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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를 닮기까지 함께 성장하라 (엡 4: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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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닮기까지 함께 성장하라 (엡 4:13~16)


I. 건강하십니까?

옛 어른들은 "건강을 잃고 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고 했습니다. 맛있는 밥이 있어도 건강을 잃고 나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포근한 침대가 있어도 건강을 잃고 나면 그 자리가 포근하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보고 싶은 책이 있어도 시력을 잃고 나면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이 최고라는 겁니다. 

이는 교회도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세계교회의 화두는 "교회의 건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꿈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큰 교회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될 필요도 없고 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The Largest Church 가 아니라 The Best Church! 가장 좋은 교회, 가장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나혼자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나라가 건강해야 나도 잘 살 수 있는 겝니다. 아무리 큰 기업체라 할지라도 나라가 어려워지고 나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신앙생활도 나혼자 잘하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건강할 때에 우리는 건강한 삶, 건강한 신앙을 누리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의 핵심은 "서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전도하고 함께 교제하고 함께 성장하면 신앙생활이 풍성해지고 윤택해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 교회생활은 건강하십니까?
체온은 정상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따끈해져 있느냐 하는 얘기입니다. 맥박은 제대로 뛰고 있습니까? 교회생활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습니까? 소화 기관은 건강하십니까? 제때 음식을 먹고 어지간한 고기같은 복음을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너끈히 소화할 수 있는, 신앙생활 하다가 조그마한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신음하고 끙끙 앓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훌쩍 뛰어 넘는 소화기관의 건강은 유지하고 살아가십니까? 우리 영혼의 호흡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도생활은 건강하십니까? 건강 잃고 나면 다 잃어버리듯이 교회생활도 건강을 상실하고 나면 좋은 것을 잃어버리고 행복하지 않은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일찍이 키에르 케고르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다. 그런데 교회는 더 엄청난 일을 했다. 포도주를 물로 바꾸었다." 

이 말을 받아 어떤 신학자는 "현대교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포도주를 담았던 항아리 마져 깨버렸다. 깨어진 항아리에 목회자도 찔렸고, 성도들도 찔렸고, 이웃들도 찔렸고, 교회 밖에 있는 사람도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처럼 교회를 비판하는 소리는 어제 오늘의 소리만은 아니었습니다. 

교황 이노센트 4세와 대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교황청 발코니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바티칸 시로 각 국에서 보내온 헌금주머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교황은 말했습니다. "선생 보시오. 베드로 사도께서 은과 금은 내게 없다고 말했는데 지금 교황청은 은과 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교황에게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은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 이름의 능력,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교회를 질타하는 얘기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옛날 아이들보다 키도 많이 커졌고 몸무게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가운데 허약 체질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도 많이 약해져서 조그만한 어려움이 있으면 감당할 수 없다는 거지요.


II. 교회가 건강해야!

오늘 한국교회는 세계가 놀랄만큼 가장 급성장한 교회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가장 급성장했다가 가장 빨리 성장이 멈추어진, 가장 빨리 쇠퇴하는 교회라는 오명을 낳을까 염려됩니다. 역사를 이끌어갈 힘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허약 체질로 교회가 성장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회는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하게 성장되어져야 합니다. 

우리교회에 비전이 있습니다. 우리교회,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는 우리가 섬기는 이 교회를 주님의 심장속에 있는 교회,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로 그 교회, 주님께서 마지막 때 보시고 싶어하는 바로 그 교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를 깨우고 한 민족을 살리고 세계 열방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꿈입니다. 나아가 이 백성을 통하여 예루살렘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마지막 때에 마지막 복음의 주자로 살아가는 비전입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살아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촛대를 옮기신 것은 아닌가? 성령을 거두신 것은 아닌가?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말로 에스겔 골짜기에 십만 뼈다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에스겔 선지자 한 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성도는 많아졌지만 의인 열 사람이 그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십만명쯤 모이는 대형교회 한 두 개 세운다고 역사가 달라지고 우리 시대가 달라지는 것 아닙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건강한 가치관과 건강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크고 작은 교회들이 함께 건강해 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십년전에 돌파되어졌던 25%의 벽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천만성도의 벽은 깨어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찍이 종교에 망해본 경험을 가진 민족입니다. 이조는 유교에 망했고 삼국은 불교에 망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독교 때문에 망하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어느 종교학 교수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구원을 말하는 교회부터 구원받아야 하겠다." 

교회가 건강하게 서 있지 아니하면 사람들은 금방 고개를 돌려버리고 말 것입니다. 교회는 과연 무익한 공동체입니까? 교회는 해로운 공동체가 된 것입니까? 그래서 무너뜨려야 하는 것입니까? 분명히 기억해야 될 것은 교회의 연약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허물이 그대로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천년동안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공동체를 구원공동체로 이끌어 오셨습니다.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구원받는 사람들을 만들어 가십니다. 

두통 있다고 모가지 자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아이 씻은 물이 더럽다고 물을 버릴 때 아이와 함께 버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는 건져놓고 더러운 물만 버리는 거지요. 교회가 많이 잘못되었다 그래서 복음도 예수도 함께 버릴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이야가라 폭포 곁에서 마실 물이 없어 갈증으로 죽은 사람이 있다고 나이야가라 폭포가 마른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 문제가 많아 보이는 것은 거기에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연약하다고 하는 것은 교회의 연약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거기에 연약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흠이 많고 부족이 드러나는 이유는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아직도 부족하고 허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이 연약성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그러면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모델을 우리는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까? 여론 조사라도 해볼까요? 국민투표라도 한번 붙여볼까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떤 물건의 용도와 사용법을 알려면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그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없을 때는 메뉴얼을 읽어보면 됩니다. 

"하나님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우리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이 건강한 신앙생활입니까?" 인간을 만들고 교회를 만드신 하나님께 물어 보는 것입니다. 그 메뉴얼인 성경을 새롭게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공동체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을 찾아가는 여행이 바로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입니다. 오늘은 네 번째 주일 「함께 성장하라」주일입니다. 


III. 성장을 위한 훈련

우리가 어린 아기를 키울 때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러나 힘만 드는 것이 아닙니다. 즐거움도 대단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날마다 아기들이 자라간다는 사실입니다. 누워 있기만 하던 아기가 어느 날부터 몸을 뒤집고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 걸음마를 내 디딜 때 심장이 무너질 것 같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온 식구들이 박수를 칩니다. 어느 날부터 자기 식구들을 알아보고 방긋방긋 웃습니다. 엄마 아빠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부터 조금씩 말을 하고, 흥얼흥얼 노래를 합니다. 온 가정이 웃음바다가 됩니다. 그러더니 마침내 한글을 깨우칩니다. 버스나 전철을 타고 가면서 간판을 척척 읽어냅니다. 엄마 아빠는 우리 가정에 천재가 났다고 너무 신나서 온갖 그림책, 동화책을 사들이기에 바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입을 열었다 하면 손자 자랑에 바쁩니다. 자랑하려면 만원씩 내라고 해도 만원을 내고라도 자랑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할아버지는 자랑하기도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목회자의 즐거움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어린 신앙인이 성장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행복해 하실까? 교회 찾아나올 때 얼굴을 보면 지옥에서 출장 나온 얼굴 같았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그 얼굴에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성경을 읽기 시작합니다. 기도할 줄 압니다. 모임에 나와서 봉사를 합니다. 이것이 공동체의 기쁨입니다. 

한 마리 새가 하늘을 솟아오르기까지 얼마나 퍼덕거리고 애를 쓰는지 모릅니다. 수 천, 수 만번 날개를 퍼덕거리며 날다가 떨어지고 날다가 떨어지면서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 아니지요. 

독수리가 집을 짓는 방법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아주 이상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제일 먼저 새끼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재료는 가시덤불을 가져다가 놓습니다. 삐쭉삐쭉 찌르는 돌멩이들을 가져다 박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짐승의 깃털이나 새의 깃털을 덮어서 보금자리 둥지를 만듭니다. 어릴 때는 먹이를 갖다 나르지요. 그러나 어느 정도 독수리가 자라면 바깥으로 날 수 있도록 퍼덕거려 줍니다. 그러나 새끼는 나가기 싫어서 날개를 접고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어미 독수리가 둥지에서 날개를 퍼덕거리면 깃털은 다 날아가고 가시덤불하고 삐쭉삐쭉 찌르는 돌멩이들만 남는 것입니다. 거기서 견딜 수 없던 새끼들이 벼랑에서 떨어집니다. 새끼들이 잘 날지 못해서 땅에 떨어지게 될 것 같으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어미는 쏜살같이 가서 새끼를 잡아채어 안전하게 해줍니다. 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수백번 하는 사이에 독수리는 하늘을 가르는 하늘의 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내가 스스로 훈련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 보금자리를 흔들어서라도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고난을 주고 시험을 줘서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슬프게도 많은 크리스챤들이 예수 믿고 교회 다닌지 10년 20년이 되었지만 성장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계속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빨며 영적 유아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요? 성장하기 위해 훈련과정에 몸을 던져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성장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과정에 참여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훈련과정에 헌신해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자녀는 태어납니다. 그러나 제자는 만들어집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까? 5년 10년후 당신이 어떤 모습의 크리스챤이 되어 있을 것인지를 나는 예견해 드릴 수 있습니다. 


IV. 영적 성장에 대한 오해들

영적 성장이라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면이 있습니다.

1. 흔히들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영적 성장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영적 성장은 오토매틱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오면, 예배에만 참석하면 믿음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나와 예배 드리는 사람은 생명줄만 부지하고 살아가는 것이지, 성장은 어렵습니다. 모유도 먹어야 되고 이유식도 먹어야 되고 밥과 고기도 먹어야 됩니다. 신앙생활의 기초도 다져야 합니다. 훈련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다닌 경력에 따라 성장한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된다'고 했습니다. 영적 성장은 시간이 흐른다고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신앙이 성장되지 않은채 경력만 쌓여져 가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믿음이 전혀 다듬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훈련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훌륭한 신앙인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영적 성장은 의지적인 훈련(conscious training)이 있어야 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장하기를 원해야 하며, 성장하려고 결심해야 하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 영적 성장에 대한 잘못된 두 번째 오해는 영적 성장은 신비한 것이며 성숙은 선택받은 소수만이 이룰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영적 성장은 아무나 하나? 나 같은 사람들은 이류 크리스챤으로 남아 있으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성도들이 영적 성장은 자신의 힘으로 성취하기에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으로 느껴져 아예 시도조차 해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성숙이란 오직 소수의 '수퍼 성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하루 몇시간씩 기도하고, 몇 시간씩 수련하고, 심지어 세상과 등지지 않으면 아예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을때까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때까지 성장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딤전4:7-8)

행동이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을 반복하면 인격이 형성되고 인격은 운명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항상은 최후와 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하면서 항상 어떤 자세로 신앙생활하고 있습니까? 최후의 여러분의 모습을 어렵잖게 그려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발전하기 위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성숙하기 위해서, 예수를 닮기 위해서,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 자기를 다듬어 가야 합니다. 


3. 영적 성장에 대한 세 번째 오해는 영적 성숙은 신비한 열쇠만 찾으면 즉시 일어나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현대인들은 급해서 기다리는 일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음식도 fast food점을 좋아하고 빨리 먹습니다. 그러다가 살이 찌면 일주일 아니 3일 완성다이어트를 찾습니다. 진득하게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하기 보다는 족집게 과외로 단시일에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가 영적 성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가 된 책 제목에서도 그리스도의 인격이 하룻밤사이에 생길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즉시 변화시켜 줄 경험이나, 집회, 부흥회, 책, 테입 또는 한가지 진리를 찾는데 평생을 보냅니다. 그러나 이 시간 분명히 밝혀드리는데 수많은 인스턴트 식품이 나왔지만 '인스턴트 영적 성숙'이란 없습니다. 영적 성숙이란 반드시 시간이 걸리는 과정입니다. 성숙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자녀는 어머니 뱃속에 있다가 하루 아침에 태어납니다. 그러나 제자는 여러 훈련 커리큐럼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V. 성장 체질로 바꿔라

예수는 믿고 구원은 받았는데 영적성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살펴 보십시요.

1) 첫째, 신앙생활의 기본이 흔들리는 사람은 성장이 되지 않습니다. 
주님의 날 교회에 와서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는 성수주일 신앙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은 10년 교회를 다녀도 초신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리 육신이 매일 밥을 먹고 호흡을 해야 사는 것처럼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은 내 영혼이 사는 기본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주님으로 영접하고 나면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 가치로 나를 하나님께 드리며 살겠다는 결단을 하고 세례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나의 청지기 됨을 고백하는 표징이 정직한 십일조생활입니다. 오래 교회를 다녀도 십일조 생활이 안정되지 못한 사람은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2) 둘째, 하나님 앞에 해결해야 할 죄의 문제 혹 상처의 문제가 남아 있으면 믿음이 성장되지 않습니다. 죄와 허물 그리고 상처를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사죄의 확신과 치유의 확신을 가져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상처나 죄는 내 신앙을 주저 앉히는 마력이 있습니다. 

3) 셋째, 믿음의 성장을 도와 드리는 우리교회 믿음생활 성공의 사다리가 있습니다. 성장 커리큐럼이 있습니다. 이 성공의 사다리에 올라 교육과정을 경험하기로 결단하십시요. 시간을 투자하고 헌신하십시요. 내 가족이나 목장가족들이 성공의 사다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하십시요. 놀라운 믿음의 성장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 넷째, 교회생활의 뿌리가 깊지 못한 사람은 성장이 되지 않습니다. 
평생 넘어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시절을 쫓아 과실을 맺고 그 잎이 마르지 아니함 같이 교회에 잘 심겨진 성도는 믿음이 성장하고 열매를 맺습니다. 사소한 일에 걸핏하면 시험들고 넘어지고 작은 일에 낙심 잘하는 상처체질, 시험체질은 믿음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내성을 키우고 체질을 바꾸어야 합니다. "나는 태풍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다" 결심해야 합니다. 

5) 다섯째, 교회 공동체의 큰 흐름이나 비전에서 벗어난 사람은 믿음이 성장되지 않습니다. 교회생활은 같은 생각, 같은 뜻을 품고 같은 말을 하며 살아야 갈등이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비전과는 달리 자기 나름대로 독특한 교회론을 가지고 있으면 교회생활에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행복하게 성장하는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기쁨으로 교회의 비전에 몸을 담고 살아야 합니다. 

6) 여섯째, 신앙이나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이나 부정적인 언어가 남아 있는 사람은 신앙생활이 성장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사탄의 조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르는 듯하다가 미끄러지고 일어서는 듯 하다가 다시 넘어지곤 합니다. 생각을 바꾸고 말을 바꾸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사귀기 시작하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신앙이 성장하고 교회생활이 재미있어 집니다. 


VI. 예수를 닮기까지

우리가 얼마만큼 성장하고 성숙하기를 하나님은 기대하실까요?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를 당신의 아들 예수님처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창1:26)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특권이며 존귀한 신분입니까?

우리가 자녀를 얻었을 때 우리가 얼마나 흥분했습니까? 나를 꼭 닮은 생명의 신비!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갈 때에 기뻐하십니다. 흥분하며 좋아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목적은 편안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 그리스도와 같은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실패하는 신앙생활해도 괜찮습니다. 초라한 모습으로 신앙생활해도 괜찮습니다. 이제는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후반전의 생애가 우리앞에 남았습니다. 후반전엔 역전하는 멋있게 신앙생활하는 멋있게 역사를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막스 비어의 소설 「행복한 위선자」는 비양심적인 악인 로드 죠오지 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마음뿐 아니라 행동에도 얼마나 야비했던지 얼굴 모양에서도 야비함이 가득 흘러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데 그의 얼굴만 보아도 기겁하고 도망갈 것을 생각하고 가면을 씁니다. 로드 헬은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 고심한 끝에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인자하게 보이는 가면을 쓰고 프로포즈를 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1년 2년... 5년 6년 지난 사이에 사랑하는 친구가 집에 왔다가 로드 헬의 가면을 무자비하게 벗겨 버렸습니다. 그 가면속에서 드러난 로드 헬의 얼굴은 참으로 거룩하고 아름답고 인자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룩해지고자 애쓴 로드 헬을 하나님이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얼굴 모양까지 진짜 거룩하게 인자하게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함께 성장하십시다. 주님이 원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러분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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