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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1) (호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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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1)  (호 6:1~3)


■ 호세아 6장 1절 ~ 3절

(1절)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절) 여호와께서 이틀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절)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영욕(榮辱) 이 미친 듯이 춤췄던 2008년(年), 어떤 이는 지난 한해가 마치 피카소의 추상화처럼 난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쇠고기 수입반대시위,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한파, 국회의사당의 추태, 가자지구(Gaza Strip)의 아비규환과 총성... 우리는 우리 귓전을 때리는 이 피카소의 추상화와 같은 사건들을 제대로 해석하고 있습니까? 그 많은 소리들 속에서 들리는 세미(細微)한 그분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까(왕상19:11)?

말세(末世)에는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야 할 것을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안약을 사서 바르고(계3:18)', '문 두드리는 소리(계3:20)'를 들으라고 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3:22)'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009년(年) 새해에 성령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이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6:1-3)" 이 소망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에게 복이 있을 것입니다(계1:3).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의 선지자였지만 호세아서의 배경은 남유대왕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의 시대였습니다(호1;1). 당시 여로보암II세(793-753B.C)가 다스리던 북이스라엘은 외형적으로는 가장 번성했지만 영적으로 가장 부패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여로보암 말기부터 국권이 급격히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혼란을 겪다가 이내 멸망하게 됩니다(B.C722). 하나님께서 멸망 전에 저들에게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하셨지만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창19;14; 갈6:7).

그러자 하나님은 저들에게 매우 특이한 한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선지자 호세아로 하여금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결혼을 하되 ‘음란(淫亂)한 여자’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호1:2)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계명에 어긋나는 것인데(레21:14-15), 더 큰 문제는 결혼 후에 터집니다.

호세아와 결혼한 이 ‘고멜’이라는 여인이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 이 세 자녀를 둔 후,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남편과 자녀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고멜을 보상금을 지불하고서라도 다시 아내로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말씀을 두고 어떤 이들은 환상, 혹은 상징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의 결혼은 실제였습니다(호1:3; 3:1, 2).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품에 반(反)하는 이런 명령을 하신 것은 호세아로 하여금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體得)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선지자가 이런 고멜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요, 비극(悲劇)이었습니다. 이런 여자를 몇 번씩 다시 맞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이었을까요?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호세아가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은 핑크빛의 따뜻한 사랑이 아니라 검붉은 핏빛의 아픔의 사랑이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고멜은 바로 하나님의 신부이면서 음란한 자식들을 생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쉬지 않고 말씀하십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이제 그만 돌아오라” 이 하나님의 마음을 읽은 호세아가 권면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6:1)" 진정한 회복(回復)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상황은 외형적으로 잠깐 번성한듯 하다가 영적 부패(腐敗)로 말미암아 허망하게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린 호세아 시대의 북이스라엘과 흡사합니다. 우리 역시 번성한듯 하다가 갑자기 닥친 금융위기에 허리띠를 조여매고 실업자는 급증하고 곳곳에서 한숨과 탄식소리가 들립니다. 이스라엘에 이런 위기가 찾아온 이유는 바로 그들의 음행(淫行) 때문이었습니다(호2:2; 3:1; 4:7, 10, 11; 5:3).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선지자로 하여금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고, 음란한 자식까지 낳도록 한 것입니다.

여기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르고 있는 음행은 문자 그대로 음란한 행동을 의미하는(호4:17) 동시에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해야 할 백성들이 하나님 대신에 우상(偶像)을 섬기고, 제사하며, 세상의 풍습을 쫓는 모든 행위를 총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호2:13; 3:1). 결국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삶의 양태를 음행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음행(淫行)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았으면서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없습니까? 돈이 우상(偶像)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돈의 유혹을 뿌리치며 “우리는 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노라”고 담대하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돈 앞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무너져내리니 동시에 사회도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것도, 대영제국이 쇠퇴한 것도 미국발(發) 경제위기도 바로 ‘돈’이 원인이었습니다. 신자유주의란 그럴듯한 미명하에 지구촌을 상대로 저지른 도덕적 타락(墮落)은 이미 그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호5:15)” 이제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찬322장의 고백대로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싸매어 주실 것입니다(호6:2). 그러므로 금년도의 내 목표는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침에 식탁에 가족들이 함께 앉았습니다. "아빠, 금년도 교회의 표어가 뭐예요?",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다.", "아빠, 그러면 그동안 어디에 계셨어요?" 그 대화 중에 ‘나는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만을 위한 자리에 서 있었던가?, 음란한 여인과 짝하며, 음란한 자식들을 낳지는 않았던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자신을 먼저 돌아보며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갑니다’라고 진실되이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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