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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리아산 : 온전한 헌신 (창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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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산 : 온전한 헌신 (창 22:1~2) 


오늘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심으로 더 풍성하고 복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조상들의 은덕으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조상에게 성묘하고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상이나 어른들의 은덕도 생각해야 하겠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시고 하나님의 큰 은혜를 나누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성경에 나오는 산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모리아 산"에 대한 말씀을 드리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한 산에서 번제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온전히 헌신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여기서 "모리아"라 말은 "여호와의 계시, 또는 하나님의 비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어 번역에서는 "비전의 땅/the land of vision"이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이 모리아 산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분명한 하나님의 비전을 보여 주셨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온전히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모리아 산 사건을 살펴보면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을 확인하고 온전한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시험 / 이삭을 번제로 드려라 

1절에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그일 후에'라는 말은 21장에 나오는 내용으로서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집에서 추방하게 되는데 '그 후에'라는 것으로서 그래서 그동안 이스마엘을 의지했던 아브라함의 마음이 매우 허전한 때이고, 그에 비해 아직 어린 철부지 이삭을 바라보는 마음이 안스럽기도 한 그런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 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떠한 지를 확인/Test해 보시기 위해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고향 갈데아 우르에서 나온 지도 벌써 30 수 년이 흘렀습니다. 

창12:1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부르시면서 복의 근원으로 삼겠다고 하시며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알같이 많은 자식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70이 넘어 자식을 낳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자식을 주겠다고 하시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나왔지만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자 결국 여종 하갈을 취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 후에 또 10여 년이 지나고 100세가 되어서야 극적으로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태어나자 이스마엘과의 갈등이 있어 이스마엘을 하갈과 함께 쫓아 내보내고 어린 이삭을 보면서 위로받고 소망을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느닷없이 그 이삭마저도 번제로 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번제는 소를 잡고 양을 잡아 각을 뜨고 불로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 아들을 그렇게 태워 바치라 하시니 참으로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로 아브라함이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지 아닌지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같이 이루어 갈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것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은 이런 시험을 많이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말씀하실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조금 밖에 없는데도 큰일을 하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것을 바치라고 하시기도 하고 심지어 생명까지도 내어 놓으라고 하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분 중에는 이런 하나님의 시험을 받고 있는 분이 안 계시는지요? 
비록 어려운 시험을 당하시더라도 결코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마시고 당당히 시험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시험은 결코 망하게 하거나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확정하고 더 큰 은혜로 인도하시기 위한 방편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온전히 헌신하는 아브라함 / 이삭을 번제로 드림 

창22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시험에 거뜬히 합격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그대로 순종하여 이삭을 번제로 드릴 준비를 다해서 나귀에 물건을 싣고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 산을 향해 갔습니다. 

그리고 창22:10-12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들을 잡으려고 칼을 드는 순간 하나님이 다급하게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아노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가장 귀한 아들을 아끼거나 주저함도 없이 번제로 드리려는 아브라함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시험에 거뜬히 합격한 것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온전히 순종하고 나의 모든 것을 온전히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11:8에 보면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갔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모든 말씀에 순종하였고 이삭을 드리라고 했을 때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번제로 드린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이 없으면 참된 헌신을 할 수 없고 진정한 헌신이 안되면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과 헌신은 이 세상의 방법을 뛰어넘고 인간적인 판단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시로 우리에게 주신 물질을 내놓으라고 하시고 건강을 내어 놓고 심지어 생명까지도 다 내어 놓으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요구하실 때에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이 온전히 믿고 다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거역하고 핑계를 대고 도망가려고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너무 계산적이고 이해 타산적이 되어서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잘 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시험에 불합격하고 은혜도 받지 못하고 겨우 자기 생각이나 자기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하나님의 비전도 안 보이고 하나님의 능력도 나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가장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다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아브라함과 같이 온전히 헌신함으로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시기를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비전이 이뤄짐 / 진정한 아브라함이 됨 

이 모리아 산 사건의 결과는 큰 민족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비전이 이뤄지게 되었고 아브람은 진정한 아브라함이 되게 된 것입니다. 

창22:16-17에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성하게 해서 정말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가의 모래알 같이 많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비전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온전한 헌신을 통해 아브라함은 아브라함대로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과 헌신의 모습을 보였고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비전을 이룰 수가 있음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온전히 헌신할 때 하나님의 비전이 보이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처음에는 열국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하나하나 헌신해가다보니 모든 것이 착착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히11:8) 

참으로 하나님은 약속대로 100세 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아들로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 앞이 깜깜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모리아 산으로 가고 말씀대로 이삭을 번제로 드렸을 때 그 다음에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것들이 보이게 된 것입니다. 
먼저 13절에 여호와 이레의 수양이 보이고 이삭이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이삭을 통해 수많은 믿음의 자손들이 태어나고 그들이 민족을 이루고 그야말로 한 사람의 아비였던 아브람이 열국의 아비 아브라함으로 된 것입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이삭이 아깝고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지 않았다면 단순히 이삭의 아버지로 마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을 하나님의 손에 드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알 같은 수 많은 자손을 낳게 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은혜의 손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예비하신 것이 보이고 나아가 우리를 위해 예비 하신 저 천국이 보이고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고 살아갈 때에 결국 우리는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온전히 헌신하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신적인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기독교는 보고 믿는 것이 아니고 믿으면 보이는 것입니다.(히11:1) 

하나님이나 천국을 봐야 믿는 것은 아니라 믿으면 하나님도 천국도 보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여주고 천국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이 아니요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보여줘도 또 의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보여주고 천국 보여준다고 하는 자들을 믿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나 천국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믿어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믿음이 없으니 보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있고 온전하게 헌신이 되면 영적인 안목이 열리고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고 천국의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삭이 번제로 드려졌던 이 모리아 산에 나중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집니다. 

대하3:1에 보면 솔로몬이 바로 이곳에 성전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차 영원한 예루살렘 성전인 저 천국으로 연결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 삶을 살면 모든 곳이 천국으로 연결됩니다. 
그곳이 천국처럼 좋아서가 아니라 비록 고난이 있고 심지어 내 몸이 번제로 드려지는 것처럼 희생제물이 된다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천국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리아 산의 사건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바로 온전한 헌신입니다. 
참된 믿음은 온전한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온전한 헌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야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고 헌신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놀라운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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