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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가장 아름다운 말, 감사 (레 23: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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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말, 감사 (레 23:33~43)


1. 감사?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감사하는 날이지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감사를 하고 계십니까? 그보다 지난 한 주간 여러분은 감사를 얼마나 표현하셨으며, 누구에게 그 감사를 표현하셨는지요? 저는 지난 한 주간 동안, 감사보다는 고민이 더 많았습니다. 해마다 감사 절기가 되면 생기는 고민이 올 해도 있었습니다. 그 고민은 “이번 추수감사절의 감사 설교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감사 설교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보니까, 감사절이 ‘감사절’이 아니라 ‘고민과 괴로움의 절기’가 될 뻔 했던 지난 주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와, 감사가 드문 사람들에게 다소 도전이 되는 자료를 보았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50개를 선별했는데, 그 중에서 ‘땡큐’가 28퍼센트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즉 “땡큐, 감사합니다”는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로서, 감사가 미국인들의 몸에 배어 있다는 뜻입니다. 

저 남미의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도 “오브리가도”, 즉 “감사합니다.” 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어와 피부는 다를지라도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와 민족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말의 순서가 제일 먼저는 “엄마, 아빠”이고요, 그 다음이 “고맙습니다”라는 자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다음과 같은 조사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몇 개이며, 그 가운데서 다른 사람을 가장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냐?“ 하는 조사였습니다. 성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평균 2만 6,000개 정도 되는데요. 그 중에서 다른 사람을 가장 기분 좋게 만드는 말 역시 ‘감사합니다’이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자료와 조사 결과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감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이며, 또한 다른 사람을 가장 기분 좋게 만드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드물지만 사람의 법칙이 하나님 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감사의 법칙’입니다. 즉 감사가 사람을 가장 기분 좋게 하듯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시편 50편에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감사는 저와 여러분에게 아주 익숙한 것이고, 다른 사람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며, 우리 하나님께서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감사의 날인 오늘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성도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감사할 것인지를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이 그 대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2.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 

오늘 본문은 지금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의 성경적 명칭’인 ‘초막절’에 관한 것입니다. 이 초막절이 어떤 절기인지를 알면 추수감사절이 어떤 절기인지, 그리고 추수감사절인 오늘 무엇을 감사할 것인지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초막절은 히브리어로 ‘수콧’이라고 합니다. ‘수콧’은 오늘 본문 34절 말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초막절, 수콧”이라는 말은 초막을 의미하는 ‘수카’의 복수형으로서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인 동시에 유대교의 가을철 추수감사절입니다. 

초막절이 되면 유대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할 것 없이 학교는 문을 닫고, 대부분의 회사들도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는 수 만 가구의 가정과 사업장에서 출애굽 후 광야생활을 기념하며 나무판자, 야자수 가지, 짚과 나뭇잎으로 만드는 임시 거주 움막인 ‘수콧’을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 주차장, 지붕, 잔디밭, 공공장소 등에 짓습니다. 하늘이 보일 정도로 엉성하게 엮은 이 초막에서 유대인들은 7일을 지냅니다. 그러다가 초막절의 칠일이 끝난 다음날인 팔 일째 되는 날에는 ‘심하 토라’, 즉 ‘토라의 기쁨’이라는 절기를 지키면서 기쁨의 축제를 벌이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이러한 초막절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통하여 오늘 우리의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인도하심에 감사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애급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주시고, 광야에서 인도해 주신 것을 상기시키는 절기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세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 너희는 매년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일곱째 달에 이를 지킬지니라.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급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레 23:34, 41~43)."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400년이 넘는 노예 생활을 마치고 애급을 탈출하여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만만한 길이 아니었지요. 광야라는 지리적이고 기후와 환경적인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들이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 종족들로 인하여 전쟁의 위협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목마를 때에 물을 주사 마시게 하셨고, 먹을 것이 없을 때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병들었을 때 고쳐주셨고, 원수의 공격에서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토록 그리던 가나안 땅에 무사히 들어가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결코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이스라엘이 그렇게 가나안에 들어감으로서 하나님의 하실 일이 끝났습니까?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는 광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살 때에도 여전히 많은 문제와 어려움과 적들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돌보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복이었지요.

그런데 여러분, 이스라엘 역사 상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잊었을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 하나님의 은혜로 걱정 없고 편안하게 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조차도 소홀히 여겼을 때, 혼자도 얼마든지 잘 살수 있다는 교만에 빠졌을 때, 그때가 이스라엘로서는 가장 불행한 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감사절인 초막절을 영원히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절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잊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감사를 잊는 것은 곧 스스로의 교만에 빠져 하나님을 떠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시간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분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구원하사 이 놀라운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주시고, 은혜의 자리에 세워주셨을 뿐 아니라, 지난 여러분의 인생 여정과 2008년도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지난 한 해 살아온 것에 감사

초막절의 또 다른 이름이 ‘수장절’이었다는 데에 오늘의 두 번째 의미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에 보면,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연차 농산물의 최종 수확과 관계된 절기였습니다. 

‘수장절’이라고도 불린 이 ‘초막절’은 토지의 소산을 거두어 창고에 넣어둔 후에, 초막에서 그것을 지켜보면서 지내던 절기였습니다. 초막에서 저장해 둔 곡식을 보면서 그들이 했던 고백이 있습니다. "이 결실은 내가 가진 것을 뿌려서 얻은 것이 아니다. 이 곡식을 거두기까지 내가 한 일 역시 전혀 없다. 씨앗을 내신 분도 하나님, 땅을 주사 경작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 그리고 나는 이 곡식을 누릴 자격도 없었던 자였다. 그런데도 저 창고 안에 결실을 거두어 저장하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때문이다." 즉 초막절은 "애급에서 가나안으로 오게 된 것이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듯이, 내가 거둔 이 풍성한 곡식 역시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는 고백을 하는 절기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크고 작은 농사를 짓는 분들이 계시지만, 대부분 농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분들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농사와 관계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모두 다 농부들이 수고하여 농사지은 것을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수에 대한 감사절을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먹을 것 주심에 대해, 이렇게 풍족하여 남기까지 주심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추수감사절은 구지 농사를 지어 거두어들인 것에 대한 감사만 하는 절기가 아닙니다. 지난 한 해 하나님이 건강 주셔서 열심히 일하게 하시고, 직장을 주셔서 거기서 열심히 수고하게 하사 그 수고비를 받아 살아오게 하신 것 역시 일종의 추수, 즉 수확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지난 한 해 건강주시고, 직장 주시고, 일 할 수 있는 은사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이렇게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것은 내년을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가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올 해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내년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적극적으로 감사합시오. 많이 감사하십시오. 넘치도록 감사하십시오. 지나치도록 감사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내년도 여러분의 사업과 직장과 하는 모든 것에 많이, 넘치도록, 지나치도록 더하시고 채우실 것입니다.

3) 천국 소망에 대한 감사

초막절의 또 다른 이름인 ‘장막절’에서 우리는 추수감사절의 세 번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날을 ‘장막절’이라고 부른 데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생활을 할 때에야 당연히 초막이나 장막을 쳐야하니까 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농경사회가 된 후에도, 임시로 마당이나 밭에다 초막을 짓고 장막 생활을 하라고 하신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셨지만, 여기가 최종적인 우리 인생의 종점이 아님을 알라’는 뜻이었습니다. 지금 여기서의 생활 역시 임시 거처, 즉 초막이나 장막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 장막절, 초막절을 통하여 이 세상의 생활이 ‘초막같이 임시로 기거하는 인생살이’란 의미를 깨우치시는 것입니다. 

지금의 삶이 초막과도 같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의 선지자 요나를 통해서 입니다. 요나가 니느웨에서 임박한 심판을 예언한 후, 니느웨가 어떻게 되나 지켜보았지 않습니까? 니느웨성 동편에 초막을 짓고 그 아래 앉아서 성읍이 어찌되는지 지켜보는데, 하나님께서 박넝쿨을 무성하게 자라나게 하셔서 초막을 덮게 하셨습니다. 그 박넝쿨이 자신이 만든 초막을 덮어 시원하게 해주고 그늘을 만들어 주자 요나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새벽에 벌레들이 이 신선한 박넝쿨을 그대로 두지 않고 모두 다 갉아먹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날이 밝아 해가 떠오르자 박넝쿨은 그대로 시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초막입니다. 풀이나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지은 초막은 해가 뜨고 오후쯤이면 다 시들고 힘이 없어지므로 사람이 기거할 집으로서는 부적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우리가 살아가는 집도, 이 세상이라는 큰 장막도 ‘임시’라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이 장막절을 지키는 시기도 중요합니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 그것을 저장한 후에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풍요를 느끼고, 안정감을 찾고, 그 만족과 자신이 거하는 그 자리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때, 즉 배부를 때, 만족할 때, 형통할 때, 바로 그때 하나님은 장막절을 지키라고 함으로서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여전히 그곳은 임시 거주지일 뿐이고, 영원한 거주지인 천국을 사모하라고 이 절기를 지키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사는 이 세상은 임시적인 처소일 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영원한 처소는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추수감사절은 오늘, 영원한 처소인 천국 주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3. 감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지금까지 성도가 감사해야할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심에 감사, 일하고 그 댓가를 누리게 하심에 감사, 천국 주심에 감사!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할 때, 그 감사의 유익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이런 감사의 유익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심층 뉴스 TV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의 진행자로 유명한 ‘데보라 노빌’이 지은 『감사의 힘(THANK YOU POWER)』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 가운데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감사 캠페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감사하기’ 행사를 벌이고 있고, 한 시(市)에서는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한 감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감사는 새로운 행복의 키워드이자 마음 리셋의 중요한 도구로, 성공을 보장하는 에너지로 그 중요성이 다시금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감사의 힘의 위대함을 배워오고 느껴왔다. 

거의 대부분의 민족과 나라들에서 그 자녀들에게 “엄마, 아빠”라는 말 다음에 “감사합니다”를 가르쳐 온 것이 그 답이다.“ 그래서 유대인의 격언 중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혀에 붙기 전까지 아이에게 아무 말도 가르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계속 말합니다. “대체 ‘고맙습니다’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우리는 행복을 좇고 있지만 행복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모른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할수록 행복해진다고 주장한다. 위대한 성공도 이 사소한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즉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고 성공하는 삶이기에 인류는 오래 전부터 그 자녀들에게 감사를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말이 인생 전체를 바꿀 만한 강력한 힘이 있으며 각 개인이 지닌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비밀 열쇠”라고 주장합니다. 감사하는 말만으로도 깊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활기차고 스트레스 적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하면서 사십시오! 감사의 유익은 여러분의 생각 그 이상입니다. 

미국의 어떤 목사님의 감사를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의 경우, 교통사고로 심각한 상처를 입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래서 산소통을 설치해 인공호흡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보험이 그 경비를 처리하지만 그 산소 값은꽤 비싸다. 24시간 동안 일초도 쉬지 않고 산소를 계속 공급하는데 그 값은 960달러나 된다. 그렇다면 사고를 당하지 않은 우리들은 매일 960 달러어치의 산소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는 셈이다. 즉 우리들은 매일 960불(1백2십사만원)씩을 벌고 있는 셈이다. 우리들이 일생 동안 들이마시는 산소 값은 실로 엄청나다. 

어디 그뿐인가? 전기 값을 한 번 따져 본 일이 있는가? 우리 교회의 전기 값은 1년에 약 4만 불 가량 나오는데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쓰고 있는 [햇빛] 값을 전기 요금으로 계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하나님께서 [햇빛고지서]를 보내신다면 1년에 얼마나 내야할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햇빛은 빛(Light)으로 뿐만 아니라 햇볕으로서 열(온도,Heat)까지 적당히 주고 자외선까지 주어서 인간들과 동, 식물의 성장 및 생존에 얼마나 유익하도록 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여러분, 제가 이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 우리 경상도 사투리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천지빼까리”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이 “천지빼까리”, 혹 “천지삐까리”라는 말의 뜻을 아십니까? 여기서 ‘천지(天地)’는 ‘대단히 많음’을 표현하는 표준말이고, “빼까리”는 추수하여 높이 쌓아둔 ‘볏가리’에서 왔다는 주장도 있고, “삐까리”는 온 세상에 가득한 태양의 '빛깔'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고, 겨울나기를 위하여 장작이나 나무를 잔득 쌓아둔 것을 뜻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무튼 “천지빼까리”라는 이 말은 가을과 관련된 말이요, 그 뜻은 사방 천지에, 하늘과 땅 아래 전체에 가득 차 늘려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항상 감사가 넘치시고 그것이 늘 입으로 고백되기를 바랍니다. 아침에도 감사, 점심에도 감사, 밤에도 감사! 봄에도 감사, 무더운 여름에 감사, 풍성한 가을에 감사, 추운 겨울에 감사, 일 년 내내 감사! 먹으면서 감사, 먹을 것이 없을 때 금식하라는 줄 알고 감사! 입으면서 감사, 적당히 입을 옷이 없을 때 재활용하라는 줄 알고 감사, 새 옷을 사면 더더욱 감사 ···. 사랑하는 여러분, 항상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항상 감사의 음식을 먹으며 감사의 물을 마시고, 그리고 항상 감사의 옷을 입고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감사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감사의 표현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여기십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감사의 삶을 산다면,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인생을 복되게 하시고, 더 많고 큰 감사의 조건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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