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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충성된 그리스도의 일꾼 (고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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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그리스도의 일꾼 (고전 4:1~5)
  

부부가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무단 횡단으로 길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오던 트럭을 미처 보지를 못해서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트럭 기사가 ‘끾’ 소리가 나도록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릅니다. 
“이 머저리야. 이 병신, 얼간아. 쪼다야, 똑바로 건너!”

남편은 잘못을 하긴 했지만, 그런 욕을 듣고 당황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내가 물었습니다. 
아내- “아는 사람이에요?” 남편- “아니!”
아내- “그런데 당신에 대해 어쩜 그렇게 잘 알아요?”  

여러분은 배우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머저리, 병신, 얼간이로 보십니까? 
가까이 있는 사람은 약점이 많이 보이다 보니까 그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장점을 보고 그 사람을 귀하게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이 뜻이 계셔서 독특하게 창조하신 작품이니까요.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대단한 사람으로 보는 것도 교만이요, 우월감입니다. 
그렇다고 자기를 머저리, 병신으로 보는 것도 열등감이요, 낮은 자존감이죠.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전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여기서 일꾼이란 말은 희랍어로 ‘휘페레타스’인데 ‘배 밑에서 노를 젓는 노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그리스도께 종속되어 그분의 시중을 드는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고, 
주인 되신 그리스도께서 하라는 대로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주장하시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조용히 자신에게 물어보기 바랍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인가?”

이 질문에 ‘아멘’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인데 비밀이란 남들에겐 숨겨진 것인데 
나에게만 은밀하게 알려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비밀은 가까운 사람, 믿을만한 사람에게만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신뢰하십니다. 특별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 주셨을까요?
‘너만 알고 있고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고 하셨나요?

아니죠. 
이 비밀은 아무리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기 때문에 
비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가능한 한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이 비밀을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천기를 누설하라고 하십니다. 
이 비밀이 더 이상 비밀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여길지어다’라는 말을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누가 뭐라고 하든지, 너는 그렇게 ‘우겨대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이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우리는 그렇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제가 묻습니다. 여러분은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입니다. 할렐루야!  

이런 사람에게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2절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그것은 바로 충성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전도자 크리스마스 이벤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피곤에 지칠 정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의 친구가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일할 필요가 뭐 있나? 너무 피곤하면 좋지 않으니 쉬어가며 천천히 하게나” 
이런 충고를 받자, 

“내 생명을 불태우는 것이 탕진해 버리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일이야”
때로 세상에서는 충성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미련하거나 어리석게 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요, 멋진 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충성입니까? 
 

1.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어떤 청년이 존 와나 메이커라는 백화점 왕에게 찾아와 일거리를 달라고 청했습니다.
와나 메이커는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고 처음엔 거절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청년은 무엇이든 좋으니까 좀 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정 일을 하려면 이 유리를 닦으시오”라고 일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은 유리창을 닦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정성스럽고 충성스럽게 일을 했던지 직원으로 채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유리 닦는 청소부에서 시작한 이 청년이 
나중에는 그 가게의 매니저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들처럼 화려한 일이 아닐지 모르나,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최선을 다할 때 그런 사람이 큰 일도 맡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도 보듯이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는
큰 일도 맡기게 되지만, 작은 일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있는 것까지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2. 자기가 맡은 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맡은 일은 관심도 없고,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은 충성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충성은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하여 책임 있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문희곤이라는 목사님이 쓰신 ‘얼음냉수’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분이 전도사로 일하던 어느 교회에서 주일 날 예배를 마치고 식당에 가면
아무도 국수를 말아서 제공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예배가 마치자마자 주방에 내려가 열심히 국수 마는 일을 했답니다. 
얼마동안 하면 자원자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를 않았습니다. 
자그마치 2년 동안이나 그 일을 열심히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굉장히 충성스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이 주신 음성은 
‘누가 너더러 그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하더냐?’는 책망을 들었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일은 전도사가 해야 할 본질적인 사역이 아니었어요.

전도사도 봉사하는 일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보조적인 사역이고,
본질적인 것은 더 기도하고, 성경 연구하고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일이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겨 주신 일에 열심히 해야지,
무조건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만 한다고 충성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런던의 워커 미술관에는 콘트러 라는 화가가 그린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은 폼페이라는 도시가 베스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인해 
그 화산재에 묻혀 전멸 당하는 비참한 모습을 그린 것이었습니다. 
화산재와 용암이 비와 눈처럼 폼페이 성에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화산재와 불을 피해 성 밖으로 몰려 나갔습니다. 
이들로 인해 대혼란이 야기되었습니다. 

이 혼란 속에서도 성문 곁에서 묵묵히 서 있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그 성의 문지기입니다. 
뜨거운 화산재와 불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성문을 지켜야 하는 자신의 사명에 충성하고자 
그는 성문 곁에 서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그림의 제목은 바로 “충성”이라고 붙여져 있습니다. 
충성은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3. 오직 주님의 판단을 기다리며 충성하는 것입니다.   

3-4절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주님의 일을 하다보면 사람들의 평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거기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매우 작은 일입니다. 
또 자기 양심에 아무런 가책을 받을 것이 없다고 해도 
그것을 의로 내세우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를 바르게 판단해 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평판보다는 주님께 칭찬받을 것을 사모하며 충성하는 것입니다.   

어느 선교사가 여러 해 동안 아프리카에 수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아들을 잃은 충격에 부인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선교사는 한꺼번에 두 아들을 잃고 부인마저 세상을 떠나보낸 슬픔에 비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에게 이런 큰 시련을 주실까? 
나에게 이 선교가 무슨 유익이 있는가?’ 

그는 고민하다가 결국 선교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모든 짐을 싸서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는 배에 탔습니다. 
마침 그 배에는 휴가를 얻어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미국의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을 때,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하여 온 수많은 사람들이 선착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군악대가 동원되고 예포소리와 함께 붉은 주단이 깔리고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대통령이 선착장을 빠져나가자 군악대의 나팔소리도 멈추고 썰렁해졌습니다. 

그 뒤를 선교사는 홀로 고독하게 내려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휴가를 갔다 오는 대통령은 저렇게 큰 환영을 받는데, 
선교하다가 아들과 부인을 잃고 돌아오는 나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까 더욱 고독감과 실패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는 정신없이 거리를 헤맸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에는 군악대의 나팔소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하늘의 천군 천사의 나팔소리와 함께 내가 직접 너를 맞이할 것이다. 
붉은 주단이 문제가 아니라 황금의 유리 길을 깔고 내가 너를 마중 나오마. 
사랑하는 내 아들아! 끝까지 충성하라!”

이 음성을 들은 선교사는 그 자리에서 그 동안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했던 죄를 깊이 회개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하였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2: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5절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도 주님이 알아주십니다. 
아무도 나에게 칭찬해 주지 않아도 주님의 칭찬이 있습니다.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도 주님의 상급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이다. 
너는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라. 
그리고 너는 나에게 충성하여라.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매우 작은 일이다. 
그것에 결코 흔들리지 말라. 

네 자신의 양심에 가책이 없다고 해도 그것으로 자랑하지 말라. 
너는 그냥 묵묵히 내가 맡겨준 일에 충성을 하여라. 
마지막 때가 오리니 그 때에 내가 너를 칭찬해 주마. 
큰 상급으로 갚아주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상급을 사모하시면서 
충성하시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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