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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회개를 통한 회복 (사 5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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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통한 회복  (사 59:16~17)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의로 호심경을 삼으시며 구원을 그 머리에 써서 투구를 삼으시며 보수로 속옷을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을 삼으시고’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다. 오늘은 다른 추수감사주일보다 색다른 감사를 하고 싶은데 그것은 조금 더 적극적인 감사이다. 앞에 보이는 대로 이번 추수감사주일의 주제는 ‘감사와 기대’이다. 이전의 추수감사주일에는 그동안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을 돌아보며 감사해왔지만 오늘은 앞을 내다보며 기대와 믿음의 눈을 갖고 감사하기를 바란다. 물론 돌아보기만해도 감사할 일들이 참으로 많다. 

2008년은 미국 역사상 100년 만에 한번 올 만큼 어려운 한 해가 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주간 동안은 산불로 인해서 특히 OC 지역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이곳 미국에는 이러한 자연재앙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며 또한 한국에서는 정치적으로 많은 시련이 있었다. 우리의 주위가 이렇게 어렵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감사의 조건들이 참으로 많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건강과 가족을 주셨고,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특권을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꿈과 소망을 잃지 않게 하셨으니 이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는 창세기에 나오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 이름으로 예배할 때에 모든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던가?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부를 수 있고 이를 통해서 그 어려움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도 우리를 지키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교회적으로는 올해에 선교사님들을 파송하였고, 북한을 향하여 꿈을 꾸며 그들을 안고 기도할 수 있었고, 다음 세대를 향한 Kingdom Dream Center를 시작할 수 있었으며, 교회를 위해서 일할 일꾼들을 세우기도 하였으니 이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들이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감사하며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자. 물론 올해는 많은 것을 놓치고 많은 것을 잃어버린 한 해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도의 힘으로 전날의 한숨이 변하여 우리의 노래가 되지 않았는가?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새롭게 붙잡는 것도 많다. 우리의 삶을 정리하면서 본질과 비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정의하게 된다. 산불을 피하기 위해서 짐을 싸던 가정들은 막상 챙길 만한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저 중요한 documents, 키우던 강아지, 그리고 옷가지 몇 점… 그것들이 다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unshakable Kingdom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흔들리지 않는 그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사는 삶의 목적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일을 통해서 우리가 얻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이와같이 하나님의 에벤에셀의 은혜를 믿기에 우리는 오늘도 감사할 수 있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앞을 내다보고 기대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정말로 새로운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 있다면 좋겠다. 미국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많이 타락해 있다. 지난번 투표에서 Prop. 8은 성서적인 결혼을 인정하며 잘 통과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원했던 자들이 다시 반대하며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대법원에서는 이 case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큰 위기가 아닐 수 없고 또 하나의 어려움이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 

지난 번 역대하를 중심으로 한 설교에서도 나누었지만 땅의 재앙이 있을 때에 우리 성도들은 이것을 영적인 눈으로 보아야만 한다. 하나님은 이 땅이 병들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기 때문에 자연재앙이 닥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한다. 하나님은 이 땅의 재앙이 이미 영적, 도덕적 부패로 인함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히 경제가 어려워졌고 그저 자연의 어려움이 찾아왔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부흥을 주시는가? 우리가 진실로 어려워지면 오직 하나님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미국도 의지할 수 없고 UN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 오직 전심으로 주를 바라야 한다. 이렇게 전심으로 주를 바라보면 우리는 자신의 죄악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부흥을 기대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드려야 한다. 

우리 간증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흥의 역사가 많이 있을 것이다. 100년 전, 평양에도 대부흥이 있었다. 그 당시 한반도의 상황은 대단히 어려웠고 영적으로는 침체의 길을 걷고 있었다. 당시에 평양으로 들어간 선교사들은 한국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한반도는 영적으로 침체되고 영적 성장은 멈추었으며 선교단체 사이에는 반목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때에 부흥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회개운동이 일어났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니 나의 죄악과 땅의 추악함이 보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다락방에서 은혜를 나누고 있는 출애굽기를 보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자유하게 하려고 모세와 아론을 세우지만 완악한 바로는 그 백성을 보내지 않는다. 결국 더욱 큰 어려움이 다가오지만 끝내 바로는 순종하지 않았다. 백성들은 더욱 더 하나님께 울부짖게 되면서 모든 상황을 하나님이 스스로 break thru하신다. 

사도행전 당시에, local church가 global church로 커지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고난은 믿는 성도들을 흩어버리지만 하나님은 그 때에 새로운 부흥을 허락하신다. 중요한 것은 힘들 때에 새로운 부흥과 break thru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새로운 부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대하며 감사하게 된다. 우리는 단순한 감사를 뛰어 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는 특새는 무엇인가? 우리가 아우성 치며 새벽을 깨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break thru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주일의 감사가 특새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 때문이다.

본문의 말씀은 평양을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묵상한 말씀이다. 사실 그동안 조금 궁금한 것이 없지 않았다. 어떻게 북한이 고집을 부리며 이토록 오래 서 있을 수 있는가? 중국에도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리는 상황이고 지구 상의 모든 공산국가들이 몰락하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의 체제만은 이렇게 오래 유지될 수 있는가? 날이 가면 갈수록 궁핍하여지는데 어떻게 그 체제는 살아있을 수 있는가? 이런 궁금한 점을 이번에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려워질수록 우리의 사상을 붙잡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지더라도 우리는 중심을 놓지 않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젊은이들은 확실한 model을 붙잡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model은 바로 인민군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군대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상과 model을 붙잡는데 생명을 걸고 있었다. 그들이 말한 것은 우리의 제자훈련에 큰 도전이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제자훈련을 받아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도 힘들수록 우리의 중심과 한 model을 붙잡아야 한다. 그들은 참으로 강력했다. 그러므로 중심이신 왕중왕을 섬기는 제자들과 주님의 교회는 어떻게 일어나야 하는 지를 깨달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답답함도 많이 느꼈다. 나는 지금까지 북한의 영적 해방을 기대하며 기도해왔다. 그런데 그들의 현실을 보니 이것이 매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생적인 안목으로 볼 때에 그들은 절대로 넘어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마음이 답답했고 슬프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도하며 묵상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주셨다. 본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전히 죄악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오히려 원망하였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때에 주님이 주신 말씀이다. 

1-2절을 보자.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하나님은 ‘저들이 진단을 잘못했다’고 말씀하신다. 이 상황은 하나님의 능력이나 그 분의 관심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진단은 저들의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었다. 저들의 죄가 나의 얼굴을 가리게 했다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 저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백성의 거룩함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임재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 땅을 회복시킬 agent를 찾고 계셨다. 

15-16절을 보자.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시고 그 공평이 없은 것을 기뻐 아니하시고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하나님은 그런 agent이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다고 했다. 영어성경으로 보면 하나님이 안타까워 하셨다고 했다. 하나님은 치유와 회복과 반전의 역사를 위해서 중재자를 찾고 계셨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나선다. 어떻게 하시는가? 

16-17절을 다시 보자.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의로 호심경을 삼으시며 구원을 그 머리에 써서 투구를 삼으시며 보수로 속옷을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을 삼으시고’ 하나님은 안타까워 하셨다. 그리고 스스로 갑옷을 입고 계신 것이다. 

18절을 보자.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대적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하나님 스스로 싸우시며 스스로 우리를 구원하시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 말씀은 십자가에서 다 완성 되었다. 나무에 달려서 저주에 되고 스스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씻어서 구원의 길을 친히 열어 주신 것이다. 

17절을 다시 보자. ‘의로 호심경을 삼으시며 구원을 그 머리에 써서 투구를 삼으시며 보수로 속옷을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을 삼으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는가? 팔을 걷어붙히고 땀을 흘리시며 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보이는가?

하나님은 북한을 어떻게 열어주실 것인가?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으로 그렇게 하실 것이다. 다른 돌파구는 없어 보이더라도 오직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다. 안될 것 같은 일이지만 결국 우리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으로 믿는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신다. “내가 할 것이다. 반드시 내가 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이루었던가? 오직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59장은 하나님이 break thru 하시는 역사이다. 어려움과 불가능 속에서 영적돌파를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죄악과 미국의 타락과 우리의 아픔을 하나님이 치유하시겠구나’라는 기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선교를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앞을 내다보면서 감사할 수 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미래를 먼저 보게 된다. 공산주의를 뚫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음이다. 그들은 어쩔 줄 모르다가 주님이 부를 때에 달려나올 것이다. 이것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말씀 뿐이다.

오늘 믿음으로 선포하고 싶다. 북한 땅에 십자가의 복음이 전파되고 얼어 붙은 바위도 녹아내려 그들이 우리 주님께 뛰어나오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선포하고 싶다. 미국도 지금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 땅에 다시금 회개의 역사가 일어날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선포하고 싶다. 청교도의 하나님을 다시 찬양하게 되고, 이 땅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주님의 복음과 십자가의 사랑으로 회복되어 하나님께로 달려나오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바로 회개이다. 교만하여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고, 죄악과 타협하고, 정욕에 빠져 있으며, 자아 중심의 죄악을 모두 회개해야 한다. 믿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영적 break thru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셔서 역사하실 그 날을 감사와 믿음으로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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