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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을 따르며 살라 (갈 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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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르며 살라 (갈 5:16~26)
  

터키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의 일입니다. 터키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차를 생산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국민의 대표들이 모여 국회의사당에서 축제를 열고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씨말 거셀 대통령이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을 태운 자동차가 붕하는 소리와 함께 미끄러져 나갔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기쁨에 환호성을 발하며 박수치며 만족해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동차는 300미터쯤 가더니 푸덕푸덕 거리며 시동이 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이 달려오고 엔지니어가 차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진땀을 흘리며 한참을 살펴보던 엔지니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승회는 싱겁게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이 힘을 얻어 바른 길로 달려가고자 하지만 내 삶의 엔진의 시동이 힘없이 꺼져 버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무엇이 우리 삶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도록 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현대인들의 갈급함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의 갈급함을 채워 줄 영적인 에너지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인들이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영적 욕구들입니다. 

이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종교, 종파를 초월하여 영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초월적 명상, 기(氣) 수련, 마인드 컨트롤, 최면치료 등 여러 뉴에이지 운동으로도 나타납니다.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에서도 영성 목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러 가지 영성 프로그램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이나 영성훈련 프로그램들은 오히려 현대인의 외면을 받고 있고 오히려 사찰에서 실시하는 참선 프로그램들과 여러 명상 프로그램들, 천주교의 영성훈련들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교회가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성령을 따라 행하라!”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본질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어떠한 명상이나 참선과는 비교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제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도록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주님이 살아,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 이러한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 성령의 인도를 받으라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은 “성령의 인도함”(18절)을 받는 것입니다. 내 안에 누가 계시느냐, 누가 나의 삶을 다스리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은 마인드 컨트롤의 차원이 아닙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 그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깨뜨리시며 변화시키십니다. 육체의 일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그 일들을 버리게 하십니다. 본문 17절의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하신 말씀과 같이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육체의 소욕을 물리쳐 육체의 일과 죄악을 일삼던 우리의 삶을 죄를 멀리하는 삶으로 변화시킵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 씨앗을 심고 있었습니다. 그때 악마가 나타나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소”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난 지금 아주 근사한 식물을 심고 있소. 이 식물에는 달고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데 당신이 그 즙을 마시면 아주 행복해질거요.” 라고 대답하자 악마가 이렇게 부탁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좀 끼워 주시오.” 악마는 양과 사자와 돼지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이들을 죽인 후 그 피를 포도밭의 비료로 뿌렸습니다. 

그 후 최초로 포도주가 만들어졌는데 처음에 마시기 시작했을 땐 양과 같이 순하고, 조금 마시면 사자처럼 강해지며, 그 이상 마시면 돼지처럼 더럽게 되고, 지나치게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악마가 인간을 공략하기 위해 취한 계략이었다는 것입니다.

19절부터 21절을 보면 육체의 일들(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 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함, 이단, 투기, 술 취함, 방탕함)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원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육체의 일들은 주님으로부터 멀어질 때 시작됩니다. 우리가 누구를 가까이 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육체의 일들을 분명히 깨닫게 되며 그 일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은 분명한 육체의 일들을 버리고 성령의 뜻을 좇아 순종함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회개입니다.

우리가 육체의 일을 버리고 성령을 좇아 행할 때 성령 충만의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 충만이란 어떠한 광신적인 뜨거움이나 감정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우주보다 크신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의 삶이란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 명령하시는 삶의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심을 통해 육체의 헛된 것을 버리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삶을 거짓과 위선에서 벗어나 진실하고 바른 삶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또한 성령은 성결의 영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더러움을 깨닫게 하시고 육체의 소욕과 그러한 일들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우리가 성령의 온전한 인도를 받기 위하여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말씀에 기초한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처음으로 믿음생활을 시작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슴 속 깊이 성령께서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생생한 느낌을 충만하게 갖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령께서 어떤 분이신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려면 자신이 성령의 전이라는 확신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말씀을 읽으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필요한 것은 자신을 조용히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고요하게 자신을 가라앉히는 사람만이 자신의 마음에 부드럽게 속삭이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그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의 삶이란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을 가까이 함으로 육체의 일들을 멀리하고 버리시기 바랍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 놓음으로 그가 말씀하시는 내면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행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 순종하십시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삶에 진정한 기쁨이 있습니다.

  
2.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

오늘 본문 22, 23절은 우리가 잘 아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들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러분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성령의 사람입니까? 여러분의 삶에 이러한 성령의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성령의 열매는 그리스도의 성품이며 우리 삶에 나타나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의 삶이란 나의 삶에 함께 하시는 주님을 우리의 삶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나무에 연결되어 있을 때 열매를 맺듯이 성령의 열매는 나의 삶이 주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삶의 열매입니다.

수지라는 여섯 살짜리 아이가 일회용 반창고를 들고 이웃집의 스미스 부인을 찾아갑니다. 엄마에게 스미스 아줌마가 딸을 잃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 아프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것입니다. 수지는 스미스 부인에게 일회용 반창고를 수줍게 내밀며 이렇게 말합니다. “아줌마, 마음에 난 상처에 이걸 붙이세요. 그러면 금방 나을 거예요.” 스미스 부인은 갑자기 목이 메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수지를 껴안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했습니다. “고맙다 수지야. 이 반창고가 내 상처를 금방 낫게 해 줄 거야.” 스미스 부인은 상점에 가서 둥근 유리 안에 작은 사진을 넣을 수 있도록 된 열쇠 고리 하나를 사서는 수지가 준 일회용 밴드를 그 유리 안에 넣었습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상처가 조금씩 치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지의 작은 사랑이 스미스 부인의 마음의 상처를 싸매어주고 치료해 주었습니다. 

성령의 마음이 무엇입니까? 성령의 열매가 무엇입니까? 저는 어린 소녀인 수지가 품은 마음이 바로 성령의 마음이며 수지가 들고 간 일회용 반창고가 성령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너무나 피상적으로만 생각하거나 또는 신앙에서 경험하는 감정적이거나 신비적인 내적인 체험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서 구체적인 열매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은혜를 주시어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은혜의 체험은 삶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성령의 열매들을 각자의 삶에 맺어감으로 여러분 주위의 사람들이 여러분을 통해 예수님을 닮은 여러분의 성품과 삶의 모습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여인이 아끼던 옷을 세탁기에 넣고 잠시 외출한 사이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는 도와주기 위해 그 옷을 건조기에 넣고 돌려 버렸습니다. 탈수와 건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말려야 했던 그 옷은 완전히 줄어들어 입을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폭발하려 하던 순간 그녀는 지난주일 예배 시간에 들은 설교가 생각이 나더랍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그 여인은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여보.” 이 말 한마디를 한 순간, 서로 격렬하게 한판 붙어 보려고 마음속에 준비한 모든 비난거리가 싹 씻겨 버렸습니다. 남편의 잘못으로 인한 불화와 다툼의 위기에 부딪쳤을 때 성령의 열매를 묵상하자 성령께서 그의 본성을 뛰어넘는 온유함으로 반응하게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마음에 견딜 수 없는 불같은 분노가 치밀 때, 상대방에 대한 여러 비난거리와 비방의 말들이 마음에 가득하게 될 때 성령의 열매들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심으로 나의 모든 허물과 잘못을 덮어 주시고 하나도 나에게 묻지 아니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그의 마음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 보십시오. “괜찮아요! 이 일 때문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여러분의 삶에 성령의 열매들로 가득히 차고 넘치게 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나의 감정을 뛰어 넘어 성령으로 말하게 하시며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을 닮아 사랑하고 기쁨이 충만하며, 서로에게 평화를 가져다주고 모든 것에 오래 참으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선을 베풀며,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하고 온유하고 겸손하며 모든 것에 절제하는 성령의 열매가 가득히 차고 넘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바랍니다.

  
3. 성령으로 살아가라

오늘 본문 24절부터 26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성령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죽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것입니다. 나의 의지를 버리고 그분의 의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버리지 못할 때 우리의 삶에는 내 자신으로 말미암는 냄새나는 모습만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버리고 성령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에는 예수의 향기가 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은 썩을 영광을 구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한 헛된 영광을 구하며 나갈 때 그 자리에는 노여움과 다툼과 투기가 있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버리고 성령 안에서 영원한 것을 바라며 살아가는 자리에는 주님이 주시는 화평과 기쁨과 사랑이 넘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한 헛된 영광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의 뜻을 나타내며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영원히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그가 주실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우리가 받을 영광의 면류관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이러한 생각을 해 봅니다. 천국의 상급은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의 물질적인 차원을 뛰어 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간혹 천국에 갔었다는 이들의 ‘천국에 가보니 그 사람의 공적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큰 집이 마련되어 있고 어떤 이는 아주 작고 초라한 집이 마련되어 있더라.’는 간증을 듣습니다. 그러나 저는 천국은 세상의 물질적인 개념을 초월하는 곳인데 그곳에 가서 큰 집, 작은 집에 사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개념보다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는 영광이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을 영광의 면류관이란 내가 세상에서 믿음의 영향력을 미친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믿음과 사랑의 일들, 우리가 성령으로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미친 아름다운 영향력들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는 영광이며 면류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천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아름다운 일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존귀하게 여기는 이것이 면류관이 아닐까요?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로 사는 곳이 천국이며 영광의 면류관과 상급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존귀한 자입니까?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가 진정 존귀한 자입니다. 세상의 헛된 영광을 구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가 되기 위하여서는 성령으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5절을 보면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성령으로 행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믿음의 영향력을 미치며 존귀한 자로 살아가는 것은 이미 천국에서 받을 영광의 면류관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이처럼 성령으로 행함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존귀한 자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성령으로 사는 삶입니다.

강원도 예수원에서 사역하셨던 대천덕 신부님은 성공회 신부님이신데 그분의 할아버지인 R. A. 토레이 목사님의 글에는 성령 충만이 자주 강조됩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령 충만을 위해서 기도한다. ‘하나님!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오늘 하루, 나는 너무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다고 느끼지 못할 때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말하면 실언이 되기 쉽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저의 결정은 잘못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R. A. 토레이 목사님은 이처럼 성령 충만을 사모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성령의 충만이 필요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한다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이 성령으로 가득히 채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이 필요한 것은 우리는 늘 실패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는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는 성령 충만의 삶을 살 수 있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실 때 우리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감정과 의지를 뛰어넘는 성령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든 성도들의 전 인격과 모든 삶을 성령께서 새롭게 하시고 다스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모든 육체의 일들을 버리고 성령의 음성을 좇아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닮은,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자로서 예수님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는 성령의 열매들이 맺혀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죽고 성령의 의지로 살아감으로 세상 헛된 영광 버리고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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