 의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맞지 않아도 불이익이 와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말없이 복종하는 것입니다. 복종의 정상은 말없이 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말에 붓고 자신의 머리칼로 발을 닦았습니다. 제자가 '이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지 않았느냐'라고 비난하였지만 침묵하며 헌신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가장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아니하고 침묵하며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이삭의 순종도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잡으려 할 때에도 이삭은 반항하지 않고 그저 침묵으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복종이요 값진 헌신입니다. 바로 내 삶을 주인되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것입니다. 


왜 말없이 순종해야 하는가? 

모세는 출애굽한 백성들을 이끌고 40년 동안의 광야생활을 마칠무렵 하나님의 명령으로 형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함께 호르산에 오릅니다. 그곳에서 아론은 가나안에 입성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아론은 아무런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론의 대제사장의 옷을 벗겨 엘르아살에게 입히게 됩니다. 모세도 말없이 순종합니다. 엘르아살도 침묵하며 순종합니다. 

어떤 사람은 입술로 불평하고 짜증내고 신경질 부리며 반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게 유익하든지 해롭든지 나와는 아무런 상관 없이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가 전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차원 높은 신앙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아멘으로 침묵하며 순종하는 것을 묵종이라고 합니다. 즉, 순종에서 복종으로, 복종에서 묵종으로 하는 것입니다. 

노아에게 하나님께서 물로 세상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시면서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노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120년에 걸쳐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노아에게 향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조롱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겠습니까. 그렇지만 노아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널 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행진하여 바다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쫓아온 이집트 군대는 바닷길에 들어섰다가 몰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 29절을 보면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 애굽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죽었으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순종으로, 믿음으로 건넜다는 것입니다. 


순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어떻게 죽는가?) 

1. 기도해야 합니다 
순종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교통할 때에 자신을 깨뜨리고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한만큼 자기자신을 깨뜨리고 자신이 죽어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본성(죄성)인 부패성, 타락성, 정욕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부터 나를 강력하게 지배할 때에 비로소 자신을 억제할 수가 있습니다. 


복종의 결과는? 

1.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철저히 죽고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와 능력으로 복종의 삶을 살게 될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내 감정대로 내 이권대로 내 방법대로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2. 죄를 이기고 깨끗하게 살게 된다 

하나님 말씀에 복종할 때에 죄로부터 승리하게 되며 깨끗하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욕, 명예욕, 쾌락욕을 버리지 못하고, 성욕을 절제하지 못해서 많은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충만한 사람은 자신을 절제하며 깨끗하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3.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강력하게 지배받을 때에 마음의 평안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쉽게 짜증내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자기 욕심과 자기 주장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이 크게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로 꽉 찬 사람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궁정에서 왕자로 살 때는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받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사용하셨습니다. 

작가 파니 크로스비의 찬송가 288장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라는 가사의 고백처럼 주님과 함께라면 가난해도 좋아! 병들어도 좋아! 세상바람 휘몰아 불어와도 좋아! 멸시천대받아도 좋아! 오직 주님의 뜻대로만 이루어주옵소서 라는 고백 위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으로 날마다 죽는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5. 복을 받는다 

한국의 초대교회 큰 일을 했던 김익두 목사는 젊은 시절에 깡패로 유명했습니다. 그가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누워있으면 시장 가던 사람들이 그를 피하기 위해 30리나 되는 길을 돌아가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깡패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절처히 회개하여 신학공부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사안수를 받기 전 그는 '김익두 사망'이라고 부고장을 고향 동네 사람들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기뻐했습니다. 목사가 되어 성경 찬송을 끼고 자기 고향에 나타나자 사람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저 놈 죽었다더니 저렇게 멀쩡히 살아있네? 귀신은 뭐하나? 저런 놈이나 잡아가지 않고서?' 그 말을 듣자 김익두 목사는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성경 찬송을 바닥에 놓고 '예수님 여기 잠깐만 계십시오. 내가 저 놈들 혼 좀 내놓고 오겠습니다.' 하고 논으로 뛰어들어서 농부를 논바닥에 메다꽂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한 노인이 소리쳤습니다. '저 놈 좀 보게. 옛날 김익두가 멀쩡히 살아있네 그려! 부고장도 다 거짓으로 돌린게야.' 이 말을 들은 김익두 목사는 그 자리에서 회개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옛날 김익두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내가 신학교에 들어갈 때는 죽으려고 들어갔는데 목사 안수를 받을 때는 십자가 아래서 죽은 줄 알고 부고장까지 보냈는데 내가 덜 죽어서 이 모양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 일 후에 그는 한평생 자기와의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죽이니까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해졌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신유의 은사를 주셔서 많은 병자와 앉은뱅이를 일으켰습니다. 

여러분, 금년 한 해동안 '날마다 죽노라'는 본문 말씀처럼 날마다 나를 죽이는 훈련을 합시다. 내가 죽으면 모든 문제의 해결이요 기적을 만들며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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