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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 마음에 찬송이 있으면 (시 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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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에 찬송이 있으면 (시 47:1~9)


본문을 보면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신약성경 에베소서 5장 19절에 보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여러 가지 일이 있지만 하나님을 향하여 찬미하는 것은 거룩한 의무 중에 하나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5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입술로 노래하고, 마음으로 노래하고, 손바닥을 치며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 주신 말씀 중에 '손바닥을 치며'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을 오해해서 어떤 분들은 찬송을 할 때마다 손바닥을 치며 해야 되는 줄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 말은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 손바닥을 치거나 마음을 흥분시키기 위해서 손뼉을 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바닥을 치며 라는 말은 마음으로 부르는 찬양을 의미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기쁨이 넘칠 때, 감격스러울 때 자연히 손바닥을 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신 말씀 중에 "손바닥을 치며"라고 하신 말씀은 그런 자연스러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억지로 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형식으로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것이 좋습니다.

고린도전서 14장 15절에 보면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시편 103편을 쓴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이 말은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찬송의 올바른 정신입니다. 그리고 찬송하는 사람의 바른 자세입니다. 옛날 성도들은 입술로만 찬송을 부른 것이 아니라 그 마음으로 찬송을 불렀습니다. 사실 우리 입술로 부르는 찬송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마음속의 찬송이 있어야 합니다.

찬양대의 찬양은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노래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찬양대석에 나오기 전에 우리의 찬양이 입술만의 찬양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이 되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듣는 성도들이나 부르는 성가대에게는 은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올라와야 합니다. 

물론 찬양할 때 정확한 음정과 박자, 아름다운 음색과 감정의 표현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인 발성과 호흡의 조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찬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얼마나 감격과 감사가 포함되어 은혜 받은 마음을 표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그 찬양이 화음을 이룬 노래로서 우리의 귀는 즐겁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일반 합창단과 성가대의 차이점이 바로 거기 있습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세상의 가곡이나 가요와 찬송가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찬송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찬송은 곡조가 붙은 기도라고 하는 의미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사실 우리 가운데는 입술로는 찬송을 잘하기가 힘든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그 마음으로는 누구든지 찬송을 부를 수가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특색은 언제나 그 마음속에 찬송이 가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찬송이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마음에 찬송이 있으면 우선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잠언 17장 23절에 보면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사실 우리 마음속에 노래가 있으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소화도 잘되고, 신경의 긴장이 풀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엔돌핀이 나와서 건강에 좋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하는 말을 들으면 우리 몸의 질병의 70% 가량이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속에 노래가 있으면 그 만큼 몸에 병드는 확률이 줄어든다는 결론입니다. 

어느 미국 잡지를 읽는데, 어느 학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과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의 건강 상태와 평균 수명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의 평균 수명이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의 평균 수명보다 더 길고, 건강 상태는 물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믿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런가 하고 그 이유를 알아보았더니,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은 집에서나 교회에 와서나 찬송을 열심히 부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지나치게 많이 불러서 목이 잠기고 병이 생길 정도로 부르라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한다고 노래방에 가서 맥주 마시며 가요 부르지 마시고 교회에 와서 찬송 열심히 부르세요.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마음에 기쁨이 있고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공부를 잘하게 될 것입니다. 교사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학생을 잘 가르칠 것입니다. 사무직원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사무를 잘 볼 것입니다. 생산직원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좋은 물건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농부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농사일이 잘될 것입니다. 
공무원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국민들을 친절하게 대할 것입니다. 운전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교통사고가 적어질 것입니다. 주부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밥을 지으면 물 맞춰 짓게 되고, 찬을 만들면 맛이 있을 것입니다. 가족의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가정이 화평하고 화기애애할 것입니다. 
사실 마음속에 찬송이 있는 사람이 장사를 하면 장사가 잘되고 손님에게 기쁨을 줄 것입니다.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그 얼굴에도 반영이 됩니다.

더구나 마음속에 찬송이 있는 사람은 담대합니다.
이사야 12장 2절에 보면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불안이 없어집니다. 근심과 걱정도 사라집니다. 오직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마음속에 찬송이 있는 사람은 용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한 싸움을 잘 싸워 이기고, 달려갈 길을 잘 달리고, 믿음을 끝까지 지켜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게 됩니다. 

전에 덴마크의 왕 구스탑 2세가 혼자 길을 가다가 외국 사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란 외국 사신이 왕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대왕께선 한 사람의 호위병도 없이 이처럼 혼자 다니셔도 위험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때 구스탑 2세는 외국 사신에게 "아니오, 위험이라니요. 6백만 우리 국민의 눈이 나를 호위하고 있는데 몇 사람의 호위병이 무슨 소용 있습니까?" 
온 국민을 자기의 호위병으로 삼은 국왕, 얼마나 행복한 왕입니까?
이것은 마음속에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어떻게 그런 행동이 나오겠습니까?

마음에 찬송이 있으면 어디서 무슨 책임을 맡든지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전도도 잘하고 봉사도 잘합니다. 말하자면 마음에 찬송이 있으면 장미꽃이나 백합꽃 같아서 어디서나 그 향기를 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매력에 끌려서 주님께로 나아오게 됩니다.
초대교회가 말할 수 없는 핍박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들에서 찬송을 부르며 밭을 갈았습니다.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했겠습니까?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마음에 찬송이 있으면 이적이 일어납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체험한 사건을 기억하시지요?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 쫓아 낸 것 때문에 시 당국에 고발되어 수없이 매를 맞고 감옥에 수감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의 마음속에는 찬송이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만 찬송을 부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다 들을 수 있게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다 열리고 고랑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옥을 지키던 간수가 회개하고 예수 믿고, 그 날밤 그의 가족까지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속에 찬송이 있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찬송이 있어서 우리 삶에 기적이 일어나는 감격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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