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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은혜로 삽시다(2) (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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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삽시다 (히 4:16)


(히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약 1500년 전, 바사(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가 통치하는 시대에 에스더는 일개 포로민 출신의 시골처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바사 왕국의 왕후가 되었습니다.(에2:15-18) 

그런데 당시 권력 서열 2위인 하만의 중상모략으로 전 유대인이 학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하수에로 왕이 어전에서 왕궁 안뜰에 거닐던 에스더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왕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금홀을 에스더에게 내밀며 말합니다.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에스더가 왕에게 말합니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우리가 종으로 팔려 가기만 하여도,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한 일로 왕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에7:1-4) 

이렇게 해서 하만은 그날로 교수대에 처형되었고 유대인들은 전멸위기에서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 나라 전체가 평안과 번영, 그리고 민족 화합을 누리게 되었습니다.(에10:1-3) 

에스더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여 성도 여러분을 인하여 나라 민족 전체가 평안과 번영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에스더보다 약 120년 앞서, 다니엘 역시 바벨론 포로 소년이었습니다. 당시 왕은 이스라엘 백성, 특히 왕과 귀족의 자손 가운데서, 외모가 출중하고 두뇌가 뛰어난 소년들을 장차 나라 정책을 위한 최고급 두뇌집단인 ‘싱크 탱크’(Think Tank)로 양성하고자 왕명으로 왕궁 교육과 왕궁에서 나오는 음식만을 먹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왕궁 음식은 모조리 우상숭배에 사용된 제물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우상숭배를 철저히 금하는 하나님 말씀에 익숙한 다니엘은 왕이 내린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환관장에게서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다니엘은 우상숭배의 제물을 먹었던 자들보다 그 지혜와 총명이 10배나 더 뛰어나게 하셨습니다.(다니엘 1장) 그리고 세 왕조에 걸쳐 가장 능력있고 훌륭한 총리로 활동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니엘은 뛰어난 지혜와 총명을 받아 우상 숭배하는 나라 전체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널리 알리며 섬기도록 쓰임받았습니다. 

다니엘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과 자녀들 위에 충만하셔서 널리 하나님을 알리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 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베푸신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행7:4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하여 달라 하더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여기시고 세 가지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첫째는,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는 것, 
둘째는,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는 것, 그리고 
셋째는,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삼하7:1-16) 

다윗 왕은 이같은 하나님의 축복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 이루어지리라 믿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삼하7:29)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 믿음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 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히 다윗과 같은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되시기 바라며 그렇게 될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인생을 복된 삶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요1: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로마서 3:24 말씀입니다.

(롬3:23-24)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모든 인간은 죽습니다. 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 값을 치루고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희생되셨습니다. 이 사실을 입술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누구든지 죄 사함을 얻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값없이 의롭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롬3:25-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얻게 된 것은 자신의 어떠한 선하고 착한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된 것입니다.

(롬4:1-3)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 

아브라함이 의롭게 되기 위해 행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 말씀을 믿은 것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일한 것 없이, 값없이’ 의롭다함을 얻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값없이’(freely)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이 바로 ‘값없이’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얻은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시32:1) 

(롬4:4-8)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의롭게 되는 것을 말하고, 그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롬4:11-13) 저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 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저희로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 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무할례 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좇는 자들에게도니라.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그러므로 후사가 되는 이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인간이 이렇게 예수 믿음으로 값없이 의롭다함을 얻게 되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면 더 이상 죄의 세력이 그 삶을 주관하지 못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게 됩니다. 

(롬6:14)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게 되면, 모든 죄와 죄의 유혹을 극복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은혜가 자신의 삶에 왕 노릇하게 되어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은혜로 지배를 받아 축복이 넘치며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롬5:20-21)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 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예수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게 되면, 에스더, 다니엘, 그리고 다윗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 아래 어떠한 환경에서도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왕 노릇하는 신앙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자신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왕 노릇’하지 못하고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 팥죽 한 그릇 헐값에 값비싼 장자의 축복권을 팔아버린 에서와 같은 불행한 인생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히12:15-17)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값없이’, ‘공짜로’(freely) 받았다고 해서 그 은혜가 결코 값싼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시키시고 그 피 값으로 받은, 세상 그 어떤 값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값비싼 은혜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것이어서 기꺼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야할 만큼 가치 있고 값비싼 것입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사기 위해 자기 소유를 다 팔아야 할 만큼 가치 있고 값비싼 것입니다.(마13:44-46) 

어떤 사람이 항상 주일예배에 늦게 와서 목사님 설교할 때 살짝 들어와서 설교만 듣고 또 목사님이 축도할 때 살짝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헌금할 필요도 없고, 다른 예배나 모임에 참석할 필요도 없고, 아주 편리하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최소한의 투자로 최고의 유익을 구하는 경제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매주일 예배는 드리니까 천국에는 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물질이나 시간은 손해보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하고 속으로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어느 날 중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해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주일날 빠짐없이 예배에 참석하고 하나님을 믿었는데 왜 제게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그러자 어느 날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그러더랍니다. 
“너도 매 주일 내 성전에 와서 얼굴만 살짝 비치고 가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도 네 병실에 가서 살짝 얼굴만 비치고 나온 것뿐이란다.” 
“너도 항상 바빠서 내게 진심을 드릴 시간이 없다고 했잖냐? 나도 너한테는 너무 바빠서 안수할 시간이 없었단다.”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이 꿈을 꾼 뒤로 중심으로 회개하고 적당히 설렁설렁 형식적으로 신앙 생활한 것을 회개하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구원을 받을 때는 하나님의 값비싼 은혜로 구원 받았으면서도 신앙생활에는 최소한의 댓가만 지불하고 할 수 있는대로 편하고 쉽게 계산적으로 신앙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일이나 취미생활 등에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면서 정작 하나님의 일에는 형편대로 하거나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고귀한 십자가 피 값을 싸구려 취급하는 것입니다. 내가 헐값으로, 아니 공짜로 받았다고 해서 그 물건이나 은혜가 값싸고 형편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아야 합니다.(고후6:1) 

조지 베브리 쉐아(Georage B. Shea)라는 복음 성가 가수의 간증입니다. 1931년 미국의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가 들려준 저음의 바리톤은 방송을 통해 전 미국 국민에게 울려 퍼졌고, 노래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에게 끝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갑자기 그는 유명 스타가 되었고 여러 방송사에서 끊임없는 계약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그의 인생은 출세와 돈이 보장된 스타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에는 왠지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밀려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머리 숙여 기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던 시간에 그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조그마한 쪽지를 주었습니다. 종이에는 어머니가 자주 애송하던 밀러 부인의 성시가 쓰여 있었습니다. 그는 성시를 조용히 읽다가 감동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울려나오는 멜로디를 종이에 써내려갔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밖에는 없네.”(찬송가102장) 

1983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그가 이 찬양을 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박수가 끝난 후 그가 남긴 한 마디는 모든 사람들을 숙연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주신 박수갈채와 그리스도를 바꾸지 않겠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성공이나 인기, 아니 온 천하를 다 주고도 살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얻은 것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값비싼 삶이 되어야 합니다. 

(고전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값비싼 하나님의 은혜 받은 성도가 값싸게 신앙 생활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인생을 헐값으로 팔아넘기는 어리석은 생활에 지나지 않습니다. 

1) 값비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자라가는 신앙생활이 되어야만 합니다.’

(벧후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  

예수 그리스도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이 자라가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왜냐하면 겸손한 자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워 더욱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약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2) 예수 그리스도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이 자라가려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신앙생활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생활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철저히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자라가는 것입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 말씀에 정확하고 철저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해 엔게디 동굴에 숨어 있을 때였습니다. 사울 왕이 추격전을 벌이던 중 잠시 용변을 보기 위해 그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사울 왕은 그 굴 깊은 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이 엄청난 호기를 놓칠세라 이렇게 재촉합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대장님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내가 너의 원수를 너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네가 마음대로 그를 처치하여라.’ 하신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의 생명을 다윗에게 맡긴 것입니다. 사울을 죽이든 살리든 다윗의 선한 마음에 맡기신 것입니다. 때문에 다윗은 얼마든지 사울 왕을 죽일 수도 있었고 신하로서 왕을 죽였다 해도 이미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아무런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회에 사울을 죽여 버리고 그 힘들고 지긋지긋한 도망자의 생활을 깨끗이 청산하고 단숨에 왕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몰래 자르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부하들에게 이렇게 타이릅니다. 

“내가 감히 손을 들어,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우리의 왕을 치겠느냐? 하나님께서, 내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 왕은 바로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사울을 치지 못하게 하고 이렇게 결단합니다. 

(삼상24: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이 말씀을 보면 다윗이 원수에 대한 보복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서만 하실 일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살인면허를 받았음에도 자기 손으로 죽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의 신앙의 초점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운 자는 하나님께서 처분하시고 자신은 그 때까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을 존중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결코 원수로 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폐하실 때까지 오히려 충성을 다해 섬겨야 할 주인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바로 이같은 다윗의 생각이 결코 사울을 죽일 수 없는 이유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에 따르겠다는 신앙에 입각한 다윗의 인격과 신앙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로마서 12장 19,20절을 보겠습니다.

(롬12:19-21)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다윗은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신앙과 인격이 자라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사울 왕은 놉 성읍의 제사장들이 다윗에게 먹을 것과 무기를 주었다고 해서 그 성읍의 제사장 85명을 주저 없이 죽이고 더 나아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젖 먹는 아이들과 모든 가축들까지 진멸해버렸습니다. 똑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사람이었지만 사울 왕은 하나님 말씀보다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너무나 쉽게도 하나님 말씀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울 왕의 생명을 자신에게 맡겼음에도 오직 하나님 말씀에 정확하고 철저했습니다. 사울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므로 하나님의 버림을 받아 멸망당했고, 다윗은 점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해져 강해졌습니다.

(삼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성도 여러분과 가정에 성공과 승리, 그리고 축복을 원하십니까?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으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날마다 자라가는 신앙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구약의 욥은 하루아침에 엄청난 환난, 참으로 감당하기 너무나 힘든 시련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입술로 전혀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원망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주시는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 욥이 자기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욥10: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재난과 환난 가운데서도 자신의 영을 거룩하게 지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욥이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했기 때문에 믿음을 지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욥은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의 생명을 지켜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노력과 성공, 승리 이전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임하게 될 때, 마침내 주시는 축복, 진정한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날마다 충만하며 날마다 자라가는 신앙생활로 구하는 것에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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