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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나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심 (딤전 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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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심 (딤전 1:12~17)


옛날 유럽의 한 상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느 마을에 머물렀을 때 선반 위에서 광체를 발하고 있는 커다란 돌을 발견했습니다. 상인은 주인에게 물었습니다.“저 돌은 누구의 것입니까?”“저것은 내 아들이 산에서 주어온 것입니다.”상인은 주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내가 좋은 장난감을 하나 줄테니 저 돌을 내게 주지 않겠소?”주인은 선반에 놓인 광체 나는 돌을 주면서“그렇게만 해주신다면 감사하지요 제 아들도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주인은 상인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돌이 아니라 값비싼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상인은 그 보석을 가지고 와서 보석상에게 12만 5천 달러, 한화로 1억 5천 만원에 팔았습니다. 지금은 수백만 달러 즉 수십억 원을 호가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므로 얻게 되는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 안에 성공의 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 안에 삶의 영광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 안에 자녀들의 축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습니까? 이에 대해 고린도전서 1:18에“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가치에 대하여 마태복음13:44에 말씀하시기를“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가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어떤 대가를 지불 하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은 이보다 더 귀하고, 이보다 소중한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이 세상의 생명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시간 성전을 찾아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아 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에 동참하여 헌신하고 충성해야 할 사명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베소서 1:5~6에 말씀하시기를“그(하님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우리들의 본분이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아 지난 주일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직분자들을 임명했습니다. 어떤 분은 집사로, 어떤 분은 권찰로, 어떤 분은 성가대원으로, 또 어떤 분은 주일학교 교사로, 어떤 분은 차량 봉사위원, 그리고 어떤 분은 교구장, 어떤 분은 구역장, 어떤 분은 구역강사 등으로 이처럼 각자의 형편과 재능에 따라 여러 직임을 맡겼습니다. 


一. 내가 맡은 직분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1. 내가 맡은 직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단체와 모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단체나 모임은 오직 교회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만을 높이는 이 거룩한 일에 내가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깊이 깨달은 사람은 감격하며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내가 맡은 직분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입니다. 
시간은 물 흐르듯 지나갑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고귀한 시간들을 사용해야 하겠습니까? 무엇을 위해 우리의 힘을 사용해야 하며, 무엇을 위해 우리의 재능을 사용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에베소서 5:15~16에 말씀하시기를“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까라 때가 악하니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6:19~20에도 말씀하시기를“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것보다 더 귀하고 더 보람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 일에 헌신하는 것은 시간을 가장 값지게 보내는 것이며, 하늘나라에서 누릴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 

3. 내가 맡은 직분은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지옥을 향해 달려가던 심령들이 교회에 나와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습니다. 범죄한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며 새사람이 됩니다. 낙심하여 한숨만 쉬던 사람이 교회에 나와 새 힘을 얻습니다. 괴로워하던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 위로를 얻습니다. 이처럼 고귀한 일에 내 몸과 내 시간과 내 재능이 쓰여 지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보람된 일입니까? 

케나다 빅토리아 대학 총장을 역임한 70세 고령의 알 렉스 홀 씨가“아마존 84”라는 전도여행을 떠날 때 그의 제자들이 건강을 염려하자 그는 말하기를“나는 낡아서 없어지기보다 닳아서 사라지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헌신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깊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二. 직분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1.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본문의 바울사도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본래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본문 13절에 말하기를“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추함을 깨닫고 15절에 말하기를“죄인 중에 내가 괴수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자신을 하나님은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증거자로 삼으신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에“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기사 직분을 맡기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죄인 된 나, 하나님의 원수인 나,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의 대상인 나를 사랑하셔서 거룩한 일에 쓰임 받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기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지중해 연안을 세차레나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울사도는 온갖 고난을 다 겪었습니다. 

그가 겪은 고난에 대해 고린도후서 11:23~28에 말하기를“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러한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에 대해 더없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바울사도의 심정처럼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것도 감사한 일인데 나를 충성되이 여기사 귀한 직분 맡기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시기를 바랍니다. 


2. 기쁜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골로새서 1:24에 말하기를“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했습니다. 성도 섬기는 일로 인한 괴로움을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직분자의 자세에 대해 베드로전서 5:2에 말씀하시기를“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쫓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라고 했습니다. 기뻐하며 섬기는 것이 직임자의 얼굴 모습입니다. 우리는 서비스(service)라는 말을 흔히 사용합니다. 이 서비스란 말이 하나님에 대하여 쓰일 때에는 예배라는 의미가 있고, 사람에 대하여 쓰일 때에는 봉사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식당이나 백화점에서 서비스하는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거나 불쾌하게 대하는 사람을 혹 보셨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서비스가 아닙니다. 아마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직장에서 곧 쫓겨날 것입니다. 명랑하고 기쁨에 찬 모습이 서비스하는 사람의 기본자세입니다. 교회의 직분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께 서비스하는 사람들이며, 성도들에게 서비스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三.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함의 결과는 어떠한 것입니까? 

구약성경 역대하 15:7에 말씀하시기를“너희는 강하게 하라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구원받은 자녀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땅하게만 여기시는 것이 아니라 수고한 행위에 대해 상급을 약속하셨습니다. 어떠한 상급이겠습니까?

1.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시편 101:6 말씀에“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진 직임을 잘 감당하는 충성된 성도를 살피신다고 하셨습니다. 살피셔서 그러한 사람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은 삶의 승리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양치기 목동출신 다윗이 그토록 위대한 성공을 거둔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입니다. 사무엘하 5:10에 말씀하시기를“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보잘 것 없는 양치기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소년 다윗을 대하여 골리앗 장군이 감당치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다윗은 훗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했으나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다윗이 통치한 이스라엘의 국력은 끝없이 뻗어나갔습니다.

다윗의 삶의 특징은 맡겨진 일을 위해 생명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7:34~35에 다윗의 삶의 자세에 대해 밝히기를“다윗이 사울에게 고하되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받아 누린 풍성한 축복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넘치는 복을 받도록 살았습니다. 그것은 사명 감당이었습니다. 

영국의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중 James라는 한 목동을 만나서 길을 좀 안내해주실 부탁을 했습니다. 그 목동은 대답하기를“안 됩니다. 저는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떼를 놔두고 길을 안내할 수 없습니다.”하고 거절했습니다. 월급이 얼마냐고 묻고 월급의 세배를 줄테니 좀 안내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 목동은 또 거절하면서“못합니다. 저는 이 양떼를 버리고 갈 수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총을 겨누면서“안내하지 않으면 총을 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역시 말하기를“예, 죽을지언정 당신을 따라가지 아니하고 양들을 돌보겠습니다. 그러나 길을 말로는 안내해 드리지요. 저 산을 세 번 넘은 후에 서족으로 계곡을 따라 20분정도 가면 도로가 나옵니다.”대답을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왕자는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후에 그 왕자가 왕이 되자 James를 불러 재상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고린도전서 4:2에 말씀하시기를“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하셨습니다. 


2. 후손에게 축복하십니다.

구약성경 느헤미야 9:7~8에“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그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 씨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충성됨을 보시고 약속하신 축복이 무엇입니까?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의 땅을 그 씨에게 주리라”는 것입니다.“그 씨” 즉 후손에 대한 축복의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후손에게 가장 귀한 유산을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맡겨진 직임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설교학 교수인 블랙우드는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남겨야 할 세 가지 유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기쁜 기억의 유산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정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기억이 있으면 죄악 가운데서도 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모들의 주일 성수하는 모습, 예배드리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어른 존경하는 모습, 남을 돕는 모습 등은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좋은 습관의 유산입니다. 아이들의 생일날 음식점에서 낭비하는 모습보다 아이들 과 함께 보육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 봉사하는 추억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세 번째는 높은 생의 목표의 유산입니다.“우리 아버지는 교회에 나가지만 돈을 위해 산다.”는 등의 기억을 남겨주는 것은 불행이라고 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유산이라고 했습니다.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이 김응선 장로님에 대해 밝힌 이야기입니다. 이 장로님이 장로 임직을 받고 주일예배 때 공중기도를 하기 위해 단에 올라갔습니다. 그 때 목사님이 장로님을 말렸습니다.“죄송합니다. 정장을 입은 분이 기도해 주세요.”정장을 못한 장로님은 단에서 내려온 후 맨 뒷자리에 앉아 눈물을 쏟았지만 그 일로 인해 시험들지 않았습니다. 농사를 지어 9남매 가르치다보니 넥타이와 양복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하나님, 내 자식들에게 만은 이 가난을 물려주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말없이 빛없이 교회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 후 장로님은 강물에 빠져도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장로님의 9남매를 통해 104명의 예수 잘 믿는 후손이 탄생했습니다. 매년 1월 1일은 온 식구가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성경을 가장 많이 읽는 가족에게 상도 줍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믿음으로 자녀들을 키웠습니다. 하나님은 김장로님의 후손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장남은 매산고등학교 교장을 지냈고, 둘째는 육군대령으로 전역했고, 셋째는 대기업 사장이고, 넷째는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냈고, 다섯째는 장관을 거쳐 국정원장을 지내신 김승규 장로님이라고 합니다. 네 명의 딸과 사위도 교회 중직자로 아버지의 믿음을 이어받아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3. 내세에 상급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사도를 통해 로마서 8:17~18에 말씀하시기를“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했습니다. 충성하며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이와 비교할 수 없는 하늘나라의 영광된 상급이 있습니다. 

오리 새끼와 병아리를 호숫가에 갖다 놓으면 병아리는 물에 관심이 없는데 오리새끼는 물을 보자마자 호수에 들어가 헤엄을 치며 즐깁니다. 그 까닭은 오리는 헤엄치는 본능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병아라는 헤엄치는 본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영생의 본능이 있습니다. 전도서 3:11에“사람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피조 물, 식물이나 동물이 갖지 않은 영혼이 있고 영생을 사모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이 있고 내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10에“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맡은 직임에 충성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은 땅의 것만 아니라 하늘나라의 상급까지 약속하셨습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충성합니다. 참된 믿음의 특성은 충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본래“충성(Faithful)”이란 말과“믿음(Faith)”이란 말의 어원이 같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충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한 시인이 어느 봄날 잔디밭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잔디는 화려한 색상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도 아니지만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앉을 자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가 앉은 잔디를 보면서 하나님 앞에 이처럼 헌신해야 하겠다는 다짐으로 한편의 시를 썼습니다. 

너무 작게 태어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리 서로 모아본 정성이 
주님 쉬어갈 자리가 됐습니다. 
꽃잎이 아니라면 향기라도 주시지 
밟혀서 살아가는 모진 목숨 
주님 앉았다 가시는 흰 옷자락 
더렵혀서는 안될 까닭이라면 
주님의 뜻은 내 하늘이요 내 땅입니다 
겸손으로 거듭나는 이 계절 
모두 다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을 때 
우리는 단 한 벌 있는 이 푸른 가슴을 
주님 당신께 드라겠습니다.
작은 잔디들이 한데 모여 쉬어가는 나그네의 자리를 제공하듯, 우리들의 작은 힘과 정성을 한데 모아, 주님께서 편히 쉬실 자리를 만드는 거룩한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것이 직임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시달리며 지친 수많은 나그네들이 쉬어가는 영혼의 쉼터인 우리교회가 되도록 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것이 직임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은 충성된 성도들에게 금세와 내세에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는 한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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