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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의 이유를 찾는 근거 : 하나님 (시 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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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이유를 찾는 근거 : 하나님 (시 75:1~10)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사의 이유로 이 땅에서의 잘됨과 관련지어 말을 한다. 티끌만한 것일지라도 잘되고 형통하면 감사하고 불리한 일, 손해 보는 일이 생기면 감사를 하지 못한다. 감사의 이유를 찾는 근거가 나 자신이 될 때 항상 손익 계산을 따지는 것으로 감사를 하게 된다. 

신앙인의 감사는 감사의 이유를 찾는 근거가 나 자신만이 되어서는 안된다. 나와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 아니 삶의 안목을 넓혀서 하나님의 마음이 감사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 이 땅에서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내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감사해야 한다. 내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삶의 기준이 된다면 감사의 조건은 달라지고 누구나 감사할 수 없는 것을 놓고도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오늘 시편 기자가 보여주는 감사의 이유를 살펴보자. 그 감사의 근거는 철저히 하나님이시고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75:1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주의 이름이 가깝다는 것은 주님을 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주의 이름을 알기에 감사한다는 뜻이 되지만 그 난의 주(註)를 참고하면 그 주님의 이루신 일을 전파하기에 감사한다는 뜻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알게 된 신앙을 감사의 이유로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저 잘 알고 잘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가까운 주의 이름을 감사한다는 것은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주님의 이름은 애인의 이름과 같다. 사랑하기에 주님의 하신 일이 놀랍고 그 일이 전파되고 알려지는 것이 감사 또 감사한 것이다.

세상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이 전해지는 것에 대해 감사할 이유가 없다. 세상 사람은 하나님이 이름이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감사할 이유가 없다. 주님의 이름 때문에 감사의 이유가 되는 것은 주님과 교제하는 사랑의 관계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는 것이 참신앙이다. 

시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라고 말함처럼 하나님의 이름이 가까움으로 감사하는 사람은 진짜 복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러면, 그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 때가 되면 정의로 판단하는 하나님 (시75:2)

시75: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시편 기자가 감사하는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이다. 지금 사는 세상은 악인이 득세하고 악한 자가 이겼다고 잔치하고 불의와 불신을 하며 사는 이들이 좋은 것을 누리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정한 때가 되면 하나님은 정의로 판단하신다. 굽어진 것, 잘못된 것 등 이러한 사업이 의라고 생각하나 필경 악인의 길은 다 바로 잡히게 된다. 하나님의 정의가 판단을 바로 할 것이기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괴롭고 곤고하게 지낸 것까지 다 바로 잡히게 된다. 때가 오고 있다. 정한 날이 되면 악을 선이라고 더 숨길 수도 없고 더 위장할 수도 없다. 

어떤 교회에서 두 젊은이가 사랑을 했다. 그만 실수하여 아기를 갖게 되었다. 두 남녀는 두려운 나머지 그 사실을 공모하여 교구를 목회하던 신부에게 돌려버렸다. 교구민들은 신부에게 손가락질을 하였고 두 남녀는 아기를 신부가 키우게 하였다. 목회지를 빼앗기고 일평생 그 아이를 맡아서 키우는데 어느 날 두 남녀가 찾아와 고백을 하였다. 모든 왜곡과 잘못된 오해가 풀려지고 그 신부는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다. 

목회 사역을 하면 정말 말 못할 오해를 받을 때가 있다. 마음을 드려, 물질을 드려 도와주었는데 그 도움을 받은 사람이 더 많이 주지 않았다고 욕하고 비방하고 덤벼든다. 정말 그 때마다 정의의 하나님이 판단하시는 날, 바로 잡는 날이 온다는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견딜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날을 믿고 그 날을 기다리고 그 날을 희망하기에 감사가 넘친다.
  

2. 사람을 높이시고 낮추시는 권세가 있는 하나님 (시75:7)

대개 이 세상의 사람은 자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으로 권세를 도전하고 이 세상의 권세를 붙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높이는 권세, 낮추는 권세는 하나님에게 달려있다. 

시75:6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라고 하였다. 여기서 동서남북은 세상을 의미한다. 즉 세상으로부터 높아지는 권세가 오는 것이 아니다. 

시75: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잘 되고 못됨이 하나님 손에 달렸다. 하나님의 손에 우리의 생명이 있고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삼상2:1에 나오는 한나의 노래를 보라. 아기를 낳지 못하던 한나가 아기를 낳았을 때 높이시고 낮추시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삼상2:6에서의 여호와의 권세는 이렇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또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이 여호와의 권세를 힘으로 이길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권세를 생각하면 감사가 넘친다. 그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기에 감사가 넘친다. 아무도 당할 수 없는 권세의 하나님을 알고 그를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감사 또 감사할 일이다.

쫓겨다니던 다윗을 보라. 그러나 하나님이 높이시며 사울이 죽은 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진다. 누명을 쓴 요셉을 보라. 애굽의 총리로 한 순간에 세워진다. 업신여김을 당하던 한나도 보라. 아들을 낳고 오남매를 더 낳아 누구보다 강건한 여성으로 자기의 자리를 회복한다. 그 분이 간섭하시면 상황이 바뀌고 사람의 신분이 달라진다. 이런 권세를 지닌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감사, 측량할 수 없는 감사다. 

경상북도 포항에 살고 있는 김상태 집사, 그는 목사의 대적자였다. 7년이 지나는 동안 고기잡이로 살아가는 김 집사님은 빚을 지게 되었다. 고기가 너무나도 잡히지 않고 기름값은 올라서 4억 5천만원이라는 빚을 졌다. 그는 부도의 위기 속에서 주의 종과 대적한 삶을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하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굿을 해야 고기가 잡힌다고 야단들이다. 그러나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제대로 믿기로 한 그는 망하게도 하고 흥하게도 하는 권세는 하나님께 있다고 믿고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배를 끌고 나아가 그물을 치고 한 밤을 지낸 후 그물을 잡아 당기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000년 12월 25일 새벽 6시 35분, 방어 5~10Kg 짜리가 5,000마리가 잡힌 것이다. 정치망 그물 안으로 20Kg짜리 고기는 한 마리 이상 들어갈 수 없는데 25m 수문 출입문을 지나 160m를 지나 마지막 1m의 수문을 지나야 하는데 5,000마리가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한 마리씩 줄서서 들어가려면 5,000번째 고기는 몇 시간을 대기하고 있었을까? 다른 사람의 그물에는 한 마리도 안 들어가고 자기의 그물에만 들어간 것을 보고 ‘천사가 몰아다 주었구나!’라며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너무나도 기뻐하였다. 그는 방어는 원래 가을에 잡히는데 겨울에 잡힌 것에도 놀랐다. 다른 그물에는 한 마리도 없는 것에도 놀랐다. 

그는 빚을 갚고 십일조를 드리고 교회 건축 헌금을 드렸다. 그는 방어에게 전도받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그때부터 하나님이 주신 고기를 가지러 간다고 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 예물을 드렸는데 그날 밍크 고래가 잡혔다.

주님에게 모든 권세가 있다. 살리는 권세, 성공하는 권세, 형통하는 권세가 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빚쟁이도 성공자가 되고 부도날 자가 당당하게 세워진다. 이 권세의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자.

  
3. 악인을 철저하게 멸하시는 하나님 (시75:8)

시75:8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꺼기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악인은 하나님이 쏟아 부으시는 진노의 잔을 피할 수 없다. 악인은 진멸된다. 

시75:10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악인의 뿔이란 악인이 자랑하는 영광들이다. 악인이 내세우는 허장성세다. 그러나 그 뿔은 잘라져 나간다. 악인을 다루시는 하나님은 대충 넘어가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정말 악인을 베어버리는 확실한 분이시다. 악인이 잠시 잘 되는 것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 임시 현상이다. 성경대로라면 그냥 버려둔 것이다.

롬1:24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롬1:26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롬1:28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내버려 둠으로써 기고만장하고 움직일 때마다 그 인생은 죄만 생산한다. 그것은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근거림, 비방들이다. 이제 죄인이 꺾이고 심판된다. 이 같은 일을 행하시는 자는 롬1:32에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이 정하셨다. 악인은 사형 당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버려둔 것은 결국 사형 언도를 받은 자의 삶이다. 

그런데 더욱 더 감사한 것은 악인을 심판하는 하나님은 보혈을 통해 용서의 길을 여셨다. 자기 아들을 심판하므로 그 심판 받은 십자가를 믿는 자는 의인으로 보시고 사하신다. 악인은 베임을 받으나 하나님의 사랑이 악인을 용서하고 건지시는 법을 제시하시고 뿔을 꺾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인애는 살아나는 길을 제시하시고 악인의 뿔을 베신다. 십자가를 제시하시고 그 아들을 대속물로 제시하시고 악인을 다루시는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이 심판자이시며 나를 야곱처럼 대우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이 심판자이시며 나의 목자다.
그 하나님이 심판자이시며 나의 보호자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산성이다.

그 분을 알면 감사가 나오고 그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 하나님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이름만 읽어도 감사다. 하나님의 이름만 들어도 감사다. 하나님의 이름만 불러도 감사다. 하나님의 이름만 영광 받으시면 감사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다. 불황이 문제가 아니다. 경제 침체가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대접받고 하나님의 이름이 명예롭게 되고 하나님의 이름 앞에 예배하는 것이 감사다. 세상의 좋은 것을 취하느냐, 못 취하느냐가 감사의 조건이 아니다. 오직 좋으신 하나님, 광대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감사 또 감사의 일이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무엇으로 감사할꼬. 하나님의 이름이 가까움을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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