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추수감사절] 씨를 뿌리는 자 (시 126:5~6)

  • 잡초 잡초
  • 608
  • 0

첨부 1


씨를 뿌리는 자 (시 126:5~6) 
 

우리는 한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수의 계절을 뒤로하고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대섭리 앞에서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유한하며 또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그리고 더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취하지도 누리지도 못하고 살아가기 쉽습니다.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주신 은총 속에서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인가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본문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씨를 뿌리는 자’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해 줍니다. 
  

1. 심는 대로 거두는 원리

사람은 일생을 사는 동안에 늘 그 열매를 바라보며 삽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거두게 되지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아름답고 달콤한 열매를 따먹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 왔는가가 문제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했는가가 문제입니다. 성경은 심는 대로 거두는 원리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여기에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는다’는 말은 ‘조롱받지 않는다’ 혹은 ‘바보 취급당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결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만일 누가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하나님을 우습게 보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는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게 되자 종들을 불러 놓고 자신의 소유를 맡기게 됩니다. 주인은 종들의 재능에 따라서 한 종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다른 종에게는 두 달란트를 그리고 남은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서 회계를 하게 되는데, 금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은 종은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으나 한 달란트를 맡은 종은 한 달란트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주인은 그에게 책망을 하며 심하게 꾸짖고 그를 밖으로 쫓아내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게 됩니다. 

(마 25: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여기에 마태복음 25장에서는 금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은 종에게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한 달란트 맡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호칭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주인의 이익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 점이며, ‘악하고 게으른 종’은 아무 노력하지 않고 헌신 없는 삶입니다. 

만약 우리가 아무렇게나 살아간다면 그는 분명히 게으른 종일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씨앗을 뿌려야 할 것입니다. 악한 것을 심으면 악한 것을, 거짓을 뿌리면 거짓을 거두게 되고, 진실을 심으면 진실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을 심으면 사랑을 거두고, 우정을 심으면 우정을 거두고, 친절을 심으면 친절을 거둡니다. 육체적인 소욕을 심으면 썩은 것을 거두고, 영적인 것을 심으면 영생을 거둡니다. 성경의 진리는 이처럼 분명한 것입니다. 

우리는 뿌리는 자로서 행위의 씨앗을 뿌리는데 나는 매일 어떤 씨앗을 뿌리는 가를 생각해 봅시다! 

(갈 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여기에 ‘육체를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사람이 타락한 육체의 본성을 따라 규모 없이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자기의 삶을 성령에게 맡기고 성령의 열매를 거두기 위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 

  
2. 뿌리는 자의 인내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을 하면서 시련을 당하게 되지만 끝까지 참고 인내하면 해방의 날을 맞이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성경은 인내를 설명하면서 자주 농부의 비유를 듭니다. 씨를 뿌리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농부가 봄에 파종하기 위하여 밭을 갈고 수고의 땀을 흘립니다. 그리고 씨를 뿌린 후에는 김을 매고 추수의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도 고통과 압제, 낙심과 좌절을 인내로 기다리는 신앙의 성숙함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씨를 뿌리는 자’는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인내의 정도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씀입니다. 이 표현은 ‘그의 씨 주머니를 들고 울면서 나간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회적인 동작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동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일은 너무나도 단조롭고 반복되는 지겨운 일이기 때문에 눈물 날 정도로 재미도 없고 힘든 것임을 말해 줍니다. 

벤쟈민 디즈레일리 “나무에 꽃이 피는 동안에는 열매를 먹을 수 없다.” 

3D 업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말한다. 만약에 우리가 자신의 삶 속에서 이런 일들 혹은 그와 같이 어려움에 처할게 될 때에 이 일을 마다한다면 뿌리는 자로서는 안 될 태도일 것입니다. 신실한 성도라도 수고하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서 어떤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듯이 수고와 노력도하지 않고 열매를 거둔다면 이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잠 6: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밀레의 만종 - 이 그림에는 밭에 나가서 일하는 농부가 일터에서 교회의 저녁 종소리를 듣자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그림의 교훈은 신앙인은 부지런함을 보여야 하며, 일 중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신앙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노동은 성도들의 아주 신성한 의무이며, 믿음과 깊은 함수 관계에 있습니다. 

(갈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여기서 추수는 지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선을 행할 때 두 가지 위험이 있는데, 먼저 그것은 낙심하기 쉽고 피곤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할 때에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내가 꼭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고 낙심하거나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심지 아나하고 거두는 법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선행에는 분명하고 선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에는 농부의 인내보다도 더 큰 인내가 필요하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교회를 나오는 일이나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섬기는 일에는 낙심하고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애를 쓰고 노력을 하고 땀을 흘리면 분명히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약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옛날 어떤 왕이 현자들을 불러 놓고 후세에 남을 성공의 지혜를 찾아 책을 만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현자들은 각고 끝에 12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왕이 이 책을 들고 감탄하였지만 너무 두꺼워서 안 읽을 까봐 염려되니 줄이라고 하여 현자들은 한 권으로 줄였습니다. 한 권도 너무 많아 한 장으로 줄였다가 또 다시 한 문장으로 줄였습니다. 이 문장이 세계 최고의 성공 지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한마디는 바로 ‘성공에는 공짜가 없다’였습니다

  
3. 추수의 기쁨에 대한 믿음

우리는 교회 생활을 하면서 믿음에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급한 우리는 당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아니하면 실망합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매 거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농부가 가다리는 추수는 먼 것 같이 보여도 곧 추수의 시기가 오기 마련입니다. 

(시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본문에는 두 번의 ‘눈물’이 나오고 이와 함께 대칭 되는 ‘기쁨’이란 단어가 두 번 발견됩니다.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는 말은 고난 이후에는 반드시 기쁨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간의 포로 생활 속에서도 참고 인내한 결과로 큰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농부가 추수의 기쁨을 소망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농부가 추수하는 기쁨과 소망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축복을 받을 그 때는 즐거운 추수기와 같이 기쁨이 넘쳐흘러 내릴 것입니다. 

(히 6:14)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성경에 나타난 위대한 믿음의 증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소망 중에 승리하는 날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면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 대하여 반성하기보다 원망하거나 한탄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행운과 행복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행운’이란 아무런 수고도 없이 우연히 주어지는 것 즉 복권과 같은 그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행복’은 그런 식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애쓰고 수고하며 때로는 눈물까지 아낌없이 흘려야 얻어지는 것이 행복입니다. 우리는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이 유혹 받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축복을 받아 누려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캐나다의 목재왕의 성공적인 삶-캐나다의 목재 왕 깁슨은 방앗간의 일꾼 출신입니다. 그는 ‘신앙-금주-근면’을 인생의 3대 목표로 설정한 후, 성공적인 인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결 론 

이제 우리는 뿌리는 자로서 마음속에 유용한 곡식의 씨, 아름다운 꽃의 씨를 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인색의 씨를 뿌리고 풍부하게 수확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방탕의 씨를 뿌리고 진실한 것을 구하리라고 기대해서도 안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뿌린 씨가 우리들이 거두어들일 수확물을 결정합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하나님의 냉혹한 심판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마 25:28,29)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귀 절에서 있는 자는 더 풍족해 질 것을 말씀하고 있으며, 없는 자는 점점 더 빈궁해 잘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의 현상을 말합니다. 이것은 추수의 원리를 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성경 구절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추수의 원리를 통하여 바른 기독교 경제관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고, 추수의 원리에 입각하여 인내하며 씨를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