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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듭난 사람의 증거 (요일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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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 사람의 증거 (요일 5:1~5)

 
예수를 믿고 구원받아 거듭 났다면 증거가 무엇입니까? 무엇을 보고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까? 거듭난 사람의 특징을 알고, 나에게 그것들이 있는지 검토하면서 나 자신의 거듭난 사실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의 나연숙 권사님이 요즘 ‘에덴의 동쪽’이라는 TV 드라마를 쓰셔서 방송을 하고 계십니다. 작가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그 드라마를 보니 더 흥미가 있습니다. 

성경도 그렇습니다. 저자를 모를 때는 재미가 없지만 저자를 알고 읽으면 그때부터 내용이 훨씬 더 재미가 있습니다. 나 권사님의 드라마에는 요즘 핏줄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부모와 자식들의 핏줄이 엉켜서 모두가 갈등을 경험하는 내용입니다. 며느리인지 딸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을 아십니까? 어머니라는 호칭입니다. 딸은 “엄마”라고 부르는데 며느리는 “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사위는 장인 어른신이라든가 아버님이라 부르지요? 피가 섞이지 않아서지요. 제 사위 하나는 저를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상관 없음니다만.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지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모를 알고 부모를 사랑합니다. 피는 속일 수가 없어요. 남편과 아내는 피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가 사랑을 이어가려면 서로 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은 피가 섞여서 본능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아 영적으로 거듭난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 증거는 예수를 믿고 그 믿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는다”라고 말하고 “예수님은 나의 구주요, 날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서 내 죄를 다 덮어주신 분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입술에 이 고백이 있다면 여러분은 거듭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여러분의 구주이심을 믿고 종종 그 믿음을 고백하십시오. 사랑은 고백하면 할수록 더욱 더 깊어집니다. 

본문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부터 난 자”(5:1)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나의 “구원자”라는 뜻으로, 나를 위해 죽으심으로써 내 죄를 대속하시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받은 사람을 말하는데, 그 사람은 예수를 그리스도라 부르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자기의 구주라고 고백합니다. 

여러분, 이런 사랑의 고백을 종종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방 모임에서 내가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 간증하십시오. 간증은 참 유익합니다. ‘저분은 저렇게 예수를 믿게 되었고 다시 태어나게 되었구나!’하고 서로 알게 되지요. 저도 종종 신앙 고백을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우리 모두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성령을 믿습니다, 거룩한 교회를 믿습니다,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죄 사함을 믿습니다, 죽어도 언젠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시도신경을 통해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주일마다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은 참 좋습니다. 우리의 신앙을 더욱 확실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고백을 합니다. 

제 소원 중 하나가 잘 사는 것입니다. 또 잘 죽는 것도 제 소원입니다. 어떻게 죽고 싶나? 이 땅의 생명이 끝나고 하늘 문이 열리고 드디어 하나님께로 영원히 가게 되는 그 순간 저에게 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나 혼자서 사도신경을 한 번 암송하고 죽고 싶습니다.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하고 싶어요. 제가 매일 소원하고 기도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실현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믿음을 가끔 고백하시길 원하며 사도신경의 고백이 여러분의 진심이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거듭난 사람의 첫번째 증거입니다.


둘째 증거는 무엇보다 가슴속에 사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새로 태어난 사람의 속에서도 사랑이 일기 시작합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 사랑 형제 사랑,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본문 2절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2-3절). 성경을 처음 읽으면 무슨 말인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경을 창세기부터 읽는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그럴듯하게 시작하지만 5장에 이르면 “죽었고”, “죽었고”라는 말만 열번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구약을 그만 읽고 신약성경으로 넘어와 마태복음을 읽으면 “낳고”, “낳고”만 나와서 첫 장 읽다가 “뭐 이런 책을 다 읽나?”하고 덮어 버립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성경은 마치 딱딱한 황율(黃栗)과 같아서 입에 넣으면 처음엔 무슨 맛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딱딱한 밤을 입에 넣고 한참 씹으면 구수한 맛을 느끼게 되듯이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영원한 생명이 생기면 그 말씀을 이해하게 되고 아버지를 알아보게 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라고 부르고 아버지를 의식하며 살게 됩니다.

최근에 KBS가 브라질로 촬영을 나갔다가 프랑스 방송국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의 동양인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릴 때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지만 나를 낳아 주신 친어머니를 찾고 싶습니다. 좀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하더랍니다. KBS 사람들은 입양아의 친부모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도와주겠다고 했다 합니다. 프랑스 부모님이 그를 키웠지만 핏줄은 지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친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임을 알고 종종 아버지를 부르면서 자주 대화를 나눕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싶습니다. 부모는 자식들이 순종하기를 원하고, 자식들도 대체로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요. 어쩌다 한 번씩 말을 듣지 않아서 회초리를 맞거나 꾸중을 들어도, 대체적으로 자식은 당연히 부모에게 순종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아,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자녀들아,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은 부모가 하나님 다음으로 나의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잘 되도록 가르칩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자식은 반드시 이 땅에서 축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말씀대로 살지 않고 부모를 괴롭히는 자식은 이 땅에서도 잘 될 수 없습니다. 20여 년 동안 부모님 집에서 성장하면서 부모를 사랑하고 순종하며 산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잘 개발되어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사회에 나가서는 윗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른 좋지 않은 습관 때문에 통제가 안 될 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속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은 그런 마음이 확실히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새로 태어난 증거입니다. 순종하면 큰 축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었고 지금도 매일 읽고 있습니다. 한창 공부할 때는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사람들의 책을 두루 찾아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은 한 번 읽을 뿐 두 번 읽지는 않습니다.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이이 한 권 있는데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읽고 또 읽어도 새롭게 깨닫는 것이 늘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속에 영적인 생명이 있으면 이 말씀이 내 아버지의 말씀임을 알게 되고 그것을 좋아하고 많은 것을 깨닫고 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머리로만 읽어서는 모릅니다. 정보는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것이 참 하나님의 말씀이고 진리인 것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대로 시행해 보면 압니다. 순종해 보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요 사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성경을 공부하다가 ‘어떻게 성경이 이렇게까지 정확히 인간을 알까?’ 깜짝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는 우리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저 사람 망하겠구나하고 느끼면 망합니다. 잘 되겠구나 하면 잘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살면 절대로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아, 저분 걱정이 되네.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염려가 되어 말을 해줘도 안 듣고 그냥 고집을 부립니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뻥 하고 터지고 망합니다. 저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여러분이 이 진리를 배우는 대로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면 반드시 축복이 따라 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한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런 표현을 써 봤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정밀과학이다(Christian faith is an exact science).” 너무 정확해서 마치 수학이나 과학의 공식 같아요.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대로 실천해 보십시오. 안 될 것 같이 느껴져도 잘 됩니다. 진리는 순종해봐야 진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순종하기 전까지는 이 말씀이 진리인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거듭난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성경 말씀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라고 했습니다. 힘들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또한 형제를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이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가? 그의 가슴속에 전에 없던 새로운 사랑이 움트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원수마저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을 죽인 사형수 젊은이를 용서하고 자기 아들로 삼았습니다. 그는 재판관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두 아들이 죽었는데 저 아이를 내 아들로 주십시오.” 원수마저 사랑하는 그 마음이 어디서 오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다시 태어나서 영원한 영적인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원수 같아 보일 때가 있지만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의 증거입니다.


셋째 증거는 예수님처럼 의롭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의로운 분이십니다. 그분처럼 우리도 의롭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너희가 그의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요일2:29). 누가 의로우신 줄을 안다는 말입니까? 예수님입니다. 의로우신 분이 불의를 위해 희생을 당하셨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도 의를 위해서 살고 싶어 합니다. 의롭게 살려는 모습을 보면 “저 사람 속에도 하나님의 생명이 있구나, 예수를 믿어서 거듭난 사람이구나!”하는 증거가 됩니다. 


넷째 증거는 죄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죄를 좋아하고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수치스런 일을 대단히 영웅적인 행동처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합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군대 가서 처음 봤습니다. 그전까지 제 주변에는 수치를 자랑하는 그런 친구들이 없었는데 군대에 가니 수치스럽고 지저분한 이야기를 내놓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또 언젠가 제가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70-80세 되시는 할아버지 두 분이 내 뒤에 앉아서 옛날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내가 말이야, 그 당시 막걸리를 한 말을 먹었거든. 그리고 다 토하고 길바닥에서 쓰러져 자 버렸어.” 이것이 무슨 자랑거리입니까? 그런데 귀들이 멀어서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에게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떠드는 것에요. 온갖 부끄러운 일들을 자랑이라고 하지요. 그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이 생기고 거듭나면 죄가 싫어집니다. 옛날에는 죄가 재미있고 자랑스러웠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죄가 싫어요. 조금이라도 말이나 행동을 잘못하면 금방 부끄럽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알아요. 내 속에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바로 일러주십니다. 어떤 때는 내가 생각지도 않았던 말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금방 등에 땀이 납니다. ‘내가 어쩌다 그런 단어를 썼지?’ 좋지 않은 것과 죄를 싫어하는 마음이 저에게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속에도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죄를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죄를 멀리하고 의롭게 살려는 새로운 생명이 가슴속에 계속 자라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새로 태어난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요일5:18). 범죄치 않는다는 말은 잘못을 전혀 범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죄가 즐거워 죄에 묻혀 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죄가 우리의 생활습관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생활습관은 의롭고 정직하고 신실한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것, 복된 것, 칭찬할만한 것들입니다. 어쩌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는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사람은 죄를 밥 먹듯 저지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사도바울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고 했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장군들과 함께 있었는데 두세 마디 욕을 한 마디씩 합니다. 그러자 링컨이 슬그머니 나갔다가 들어왔습니다. 링컨과 친한 장군이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물으니 “귀가 더러워져 좀 씻고 왔습니다”라고 했답니다. 좋지 않은 이야기는 듣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좋지 않은 이야기들은 병을 일으킵니다. 좋은 책을 읽어야지, 좋지 않은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이 머리에 들어가 박혀 우리를 괴롭힙니다. 어떤 때는 잘못된 길로 끌고 갑니다.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영적인 새 생명을 받은 사람들은 육적인 것, 지저분한 것을 듣고 싶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하나님의 성품이 있기를 원합니다. 이 새로운 성품이 우리가 새로 태어난 증거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악한 세상입니다. 죄악의 세상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세상입니다. 증오와 욕심으로 가득 찬 세상입니다. 우리를 유혹해서 넘어뜨리고 망치려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의 유혹과 공격에 우리는 지지 않습니다. 경계합니다. 조심합니다. 언제나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이 세상과 싸워 날마다 이기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우리의 영혼을 깨끗게 하고 강건케 하여 교회를 나서면 세상과 마귀와 불의와 싸우게 됩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하여 기쁨을 맛보고 살다가 다음 주일에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서 지난 한 주 승리하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사탄이 달려들면 “사탄아, 물러가라!” 쫓아 버리고 악이 쫒차오면 도망하고 성령님과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작은 죄, 큰 죄를 모두 이기며 사는 것이 구원받은 우리의 특징입니다.

옛날 제가 거듭난 것을 몰랐을 때는 죄를 범할까봐 실패할까봐 쓸데없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알고 내 속에 생명이 생기니 생각이 과거와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또 한 번 이길 기회가 왔구나! 성령께서 나에게 능력을 주셔서 또 한 번 이기게 하시는구나!’ 모든 인생의 도전은 승리할 기회입니다. 시험은 왜 칩니까? 합격하라고, 진급하라고, 상급생이 되라고 치는 것입니다. 낙제하기 위해서 치는 것이 아닙니다. 시험이 올 때마다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의 도움으로, 성령의 도움으로, 말씀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또 한 번 이길 기회가 왔도다!” 이렇게 생각이 달라집니다. 생각이 달라지니 인생이 재미있어요. 두려움 대신 기대와 희망이 생깁니다. “주여, 이번에도 이기게 하옵소서.” 날마다 작은 것부터 이기는 습관을 통해 여러분의 일생이 승리로 가득 차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예수님을 구원자라고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합니다. 또한 이웃을 사랑하고 죄를 싫어합니다. 의롭게 살아 갑니다. 작은 영적 승리를 수없이 체험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날마다 힘 있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내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이 시간 “예수님을 믿습니다. 아버지를 믿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하십시오. 오늘의 영원히 다시 태어나는 날이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날입니다. 은혜의 선물, 영생의 선물, 천국의 시민권을 주실 때 그저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면 족합니다. 여러분 모두 영원한 생명을 받고 새로 태어나서 그 증거가 여러분의 인생 속에 항상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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