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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기가 닥쳐올 때 (대하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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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닥쳐올 때 (대하 20:1~4)
  

여러분,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만사가 형통한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어려운 가운데 지내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유가 상승이다 물가 상승이다 불황이다 야단인데, 미국의 금융 위기가 연일 보도되면서 모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IMF 때가 연상되어서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북한 핵 문제가 오락가락하고,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이 퍼지면서 정세도 불안합니다. 하도 안 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TV를 켜기도, 신문을 펴기도 겁날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적으로 사업 문제, 직장 문제, 물질 문제, 건강 문제, 자녀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노라면 마치 우리를 향해 포위망이 점점 좁혀드는 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위기가 닥쳐올 때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위기관리’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누차 말씀드렸듯이 위기는 ‘위험’이라는 말과 ‘기회’라는 말의 합성어입니다. 위기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잘 극복하면 오히려 큰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가 아놀드 J. 토인비는 그의 책 『역사의 연구』에서 세계 문명사 가운데 작동하는 중요한 법칙을 설명합니다. “역사는 도전(Challenge)과 응전(Response)이다.” 무슨 말입니까?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는 위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 위기를 잘 극복하면 흥왕하고, 위기에 굴복하면 쇠퇴하게 됩니다.   

비근한 예로, 우리나라 근대사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발전을 이룩했는데, 아무 위기도 없이 탄탄대로를 달려왔기 때문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위기 가운데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서 싸운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위기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위기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정신의학자 칼 A. 메닝거의 말입니다. 아무리 편한 상황이라도 태도가 나쁘면 망하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태도가 좋으면 흥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위기가 닥쳐올 때 가장 좋은 태도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먼저 부정적인 태도를 불식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한 마디로, 기죽지 말라는 겁니다. 잠24:10 말씀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환난이 닥칠 때 기죽으면 주저앉고 만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미 패배한 겁니다. 위기가 닥쳐와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승리의 단초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의 유명한 에프소드입니다. 그는 1980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그런데 취임 69일째 되는 날 괴청년으로부터 총격을 당합니다. 큰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런 상황에서 특유의 유머로 측근과 국민들을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수술 대에 누우면서 담당 의사와 수술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모두 공화당원이겠죠?” 그러자 의사가 자신은 민주당원이었지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각하! 최소한 오늘만큼은 우리 모두 공화당원입니다.” 또 옆에 서 있는 간호원들을 둘러보며 농을 걸었습니다. “내가 미인들과 함께 있는 것 내 아내 낸시가 알고 있으려나?” 그리고 딸에게는 이렇게 말하며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얘야, 내가 제일 아끼는 양복에 구멍이 났구나. 아깝게 말이야.” 위기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당당한 모습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과 온 국민이 안심하고 위기를 잘 넘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어떤 위기가 닥쳐도 결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고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당연한 겁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누굽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들 아닙니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위기가 닥쳐와도 하나님이 도와주길 것을 믿고 안심하는 게 당연합니다. 

유명한 설교자 찰스 H. 스펄전 목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작이다!” 무슨 말인가요? 위기가 닥치면 인간은 당황하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라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확신한다면 위기가 닥쳐와도 기죽지 않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1] 유다에게 닥쳐온 위기 : 연합군의 침공   

오늘 본문 성경(역대하 20장)을 보면 위기가 닥쳐올 때 담대하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구죠? 여호사밧 왕입니다. 그 때는 대략 연대가 B.C. 9세기 중엽쯤 됩니다. 어느 날 여호사밧은 유다 왕국에 연합군이 침공해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단된 상태였고, 남 유다 왕국은 그리 큰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변의 나라들이 연합군을 형성해서 침공을 해왔으니 얼마나 기가 막힌 상황입니까? 

그때 침공한 연합군은 1절, 22절을 보면 연합군은 모압, 암몬, 마온/에돔(세일산 주민) 족속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학자는 마온은 에돔 족속의 다른 명칭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3개국이 되겠죠. 만약 마온과 에돔이 다른 족속이라면 4개국이었을 겁니다. 3개국이든 4개국이든 연합군으로 침공해 왔다는 것은 유다 왕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음을 암시해 줍니다. 

그들의 침공 소식을 들은 여호사밧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3절입니다.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 ”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겁니다. 그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1절을 보면 여호사밧의 느낀 의기의식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그들이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내고자 하나이다” 연합군이 몰려와서 가나안 땅 팔레스틴에서 이스라엘을 몰아내려고 한다는 겁니다. 당시 국제 정세는 이랬습니다. 주변국들이 유다 왕국이 강성해지는 것을 견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제 상권의 요충지인 유다를 정복함으로 큰 이익을 얻으려고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침공을 감행한 겁니다. 그러니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옴짝달싹 못하고 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마치 독 안에 든 쥐 같은 신세였습니다. 
  

[2] 여호사밧의 승리 : 큰 승리 

그런데 성경을 죽 읽어 내려가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사밧과 이스라엘이 오히려 큰 승리를 거둡니다. 여러분,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영문입니까? 분명히 참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22절~23절을 보면, 연합군 가운데 자중지란(自中之亂)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혼선이 있었는지 서로 쳐 죽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특별히 손을 쓰지 않았는데도 완전히 승리하게 됩니다.   

그 승리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24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다 사람이 들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들뿐이요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 생존자가 하나도 없이 연합군 전원이 전사했다는 겁니다. 또 25절을 보십시오.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이 가서 적군의 물건을 탈취할새 ... 그 물건이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많으므로 사흘 동안에 거두어들이고” 연합군이 남긴 전리품이 얼마나 많았던지 수거하는 데에만 꼬박 3일이 걸렸다는 겁니다. 

그 후에는 또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 주변의 나라와 족속들이 이스라엘의 큰 승리의 소식을 듣고 모두 설설 깁니다. 그래서 저절로 평화가 정착됩니다. 30절. “여호사밧의 나라가 태평하였으니 이는 그의 하나님이 사방에서 그들에게 평강을 주셨음이더라”

여러분, 어떻습니까? 여호사밧이 분명 엄청난 위기를 당했는데, 이처럼 큰 승리를 거두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 아닙니까? 위기가 기적으로 변했습니다. 아닌 말로, 위기가 닥쳐도 이렇게만 된다면 환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위기가 닥쳐와도 위기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는 다루기 나름이고, 잘 다루면 얼마든지 위대한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여호사밧의 승리 비결 : 하나님 의뢰, 간절한 기도, 감사 찬송 

그러면 여호사밧이 이렇게 위기를 큰 승리로 바꿀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① 하나님 의뢰 :
  
여호사밧은 위기가 닥쳐왔을 때 오직 하나님만 의뢰했습니다. 본문 앞에 거슬러 올라가서 18장과 19장을 보면 여호사밧 왕의 실책이 나옵니다. 내용인즉슨 북 이스라엘 왕국과 연합한 것입니다. 당시 북 왕국은 가장 사악한 아합 왕 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로 절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력을 얻어 나라를 강성하게 할 속셈으로 동맹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나라의 안위를 하나님께 맡긴 게 아니라,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에 호소한 겁니다. 세상을 의지한 겁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몹시 싫어하셨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하나님이 진노하심을 여호사밧에게 이런 큰 위기를 허용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두려워 떨던 여호사밧이 정신을 차리고 그런 사실을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합니까? 3절을 보십시오!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 ”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오직 하나님 손 안에서 나라의 안위가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12절. “ ...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자신의 무력함을 고백하면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뢰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위기가 닥치면 하나님께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폭풍이 몰아닥치면 배들이 어떻게 합니까? 포구로 들어옵니다. 그래야 폭풍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 산을 헤매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길을 찾아낼 수 있습니까?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합니다. 건물에서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무조건 비상구로 뛰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위기가 닥치면 좌고우면할 것 없습니다. 무조건 하나님께 달려 나아가야 합니다. 다른 데 가면 죽습니다. 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기의 때에 몰락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레 겁먹고 세상으로 나아가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때문입니다. 세상 붙들고 어떻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백전백패하는 겁니다. 

위기의 때에 세상으로 달려가 봐야 결코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려울 때 세상 사람들이 도와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외면합니다. 세상은 좋을 때 좋지 고난을 당하고 역경을 당할 때는 언제 봤냐는 식으로 외면합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받아주십니다. 오직 하나님만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46편에 뭐라고 노래합니까? 시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히스기야 왕이 중년에 죽을병에 걸렸습니다.(이사야 38장) 왕이니까 좋은 약 다 써보았을 겁니다. 용한 의사 다 불러 댔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가망성이 없습니다. 자신도 죽고, 가문도 망하고, 나라도 위태롭습니다. 아직 왕자도 없었습니다. 절망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38: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 ” 무슨 말입니까? 세상을 의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뢰했다는 뜻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도우셔서 수명이 15년 연장됩니다. 자기도 살고, 가문도 살리고, 나라도 살렸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니까 모든 문제가 일시에 해결된 겁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세상 살다가 위기가 닥쳐오면 무조건 하나님께 달려가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뢰함으로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② 간절한 기도 :   

여호사밧은 위기가 닥쳐왔을 때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탄식만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간절히 기도해야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잉 응답해 주십니다. 3절~4절 보면, 여호사밧이 위기 상황 가운데 어떻게 합니까? “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4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그는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역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위기가 닥쳐오면 위.기.(偉祈=위대한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시50:15 보면, 시편 기자가 뭐라고 노래합니까?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입니다. 1940년 영국군이 프랑스 해안 단케르트에서 독일군에게 완전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윈스턴 처칠 수상은 위기를 모면할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만 의뢰합니다. 그리고 전국 교회와 국민들에게 금식 기도를 요청합니다. 자신도 하루 종일 웨스트민스터 사원 성가대석에서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위기에 놓였던 영국군이 기적적으로 회생한 것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독일군 전차들의 발이 묶여 고철 덩어리가 된 겁니다. 영국군이 며칠 후 역습에 성공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어린 아이가 응애 하고 울면 엄마는 총알같이 달려갑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 우리가 기도할 때, “주여!” “아버지!” 하고 부를 때 도와주십니다. 이 사실을 확신함으로 부디 위기가 닥쳐올 때 간절히 기도함으로 위기를 위대한 기적으로 바꾸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③ 감사 찬송 : 

여호사밧은 위기가 닥쳐왔을 때 감사하며 찬송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당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는데 어떻게 감사합니꺼? 해결이 돼야 감사하지 ... 그렇죠? 그런데 놀랍게도 여호사밧은 아직도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아직도 어려울 때, 아직도 힘들 때, 아직도 괴로울 때, 아직도 아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찬송했습니다. 19절 보십시오. 지금 전쟁의 상황인데 뭐하고 있나요?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니라” 큰 소리로 노래를 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우스꽝스런지 모릅니다. 한가하게 이게 뭡니까?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1절을 보십시오.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성가대원을 동원합니다. 가운을 입힙니다. 그리고 군대 앞으로 내세웁니다. 이해하기 힘듭죠. 더욱이 찬송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감사입니다. 지금 앞에는 연합군이 벌떼처럼 새까맣게 몰려오고 있는데 감사라니 ... ! 우리 인간 생각에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바로 그때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마음속에 믿음의 기적이 일어나야 현실에서도 기적이 일어납니다. 도저히 힘든 감사 찬송을 하니까 현실에서 기적이 생긴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합군 가운데 자중지란이 일어나 서로 죽이고 전멸했습니다. 

여러분, 이런 책이 있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켄 브랜차드 外) 감사와 찬송은 하나님으로 춤추게 합니다! 우리가 힘들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면서 찬송하면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동행해 주십니다. 그리고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위기가 닥쳐오면 감사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어렵지만 억지로라도 해 보십시오. 그러면 승리합니다!

사도행전 16장 보면,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복음 전하다 악한 자들에게 고소를 당해서 애매하게 잡혀가 고초를 당합니다. 차꼬에 묶여 있습니다. 실컷 얻어맞고 고문을 당했으니 한밤중에 얼마나 욱신욱신 쑤시고 아팠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놀라운 사실을 증거합니다. 행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한밤중에 큰 소리로 기도하며 찬송합니다. 뭐가 좋다고 ... ? 하나님을 의뢰한 겁니다. 기도한 겁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줄 믿고 찬송한 겁니다.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기에, 살면 충성하고 죽으면 천국 가면 되겠기에 주님께 맡기고 담대한 마음으로 감사한 겁니다. 

그럴 때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지진이 일어납니다. 옥터가 움직입니다. 감옥문이 열립니다. 물론 간수가 탈옥한 줄 알고 자결하려고 해서 그를 살리려고 탈옥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놀라운 기적입니까? 그 밤에 놀란 간수가 자기 집에 데려가 씻겨주고 복음 듣고 회개함을 세례 받고 성도가 됩니다. 다음날에는 관리들이 와서 나가달라고 사정합니다. 바울이 로마시민권자인 물 모르고 실수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과 실라가 큰소리치며 당당하게 출옥합니다. 

여러분! 위기가 닥쳐올 때 사람들은 다 큰일 났다, 죽겠다고 야단입니다.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세계도 다 그러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총체적 위기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담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보다 위기보다 크고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믿습니까? 아멘!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난리법석을 피운다고 우리도 덩달아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자가 다른 게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위기가 닥치면 두려워 말고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위기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이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시고 위기가 닥쳐올 때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고, 기도하고, 감사하고, 찬송함으로 위기를 기적으로 바꾸는 승리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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