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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한 사람을 감동시켜 세상을 바꾸자 (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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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감동시켜 세상을 바꾸자 (골 1: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골 1:6)

기축년의 새해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교우님들 가정에 가득히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막혔던 일들도 열려지기를 축원합니다. 꼬였던 일들도 술술 잘 풀려지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인정하는 한 수도사가 임종을 할 때에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20대에 나는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뛰어다녔 죠. 그런데 40대가 지나 돌아다보니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나와 가까운 이웃조차도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때부터 나는 내 이웃들을 변화시키게 해 달라고 기도했죠. 그런데 내 나이 70줄에 들어 뒤돌아보니 내 이웃들마저도 크게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그래서 나는 주님께 내 마음을 변화시켜 달 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어느 날 내 마음의 눈이 열렸습니다. 그때서야 내 이웃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 것은 ‘내 마음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좀 더 일찍 깨달았더 라면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어렸을 때의 꿈이나 소원은 한계가 없습니다. 무작정 큽니다. “대통령이 되겠다. UN사무총장이 되겠다. 미국 대통령이 되겠다” 무엇이든지 선망의 대상이면 자기 소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면 될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되면서 꿈이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수도사도 어려서는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꿈이 20대까지 간 것을 보면 매우 야무진 꿈이었습니다. 40대에 이르러서야 나와 내가 사는 이웃 안으로 꿈이 좁혀졌습니다. 70대에 들어서서는 결국 자신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는 인생의 깊은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자신이 변하면 이웃도, 세상도 점진적으로 바뀌어 질 수 있었음을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골1:6의 말씀은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바가 큽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날 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이 말씀의 의미는 골로새 교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음을 바울은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을 듣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려 하는 것은 골로새 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날부터 골로새 교인들과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복음의 열매를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려는 것 입니까?

첫째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먼저 자신이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간증도 이와 같습니다. 그가 훌륭한 믿음의 가문에서 자랐지만 스스로 중생의 체험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복음으로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선교에 대한 열정도 있었으나 열정만 갖고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사바나 선교의 실패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올더스게잍 거리에서 그가 중생의 체험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습니다. 그 후에 그가 접하는 사람마다 감동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복음은 점점 더 지경을 넓혀가며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변하면 이웃이 변하고 결국에는 세계가 변화하게 됩니다.


둘째로 내가 변하면 다른 영혼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영혼을 사랑하지 않고는 감동시킬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변했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이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는 말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곧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만 들려오는 음성입니다.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라는 말을 남긴 헨리 나우웬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예일대학에서 영성학을 가르치던 교수였습니다. 1985년 프랑스에서 정신지체 장애인을 섬기는 라라쉬 공동체의 책임자인 ‘장 바니에’라는 사람이 나우웬 교수를 찾아왔습니다. 그해 여름 수련회에 나우웬 교수를 그 공동체에 초청했습니다. 강의를 부탁한줄 알았더니 정신지체인을 돌보는 수련회였습니다. 거기서 장 바니에에 의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해 가을에 장 바니에가 다시 찾아와 “내년에 토론토에 정신지체인 6명을 섬기는 데이브레이크 커뮤니티를 만들 것인데 책임자로 일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합니다. 그해는 헨리 나우웬 교수가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가는 해였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대학을 버리고 캐나다 토론토로 가서 199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공동체를 섬겼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는 이들을(정신지체 장애인들) 통해 그리스도를 새롭게 체험한 굉장한 삶을 살 았다”

한 사람을 감동시키면 이웃을 변화시킬 수 있고 세계를 바꾸어 갈 수 있습니다. 

영국의 밀러라는 사람은 평범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는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가 젊은 정치인 윌버포스라는 사람을 복음으로 감동시켰습니다. 21세의 젊은 나이에 영국의회에 진출한 윌버포스는 밀러에게 감동되어 그의 인생관, 인간관, 정치관, 가치관이 바뀝니다. 마침내 그는 영국과 구라파의 모든 노예무역과 노예제도를 폐지하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는 영국사회를 수준 높은 도덕적 사회로 고양시키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 생명을 감동시키면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어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한 생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주십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뜨겁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사람을 바꾸어 놓습니다. 기도는 세상을 바꾸어 놓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정초에 기도원엘 갔더니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수천 명이 기도원마다 모여들었습니다. 1월1일에 신년인사도 다녀야 하고 가족들도 만나야 하는데도 기도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금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모두 기도원으로 온 것 같습니다. 나는 기도원에 가보고 이 민족에게 희망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기도하는 민족은 결코 망하지 않음을 나는 믿습니다. 밤 1시-2시까지 모여서 기도하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나는 그 물결 속에서 하나님께 눈물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 이민족에게 희망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나라에 하나님의 축복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We can not change the world).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We can change our world). 기도하는 민족은 반드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다른 해보다 2009년을 더욱 뜨겁게 기도하는 한 해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 성전 안에 기도의 함성이 가득차기를 원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불일듯 할 것입니다. 이 제단에 무릎 꿇는 자마다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그들의 세상을 바꾸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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