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탄절] 동방 박사들의 경배 (마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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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박사들의 경배 (마 2:1~12)
예수님은 헤롯왕 때,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이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시느냐? 우리가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다.”고 하며 태어나신 예수님을 찾았다. 이 말을 전해들은 헤롯왕은 놀랐고, 예루살렘 사람들도 술렁거린다.
당황한 헤롯왕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모아 놓고,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날 것인지를 물었다. 또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몰래 불러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이를 찾거든, 자신에게도 알려 달라고 말한다. 자신도 태어난 아이에게 경배하기 위해서라는 거짓말까지 한다.
헤롯왕의 관심은, 태어난 예수님에 대한 경배가 아니었다. 자신의 명예와 자신의 자리였다. 헤롯왕은 자신의 왕권유지를 위해, 아내와 장모 그리고 두 아들까지 죽여 버리는, 잔인한 왕이었다. 헤롯왕은 자신의 왕권유지를 위해, 예수님까지 죽이려는 계획이었다.
헤롯왕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었다. 그러나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말씀은 믿었지만, 자신의 자리가 더 중요했기에, 자기의 자리와 명예를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하려고 했다. 또 헤롯왕이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겠느냐고 질문했을 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미5:2)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어디에서 태어나실지, 지식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다.”고 해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감동도 없고 은혜도 받지 못했다.
그저 기계적으로, 성경을 아는 지식으로 말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예배당에 나와,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지만, 예수님을 교리적으로 구원자라고 생각한다. 습관적인 종교적 열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은혜 받고 감동 받는 일이 쉽지 않다. 이는 신앙에 있어서, 무서운 병이다.
열심을 가지고, 주일날 예배당에 나오고, 습관에 따라 십일조를 하고, 감사헌금을 하고, 기도한다. 그러나 이렇게 습관적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말씀을 듣지만, 정작 그리스도를 예배하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다면, 예수님 당시의 종교인과 다름이 없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는 것보다, 자신의 명예와 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부를 위해서, 더 누리고, 더 가지기 위해, 예배당에 나온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 축복 받고 출세한다.’는 설교를 좋아한다. 그리고 십자가와 고난에 대한 설교는 거부한다.
주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주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일에 우선권이 없다면, 그저 습관적인 종교행사에 불과하다. 믿는 사람의 관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한다. 주님을 예배하고 경배함이 최고 목적이 되어야한다.
동방박사들은 그 먼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기 위해왔다. 오직 그리스도를 만나는 일이요, 그리스도를 경배하는데 관심이 있었다. 동방 박사에게서 참된 예배와 경배가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
그러면 진정한 예배와 경배는 무엇인가? 주님을 만나는 일이다.
주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주님을 만나려는 열망이 있었다.
이들은 동방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왔다. 또 베들레헴까지 갔다. 이들은 도둑때를 만나서 보물을 다 빼앗길 위험을 이겼다. 죽음을 무릅쓰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먼 길을 찾아왔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먼 길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가? (2)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왔다. 이들을 반겨주거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다.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주님을 만나려는 열망이 있기에, 희생을 감수하며 나왔다.
예배는 종교의식이 아니다. 생명을 바쳐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주님을 예배하고 경배하기 위해서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잠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아무도 나를 환영하지 않고, 반겨주지 않아도, 열망이 있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예배하기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 나온다.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반갑게 환영하거나 알아주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교회에 수많은 사람이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께 경배하는 태도에 따라, 은혜 받는 양이나 질은 각각 다르다. 목사가 설교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은혜 받는 것이 아니다.
어떤 태도로 하나님을 만나러 오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교회에 나왔나요? 혹시 찬양단의 찬양을 듣기 위해 나오신 분은 없나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오신 분은 없나요? 예배 없이 놀러 가면, 사고날까봐 예배드리기 위해 나왔나요?
어떤 분은 예배당에 나왔는데, 아는 사람들이 없다면서 다시 나오지 않는다. 어떤 분은 예배당에 오면, 세상 재미가 없다고 나오지 않는다. 어떤 분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나오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예배당에 나오면 안 된다.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예배당에 나와도 안 된다. 오직 하나님을 만나, 경배하기 위해 나와야 한다. 생명을 걸고 하나님을 만나보려고 애써 보라. 어떤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나는 하나님을 만나고야 말겠다고 열정을 가져야 한다.
동방박사들은 무작정 별 하나만 바라보고, 먼 길을 왔다.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지만, 하나님 한 분만을 기대하라. 어떠한 희생이나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경배하고 예배하겠다는 결단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
예배당은 재미로 놀러오는 곳이 아니다. 졸리고 피곤하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멀어서 오기 힘들다고, 시험기간이니까 공부한다고 예배를 포기하면 되겠는가? 내가 여유 있고, 모든 여건이 좋을 때만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를 드린다면, 그는 보잘것없는 신앙인이 되고 만다.
사람을 만나러 오면 안 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와도 안 된다. 재미를 찾아서 와도 안 된다. 찬양하는 사람의 뛰어난 실력을 감탄하러 와도 안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와야 한다.
동방 박사들은 별의 인도를 따라 예루살렘까지 왔지만, 어디서 그리스도가 태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예루살렘까지 와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읽어 주던 미가서 말씀으로 인해, 베들레헴에 가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예배의 목적은, 내가 원하는 설교를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경배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도구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설교 자체를 예배하고, 설교 잘하는 설교자를 경배하려고 한다.
그래서 설교가 끝난 후에, 모든 영광과 칭찬이 설교자에게 돌려진다. 모든 시선과 관심이, 설교자에게만 집중된다면, 이는 잘못이다. 저는 설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설교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예배해야 한다. 누가 설교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듣는 내가 중요하다.
동방 박사들에게 성경을 읽어주었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별로 감동도 없고, 은혜도 없는 인물들이다. 그냥 건성으로 성경을 읽어 주었을 뿐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 태어난다.’는 구절을 읽으면서도, 은혜와 감동이 없었다. 함께 그리스도를 만나러 가자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들 입에서 나온 하나님의 말씀이, 동방박사들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했다. 설교자를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대하시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신령과 진정한 예배, 동방 박사들을 통해 배우는 온전한 경배의 모습이다.
동방 박사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경배하겠다는 기대를 품고, 그 멀고 먼 베들레헴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예배당에 갈 때, 어떤 기대를 가지고 가나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요? 아니면 습관적으로 예배당에 오지는 않는지요?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갈 때 품었던 기대감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우리도 예배당에 갈 때는, 그런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헌금하고, 봉사하고, 모임에 참여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으신다는 열망 없이 나온다면, 종교행위에 불과하다.
2. 예물을 준비했다(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여기서 우리는 예배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동방박사들은 그 먼 길을, 생명을 바쳐서 찾아왔을 뿐만 아니라, 보배합 속에 그들이 가장 귀히 여기는 예물을 준비하고 예수님께 나아왔다. 그들이 준비한 예물은 황금과 유황과 몰약이다. 황금은 예수님이 왕 되심을 표현해주기 위한 예물이다.
유향은 예수님의 신성을 표현해주기 위한 예물이다. 몰약은 사람을 장사할 때 쓰는데, 예수님의 인성을 보여주는 예물이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편안함을 주구한다. 예배의 본질을 잊어버렸다. 예배에 참여는 하지만, 예배의 목적을 잃고 방황한다.
예배는 나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시간의 희생이 따르고, 물질의 희생이 따라야 한다. 구약의 예배는 반드시 희생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제사라고 했는데, 제사는 희생을 의미한다. 제사를 드릴 때는, 양과 소를 죽여서,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양과 소는 거저 생기지 않는다. 돈을 주고 사야만 한다. 그런데 (말1:8) 사람들이 눈이 먼 짐승을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렸다.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제물로 바쳐서, 기뻐 받으시지 않는 예배가 되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우리는 시간이 남아서 예배를 드리고, 여유가 있어서 헌금을 드림이 아니다. 진정한 예배와 경배 드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을 해야 한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능력이 없고, 감격과 기쁨이 없음은, 진정한 예물이 없기 때문인지 모른다.
자존심만 강하고, 욕심과 허영으로 가득 차있는, 뻔뻔한 그리스도인이 많다. 그들은 아무리 많은 물질을 가지고 있어도 드릴 예물이 없다. 혹시 드린 헌금이나 예물을 아까워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드린다고 하면, 인간적으로 계산된 예물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드리라고, 뒤에 헌금함을 놓고, 거기에 헌금하도록 되어 있다. 예배가운데 훈련되기 바란다. 예물은 오늘날 헌금의 형태로 나타난다. 헌금을 드릴 때, ‘많이 내느냐? 적게 내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그 헌금에 감격이 있느냐가 문제다.
참된 예배는 정성 어린 예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다. (시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마음이 없거나 허영이나 욕심으로 드린다면, 기쁘게 받으시지 않는다. 예물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은,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한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시도록 드렸을 뿐이다.
우리가 얼마의 헌금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드리는 예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나타나셔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만나야 한다. 예물은 자신을 숨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감격과, 은혜로 드리는 기쁨의 예물이어야 한다.
예물은 나의 인생을 온전히 함께 바치는 것이다. 나의 예물이 돈이든, 물질이든, 재능이든, 예배를 통해서 주님께 드리면, 어떤 역사가 일어나는가? 나의 예물이 세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우리가 주님 앞에 드린 물질이,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이고, 선교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데 쓰인다면, 그 기쁨이 누구의 것이 되겠는가? 그것은 드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드린 예물도 그렇다.
요셉과 그 가족들은 부자가 아니었기에, 그 예물들은 요셉과 그의 가족들이 이집트로 피신해서, 헤롯이 죽기까지 생활비로 쓰였을 것이다. 동방 박사들이 드린 예물이, 사람을 살리는데, 이 세상을 살리는데 쓰였다. 주님 앞에 얼마나 귀한 예물이 되었을까!
하나님께 예물을 드림은, 하나님이 돈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데,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헌금과 헌물을 가지고,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야 한다.
3. 경배 후에 순종이 있었다(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 가니라.” 헤롯왕은 그들에게 경배를 마치고 나서, 자기에게 오라고 했다. 갔으면 명예도, 포상금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서 그들은 헤롯의 말대로 하지 않고 천사의 말에 그대로 순종했다. 그렇지만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 때문에, 전 인류는 죄 아래 놓이게 되었다. 전 인류에게 사망이 찾아왔다.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예수님은 아담이 지은 불순종의 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셨다.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사역은 성령님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성령님을 충만히 부어 주시나? 바로 순종하는 사람이다. (행5:32)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순종은 제사보다 낫다. 참된 예배는 순종으로 표현되고, 순종으로 완성된다. 성경을 보면, 순종할 때 홍해가 열렸고, 요단강이 열렸다. 굳게 닫힌 여리고 성문도, 순종하여 열심히 돌았을 때 열렸다. 순종하면 천국 문도, 하나님의 마음 문도 열린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배는, 하나님께 순종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더 많은 축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정말 순종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 어떤 때는 인간의 눈으로,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합리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순종하고 나면, 놀라운 축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 명령이 절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순종했더니, 이삭을 돌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지 못했던 큰 복을 더해 주셨다.
(창22: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반응한다. (창22:11) 하나님의 사자가 부를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반응한다. 들어야만 순종한다. 들음은 순종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고, 예수님을 내 성격대로, 내 마음대로 믿으려는 사람이 있다.
내 식으로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려는 사람, 이 사람은 여러 사람과 부딪치고, 시끄럽고 말이 많다. 그러나 자기 식으로 예수 믿으려는 것을 포기하고, 순종하기로 결심한 사람에게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맡겨지든지 순종한다.
박사들은 드디어 별이 인도하는 대로, 인도하심을 따라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그 장소까지 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드리고,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사실 앞에, 무릎 꿇고 보배함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드렸다.
주님을 만난 기쁨은, 참된 예배를 드리는, 동방박사가 맛보았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만난 자만이 환호성을 지른다. 누가 뭐라고 해도, 펄쩍펄쩍 뛰면서, 나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내 죄는 용서 받았다고 말한다. 이것이 예배다.
한 시간 동안 예배 드렸다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배 후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한국 교회는 성도들도 많고, 예배당도 많다. 예배의 뜨거운 열기가 대단하다. 그러나 문제는 은혜도 받고, 감동도 받는데, 예배 후에 순종이 없다. 예배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경배하는 백성이 되자.
크리스마스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경배는 날이 되어야 한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처럼 무관심하지 말자! 헤롯처럼 자신의 보좌를 지키기 위해, 남을 헤치는 일이 없기 바란다. 동방박사들처럼, 주님을 만나기를 열망하며, 헌신하며, 순종하여, 주님을 온전히 경배하기 바란다.
예수님은 헤롯왕 때,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이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시느냐? 우리가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다.”고 하며 태어나신 예수님을 찾았다. 이 말을 전해들은 헤롯왕은 놀랐고, 예루살렘 사람들도 술렁거린다.
당황한 헤롯왕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모아 놓고,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날 것인지를 물었다. 또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몰래 불러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이를 찾거든, 자신에게도 알려 달라고 말한다. 자신도 태어난 아이에게 경배하기 위해서라는 거짓말까지 한다.
헤롯왕의 관심은, 태어난 예수님에 대한 경배가 아니었다. 자신의 명예와 자신의 자리였다. 헤롯왕은 자신의 왕권유지를 위해, 아내와 장모 그리고 두 아들까지 죽여 버리는, 잔인한 왕이었다. 헤롯왕은 자신의 왕권유지를 위해, 예수님까지 죽이려는 계획이었다.
헤롯왕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었다. 그러나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말씀은 믿었지만, 자신의 자리가 더 중요했기에, 자기의 자리와 명예를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하려고 했다. 또 헤롯왕이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겠느냐고 질문했을 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미5:2)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어디에서 태어나실지, 지식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다.”고 해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감동도 없고 은혜도 받지 못했다.
그저 기계적으로, 성경을 아는 지식으로 말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예배당에 나와,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지만, 예수님을 교리적으로 구원자라고 생각한다. 습관적인 종교적 열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은혜 받고 감동 받는 일이 쉽지 않다. 이는 신앙에 있어서, 무서운 병이다.
열심을 가지고, 주일날 예배당에 나오고, 습관에 따라 십일조를 하고, 감사헌금을 하고, 기도한다. 그러나 이렇게 습관적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말씀을 듣지만, 정작 그리스도를 예배하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다면, 예수님 당시의 종교인과 다름이 없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는 것보다, 자신의 명예와 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부를 위해서, 더 누리고, 더 가지기 위해, 예배당에 나온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 축복 받고 출세한다.’는 설교를 좋아한다. 그리고 십자가와 고난에 대한 설교는 거부한다.
주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주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일에 우선권이 없다면, 그저 습관적인 종교행사에 불과하다. 믿는 사람의 관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한다. 주님을 예배하고 경배함이 최고 목적이 되어야한다.
동방박사들은 그 먼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기 위해왔다. 오직 그리스도를 만나는 일이요, 그리스도를 경배하는데 관심이 있었다. 동방 박사에게서 참된 예배와 경배가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
그러면 진정한 예배와 경배는 무엇인가? 주님을 만나는 일이다.
주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주님을 만나려는 열망이 있었다.
이들은 동방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왔다. 또 베들레헴까지 갔다. 이들은 도둑때를 만나서 보물을 다 빼앗길 위험을 이겼다. 죽음을 무릅쓰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먼 길을 찾아왔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먼 길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가? (2)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왔다. 이들을 반겨주거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다.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주님을 만나려는 열망이 있기에, 희생을 감수하며 나왔다.
예배는 종교의식이 아니다. 생명을 바쳐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주님을 예배하고 경배하기 위해서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잠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아무도 나를 환영하지 않고, 반겨주지 않아도, 열망이 있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예배하기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 나온다.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반갑게 환영하거나 알아주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교회에 수많은 사람이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께 경배하는 태도에 따라, 은혜 받는 양이나 질은 각각 다르다. 목사가 설교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은혜 받는 것이 아니다.
어떤 태도로 하나님을 만나러 오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교회에 나왔나요? 혹시 찬양단의 찬양을 듣기 위해 나오신 분은 없나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오신 분은 없나요? 예배 없이 놀러 가면, 사고날까봐 예배드리기 위해 나왔나요?
어떤 분은 예배당에 나왔는데, 아는 사람들이 없다면서 다시 나오지 않는다. 어떤 분은 예배당에 오면, 세상 재미가 없다고 나오지 않는다. 어떤 분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나오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예배당에 나오면 안 된다.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예배당에 나와도 안 된다. 오직 하나님을 만나, 경배하기 위해 나와야 한다. 생명을 걸고 하나님을 만나보려고 애써 보라. 어떤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나는 하나님을 만나고야 말겠다고 열정을 가져야 한다.
동방박사들은 무작정 별 하나만 바라보고, 먼 길을 왔다.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지만, 하나님 한 분만을 기대하라. 어떠한 희생이나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경배하고 예배하겠다는 결단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
예배당은 재미로 놀러오는 곳이 아니다. 졸리고 피곤하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멀어서 오기 힘들다고, 시험기간이니까 공부한다고 예배를 포기하면 되겠는가? 내가 여유 있고, 모든 여건이 좋을 때만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를 드린다면, 그는 보잘것없는 신앙인이 되고 만다.
사람을 만나러 오면 안 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와도 안 된다. 재미를 찾아서 와도 안 된다. 찬양하는 사람의 뛰어난 실력을 감탄하러 와도 안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와야 한다.
동방 박사들은 별의 인도를 따라 예루살렘까지 왔지만, 어디서 그리스도가 태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예루살렘까지 와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읽어 주던 미가서 말씀으로 인해, 베들레헴에 가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예배의 목적은, 내가 원하는 설교를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경배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도구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설교 자체를 예배하고, 설교 잘하는 설교자를 경배하려고 한다.
그래서 설교가 끝난 후에, 모든 영광과 칭찬이 설교자에게 돌려진다. 모든 시선과 관심이, 설교자에게만 집중된다면, 이는 잘못이다. 저는 설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설교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예배해야 한다. 누가 설교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듣는 내가 중요하다.
동방 박사들에게 성경을 읽어주었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별로 감동도 없고, 은혜도 없는 인물들이다. 그냥 건성으로 성경을 읽어 주었을 뿐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 태어난다.’는 구절을 읽으면서도, 은혜와 감동이 없었다. 함께 그리스도를 만나러 가자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들 입에서 나온 하나님의 말씀이, 동방박사들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했다. 설교자를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대하시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신령과 진정한 예배, 동방 박사들을 통해 배우는 온전한 경배의 모습이다.
동방 박사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경배하겠다는 기대를 품고, 그 멀고 먼 베들레헴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예배당에 갈 때, 어떤 기대를 가지고 가나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요? 아니면 습관적으로 예배당에 오지는 않는지요?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갈 때 품었던 기대감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우리도 예배당에 갈 때는, 그런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헌금하고, 봉사하고, 모임에 참여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으신다는 열망 없이 나온다면, 종교행위에 불과하다.
2. 예물을 준비했다(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여기서 우리는 예배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동방박사들은 그 먼 길을, 생명을 바쳐서 찾아왔을 뿐만 아니라, 보배합 속에 그들이 가장 귀히 여기는 예물을 준비하고 예수님께 나아왔다. 그들이 준비한 예물은 황금과 유황과 몰약이다. 황금은 예수님이 왕 되심을 표현해주기 위한 예물이다.
유향은 예수님의 신성을 표현해주기 위한 예물이다. 몰약은 사람을 장사할 때 쓰는데, 예수님의 인성을 보여주는 예물이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편안함을 주구한다. 예배의 본질을 잊어버렸다. 예배에 참여는 하지만, 예배의 목적을 잃고 방황한다.
예배는 나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시간의 희생이 따르고, 물질의 희생이 따라야 한다. 구약의 예배는 반드시 희생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제사라고 했는데, 제사는 희생을 의미한다. 제사를 드릴 때는, 양과 소를 죽여서,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양과 소는 거저 생기지 않는다. 돈을 주고 사야만 한다. 그런데 (말1:8) 사람들이 눈이 먼 짐승을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렸다.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제물로 바쳐서, 기뻐 받으시지 않는 예배가 되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우리는 시간이 남아서 예배를 드리고, 여유가 있어서 헌금을 드림이 아니다. 진정한 예배와 경배 드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을 해야 한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능력이 없고, 감격과 기쁨이 없음은, 진정한 예물이 없기 때문인지 모른다.
자존심만 강하고, 욕심과 허영으로 가득 차있는, 뻔뻔한 그리스도인이 많다. 그들은 아무리 많은 물질을 가지고 있어도 드릴 예물이 없다. 혹시 드린 헌금이나 예물을 아까워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드린다고 하면, 인간적으로 계산된 예물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드리라고, 뒤에 헌금함을 놓고, 거기에 헌금하도록 되어 있다. 예배가운데 훈련되기 바란다. 예물은 오늘날 헌금의 형태로 나타난다. 헌금을 드릴 때, ‘많이 내느냐? 적게 내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그 헌금에 감격이 있느냐가 문제다.
참된 예배는 정성 어린 예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다. (시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마음이 없거나 허영이나 욕심으로 드린다면, 기쁘게 받으시지 않는다. 예물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은,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한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시도록 드렸을 뿐이다.
우리가 얼마의 헌금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드리는 예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나타나셔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만나야 한다. 예물은 자신을 숨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감격과, 은혜로 드리는 기쁨의 예물이어야 한다.
예물은 나의 인생을 온전히 함께 바치는 것이다. 나의 예물이 돈이든, 물질이든, 재능이든, 예배를 통해서 주님께 드리면, 어떤 역사가 일어나는가? 나의 예물이 세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우리가 주님 앞에 드린 물질이,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이고, 선교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데 쓰인다면, 그 기쁨이 누구의 것이 되겠는가? 그것은 드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드린 예물도 그렇다.
요셉과 그 가족들은 부자가 아니었기에, 그 예물들은 요셉과 그의 가족들이 이집트로 피신해서, 헤롯이 죽기까지 생활비로 쓰였을 것이다. 동방 박사들이 드린 예물이, 사람을 살리는데, 이 세상을 살리는데 쓰였다. 주님 앞에 얼마나 귀한 예물이 되었을까!
하나님께 예물을 드림은, 하나님이 돈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데,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헌금과 헌물을 가지고,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야 한다.
3. 경배 후에 순종이 있었다(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 가니라.” 헤롯왕은 그들에게 경배를 마치고 나서, 자기에게 오라고 했다. 갔으면 명예도, 포상금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서 그들은 헤롯의 말대로 하지 않고 천사의 말에 그대로 순종했다. 그렇지만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 때문에, 전 인류는 죄 아래 놓이게 되었다. 전 인류에게 사망이 찾아왔다.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예수님은 아담이 지은 불순종의 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셨다.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사역은 성령님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성령님을 충만히 부어 주시나? 바로 순종하는 사람이다. (행5:32)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순종은 제사보다 낫다. 참된 예배는 순종으로 표현되고, 순종으로 완성된다. 성경을 보면, 순종할 때 홍해가 열렸고, 요단강이 열렸다. 굳게 닫힌 여리고 성문도, 순종하여 열심히 돌았을 때 열렸다. 순종하면 천국 문도, 하나님의 마음 문도 열린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배는, 하나님께 순종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더 많은 축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정말 순종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 어떤 때는 인간의 눈으로,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합리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순종하고 나면, 놀라운 축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 명령이 절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순종했더니, 이삭을 돌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지 못했던 큰 복을 더해 주셨다.
(창22: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반응한다. (창22:11) 하나님의 사자가 부를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반응한다. 들어야만 순종한다. 들음은 순종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고, 예수님을 내 성격대로, 내 마음대로 믿으려는 사람이 있다.
내 식으로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려는 사람, 이 사람은 여러 사람과 부딪치고, 시끄럽고 말이 많다. 그러나 자기 식으로 예수 믿으려는 것을 포기하고, 순종하기로 결심한 사람에게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맡겨지든지 순종한다.
박사들은 드디어 별이 인도하는 대로, 인도하심을 따라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그 장소까지 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드리고,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사실 앞에, 무릎 꿇고 보배함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드렸다.
주님을 만난 기쁨은, 참된 예배를 드리는, 동방박사가 맛보았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만난 자만이 환호성을 지른다. 누가 뭐라고 해도, 펄쩍펄쩍 뛰면서, 나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내 죄는 용서 받았다고 말한다. 이것이 예배다.
한 시간 동안 예배 드렸다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배 후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한국 교회는 성도들도 많고, 예배당도 많다. 예배의 뜨거운 열기가 대단하다. 그러나 문제는 은혜도 받고, 감동도 받는데, 예배 후에 순종이 없다. 예배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경배하는 백성이 되자.
크리스마스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경배는 날이 되어야 한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처럼 무관심하지 말자! 헤롯처럼 자신의 보좌를 지키기 위해, 남을 헤치는 일이 없기 바란다. 동방박사들처럼, 주님을 만나기를 열망하며, 헌신하며, 순종하여, 주님을 온전히 경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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