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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땅히 해야 할 일(5계명)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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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해야 할 일(5계명)  (엡 6:1~4)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출 20:12; 신 5:16)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1. 시작하면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할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해야 사람이지 안하면 사람 이하이다!’ 고 할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곧 부모에게 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 문화에서도 가르치는 것입니다.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중국의 전통 가치관인 효 사상과 부딪혔습니다, 본래 원시 불교에는 가정이나 효에 대한 가르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교가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부처님이 전하지 않은 가경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곧 효경입니다. 비록 가경이지만 이로 인해 불교에서도 효 사상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 기독교회가 번성할 때 불신자들이 교회를 비난하는 빌미가 곧 조상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상놈의 종교라고 욕질을 해 대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오해였고 혹은 억지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대로 기독교회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효라는 사실을 옳게 알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다시 확인하면서 성령이 감동주시는 대로 바르게 깨닫고, 혹 부모 섬김에 부족이 드러나면 회개하고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2. 부모 섬김의 길 - 주안에서 순종하라

성경은 효의 핵심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순종은 효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물질로 부양하고 인사성이 밝다 해도 부모의 뜻을 어기거나 거역하면 그것은 효가 아닙니다. 효는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孝)의 한자어를 자세히 보면 아들이 노인인 아버지를 등에 업고 있는 그림입니다. 등에 업은 상태는 곧 순종이며 따름입니다.     

사실 어릴 때 우리는 부모님의 등에 업혀 자랐습니다. 그 분들이 우리의 약함을 대신하셨고 수고의 집을 지셨습니다. 당신의 뜻과 달리 철부지 아이가 고집 부리는대로 맞추어 주셨습니다. 자기를 희생하신 것이지요. 그처럼 자녀들도 부모를 등에 업어야 합니다. 

물론 순종에는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곧 ‘주안에서’란 것입니다. 이 말은 진리를 벗어나지 말라고 경계선을 그어준 것입니다. 간혹 진리를 벗어난 고집을 부리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진리를 포기하지는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더 적극적인 명령을 받는 것입니다. 곧 부모보다 주님께 먼저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마 10:37)

목회 경험적으로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도 잘 공경합니다. 그 부모가 참 신자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역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순종 잘하는 성도는 부모 공경도 너무 잘하는 것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해는 부모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그래서 복된 한해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시험해보세요. 주안에서 부모를 공경하여 복이 임하는가 아닌가를 말입니다. 오늘 설교 본문에서 이렇게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3절)

이 약속은 구약 출 20:12, 신 5:16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법에 대한 보상 조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벌써 오래전부터 부모 공경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신 것입니다. 한 사회가 무너지는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 중 하나는 곧 그 사회 구성원들의 가정에 효가 무시되는 것입니다. 그 까닭이 효는 윤리 도덕의 단순한 덕목(德目)만 아니라 인간됨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효덕이 풍성한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가정의 부모님께도 그러해야지만 교회 안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본적으로 인사 잘 하는 교회가 되도록 합시다. 더 나아가 교회 주변 불신자까지도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미담이 풍성한 교회되기도 기대합니다. 물론 교회는 날마다 젊어져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활력넘치게 사역하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어르신들이 마음 편하게 와서 함께 예배하며 쉬며 즐길 수 있는 그런 교회도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뒤가 되면 노인 인구가 15%에 육박하는 초 고령화 사회가 된다고 합니다.  
 

3. 행복한 가정의 길 -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사도 바울은 항상 조화내지 중용의 가치관을 갖고 있슴을 봅니다. 부모 공경을 가르치면서 또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부모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마치 로마서에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강조하신 후 서신 후반부에는 신자의 윤리덕목을 가르치신 것 같습니다. 

가정의 구성원들끼리 화목하게 산다는 것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것은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상호 이해와 인내 그리고 수용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해야하는 것처럼 부모에게도 요구되는 덕목이 있습니다. 곧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부모의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로 대하거나 혹은 감정 절제에 실패하여 자녀를 무시하는 태도를 부리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도 당신의 자녀인 우리들을 강압적이고 일방적으로 다루시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에게 순종을 원하시지만 행동의 선택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있습니다. 대신 그 선택의 결과에 책임을 지우시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자녀를 노엽게 만들어서는 훈육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는 더 큰 화를 돌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가출, 불손함, 부모 학대로 되돌아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릴 적 부모의 학대로 인한 깊은 상처를 입어 빗나간 성품을 형성하거나, 나중 부모가 늙었을 때 앙갚음을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녀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아무리 급한 마음이 들어도 폭력 사용은 금해야 합니다. 그것은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4. 마땅히 할 일

이제 마무리 말씀을 드립니다. 마땅히 할 일을 합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로써 그리고 부모로써 그 기본에 충실하여 우리 가정을 행복하게 만듭시다. 그리고 하나님께 마땅히 해야 할 일도 잊지 말고 해야 합니다. 그것은 예배입니다. 예배 생활에 실패하면 나머지 우리 삶의 대부분이 깨어지기 쉽습니다. 예배가 살아나서 은혜받고 순종하여 우리들의 삶에 생기를 얻으면 가정의 삶도 사회의 삶도 생기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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