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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시 13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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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시 139:1~24)


1. 다윗 왕이 임종을 앞두고 아들 솔로몬에게 왕권을 이양하면서 제일 먼저 당부한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섬기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대상28:9) 나의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섬기도록 하여라. 여호와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알고 계신다. 네가 만일 그분을 찾으면 그분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네가 그분을 저버리면 그분도 너를 영원히 버릴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마음과 생각을 아실뿐만 아니라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내가 할 말을 다 아십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생각을 꿰뚫어 보실뿐만 아니라 입속에 담은 말, 그리고 내뱉은 한 마디 한 마디를 모두 알고 계십니다. 아담의 큰 아들 가인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렸는데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드리지 아니한 가인의 예배를 열납하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드린 동생 아벨의 예배를 열납하셨습니다.(히브리서11:4) 

이에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했습니다. 심히 화를 내야하실 분은 정작 하나님이신데 오히려 잘못된 예배를 드린 가인 자신이 화를 낸 것입니다. 믿음으로 예배드리지 아니한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기보다는 심하게 화를 내며 동생을 죽여 버리고자 하는 악한 마음을 품게 되어 안색이 변한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것까지라도 살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가인의 이러한 마음과 생각을 모르실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가 어째서 화를 내느냐? 네가 무엇 때문에 안색이 변했느냐? 네가 옳은 일을 했다면 왜 내가 네 예물을 받지 않겠느냐? 그러나 네가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을 것이다. 죄가 너를 다스리고 싶어 하여도 너는 죄를 이겨야 한다.’(창4:3-7)고 말씀하시며 잘못 드려진 예배를 회개하고 동생 아벨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에 품은 죄를 다스려 그 죄를 이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의 이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동생 아벨을 돌로 쳐죽이고 흙으로 덮어버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가인이 ‘나는 모릅니다.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 라며 살인죄에 대해 시치미를 뗐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두 번에 걸쳐 주었음에도 거듭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살인죄를 범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죄를 짓기 전에 그 마음과 생각을 아시고 죄를 다스리고 죄를 이기라고 경고하시는 선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안색까지도 지켜 보고 계시며, 그 안색이 왜 변하는지 그 동기까지도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것은 인생을 선한 길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라함이 99세 때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내가 너와 언약을 세워 나로 심히 번성케 하리라.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찌라.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열왕이 그에게서 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속으로 웃으며 “100세가 된 사람이 어떻게 자식을 낳을 수 있을까? 사라는 90세나 되었는데 어떻게 자식을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거리다가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이스마엘이나 주의 축복 가운데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 내가 그와 계약을 맺을 것이니 그의 후손들에게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7:1-21)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속으로 웃는 것까지, 그리고 그 웃는 동기, 다시 말해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까지 모두 다 알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다시 세 천사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정성어린 대접을 받으시고 ‘내년 이맘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것이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천막 입구에서 듣고 있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혼자 속으로 웃으며 ‘내가 노쇠하였고 내 남편도 늙었는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어째서 사라가 웃으며 내가 늙었는데 어떻게 아들을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거리는가? 나 여호와에게 불가능한 일이 있겠느냐? 내년 정한 때에 내가 너에게 돌아 올 것이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라는 두려워서 ‘나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고 거짓말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아니다. 너는 웃었다.’라고 말씀하시므로 사라가 속으로 웃은 것까지, 그리고 ‘나이 90이 넘은 할머니가 도대체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라며 중얼거리는 말까지도 모두 보시고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창18:1-15) 

하나님께서는 사라가 웃는 이유까지도 모두 알고 계시면서 언약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도록 권고하셨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는 감출 수 있을지라도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그 누구도 그 마음과 생각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인간을 향한 가장 정확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은 성경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은 하나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은 성령의 생각을 아십니다. 그 성령께서 성도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주십니다.

(롬8:27)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도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항상 충만하시고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뜻을 다 이루게 하십니다. 

(행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과 같은 신앙생활로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름으로 사는 성도가 되시고,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되는 축복과 영원히 복을 받는 가문의 축복을 누리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왕상8:17-18, 삼하7:3-16) 하나님 마음에 합한 신앙생활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는 영광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2.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생각만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사소한 하나하나의 동작이나 행동 모두를 속속들이 알고 계십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는 전 세계 경제를 낭떠러지로 몰아넣은 주범인 미국에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구원투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과 함께 차기 미국의 대권을 거머쥔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계 언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한 사람의 앉고 일서는 것, 일하고 쉬는 것까지 다 보고 계십니다.(시139:2-3) 사람의 행동을 보실 뿐만 아니라 그 행동의 동기와 의도까지도 확연하게 알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실 때, 굳이 사마리아로 통행해야겠다(must)고 하셨습니다.

(요4:3-6)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 육시쯤 되었더라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려면 가장 빠른 지름길이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입니다. 사마리아를 지나지 않으면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대략 6일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지름길로 가면 갈릴리까지 3일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 특히 바리새인들은 아무리 먼 길일지라도 사마리아 지름길로 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이래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방인 앗수르 사람들과의 혼혈로 혈통과 신앙의 순수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반목(反目)하고 멸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 사마리아로 통행해야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 길이 지름길이라서가 아니라 꼭 만나야만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로 가셔서 수가라 하는 동네 야곱의 우물 곁에 앉으셨습니다. 

때가 낮 12시쯤 되어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습니다. 당시 일반적인 관습에 따르면 동네 여인들은 저녁 시간에 물을 길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한 대낮에 물 길러 온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이 사마리아 여인은 부정한 생활을 하는 여자였기 때문에 다른 여자들이 즐겨 물을 긷는 저녁 시간을 피해 대낮에 물을 길러 왔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로 통행해야만 하겠다고 하신 이유는 바로 이 부정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여인이 물을 길러 올 것과 그 때를 미리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여인에게 자연스럽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당신은 사마리아 사람들과는 상종치도 않는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라며 거절하자 예수께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시자 여자가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이에 바로 예수께서 그 여인에게 당혹스런 말씀을 하십니다.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고 하자 예수께서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고 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자신의 과거 부정한 모든 생활을 꿰뚫어 알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찰력과 예지(銳智)에 놀라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고 고백합니다. 

예수께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밝히자 사마리아 여인은 물통을 버려 두고 마을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게 외치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그리고 그 여인이 예수께서 자신의 모든 과거의 삶을 낱낱이 아시고 자신의 삶이 변화된 것을 증거하자 그 동네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요4:3-39) 

이처럼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고 계십니다.”(2,3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과거지사를 알고 계시는 것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과거지사를 알고 계시는 것은 더럽고 추한 과거를 폭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날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깨끗한 삶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과거지사를 알고 계시는 것은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삶으로 축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께서는 남편이 5이나 있었지만 삶의 참된 행복을 모르고 살아온 이 부정한 사마리아 여인의 지난 삶을 모두 알고, 그 여인의 불행한 삶을 구원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셔서 그 여인의 삶의 갈증을 해결해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과거지사를 알고 계시는 것은 해소할 길이 없는 영혼의 갈증에 시달리는 모든 인생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명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상대방을 잘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의 과거를 깨끗하게 하여 아름답고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한 평생 부부가 되어 살면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 삶을 변화시켜 구원하지 못합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어서 자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 양문 곁에 있는 베데스다라는 연못에 가셨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수많은 환자, 소경, 절뚝발이, 손발이 마비된 사람들이 즐비하게 누워 물이 움직이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베데스다 연못이 간헐천(間歇川)으로 물이 솟을 때마다 그 물 속에 들어가면 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38년 동안 앓고 있는 병자가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자 병이 벌써 오래 된 줄 아시고 그에게 ‘네가 낫고 싶으냐?’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병자는 ‘선생님,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갑니다.’ 며 자신의 안타까운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38년이나 된 이 병자에게는 병이 너무 오래된 상태라서 그런지 그를 도와줄 가족, 친지, 친구들마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에게 낫고자 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예수가 그의 병을 고쳐주실 분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생각은 온통 물이 솟아오를 때 그 연못에 들어가는 일에만 몰두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단지 자기를 연못에 재빨리 넣어줄 조력자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이러한 병자에게 예수님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거라.’ 하시자 그는 곧 병이 나아 자리를 거둬 들고 걸어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한 마디로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요5:1-9) 

요한복음 5:6에 보면 예수께서 그 병자가 누워있는 것을 보시고 한눈에 그 병자의 병이 오래된 것임을 알아보셨습니다. 우리도 그 정도는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색을 살펴보거나 몸의 상태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면 이 사람의 병이 오래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 병자에게 “네가 낫고 싶으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과 우리의 다른 점은 예수님은 그 병자의 모든 상태를 아시고 “네가 낫고 싶으냐??”고 말씀하시는데 비해 우리 인간은 그렇게 물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병자에게 “네가 낫고 싶으냐?”고 하신 말씀은 단순히 그 병자의 의견을 물어보는 말이 아니라 “내가 너를 낫게 해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 환자에게 정말 낫기를 원하는지 분명한 의향을 확인한 다음에 고쳐주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베데스다 연못에 들어갈 필요 없이 “내가 너를 낫게 해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시기 위해 38년이나 된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네가 낫고 싶으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 것은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38년이나 오래 된 고질병, 그 누구도 고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는 병, 그와 같은 문제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는 바를 능히 해결해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5:8-9을 보겠습니다. 

(요5:8-9)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Then Jesus said to him, "Get up! Pick up your mat and walk." At once the man was 
cured; he picked up his mat and walked.)  

예수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심과 ‘동시에’(At once) 38년된 병자가 고침을 받아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고 했습니다. 그 병자의 믿음으로 고침받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병자가 고침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었습니다.

(엡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성도 여러분, 예수께서 그 숱한 병자들 중 하나인 병자를 찾아 보시고 그 병이 38년이나 된 줄을 아시고 고쳐주신 것처럼 우리도 전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병자를 찾아 그 병이 오래된 것을 아신 것처럼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능히 여러분 스스로 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이 해결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아십니다.(시103:14)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우리의 미래까지도 알고 계십니다. 나의 감찰하시고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어느 곳, 어떤 환경에 있을지라도 주의 오른손, 권능의 손으로 항상 함께 하시며, 만일 ‘흑암이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이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대낮처럼 밝게 하시는 빛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항상 하시고, 영원한 축복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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