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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을 붙들고 기도할까? (창 1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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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붙들고 기도할까? (창 18:22~33) 
 

우리교회는 가을철이 되면 ‘다니엘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라는 영적축제를 갖습니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오늘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교회와 성도 개인의 심령에서 기도의 불이 사위어가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새벽기도 불꽃’ 운동을 전개하고, 여러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보면 참으로 희귀한 일입니다. 

기도의 열기 대신에 노래하고, 웃고, 즐기고, 공연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열기가 한국교회를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기도 없이도 돈이면 되더라. 기도 없이도 프로그램이면 되더라. 기도 없이도 화려하고 세련된 시설만 갖추면 되더라.”라고 우리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습니다. 

스펄전은 ‘기도’를 하늘의 문을 여는 ‘황금열쇠’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진귀한 열쇠를 헛되이 묵히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는 화려한 예배당도 가질 수 있다. 값비싼 파이프 오르간도 가질 수 있다. 그것들은 기도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하늘의 기름부음은 기도하지 않으면 절대 가질 수 없다. 하나님의 은사는 돈으로 살 수 없다.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방법을 쓰거나 그럴싸한 절차를 밟아도 성령을 가까이 끌어당길 수 없다. 성령의 不在를 臨在로 바꿀 만한 기계적인 방법이나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기도만이 영적인 축복으로 향하는 유일한 문이다. 그러므로 기도의 문을 닫으면 하나님의 축복의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기도해야만 하늘보좌를 흔들 수 있을까요? 
오늘은 우리가 붙들어야할 근거들을 성경을 통해 살펴보면서 기도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근거들을 잘 이해하면 우리는 기도하는 열망을 갖게 되고, 기도할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① 하나님의 속성을 붙들라. 

기도할 때 하나님의 속성을 붙들면 강력한 기도가 됩니다. 
본문으로 읽은 아브라함의 기도가 그 좋은 예입니다. 
그는 소돔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속성 중 그의 ‘공의’를 견고히 붙잡았습니다.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창 18:24,25)” 

여기서부터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씨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공의의 하나님이 의인을 멸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공의의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함께 죽일 수 있습니까?” 
“어떻게 공의의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공의롭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불가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진노의 팔을 내리치시려고 할 때 이렇게 강력히 하나님의 공의를 주장함으로 그 팔을 붙잡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근거로 기도한 것은 확실히 효험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이 변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속성인 공의와 사랑과 신실하심과 지혜와 오래 참으심과 온유하심을 붙잡고 기도할 때 하늘 문이 활짝 열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기도할 때 하나님의 속성을 붙드십시오. 


②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라. 

기도의 전투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는 또 다른 강력한 무기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사업가는 자신의 신용을 걸고 약속어음을 발행합니다. 
그는 어음에 서명을 하고, 지불기한이 만료되면 약속한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용을 잃습니다. 
신용을 잃으면 사업가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업가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부도를 내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부도를 내는 법이 없으십니다. 
창세 이래로 하나님의 신용이 문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헛되이 돌아간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정확한 때에 정확히 약속을 지키십니다. 
늦는 법도 없고, 이른 법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카이로스’라고 합니다. 

신앙의 선배들은 인생 말년에 이르렀을 때, 여호수아가 고백한 것처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수 21:45)”라고 고백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만큼 강력한 기도가 없습니다. 

성경에 나온 야곱을 예로 들어봅니다. 
창 32장에서 야곱은 자신의 형 에서가 무장한 부하 4백 명을 데리고 자기를 만나러 오고 있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그 때 야곱은 형 에서가 아내들과 자식들을 죽이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창32:9절 “.......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하나님의 약속을 들고 나오지요? 

또 보십시오. 
창32:12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대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나님의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강력한 기도가 어디 있겠습니까? 
야곱은 하나님께 매달리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주장하며 매달렸습니다. 


③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붙들라. 

기도하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무기는 ‘하나님의 크신 이름’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붙들고 실로 강력하게 기도드린 적이 있습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의 열두 정탐꾼이 가나안땅을 탐방하고 돌아와 보고한 후였습니다.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그들의 원망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민14:2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이 원망소리를 듣고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 그 백성을 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거론하며 기도했습니다. 

민14:15-16절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한 사람같이 죽이시면 주의 명성을 들은 열국이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이 없는 고로 광야에서 죽였다 하리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이 백성을 다 죽이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어서 광야에서 그들을 죽였다’라고 조롱하면 어찌 하시렵니까?” 

“하나님의 크신 이름이 뭐가 됩니까?” 
“하나님의 크신 이름이 그렇게 먹칠을 당해도 됩니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붙들고 강력히 간구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주여! 주께서 약속을 지켜주지 않으시면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옳거니, 하나님이 있긴 어디에 있어?’라고 비아냥거릴 게 아닙니까? 그러니 주님의 크신 이름에 합당하게 이 일을 이뤄주십시오.” 

또 이렇게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주께서는‘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욥 5:19)’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늘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나는 사랑의 주님을 온전히 신뢰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저를 곤경에서 건져 주지 않으시면 그들이‘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하며 주님의 크신 이름을 모독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여!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지는 볼 수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붙들고 기도하면 강력한 기도가 됩니다. 


④ 성도의 슬픔을 붙들고 호소하라. 

성경에 나오는 성도들은 종종 그들의 슬픔을 무기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러한 기도의 대가였습니다. 
그가 드린 기도를 보십시오. 

“전에는 존귀한 자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보다 붉어 그 윤택함이 마광한 청옥 같더니 이제는 그 얼굴이 숯보다 검고 그 가죽이 뼈에 붙어 막대기같이 말랐으니 거리에서 알 사람이 없도다.(애 4:7,8)”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침략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슬픔과 고통과 비참한 처지를 호소하며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전에는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생기가 돌았는데, 이제는 얼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피골이 상접하여 누구인지 알아보기조차 힘듭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인 저들을 그대로 놔두실 겁니까?” 

하나님께서는 그의 애처로운 기도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자녀의 울음이야말로 부모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어떤 부모도 눈물을 흘리는 자녀를 못 본 척 할 수 없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자녀를 보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의 신음입니다. 
자녀가 너무 아파서 울지도 못하고, 고통을 견디지 못해 힘겹게 신음할 때, 부모의 마음은 녹아내립니다. 
차라리 대신 아팠으면 좋겠지요? 
세상의 아버지도 자녀의 신음을 모른 체하지 않을진대 하물며 하나님이 모른 체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소망교회 원로목사님이신 곽선희목사께서 방송설교에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숨을 몰아쉬어 ‘하나님 아버지’를 세 번만 불러보라. 
‘하나님 아버지’‘하나님 아버지’‘하나님 아버지’ 
그러면 살아갈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복음성가 <주만 바라볼찌라.>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하는 자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찌라.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찌라. 주만 바라볼찌라. 


⑤ 예수님의 이름을  붙들라.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4)” 

우리에겐 지금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주저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기도드리십시오. 

여러분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할 때, 지옥문을 벌벌 떨게 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천군 천사들도 순종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룩한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서툴고, 이치에 맞지 않는 기도를 드릴 때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다시 잘 정리한 다음, 맨 밑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속죄의 보혈로 겉봉을 봉인하여, 하나님의 보좌로 올려 보내십니다. 

따라서 그 기도는 우리의 기도이기도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효력을 발생하는 까닭은,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효력을 발생하는 까닭은, 우리의 기도내용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위에 적힌 예수 그리스도의 사인 때문입니다. 

“이 죄인을 보지 마십시오. 대신 예수님의 보혈의 봉인을 보시고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라고 간청하는 것은 강력한 기도가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확신한다면 우리의 기도는 강력하게 됩니다. 
이런 배경을 알게 되면 기도해보고 싶은 열망이 일어납니다. 

우리교회의 ‘다니엘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가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기다리시고, 기대하시고, 기도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되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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