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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성수의 축복 (사 58:13~14) -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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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성수의 축복(사58:13~14)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마음속으로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A와 B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A는 도둑질을 했고, B는 주일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A와 B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요? 답은 B입니다. 이상한가요? 도둑질은 다른 사람을 해친 것이고, 주일을 지키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친 것도 아니고 혼자서 주일을 범한 건데 왜 그럴까요? 정말 이상합니다. 혹시 답이 틀린 게 아닐까? 이의를 제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성경을 연구해 보면 분명히 맞는 답입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죠. 십계명에 보면, “도적질하지 말라!”는 말씀이 몇 계명인가요? 제8계명! 맞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은 몇 계명인가요? 제4계명! 맞습니다. 둘 다 십계명 안에 들어있는 것을 봐서 하나님께서 중요시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을 계속 읽다 보면, 이 두 가지 계명을 어긴 사람에게 주어지는 처벌이 나옵니다. 각각 어떤 처벌이 주어집니까? 도둑질한 것은 배상하라고 규정해 놓았습니다.(출22:1~4 참조) 반면에 안식일을 범한 것은 어떻게 하라고 했나요? 출31: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 ” 어떻게 하라고요? 모두, 예외 없이, 봐주지 말고 죽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구절을 보면 신약 시대 태어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안식일 계명을 범하는 것이 더 심각한 죄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도적질은 사람에게 짓는 죄지만,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짓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정말 좋은 것을 명하셨는데 그것을 거부하니까 큰 죄가 되는 겁니다. 흔히 나쁜 것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 것(commission)만 죄로 여깁니다. 그러나 좋은 것을 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은 것(commission)도 역시 죄입니다. 예를 들어 도적질 하지 말라고 했는데 도적질 한 것, 그리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거짓말 한 것도 분명히 죄입니다.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는데 공경하지 않은 것도 죄라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안식일 지키라고 했는데 안 지킨 것도 죄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의 창조주인 동시에 인간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아십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겁니다. 막2:27~28 보면,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유대인들이 안식일 계명을 과장해서 인간에게 속박을 하고 괴롭히는 것을 비판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본래 안식일은 인간의 유익을 위해 제정하셨다는 겁니다. 그런데 안 지키니까, 혹은 잘못된 방식으로 지키니까 책망하신 겁니다. 

구약시대의 안식일(安息日 Sabbath)은 신약 시대에 와서는 주일(主日 The Lord's Day)로 바뀌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그토록 중요했던 것처럼 오늘날 주일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원칙이 바로 주일성수(主日聖守)입니다. 주일성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해 주십니다. 주일성수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의미도 있지만, 인간 자신에게 큰 축복이 됨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주일성수의 신앙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우리 자신도 큰 축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안식일과 주일 : 창조와 구원의 기념일   

먼저 안식일과 주일의 차이점에 관해 살펴봅니다. 안식일이나 주일이나 기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차이가 좀 나는데 함께 살펴보시죠.

① 안식일 :  

안식일은 그 유래가 하나님의 창조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창세기 1장 보면 우주만물 창조 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후 하나님이 안식하셨습니다. 창2:1~3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 ” 말하자면 안식일은 창조 기념일입니다. 십계명 중 4계명에 이런 사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출20:8~10과 신5:12~15에 제4 계명이 나와 있는데, 모두 창조 사실을 언급합니다. 

그런데 신명기에는 한 가지가 추가 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의 기록입니다. 신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출애굽은 구원의 사건입니다. 애굽의 죄와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겁니다. 안식일을 지킬 때 하나님의 창조와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출애굽 구원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예표였습니다. 

② 주일 :

이렇게 지켜오던 안식일이 신약시대에 들어오면서 주일로 바뀝니다. 주일은 안식일 다음 날이죠. 그래서 ‘안식 후 첫 날’이란 표현이 신약성경에 종종 등장합니다.(눅24:1, 요20:1 등)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 박혀 죽었다가 부활하신 날이 바로 이 날입니다. 그러니까 ‘안식 후 첫 날’(주일)은 부활 기념일입니다. 부활 사건은 십자가 구원의 확증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십자가 대속의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부활하심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죄 없는 그 분이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음을 확증하신 겁니다.(롬1:4 참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안식일은 인간이 창조된 후 맞이한 첫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은 어떻습니까? 구원(재창조) 후 첫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에 창조주 하나님과 더불어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합니다. 그런 점에서 신약시대는 예수님의 부활하신 날이 중요한 겁니다. 

신약성경을 잘 읽어보면 초대교회에서 처음에는 안식일과 주일을 겸해서 지키다가 점차 주일만 지키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20:7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 ” ‘그 주간의 첫 날’이 바로 주일입니다. 떡을 떼러 모였다는 것은 주일예배를 위해 회집했음을 의미합니다. 고전16:2 “매주 첫 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매주 첫 날’은 주일을 가리킵니다. 주일 예배 시 헌금을 모아서 드리라는 권면입니다. 

우리가 특별히 기억할 것은 ‘주일’이란 단어가 계1:10에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계1: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 귀양 가 있을 때 ‘주의 날’에 예배드리다가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체험합니다. 
주님의 계시를 받은 겁니다. 그 내용을 기록한 것이 요한계시록이죠.

여기서 ‘주(主)의 날’이란 말이 바로 주일(主日 The Lord's Day)입니다.

유대인이나 안식교 교인 등 이단들 가운데 지금도 안식일을 지켜야 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따져 보면 허무맹랑한 주장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2] 주일성수의 방법 : 거룩, 예배, 선행

그러면 구체적으로 주일을 어떻게 지키면 좋을까요? 본문 13절을 보시죠.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이 말씀을 기준으로 주일을 지키는 세 가지 방법을 살펴봅니다. 

① 거룩 : 

첫째로, 주일은 거룩하게 지켜야합니다. 주일은 안식일과 마찬가지 거룩한 날입니다. ‘거룩’이란 단어는 ‘구별’의 의미를 가집니다. 한 주간이 7일 주기인데 그중에서 특별히 구별된 날 즉 성일(聖日 Holy Day)이란 겁니다.(13절 → ‘성일’ ‘존귀한 날’) 

이 날을 지키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거하는 행위입니다. 출31:13 “...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sign)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세상 사람들은 그냥 노는 날(空日)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식일 혹은 주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표징(sign)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 백성’ 됨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은 무조건 하나님을 위해 구별해 놓아야 합니다. 달력에 보면 주일을 어떻게 표시해 놓았죠? 빨간 색으로! 왜? 일단정지, 스톱 사인(stop sign)입니다. 평일에 하던 일을 무조건 중단하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을 기억해야 되지만, 분주한 일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계속 그렇게 방치되면 인생은 망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만복의 근원이신데 하나님으로 멀어지면서 무슨 축복을 기대하겠습니까? 그 인생은 뻔할 ‘뻔’ 자입니다. 구원에서 축복에서 멀어지고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일마다 일단 정지 사인(sign)을 보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예 이렇게 생각하세요! “주일은 선약이다!” 하나님과 선약을 해놓았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1년 캘린더를 받으면 이미 선약 표시가 되어 있잖습니까? 따로 떼어놓으라는 겁니다. 

옛날 넉넉하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대개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저녁 시간에 식구들이 먼저 식시를 하게 되면 어머니가 어떻게 했나요? 보온밥통이 없던 시절이니까, 아버지 밥을 주발에 담아서 이불 사이에 넣어두거나 아랫목에 파묻어 두었습니다. 초저녁에 밥을 먹으면 밤 시간에 출출해집니다. 그래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이게 바로 떼어 놓는 겁니다. 

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묻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일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지 많으면 주일을 빼먹을 수 있는 핑계는 항상 수두룩합니다. 몸이 찌뿌드드해서, 일이 바빠서, 누가 찾아와서, 늦잠 자느라, ... 무지무지 많죠. 부디 저와 여러분은 주일을 떼어놓고 지키시기 바랍니다. 

② 예배 :

둘째도, 주일은 예배하는 날로 지켜야 합니다. 떼어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떼어놓고 그 날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배를 위해 떼어 놓는 겁니다. 말하자면 주일은 하나님과 만나는 날입니다. 매일 만나야 되지만, 어디 그런가요? 일상의 삶으로 분주해지면 하나님을 멀리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정해 놓고 꼭 만나야 합니다. 요4:23 보면 하나님께서 예배에 대해 어떻게 상각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여기서 ‘찾다’라는 단어는 성경 원어 헬라어로 ‘제테오’(ζητεω)인데, ‘간절히 원하다’ ‘요구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애태워’ 찾으신다는 겁니다. 세상 일에 정신이 팔리고 세상의 쾌락에 마음을 빼앗긴 인간을 애타게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에 비해 우리는 어떤가요? 정말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 것을 그렇게 심히 소원하고 있나요? 주일 날 다른 일이 있으면 가버리고 없으면 교회나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어슬렁어슬렁 온다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섭섭해 하십니다. 그런 식으로 주일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어느 청년이 써놓은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에 대한 추억입니다. 새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철이 들면서 기억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이상하고 유난스럽게 여겨졌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훌륭한 것이라 본받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할머니는 토요일이 되면 주일에 입을 옷을 제일 좋은 것으로 미리 챙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 만나러 가면 어떤 옷 입고 하겠냐? 그러면 하나님을 만나러 가면 어떤 옷을 입어야 되겠느냐?” 헌금은 구겨진 지폐에 물을 뿌리면서 인두로 다리셔서 준비하셨습니다. 성미도 정성스레 챙겨놓으시고, 주일 날 번거롭지 않게 식구들 먹을거리를 다 장만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주일 아침 일찍이 환한 얼굴로 집을 나서곤 하셨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와 상황이 달라져서 모양은 조금 다를지라도 예배를 사모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만은 본받아야 마땅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요일부터 예배를 준비해야 됩니다. 토요일을 예비일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부디 매 주일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③ 선행 : 

셋째로, 주일은 선행의 날입니다.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으로 주일성수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가급적이면 예배드리는 일에 시간을 더 드리고, 성경읽기나 기도하는 일, 복음 전하는 일, 성도들과 교제하는 일 등에 시간을 할애해야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도 사사로운 일이나 오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일을 위해 선용해야 합니다. 눅6:9 보면,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 ...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 ” 안식일에 병자 고쳐주는 것을 비판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주일에 아무 일도 안 하는 게 대수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좋은 일을 하라는 겁니다. 

사실 주일에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 봉사의 일을 합니까? 때로는 평일에 하던 일을 통해 주일에 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안식하는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직업으로 섬겨도 돈 벌이가 아니라 봉사로 하면 주일을 잘 보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늘 의료 봉사의 날인데, 평일에 의료계에 종사하시던 분들이 주일에도 같은 일을 하게 됩니다. 학교 선생님들 중에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의미가 다르죠. 평일에도 섬김의 정신으로 해야 되지만, 그래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죠. 하지만 주일에는 오로지 이웃을 위해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 훌륭하게 주일을 지키는 겁니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온전히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시간을 선용하시기 바랍니다. 
  

[3] 주일성수의 축복 : 영혼의 안식, 생활의 승리, 육신의 풍요

이렇게 주일성수를 잘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기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출20:11 “ ...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그러니까 안식일, 오늘의 주일은 어떤 날입니까? 복된 날입니다. 하나님이 축복 내려주시는 날로 정해 놓으신 겁니다. 요즘 우리 식으로 말하면 주일은 길일(吉日)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길일을 좋아합니까? 길일 따져서 그 날 결혼식 하고, 이사 가고, ... 그런데 그런 날이 길일이 아닙니다. 주일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축복을 받는 길일입니다. 

사56:2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안식일을 지키면 복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4절을 보세요!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 말씀을 보면 세 가지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① 영혼의 안식 :

첫째로, 주일성수 하는 사람에게는 영혼의 안식이 주어집니다. 14절.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 ” 여기서 ‘즐거움’은 영혼의 안식과 기쁨입니다. 특별히 계1:10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주의 날에 성령의 감동이 있고 계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일은 하늘 문이 열리는 날입니다. 성령의 은혜가 쏟아지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 하면 물질의 복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좋은 복은 신령한 복입니다.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야 정말 좋은 것이죠. 시4:7~8에 다윗의 노래를 들어보십시오! 그는 고생도 했지만, 왕이니까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경험해 보았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고백합니다.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영혼의 기쁨이 세상의 풍요보다 더 좋다는 겁니다. 돈방석이라도 가시 방석이면 뭐하느냐 이겁니다. 

요14:27 보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나오죠.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 것을 통해 얻을 수 없는 참 평안입니다. 하늘의 신령한 평안입니다. 이것이 곧 천국의 맛입니다. 주일에 예배를 통해 미리 시식하는 겁니다. 그래서 M. 루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은 천국을 연습하는 것이다.”

마치 이런 겁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휴게소 들르는 재미가 좋죠. 다른 나라 가보면 휴게소가 없거나, 있어도 시원치 않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국이 최고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휴게소가 없으면 정말 피곤하고 지루합니다. 우리 인생에 주일은 마치 그런 겁니다. 영혼의 휴게소! 주일이 없다면 얼마나 영혼이 곤고할까요? 주일을 통해 누리를 영혼의 안식! 꼭 누리시기 바랍니다. 

② 생활의 승리 :  

둘째로, 주일성수 하는 사람에게는 생활의 승리가 주어집니다. 14절. “ ...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 ” 높은 곳에 올린다는 것은 승리를 보장해 주고, 명예롭게 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쉬지도 않고 계속 일만 하고 공부만 한다고 성공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활력이 없으면 능률이 떨어집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영적인 힘을 얻어야 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을 의미함으로 얻는 새 힘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럴 때 어떻게 됩니까? 롬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세상에서 별의 별 어려움이 다 있을지라도 넉넉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바 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산업 능률을 높인다고 10일제를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하고 7일제로 다시 환원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공산당 혁명 당시 생산성 향상의 미명 아래 주일성수를 방해하려고 10일제를 시행했습니다. 결과는 오히려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능률이 저하되었습니다. 꼼수를 부리느라 6일제, 5일제 등을 시행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결국 본래대로 환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바이오 리듬이 있습니다. 쇨 때 쉬고 영혼의 안식도 얻어야 생활에서 승리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주일을 잘 지킴으로 매일의 사람 속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③ 육신의 풍요 :

셋째로, 주일성수 하는 사람에게는 육신의 풍요가 주어집니다. 14절. “ ...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 ” 야곱의 기업으로 먹인다는 것은 물질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주일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물질의 축복과 건강의 축복도 주신다는 겁니다. 

마6:33에 보면, 예수님의 약속이 그런 내용입니다.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범사에 세상 사람들보다 더 풍성한 복을 받는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 중에 가장 기본적이고 귀한 것이 주일성수입니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김성오 대표의 이야기입니다.(김성오,「육일약국 갑시다」, 21세기북스.) 지금은 온라인 학원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그는 마산에서 약국을 경영하던 분입니다. 대학 졸업 후 600만원 빚을 내서 4.5평 가게를 얻어 약국을 개업합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빚을 다 갚고, 10년만에 200배의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마산에서 육일약국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어떻게 그가 기능했는지 그 비결이 그의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 친절과 주일성수입니다. 약국의 이름부터 그렇죠. 육일만 문을 열어서 ‘육일 약국’입니다. 그는 시골의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대학도 고학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유산 물려받을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특히 주일성수의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손해를 각오하고 주일성수를 철저히 했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를 축복하신 겁니다.  

여러분! 벌써 새해 들어 세 번째 주일입니다. 새해의 결심이 조금은 풀어질 때입니다. 이 시간 다시 한 번 마음의 나사를 조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주일성수의 신앙을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육 간에 축복을 누리시고, 자녀들에게도 이 신앙 물려줌으로 자자손손 잘되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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