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생명의 밥 (요 6:32~35)

  • 잡초 잡초
  • 304
  • 0

첨부 1


생명의 밥 (요 6:32~35)


1.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선수, 그는 자기 몸무게보다 한 배 반이나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린 것입니다. 평범한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합니다. 엄청난 연습의 결과입니다. 장 선수는 하루에 3만-5만kg을 들어 올린다고 합니다. 30톤에서 50톤 말입니다. 그 엄청난 양을 매일 들어 올리는 힘은 먹는 데서 나옵니다. 장미란 선수가 하루 먹는 양은 보통 성인의 3,4배 된다고 합니다. 어느 신문 기자가 장미란 선수 따라하기 하다가 하루도 못하고 포기했다는 가십거리 기사가 실렸습니다. 

  먹는 데서 힘이 나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어른들께서 “밥 심으로 산다” 고 하셨습니다. 
밥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밥 안 먹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하여도 밥을 먹어야 합니다. 밥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밥은 매일 먹어야 합니다. 하루 세끼 정기적으로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2.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의 떡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번역된 떡은 밥으로 바꾸어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어로는 매일 먹는 밥을 말합니다. 떡은 매일 먹는 주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밥이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밥입니다. 

왜 이 말씀을 하셨는가 하면, 오병이어 사건과 관련이 됩니다. 빈들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양식이 없어 굶주려 있을 때, 예수님께서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 12광주리가 남는 기적의 사건 말입니다. 이 기적을 행하시고는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 동네인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그 다음 날,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나섰지만, 어제 계시던 자리에 계시지 않아서 걸어서 반대편 가버나움으로 와서 다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어제 본 그 많은 사람들을 다시 만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나를 찾는 까닭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 다시 말하여, 먹을 것을 구하려고 나를 따라 다닌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27절입니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당시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유대인들은 배불리 먹은 기적에만 관심이 있었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밥은 썩는 양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생하도록 하는 양식인 예수님, 생명의 밥이신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생명의 밥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인생의 굶주림과 갈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우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주리지 않습니다. 영원한 만족을 얻습니다. 주님께는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사람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육체는 흙에서 왔으므로 흙에서 난 밥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에게서 왔으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어야 이 힘든 세상을 이기고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받아야 외로움과 슬픔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상처를 만져주셔야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이런 좋은 것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을 마음 속에 모시고 살 때 누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누려본 솔로몬왕이 인생의 말년에 자신의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기록한 책이 전도서입니다. 전도서의 주제는 하나님 없는 인생은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전1:8)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 5:10)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8) 고 했습니다. 

천년 동안 이어져온 로마제국이 어떻게 멸망할 수 있나? 로마제국의 멸망의 원인을 학자들마다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그 중 하나가 로마인들의 쾌락 문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로마의 귀족들은 먹는 것을 탐하였습니다. 먹고 토하고, 또 먹고 토하면서 계속 먹었습니다. 그리고, 목욕탕 문화가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모릅니다. 오늘날의 증기탕 문화가 로마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 로마인들은 공동목욕탕에서 남녀가 함께 발가벗고 목욕했습니다. 타락의 극치입니다. 그 뿐 아니라, 로마의 여성들은 임신, 출산, 육아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로마인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게르만족의 침입을 막을 병사가 부족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 시대의 타락한 모습과 몹시 비슷합니다. 

아무리 쾌락을 추구하여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에 하나님의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왜 쾌락을 추구할까요? 
그 마음에 하나님의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빈 자리, 그 공허함을 채우려고 사람들은 불나방처럼 쾌락을 좇아갑니다. 

사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또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살펴봅시다.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좋은 것을 먹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을 것입니다. 

마4:4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을 살 것이라.”

돈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직장 없이도 살 수 있습니다. 시험에 떨어져도 살 수 있습니다. 승진 못해도 살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나라를 잃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주님만 있으면 다른 것은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매일 주님으로부터 오는 영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활기차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누리며 만족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핸드폰 밧테리가 가득 충전되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고, 문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밧테리가 다 되어 가면 불안합니다. 언제 전화하다가 끊어질지 모릅니다. 밧테리가 다 소모되면 핸드폰이 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 밧테리가 늘 가득 충전되어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영적 밧테리가 다 되어 가면 불안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영적 밧테리를 충전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전하고 기도로 충전하시기를 바랍니다. 


4. 이제 우리의 삶에 적용하겠습니다. 두 가지로 적용합니다. 

하나는, 생명의 밥은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혼자 먹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상에 둘러 앉아서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좋습니다.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밥입니다. 어른들을 만나면 “진지 드셨습니까?” 라고 여쭙습니다. 남과 나누어 먹을 줄 알 때, 우리가 먹는 밥은 진지(眞智), 즉 참다운 지혜가 됩니다. 10월26일 새생명초청주일에 생명의 밥을 나누어 먹을 전도대상자들을 품고 기도하고 계시는 줄 압니다. 이번에는 꼭 함께 나누어 먹을 사람들을 초청하여 우리의 식탁이 더 풍성하고 더 맛있는 식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로 적용할 것은, 서로에게 밥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밥의 존재 목적은 먹히는 것입니다. 밥은 먹힘으로써 먹는 이의 기운을 북돋워주고 생명을 이어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6:55)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된 양식이신 주님의 거룩한 몸을, 참된 음료이신 주님의 거룩한 피를 우리에게 나누어주셨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우리는 영생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생명,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늘나라 시민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자신을 주심으로 우리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밥은 먹힘으로써 없어집니다. 그러나, 그 없어짐은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그 생명을 이어가게 합니다. 생명의 밥이신 예수님, 그분의 제자인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밥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너는 내 밥이다” 하면서 악을 쓰며 살지만, 우리 기독교인들은 서로 “나는 너의 밥이다” 라고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면서 살아갑니다. 서로에게 밥이 되어주는 것, 그래서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이제 옆 사람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해봅시다. 
“나는 당신의 밥입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