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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 (눅 1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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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인정받는 삶 (눅 18:9~14)

  
지난 주간에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신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던 부부를 만났습니다. 목사님은 2년 선배고 사모님은 1년 후배인 부부인데 목사님이 카메라를 들고 다녔습니다.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지셨나봐요?"했더니 
"예, 오직 찍는 즐거움에 푹 빠졌습니다."  
"그럼 사모님은 찍히는 즐거움에 빠졌겠네요."  
"저는 별로 안찍어줘요." 목사님이 받아서 하는 말이 
"저는 자연을 주로 찍습니다. 자연에 사람이 들어가면 사진이 별로거든요. 혹 이영애만큼 이쁘다면 몰라도.." 그래서
"내가 보니까 사모님은 이영애보다도 예쁜데요." 
"어머 정말요?"  

그리고는 그 부부가 세미나가 끝날 때까지 저희 부부를 그림자같이 따라다녔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거기 서보세요." '찰칵', 저희 부부는 이번에 얼마나 많이 찍혔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학생은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인정받을 때 행복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누구에게 인정받아야 합니까?  사람에게도 인정받아도 행복하지만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최고로 행복합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믿음을 소유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에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바리새인이고 하나는 세리입니다. 이들은 모두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들이 기도를 마치고 성전에서 나올 때 한 사람만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을 받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을 소유하기 위해 이 두사람을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바리새인이 칭찬받을 만한 신앙을 소유한 것 같은데 그는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초라한 모습의 세리가 인정을 받았을까요?  오늘 우리가 하나님게 칭찬듣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월감에 빠지지 말아야합니다.(11)
  
예수님은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은근히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것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며 교만한 자세로 사람들을 무시하며 우월감에 빠져듭니다. 자기 만족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멸시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사람을 싫어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예배하러 성전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이 성전에 올라갔고  같이 기도하고  같이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는 어디까지나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바리새인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자기 모습을 보아야 하겠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을 바라보다가 우월감에 빠지고 말았았습니다.   
  
바리새인은 아주 교만하게 큰 소리로 기도하기를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했습니다.  토색, 불의, 간음 이것은 율법이 금하는 죄이며 당시 사람들이 범하는 일반적인 죄였습니다.  바리새인은 그런 유혹을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세리를 볼 때 그도 토색, 불의, 간음을 저지른 더러운 죄인처럼 여겨진 것입니다.  "나는 더러운 죄를 범하지 않았고 저 사람과 같지 않습니다"하고 기도했습니다.  바리세인은 그렇게 다른 사람의 죄를 드러냄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과시하고자 했으나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보시기에 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바리새인을 의롭다고 인정하지 않으셨을까요?  세리의 더러운 많은 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의 교만으로 가득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교만에는 육체적 교만이 있고 소유적 교만이 있고 지적 교만이 있고 신분적 교만이 있지만 그 중에 영적  교만이 제일 무섭습니다.  "나는 너보다 더 잘 믿는다" "나는  너보다 더 경건하다" "나는 더 의롭고 깨끗하다" 이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  죄가 됨을 알아야 합니다.  특별히 이 사람은 그런 생각을 속에만 넣어두지 않고 큰 소리로 비난하듯 떠듭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왜 남하고  비교하고 남을 왜 정죄하고 있는  겁니까?  남을 정죄함으로 상대적으로 자신을 의롭게 과시하고자하는 악한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생각대로 함부로 판단하고 여러분의 기준으로 정죄하지 않습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의 죄를 범하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자기 관점으로 비교해서 내 경건이 더 위에 있다고, 내가 더 의롭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내가 보기에 그가 많이 틀렸고 엉터리신자같아도 함부로 정죄하지 말고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귀히 여기고 존경하려는 마음을 품어야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습니다. 여러분 다른 사람의 허물이 드러나고 크게 보이고 우습게 보여도 멸시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을 품어 하나님께 옳다고 인정받기를 축원합니다. 

  
2.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하여야 합니다.(11하)
  
우리는 하나님앞에 나오는데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할 때가 많습니다. 교회 몇 번 빠지다보면 하나님 뵙기에 미안한 마음보다는 사람보기에 더 부끄럽습니다. 은혜를 받고 눈물이 쏟아져도 마음껏 울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보다는 사람들 보기에 창피하고 의식이 되어서입니다. 찬양을 부르다가 은혜가 되고 감동이 되어 하나님앞에 손을 들거나 일어나고 싶어도 사람들이 비웃지나 않을까 의식이 되어 성령의 감동을 억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앞에 나와서 사람들을 더 의식하다보면 하나님께 집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쏟아지는 큰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더 의식하는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섭섭해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바리새인과 세리가 함께 성전에 올라가 둘 다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사람 바리세인과 세리는 극과 극입니다. 유대사람의 윤리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거룩'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자 중의 최고가 바리새인입니다. 그리고 가장 낮고  천히 여기는 대표적인 죄인이 세리입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이 두 사람이 함께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있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은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지 못하고 세리가 인정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바리새인은 하나님 앞에  예배하기는  하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예배를 실패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사람 앞에 자기 자랑을 하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을 의식하던 나머지  하나님도 못 보고  자신의 참 모습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집착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중에도 세리를 의식하며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따로 기도하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따로 기도했을까요?  내가 저런  사람들과 함께 예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저 사람이 나와 같은 대접받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 혹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릴 때 옆에 누가 앉았는데 신경이  쓰입니까?  왠지 저 사람과 함께 예배드린다는 것이 불편하고 못 마땅하게 생각됩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 집중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 같이 하나님 앞에 다 함께 있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함께 죄인일 뿐입니다.  있거나 없거나, 높거나 낮거나, 과거가 더럽거나 깨끗하거나 하나님앞에서 동일합니다.  바리새인처럼 '저런 사람하고는 내가 같이 있을 수 없다' 는 생각을 하면 하나님께 집중할 수 없습니다. 예배를 성공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는 하나님만 생각하며 하나님의 품안에서 안식을 누리기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앞에 예배드리러 나와서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더 집중하며 안식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죄진 것도 잊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잘못을 행한 것, 여러분 마음에 못마땅한 것도 다 내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내 마음을 통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앞에 나올때마다 하나님을 꼭 만나고, 하나님께 옳다는 인정을 받고 돌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 공로를 내세우지 말고 긍휼을 구하여야 합니다.(12) 

바리새인은 세리를 비난할 뿐 아니라 자기를 과시하며 떠벌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금식을 이레에 두 번씩 합니다.  나는 소득의 십일조를 정확하게 바칩니다." 자기의 공로를 내세우며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자신의 열심에 근거하여 칭찬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세리를 보세요.  세리는 하나님 앞에 오직 긍휼을 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세리의 기도는 긍휼을 구하는 것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으려고 하는 마음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을 소망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애타게 찾았습니다. 
  
성경에 반복하여 많이 등장하는 기도가 "예수여 불쌍히 여겨 주세요."입니다. (마 9:27) 두 소경이 따라오며 소리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였습니다. (마 15:22) 가나안 여자가 소리질러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였습니다. (마 17:15) 한 아버지가 예수님께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하였습니다. (마 20:31) 나병환자들이 소리질러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였습니다. 이처럼 누구든지'예수여!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셨고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 기도를 가리켜 "예수기도"(Jesus Prayer)(예수님이 하신 기도가 아니라, 예수님을 감동시킨 예수님께 드린 기도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교회 역사상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기도를 배우게 되었고 단순한 이 기도를 반복하여 응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이 기도를 즐겨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제 아내도 이 기도를 오래전부터 자주 반복합니다. '주여 제 남편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런데 얼마전에 어떤 목사님도 자주 같은 기도를 드렸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주님, 저는 설교도 잘 못하고 부족한 것 투성이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런데 지금 그 목사님은 부산에서 가장 큰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세리의 귀에 바리새인이 자기  자랑을 하고 세리를 멸시하고 깍아내리는 말이 들렸을 텐데, 세리는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았어요. 분개하거나 같이 비난하지 않습니다. 세리는 바리새인보다 하나님께 집중하였기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긍휼을 구하는데 마음이 집중되었기에 그에 대해 신경쓸 여유가 없었던 것이에요. 우리가 주님의 긍휼을 구한다면 이처럼 하나님께만 전심을 다해 매달려야 합니다. 
  
세리는  오로지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그 말 밖에는 안했어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롭다고 인정하셨습니다.  이것이 본문의 결론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며 겸손히 긍휼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앞에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인정하고 긍휼을 구하여 용서받고 의롭다는 인정을 받기를 바랍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신앙자세입니다. 하나는 교만했고 하나는 겸손했습니다. 하나는 자기의 의로 충만했고 하나는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하나는 사람을 의식했고 하나는 하나님께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한 사람만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행복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인정하시는데 사람이 우습게 여긴다해도 속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세리처럼 겸손하게 하나님앞에 나아가기 바랍니다.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앞에 의롭다고 인정받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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