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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기 앞에서의 신앙인의 자세 (출 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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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의 신앙인의 자세 (출 14:1~14)

 
똑같이 햇빛을 받지만 진흙은 점점 더 굳어집니다.  그런데 초콜릿은 푸석푸석하게 녹아 내립니다.  똑같이 햇빛을 받지만 산 나무는 더욱더 싱싱해지고 생기를 얻어서 잎이 무성해 집니다.  그런데 마른 나무는 생기를 잃어가면서 점점 바짝 말라갑니다.  똑같은 상황 속에서 망하는 사람이 있고 흥하는 사람이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말에 '위기'라는 말은 참으로 재미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위기라는 말은 위험이라는 말도 되지만 기회라는 말이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위기 상황 속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내지만, 지혜로운 사람 복 있는 백성들은 위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들 중에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온갖 핍박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꾸러뜨림을 당할 수도 있고, 온갖 질병과 경제적인 문제, 인간 관계의 문제와 환경에 묶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물에 빠졌다고 다 죽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물 속에서도 살아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얕은 물가에서도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그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삶의 혼란 앞에서 몸부림치며 방황하는 심령이 있다면 이 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사 43: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모든 것이 환경의 산물입니까, 은혜의 산물입니까?
"나는 환경의 피해자다.  나는 성장 과정이 나빠서, 나는 집안 형편이 나빠서, 나는 사람을 잘못 만나서, 나는 시대를 잘못 만나서, 나는 남편이나 아내를 잘못 만나서, 나는 부모나 자식을 잘못 만나서…"
우리는 이렇게 어리석은 항변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제일 불쌍한 얼굴이 돈이 없는 얼굴입니까?  제일 불행한 얼굴이 권세가 없는 얼굴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 냄새가 풍기는 은혜가 떠난 얼굴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지배를 받지 못한 사람의 얼굴이야말로 가장 가련하고 불쌍한 얼굴인 것입니다.

바벨론 제국에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 가운데 다니엘의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라를 잃은 것도 슬픈 일이고, 머나먼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왔다는 사실도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그들은 포로로 끌려온 바벨론 제국에서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을 당했습니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억울한 것은 그 죄목이 하나님을 너무 잘 믿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너무 잘 믿는다는 죄목으로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거운 풀무불 속으로 밧줄에 묶여진 채 던져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운명이고, 어떻게 된 곡절입니까?  이런 무서운 형벌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속에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는다고 하는데도 "이런 혼란 앞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고민과 갈등은 "이런 불의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왜 침묵하고 계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이러한 삶의 혼란스러움과 절망 앞에서도 자신들의 믿음의 원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들 세 친구의 믿음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설령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맹렬히 타오르는 풀무불 앞에서 구원하지 않아도, 그래서 자신들이 저 풀무불 속에 던짐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자신들은 한줌의 재로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자신들이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험난한 고난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맞서서 하나님의 역사의 편에 섰던 사람들이 그때에는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왜 없을까요?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세상은 변해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믿음의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원칙을 붙들어서 다시 믿음을 세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탄이 고난과 어려움의 환경이라는 올무로 우리를 엄습해 올지라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편에 서서 당당하게 맞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 가운데 보면, 환난과 고난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환난과 고난이 오히려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기회로 붙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어려움 앞에서 신앙과 삶이 따로국밥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삶의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오히려 신앙과 삶이 하나가 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흔히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믿음의 제1조를 알고 있는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믿음의 지배를 받습니다.  흔히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나의 나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환경이 나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실 것입니다.

시편 18편에서 다윗은 자신을 해치려는 모든 원수들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은혜로운 날에 이렇게 찬양을 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의 개입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지금도 이 작고 연약한 질그릇 같은 생명을 위해서 저 강한 사람의 손 앞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하나님이 나를 위하신다면 누가 나를 대적하겠습니까?

"하나님! 붙잡혀 순종하고 나가는 이 질그릇 같은 작은 생명을 통하여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 앞에서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증거되게 하시고 저희들의 눈으로 직접 보게 하옵소서"
이러한 기도를 날마다 드리며 담대하게 살아간다면 어떤 위험과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잃지 않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위대한 믿음의 정상에서 힘있게 외칠 수 있는 놀라운 변화의 언어는 이것이어야 합니다.
"만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을 살면서 속수무책의 경험을 당해 본 적이 있습니까?  특별히 삶의 어려움 앞에서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단계까지 가야 기적을 보게 됩니다.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증거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은 어떤 경우일지라도 구름이 걷히면 희망의 햇살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숨을 쉬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듯이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온 인류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만 받으면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과거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과거를 가지고 속상해하지 말고 미래에다 투자하십시오.  미래에다 자신을 헌신하고 미래에다 자신의 생명을 거십시오.  무엇보다도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문제 중심의 사람'은 무엇이나 제거하려고 듭니다.  이런 사람은 항상 자기 중심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문제 앞에서 자꾸만 움츠러들고, 베풀던 헌신과 손길마저도 거두어들입니다.
 
그러나 '기회와 비전 중심'의 사람은 무엇인가를 창조하려고 합니다.  나도 어렵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 헌신과 섬김에로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춥고 어두워도 결국 태양은 뜹니다.  그러므로 어둡고 힘든 때일수록 밝은 측면만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사람은 언제나 밝은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의 희망이신 주님을 바라보셔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기대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바로 믿기만 하면 내일은 틀림없이 오늘과 다른 날이 되리라!"
믿음으로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십시오.  믿음의 마음, 소망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 믿는 여러분들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이후에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한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장 3절에 보면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조롱하는 투로 이렇게 말합니다.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꼼짝 달싹할 수 없는 벼랑에 서게 되었다는 겁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들이 가고 싶은 시간에 가는 것도 아닙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인도하는 대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순종하며 가다보니까 광야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계곡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는 홍해가 넘실대는 커다란 바다 앞에 갇히게 되고, 좌측에도 우측에도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아주 무서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뒤로 돌아가자니 애굽의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한마디로 사면초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궁지에 몰아넣은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했다.  하나님이 가라는 곳으로 갔다.  하나님께서 쉬라면 쉬고, 이쪽으로 가라면 이쪽으로 가고 저쪽으로 가라면 저쪽으로 갔다.  그런데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궁지로 몰아간 것입니다.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은혜를 받고 내가 주님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업이 궁지에 몰릴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벼랑 끝에 설 때가 있습니다.  자녀들의 문제가 사면초가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남편의 직장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울 때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일이 잘 될 줄 알았습니다.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의 일에 열심히 헌신하면 가정이 평안하고 만사형통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더 벼랑 끝으로 내 몰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다가 벼랑 끝에 서야만 했던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없으십니까?  나는 말씀대로 따라 갔는데….  여기에서 말씀대로 순종했다고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먼저 잘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이것은 복음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 삶을 이야기합니다.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갔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면서 주의 일에 헌신하며 충성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지에 몰렸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이런 힘든 순간 앞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분명히 믿으셔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내가 알지 못하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하지만 반드시 숨겨진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셔야 합니다.

나는 순종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가면서 하나님의 일에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그렇게 잘 안됩니다.  그 순간은 내가 이해가 안되지만 용납이 안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납득이 안되지만 그 가운데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렇게 믿고 살아야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면초가에 내 몰렸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이 소식을 바로가 들었습니다.  사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냈지만 스스로 보낸 것이 아니라 억지로 내보냈습니다.  열 가지 재앙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할 수 없이 내보냈습니다.  자존심이 몹시도 상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궁지에 몰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내게 기회가 왔구나.  그리고 바로가 작전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위기를 만나게 되면 원수가 먼저 알고 덤벼듭니다.  여기에 또 우리의 아픔이 있습니다.  나의 고난과 위기! 이 상황을 사탄은 자신의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가 군대를 동원해서 추격 작전을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너는 이제 죽었다.  너는 이제 끝장났다.  그리고 600성의 마병을 데리고 지금 수많은 군대들과 장군들을 앞장 세 워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로의 외침을 잘 한번 기억해 보십시다.  "너는 이제 끝장났다!"  그리고 달려오고 있었지만 정작 끝장난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니라 바로였습니다.  "너는 이제 죽었다" 하고 달려가 보았지만 정작 죽은 장본인은 바로의 군대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위기로 여러분이 망하리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백성들은 고난 때문에 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거꾸러뜨림을 당했다고 해서 아주 완전히 넘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위기 상황에 직면한다고 할지라도 분명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왔다고 한다면 사탄이 박살날 기회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분명한 결론이요, 해답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당하는 위기의 목적이 14장 4절에 기록되어져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나 여호와가 하나님 인줄 알게 하겠다.  이것이 내가 당하는 위기의 목적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하나님의 최선의 도움을 가져다줍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새벽이 가장 어둡습니다.  그런데 그 칠흙 같은 새벽이 걷히고 나면 찬란한 아침 햇살이 떠오르게 됩니다.  가장 어두운 새벽에 어둠과 찬란한 아침 햇살은 맞물려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잠시 잠깐만 인내하고 기다리면 어두움 뒤에 찬란한 아침은 밝아 오게끔 되어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에스더서라고 하는 책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에스더서를 읽어보면 첫 장부터 마지막절까지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스더서는 성경으로 자리 매김을 할 때 대단히 논란이 많았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란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신구약 66권 가운데 가장 강력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역사를 몰아가는 하나님의 손을 맛볼 수 있는 책이 에스더서입니다.  하나님이란 단어가 한번도 안 나옴에도 불구하고, 성령이란 단어가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맛볼 수 있는 책이 에스더서입니다.
 
하만이란 장군이 유다 민족을 다 몰살시키려고 철저하게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해서 높이 나무를 세웠습니다.  저 놓은 장대 나무에 모르드개를 매달고, 자기는 임금이 타고 다니는 마차에 타고 온 성을 돌아다니며 임금 다음 자리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민족이 망했습니까, 하만의 족속이 망했습니까?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해서 높이 세웠던 장대 끝에 모르드개가 매달렸습니까, 하만이 매달렸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임금이 타고 다니는 버금수레에 하만이 앉으리라고 계략을 세웠지만 거기에는 모르드개가 앉아 있게 되었더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당하는 위기 상황의 대답입니다.  위기 상황 때문에 사랑하는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나를 향한, 내 가정을 향한, 내 교회를 향한, 그리고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혜로운 사람은 위기 상황을 언제나 건설적인 기회로 삼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디딤돌로 알고 살아갑니다.  세상 사람들은 위기 상황 속에서 망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믿음의 사람은 오히려 축복의 기회로 삼아갑니다.  노련한 뱃사공은 바람을 이용하여 더 빨리 배를 저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10절에 보면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응답했습니까?  "심히 두려워하였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라가 어려울 때, 사회적인 지휘를 잃었을 때, 물질적인 실패를 경험할 때, 가정적인 불행이 찾아 올 때, 질병이나 사고를 만났을 때, 인간의 힘으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때, 막다른 골목에 빠져 들어갈 때에 세상 사람들이 흔히 하는 반응은 두려워하는 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인간의 마음 속에는 두려운 감정이 75가지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려워하는 감정, 괜히 불안해하고 근심하고 염려하는 이 감정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심장질환과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면 사람은 초라해지고 비굴해집니다.  그래서 사태를 직시하고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담대한 결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두려움이 생기면 모든 생각이 부정적으로 바뀌어집니다.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밥하기도 귀찮습니다.  빨래하기도 귀찮습니다.  저녁 예배에 가기도 귀찮고, 텔레비젼을 보는 것조차 귀찮습니다.
 
귀찮다는 것은 귀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에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사랑하고 사랑을 고백하고 은혜 받고 살아가는 것들.  우리 주위에 귀한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세상에 귀한 것이 없어져 버렸다.  살 가치가 없는 존재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만사가 귀찮아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출애굽기 14장에 보면 두려움이란 단어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10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군대를 두려워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13절에 보면 모세의 설교 가운데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나옵니다.  또 마지막 31절에 보면 "여호와를 두려워하며"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문제는 위기 상황을 두려워 할 것이냐, 하나님을 두려워 할 것이냐의 갈림길입니다.  문제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위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두려워 할 것이냐?  이것은 지금 우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 미국이 금융 위기로부터 시작해서 총체적인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웠던 시절에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문제를 문제시하는 그것이 문제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를 문제시하면 문제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나는 승리한다.  나는 성공한다.  다시 일어난다.  도전한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하나님은 나를 붙들고 계신다.  성령이 나와 함께 계신다.  믿음의 사람은 위기의 상황 앞에서 이런 신앙적인 자세로 담대하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 자식이 나보다 더 성공하고, 나 보다 더 멋진 인격이 되고, 나보다 더 큰 신앙을 가지게 된다면 저는 춤을 출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나보다 내 자식이 더 잘되는 모습을 보고, 나보다 더 멋지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보면 내 자식을 끌어안고 춤을 추고 통곡을 해도 나는 시원찮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가 승리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성령의 권능 안에서 여러분들이 엄청난 주님의 능력 있는 자녀가 되고, 복 받은 자녀가 되기를 우리 하나님은 오늘도 원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행복한 자녀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승리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다시 도전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 땅에서 높임을 받고 칭송 받는 사람이 되기를 성삼위 하나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쓰러지고 넘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광야의 갈대처럼 이리 저리 비틀거리는 것, 비실비실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참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시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린 시절에 가지고 놀았던 팽이를 기억하십니까?  팽이채를 가지고 돌리면 팽이는 열심히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그런데 돌아가다가 팽이가 중심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냥 뒤뚱뒤뚱하면 이것은 쓰러집니다.  그런데 팽이가 돌아가면서 갈똥갈똥하면서도 중심을 잡고 있으면 팽이가 쓰러지지 않습니다.  넘어 질 듯 넘어질 듯 다시 꼿꼿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모르게 똑바로 서있습니다.  어쩔 땐 죽었나 싶어서 보면 그대로 돌아가고 있단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위기 상황에 부딪힐 때에 중심을 잃어버리고 비틀거리면 쓰러집니다.  그러나 말씀에 뿌리를 박고,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교회를 꽉 붙들고, 믿음 붙들고, 성령에게 붙들려서 중심을 잡고 있으면 쓰러질 것 같지만 다시 일어납니다.  넘어졌다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사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막다른 골목에 갖다 놓으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막다른 골목에 딱 갖다 놓아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의 사람은 한결 같아야 합니다.  풍랑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 삶이 힘든 마지막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믿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회에 헌신하는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꿈을 꾸지 않고,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꿈이 내게 역사하지 않으면 두려움과 절망과 번민 등과 같은 하찮은 것들이 판을 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안에는 거룩한 열정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한 꿈과 비전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인간은 육신을 가진 이상 깨어지기 쉽고 넘어지기 쉽고 더러워지기 쉽고 부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그릇 속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배를 담은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굴복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 길에 버림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  회사에서 갑자기 버림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가족 앞에 버림받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끝없이 버림받고 넘어집니다.  육신의 정욕 앞에 넘어집니다.  안목의 정욕 앞에 쓰러집니다.  이 세상의 자랑으로 인하여 무너집니다.  죄와 질병과 생활고와 인간 관계로 끝없이 우겨쌈을 당합니다.
 
하나님을 알든 모르든 현대인들의 한결같은 탄식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복된 말씀을 외쳐야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 생명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은 일마다 때마다 이 모든 우겨쌈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고 떨쳐 버릴 수 있음을 한 순간도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땅에는 흑암의 권세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사탄이 하는 일은 사분 오열시키는 일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모든 언론들과 지성인들이 사분 오열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는 우리 서민들을 더 불안과 두려움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외쳐야 합니다.  도성이 무너지고, 가정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보배를 가진 사람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빛을 가진 사람들은 빛이 납니다.  우리는 오늘 내 가정과 교회와 이 땅을 향하여, 절망 가운데 몸부림치는 이 땅의 영혼들을 향하여 외쳐야 합니다.

"달리다굼!  일어나라!"
 
기억하십시오.  절대로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하나님께 부여받은 새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에는 상황에 굴복한 사람과 상황을 극복하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 밖에는 없습니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공부도 하고, 교양도 갖추고, 돈도 벌고, 매일 열심히 애쓰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밀 듯 밀려오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내 속에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보배를 담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예수를 믿는 기쁨이고 감격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시 하나님을 붙들고 꿈을 꾸십시오.  위대한 꿈이 없는 곳에는 하찮은 것들이 판을 칩니다.  이것은 인간의 조직도 그렇고, 하나님의 교회도 그렇습니다.  위대한 헌신된 꿈을 붙든 사람이 없으면 하찮은 사람들이 판을 쳐서 아무 일을 못합니다.  꿈이 없으면 무너집니다.  꿈을 가진 사람을 헐뜯고 무너뜨리지 말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려는 무서운 헌신의 꿈을 꾸면서 앞으로 달려가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여러분 앞에 홍해가 가로놓여 있습니까?
외치십시오.
"내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홍해야, 갈라져라!"

여러분이 걸어가는 꿈과 비전의 여정에 여리고성이 떡 버티고 서 있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외치십시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한다.  여리고야, 무너져라!"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는 분명히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실을 바라보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을 바라며 하나님 앞에서 제일 헌신된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서 하나님이 내 삶에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가를 한 번 체크해 보십시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목표가 아니고, 믿음의 기초입니다.  헌신이 없는 곳에는 기적도 없습니다.  참여 없이는 헌신도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모두 주를 향한 헌신의 수준을 높이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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